신세계회장은 못 되어도 삼풍회장은 되지 말아야지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9-08 18:21
조회
781
‘삼풍백화점 회장같은 놈들’에 이어서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908&mod=document&pageid=1

(붕괴 당시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갖고 사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 목표가 돈 하나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502명이라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었던 삼풍백화점 참사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텔레비전으로 겪었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에는 왜 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만큼 머리가 크진 않은 터라 선생님들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이유가 ‘학교가 백화점처럼 무너질까봐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1년 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걸 텔레비전으로 겪었으니 원래 다리와 건물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인 모두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포함해 무너져서는 안 될 것들이 왜 무너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의뢰, 설계, 시공, 감리, 심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돈에 굴복했으니까요.

그중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었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의뢰 단계에서 삼풍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물고문으로 사람 죽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사람입니다.
원래는 삼풍아파트 부지에 딸린 4층짜리 상가 설계를 우성건설에 의뢰했고, 우성건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 비해 백화점이 당연히 요건도 규제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듭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는 동네 슈퍼, 학원 등 각종 잡템 등을 파는 상점으로서 비교적 간단한 시설에 직간접적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가 원활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삼풍회장은 이렇게 비용을 절감하고 우성건설에 5층에 물탱크와 온수식 바닥온돌 들어가는 식당가를 넣어달라고 의뢰하는데, 우성건설은 양심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 설계는 해 줄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삼풍회장은 자회사 삼풍건설에 설계 변경을 다시 의뢰하여 결국은 5층 식당가에 물을 넣었고, 각 층 기둥도 조금씩 없앱니다.

나중에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래도 설계대로만 지었다면’ 완공 5년만에 무너질 건물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시공 과정에서는 더욱 과감한 개방감 확보가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기둥이 매출 극대화를 이유로 대폭 사라집니다. 내장재는 참 아낌없이 잘 쓴 것 같습니다.



감리사는 ‘서비스 받고 있는’ 건축주에게 이래라저래라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다 치고
(사실 그렇다 쳐서는 안 되는 문제)



이후 허가를 내 준 공무원들은? 아시겠지만 뇌물 받았습니다.
뭐 이것도, 누군가의 논리에 따르면 민원인은 공무원에게 ‘서비스 받고 있는’ 입장이니, 가타부타 말해서는 안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다 아실 것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가 그저 불운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고객님’께 싫은 소리를 한 주체가 우성건설 하나뿐이었다는 점이 원인입니다. 나머지는 아무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성건설은 붕괴 직후 설계 관여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혐의를 벗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신용도가 실추된 건 피할 수 없었죠. 사람들은 쟤가 뭐에 얽혔다는 것만 기억하니까요. 이것이 단일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이후 우성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미분양되었고 우성건설은 최종 부도를 맞고 맙니다.
삼풍회장을 만나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초부터 의뢰를 안 받고 싶지 않았을까요.

여기까지는 대강 아시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돈이라는 목표가 중요하긴 한데, 돈만 바라보다가는 나중엔 돈도 잃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양반은 말년에 일으킨 참사로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재산이 망가졌잖습니까.

백화점이 무너질 줄 알면서 방치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안다면 자기 재산을 위해서라도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붕괴된 이후의 삼풍회장이 모든 정보를 기억하는 상태로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면, ‘무너질 줄 확실히 알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애초에 중앙정보부에서 사람 고문하던 양반이라 손님과 직원의 목숨(심지어, 비용인 직원 목숨은 언급조차 되지 않음)은 신경조차 쓸 것 같지 같으니 그렇다 치고,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그런 설계를 의뢰하고, 시공 과정에 개입하고, 인허가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고 당사자는 죽었지만요.

다 지나간 얘기를 니가 고객 하나 기분나쁘게 조지는 거랑 뭔 관련이 있다고 이렇게 길게 했냐 싶으실 겁니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이 마우나 리조트, 광주 아이파크가 붕괴되지 않은 평행우주에서 오셨다면 이해하려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식당, 카페 경영 컨설팅을 하는 분들이 본인 영상에서 대부분의 업장 위생상태가 엉망이라서 마케팅이니 레시피 개선 같은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청소하란 얘기만 줄창 하다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구독자들이 너는 왜 고객을 까냐고 하지 않고, ‘제발 어떤 데인지 안 가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공부, 초보자 같은 간단한 단어도 일본어로 제대로 못 쓰면 (고객사의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매출이 떨어지면 누군가의 밥줄에 위협을 줄 테니) 번역하지 말라는 요지의 글을 썼습니다. 당연히 공부, 초보자 같은 단어는 예시에 불과하며, 최소 몇백 명 단위에서 얻은 데이터를 근거로 한 말입니다.

이에 대해 제 고객이라 주장하던 불가리스 님은 ‘서비스 받고 있는데’ 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고요.
(데이터가 몇백 명 단위라서 이 시점에서는 특정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벌어진 사태는 대강 아실 것입니다. 저는 고객을 욕한다고 수명이 참 많이 늘어났죠.




(제가 권력이 있다니 참으로 흥미로운 주장인데, 인맥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을 쓰겠음)



얼핏 보기에는 불특정 다수가 불가리스 님의 편을 드는 듯하나 정말 잔인한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어차피 간단한 단어도 일본어로 못 쓰는 사람은 번역서비스의 공급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남에게 용역을 공급할 일이 없는 단순 소비자로 남을 것이다’
‘소비자니까 적당히 예쁜 말 해서 보내라’



저는 반대로 실제로도 개선되어 시장에 진입하고 번역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례를 수도 없이 보았기 때문에 당연히 공급자가 될 거라는 전제로 말한 것입니다.
당장 자유게시판/질문게시판만 보셔도 실제 시장에 진입해 번역가로 일하는 분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질문이 많다는 점은 아실 겁니다. 심지어 제가 이력서를 고객 실력에 비해 너무 잘 갖춰주는 바람에 그분들이 시장에 진출해 모자란 실력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 적도 있습니다.

https://rebtion.net/board/?pageid=2&mod=document&uid=8096#kboard-document

이 사건 이후로 오역, 누락으로 고객사와 고객사의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논지로 계속해 글을 써 왔는데, 그것이 서비스를 받고 영원히 소비자로만 남고 싶은 분께는 기분 잡칠만한 원인이 된 것입니다.

설마 제가 고객을 비난한다고 욕한 사람들이, B2B랑 B2C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닐 거고요.

삼풍회장은 건설사, 감리사에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유통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식당은 식당경영 컨설팅업체에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번역가 지망생은 저에게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번역 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번역으로 사람 죽는 것도 아니고 오바떨지 말라고 하실까봐, 사람 죽일 뻔했던 사례를 들겠습니다.

몇 년 전에 모 항공사 일을 받아 납품하고, 다른 일을 하던 중
번역가 친구가 요즘 번역충들은 참으로 싸가지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뭔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제가 방금 받아서 납품한 내용과 같았습니다.

항공사가 비행기를 못 띄워서 쓰는 사과문이면,
원문이 아무리 See you on board again(실제 문구와 정확히 같지 않습니다)이더라도, ‘다음에는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도로는 공손하게 의역해야 되지 않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시아의 히틀러가 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이미 전두환이라는 넘사벽 존재가 있으니 장래희망을 바꾸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문서 앞부분에서는 소재지 항공법의 특정 조항을 언급하며 보상은 해줄 수 없으나 See you on board again이라고 했습니다. 그 조항을 검색하면 항공사는 기상악화로 인하여 결항한 경우 대체항공편 이외의 여하한 보상(compensation)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항공법 매 줄에는 주석으로 사고편명이 달려 있고(피로 쓰여졌다고도 표현합니다), 거의 모든 국가 항공법은 내용이 비슷합니다. 아마 한국 항공법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왜 기상악화가 원인인 결항에 보상을 하면 안 되는지는 머리가 있다면 알기 쉽습니다. 저런 조항이 없다면 무언가 보상을 해야 할 테고, 항공사는 보상을 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악천후에 항공기를 띄우라 지시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저런 잡문서는 보통 지상직 직원이 처리하는데, 영어 원문까지 확인해 볼 여유는 없을 겁니다. 명품관에 뇌를 절여버린 놈이 번역한 한국어 문서대로 ‘다음에는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한답시고 이코노미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라도 했다가는 그 직원은 항공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이희훈 기자

항공사 오너 일가도 ‘비행기는 문짝 닫은 순간부터 비행 시작’이라는 항공법을 정확히 몰라서 그 사단이 났는데, 지상직 직원이 알아서 저 잡문서보다 ‘악천후시 보상 금지’ 규정을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최소한 저 규정을 어긴 직원은 징계를 받을 겁니다.

영원히 부모 울타리 안에서 곱게 자라 알바경력 하나 없는 소비자로만 남아 서비스 받고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식을 영원한 소비자로만 남게 하는 것은 재벌조차 불가능합니다.

엄마가 척추 대뇌 소뇌 간뇌 초음파로 확인해 다 달려 있는 거 확인하고(없을 경우의 치료방법은 임신중절뿐입니다) 낳아 키워 줬으면 언젠가는 공급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몽준도 아들한테 세상물정 알라고 편의점 알바 시키는걸요.
게다가 재벌이란 태생이 규모가 굉장히 큰 공급자라서 소비자로 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번 생에 주제넘게 신세계 회장은 꿈도 꾼 적 없으나, 삼풍회장은 되기 싫은 건 물론이고, 권력없는 삼풍회장과는 얽히기도 싫습니다. 당연히 제 그륵이 작아서 권력없는 삼풍회장과의 거래를 거절하기만도 벅찹니다.

사실 단기적으로 돈만 바라본다면 산업번역혁명 고객을 유효한 잠재적 생산자로 상정하고(시장에 나가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이렇게 번역하시면 사람 죽인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면 될 거예요~^^’하고 무성의하게 헛된 희망이나 심어주는 말을 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돈은 안 버는 게 낫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제가 그렇게 행동할 경우의 피해는 저 본인에게 당장 귀속되지 않고 유사 불가리스들의 번역을 리뷰해야 할 동종업계 종사자에게 돌아갈 겁니다.

저는 그것조차 싫습니다. 차라리 제가 욕을 먹고 단기적, 국소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나아요. 어차피 저는 디지털 노가다꾼이라 그 시간에 다른 일 하면 됩니다.

제가 번역만 하는 게 아니라 화장품 국내에 팔고, 수출하고, 출판사도 굴리고,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하는 등 기회만 되면 돈 되는 일을 잡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스마트스토어 오픈 전 이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700만원도 있는데 집계하기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이런 매출자료 올리면 탈세 신고 드립치시는 분 있는데 하려면 하시고, 대기업 플랫폼으로 어떻게 탈세를 합니까?)

한 군데에서 삼풍회장과의 거래가 들어오면 정중하게 꺼지시라고 말하면서도 제 생계는 유지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나 먹고 살겠다고 기둥 깎고 설계 변경해주느니 다른 일 하겠습니다.
실제로 산업번역혁명 결제창을 한동안 닫았던 것,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면 즉각 환불해드리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제가 고쳐드린 이력서를 들고 나가서 시장에 진입해 동종업계 종사자와 고객사에 피해를 주게 하기 싫습니다.

덧붙여,
여기서는 논점이탈이라 다음 글에서 다룰 것입니다만
불가리스 님은 제가 이력을 제대로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간절한 취준생을 조롱했다는 논지의 글을 쓰셨고,
본문 증거는 인멸했지만, 그 글을 봤다는 증거가 여기저기 남아 있는데



설마, 4년제 일문학과 나온 분이 나라 국(国), 자격을 나타내는 として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일 리는 없다 싶어
당시 재학중이시라던 대학교에 연락해 봤더니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던데

자기 신상까지 속일 정도면 역시 진정한 고객은 아니었던 듯하고
제가 비밀유지계약하에서 일하고 있어, 이력을 공개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계약 때문에 아무 반박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수사기관, 사법기관에 대한 자료 제출은 비밀유지계약 위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님한테만 관심을 담아 특별히 자료 아주 많이 열람하게 해 드릴 테니까 많이 보세요.)

그렇게 불가리스 님께서 고대하시던 새 책 이번 주 인쇄소 들어가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rebtion.net/board/?uid=11997&mod=document&pageid=1#kboard-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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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 2024.10.19 추천 48 조회 679
연락이 잘 된다는 뜻은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2&mod=document&uid=11500 여기서 상대방이 뭔 말을 하면 읽으라고 했는데 읽었으면, 읽은 티를 내세요 (이것도 하는 사람은 이걸로 왜 바이트 낭비하고 앉았대 류의 글이고 못 하는 사람은 그냥 내가 출근 싫어하는 것과 비슷해서 어쩔 수 없음) 번역회사에서 특히 시간이 촉박한 업무 의뢰를 주면 그냥 받았다, 알겠다, ㅇㅇ 답장하지 말고 '내가 글을 읽었다'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어떻게 보이냐? 그냥 글을 읽고 이해한 다음에 한 줄로 요약하세요. 원문에 9월 23일 EOB(CET) 마감이란 얘기가 있으면 그거 그대로 복붙하지 말고, 내가 이해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오후 6시, 서머타임 안 끝났으니 GMT+2에 보내달라는 얘기지?" (원래는 GMT+1 시간대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함) *빨리 답장해야 하니, 주요 국가 GMT기준 시간은 세계지도 보면서 외워두고, 변환 정도는 암산으로 하시면 좋고요 그 외 추가 지시사항이 있으면 빨리 요약 - xbench 리포트 같이 납품하겠다 - XX, YY, ZZ 단어는 번역 안 하겠다 - 2번 시트도 있다는 것 확인했다 번역회사 입장에서는 저 인간이 읽고는 답장하는 건가? 이거 시간 촉박한 건데? 의심하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가 있습니다 맨날 받는 일이면 이미 신뢰가 있으니 매번 할 필요는 없고요, 기한이 촉박한 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거 한줄한줄 영작을 못해서(=성문기초영문법을 못 갖춰서) 번역기 쓴다? 빨리 보내야 하는데? 번역기가 오역 안 냈는지도 봐야 되는데? 그런 분이 본문 파일 번역하는데 상업적으로 필요한...
임윤 2024.09.20 추천 29 조회 557
‘삼풍백화점 회장같은 놈들’에 이어서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908&mod=document&pageid=1 (붕괴 당시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갖고 사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 목표가 돈 하나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502명이라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었던 삼풍백화점 참사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텔레비전으로 겪었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에는 왜 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만큼 머리가 크진 않은 터라 선생님들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이유가 ‘학교가 백화점처럼 무너질까봐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1년 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걸 텔레비전으로 겪었으니 원래 다리와 건물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인 모두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포함해 무너져서는 안 될 것들이 왜 무너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의뢰, 설계, 시공, 감리, 심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돈에 굴복했으니까요. 그중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었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의뢰 단계에서 삼풍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물고문으로 사람 죽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사람입니다. 원래는 삼풍아파트 부지에 딸린 4층짜리 상가 설계를 우성건설에 의뢰했고, 우성건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 비해 백화점이 당연히 요건도 규제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듭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는 동네 슈퍼, 학원 등 각종 잡템 등을 파는 상점으로서 비교적 간단한 시설에 직간접적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가...
임윤 2024.09.08 추천 23 조회 781
임윤 2024.09.04 추천 33 조회 637
텀베이스/번역 메모리가 패키지에 분명히 포함되어 있고, 실제 tm/tb 경로에 들어가보면 존재도 하는데 트라도스에서 뻘건 X자가 표시되며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경로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남 '경로 = 폴더 + 파일' 파일 자체에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변경하는데 파일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경로에 문제가 있는 것임 경로는 프로젝트의 압축이 풀린 폴더를 의미하니, .sdlppx를 열 때 폴더 이름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를 삭제하여야 함. (그냥 무턱대고 반사적으로 열기 누르지 말라는 것임) 벌써 열어버렸다면 트라도스가이드(2019년판) 80쪽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경로가 있음 이 경로에서 해당하는 프로젝트의 폴더를 삭제하고 다시 .sdlppx를 열어야 함 (project 폴더 자체를 날려버리지는 마시고, project 폴더 안, 프로젝트명이 포함된 하위 폴더를 날리시라는 것임...) 이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윈도우 사용자명을 한글 포함 기타 언어 문자로 해놓은 사람임 컴퓨터 쓰실 때는 내면의 흥선대원군을 잠깐 죽이시길 바람 * 반대로 말하면, 한글 윈도우 사용자 사이에서는 웬만해선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나 외부에 한글이 포함된 파일을 보내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도 추론을 할 수 있으셔야 먹고 사시겠지
임윤 2024.08.23 추천 16 조회 563
경로 = 폴더 + 파일 다시 말해, 파일 자체 길이가 255자 미만이라도 경로가 255자가 될 수 있음 255자가 넘으면 트라도스에서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 등의 오류를 뱉어냄. 본인이 파일명을 설정하면서 저런 긴 파일명을 쓸 일은 없을 거고 외부 .sdlppx나 .txlf를 받으면서 저런 일이 생김 윈도우 자체에서 제한을 해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https://wednesday1304.tistory.com/entry/Windows-%ED%8C%8C%EC%9D%BC-%EA%B2%BD%EB%A1%9C-%EA%B8%B8%EC%9D%B4-%EC%A0%9C%ED%95%9C-%ED%92%80%EA%B8%B0-260%EC%9E%90-%EC%9D%B4%EC%83%81-%EA%B2%BD%EB%A1%9C-%EB%A7%8C%EB%93%A4%EA%B8%B0 다 해봤으나 윈도우에서만 해결될 뿐 트라도스에서 해결되지는 않음. 해결 방안 1. c 드라이브 등 드라이브 루트에 프로젝트를 설정해서 해결되면 가장 좋음 어떤 파일은 파일 자체가 255자를 넘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임 2. 파일명 자체를 짧게 변경함 어떤 프로젝트는 파일이 500개를 넘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임... 3. 파일명 변환 프로그램을 씀 여러 파일명을 한 번에 짧게 변환 -> 번역함 -> 내보내기 -> 되돌림 내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BatchNamer https://blog.naver.com/darkwalk77/223082595848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음 (1) 파일을 모두 불러옴 (2) 파일 > 클립보드로 바꿀이름 복사 후 텍스트 파일로 잘 저장 (3) 전체 지우기 (4) 번호 붙이기(시작값 1로) (5) 실제로 적용 (6) 트라도스로 번역한 다음 내보내기 (7) (6)을 BatchNamer로 불러옴 (8) (2)에서 저장해놓은 텍스트파일 내용을 클립보드에 복사함 (9) 파일 > 클립보드에서 바꿀이름 복사 (10) 마음의 평안 얻기
임윤 2024.08.23 추천 16 조회 467
리드 링귀스트의 추억 속편 사실 추억 아니고, 현재 진행형 되도록 이력 초반에 리드 링귀스트 제안 들어오면 해보시라는 이유를 이어서 설명드림.... 출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가 잘났으니 내 말을 들어라(X) (가정법 과거완료)내가 그걸 그때 알았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O) 1995년 여름, 삼풍백화점이 붕괴됨. 지금은 가물가물한 이름이고 이 사건 이후 태어난 분들도 계시겠으나 지금으로 치면 신세계 강남점 같은 데가 붕괴된 것임 저 사건의 원인은 정경유착과 돈 때문에 일어난 부실공사임 당시 우성건설이 설계를 맡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간에 삼풍백화점 경영진들이 건설 도중 설계를 변경해 달라고 함 5층에 식당가를 넣고 싶다는 것이었음 진짜 뭣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할 수 있는 무식한 요청이었던 것임 식당은 물탱크가 필요하고, 무거운 설비가 많이 필요해서 중간에 설계를 바꿀 수 없고 당초부터 식당가를 고려해서 지었어야 함 우성건설은 사람 죽이는 설계 할 수 없으니 안 된다고 했던 모양임 그러자 설계라고는 뭣도 모르는 당시 회장이 독단적으로 전체 설계를 변경하기 시작함 기둥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고, 4층 건물에 5층 식당가가 추가됨 붕괴 전 내부 영상을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내부에 개방감 가득함 https://mn.kbs.co.kr/news/pc/view/view.do?ncd=3752465 (1:11 캡처) 이게 어떻게 가능했냐? 삼풍백화점 회장은 박정희 시대 중앙정보부 출신이었음 지금 같으면 이재용도 안 될(오히려 이재용이니까 보는 눈이 많아서 안 됨) 설계 변경을 뒷돈만 찔러주면 가능한 사람이었던 것 설계를 저 지경으로 변경하는데, 재료는 멀쩡한 걸 썼을까 싶은 것이 붕괴 사건 당시...
임윤 2024.07.29 추천 17 조회 765
랭귀지 리드, 리드 링귀스트(LL) 이력 초반에 들어오면, 딱 한번만 해보시는 것 추천 아마 시작 전에 직무가 이럴 거다 얘기는 해줄 텐데 실제로는 맡은 업무만 절대 하지 않음 *여기 나온 번역은 모두 수백 건의 빅데이터를 근거로 적당히 비슷하게 버무린 생성형 휴먼의 예시임 뭐든지 주시는 대로 감사하게 받던 시절 게임 프로젝트에 번역가로 투입되어 어버버 하고 있는데 너 이제부터 리뷰어 겸 LL이라는 것임 설명한 직무: 번역가와 고객사의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 실제로 한 것: 아 됐고 나야 쟤야 LL이 뭔지 검색해보고 어 이거 일만 많아지고 돈은 똑같이 주는 관리직 비슷한 거 아니야?했는데 대강 맞았음 그때까지는 내가 다른 사람의 번역을 대량으로 볼 일이 없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하방이 튼튼하다'는 것과 내가 과로사를 했으면 했지,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어렴풋이 느낌 특정 단어는 자세히 말할 수 없는데, 게이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과하게 번역하는 자들이 있었음 말이 좋아서 과하게 번역한다는 거지, 그냥 뜻을 모름... (레벨을 단계라고 번역한다거나) 이때 처음으로 아 됐고 나야 쟤야를 시전하다가, 결국 번역회사가 쟤를 자름. 플레이스홀더를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잘못 처리해서 게임이 실행이 안 됐던 사건이 계기 (바꿔 말하면, 이 정도 아니면 그냥 데리고 가야 할 정도로 사람을 구하기 어려웠음) 기능이 작동 안 하는 시점에서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데 그 와중에도 소프트웨어 실행은 되게 번역한 다른 번역가의 어감, 자연스러움, 표현력, 문장력, 번역투 탓을...
임윤 2024.07.28 추천 17 조회 950
이 웹사이트 주인장은 무급가족종사자와 출산을 하기로 함. *재생산을 자발적으로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먹고 살만하다는 소리 임신해도 뭐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는 거랑 별개로, 나는 아니었던 것임 첫 위기는 입덧 때 찾아왔는데 토하고 못 먹는 건 그렇다 치고, 인간이 밥이 안 들어가니 기능이 안 되었음 당연히 일을 거절해야 하는데 지구 반대편 피엠: 일정 늘려줄 테니 어떻게 안 됨? 나: 안 됨. 이거 언제 끝날지 모름 지구 반대편 피엠: 어차피 너 돌아오면 다른 번역가 작업물 다 검수해야 하는 건 알지 우리도 준비를 해놔야 해 나: 아 입덧한다고 입덧 날 놓아줘 이대로 무덤에 들어가고 말 것이야 지구 반대편 피엠: 몇주차임? 그거 통계적으로 12주면 끝난다 나도 그랬다 4주후에 보자 피엠 말대로 정말 그짓말처럼 12주차에 밥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다시 그곳(들)이랑 일 잘 하고 있음 비슷한 일이 결혼한다고 1달이나 쉰 1월에도 일어났는데 (당시 나의 메일 알람: 아는 사람이 결혼한대서 맘 같아선 축의금만 보내고 싶은데 신부가 나임) 그 이후에도 일만 잘 들어옴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시고 개인사정이라고만 하세요..... 한국인들이 재생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생기대소득이 개털이 되기 때문임 이것보다 큰 이유가 없음 나라에서 주는 출산장려금도 대부분 현금지원이 아닌 바우처 형식임. 금액도 지원금 종류별로 몇십만원~백만원이고, 일회성이라 장기 의사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함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약 3년에 걸쳐 끽해야 2천만원을 찔끔찔끔 받는 대가로 지금...
임윤 2024.07.22 추천 26 조회 1231
번역회사가 오랫동안 인력난에 시달리는 이유 진짜로 캣툴로 PM 귀찮게 하지 않고 파일 여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러함 링크드인에서 PM들 계정 보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봤자 번역으로 밥 먹고 살겠다면서 번역 메모리 안 넣고, 콘코던스 안 쓰고 (트라도스의 아버지가 젊은 날을 갈아 만든 기술 써서 다른 번역가가 눈깔과 손가락을 갈아만든) 텀베이스를 넣기만 하면 되는데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건 월드와이드 현상 같음 그 번역가들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 똑같이 돈 못번다고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음 그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되잖아? 막말로 텀베이스 기술을 개발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것 쓰라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 PM도 같은 생각인 모양 얼마 전 구글 검색창 메인화면에 달다가 추측한 바가 있음 "먹고 살만해서 그렇다" 로그를 보니 메인화면 검색창 다들 잘 쓰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일단 기능이 작동하니 건드리기 귀찮아서 냅두고 있다만 나만 거슬리는 것 같은 border 1px가 회색으로 설정되어 있음 저 검색창의 이데아는 이래야 함 물론 border 설정 다시 하면 되는데, 일단 작동은 하잖음? (...) 내가 먹고 살 만하고, 없어도 되는 기능인데, 옵션으로 붙여보니 그냥 작동은 해서 냅두고 있는 것임 TM, TB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음 적은 소득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니 그걸 참조하기는 귀찮은 것임 바꿔서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버는지는...
임윤 2024.07.18 추천 19 조회 941
* 결론: 사람이 먼저다 번역회사 의뢰로 샘플테스트 채점하다 보면 의아하다 싶은 순간이 있었음 한번에 10명, 20명씩 채점할 때 -> 아무리 좋게 채점하려 해도 1명 건지기 어려움 한번에 1명씩 채점할 때 -> 합격률 약 80%, "일머리가 있어서" 합격 후에도 손이 덜 감 당연히, 무더기 지원자나 1명 지원자나 같은 채점 기준을 적용하는데 (심지어 무더기 지원자를 넓은 마음으로 보려고 엄청나게 노력함) 합격률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ABC 게시판에서도 이런 현상은 공통인 것 같아서 무슨 차이인가 생각해 봤음 이하는 전적으로 추측성이니 참고만 부탁드림 "무더기 지원자(건질 게 대부분 하나도 없는)는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한 것이고 1명씩 들어온 사람들은 웹사이트 보고 직접 지원한 것이다"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집단 중에서도 특히 합격률이 낮은 집단이 있는데 제출 시기가 늦은 집단임 프로즈 공고를 올릴 때 유료회원만 지원할 수 있는 시간이 기본 설정되어 있는데 그 시간을 지나서 공고를 확인하고, 제출을 훨씬 늦게 한 사람들이 있는 것임 다시 말하지만, 제출 시기는 그냥 번역회사에서 참고만 하라고 줄 뿐 일단 무더기로 채점의뢰가 들어오면 아주 넓은 마음으로 채점하려고 노력하는 건 같음 나 먹고 살게 해준 회사가 사람 없어서 괴로워하는 사정은 뻔히 알기 때문임 공고로 사람을 안 뽑는다는 것도, 공고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공고밖에 찾을 수 없어서 그렇고 정보를 해석하고 찾는 것도 의사소통의 일종이라고 했을 때...
임윤 2024.07.16 추천 20 조회 1087
구글 검색 엔지니어가 털어놓는 검색 잘하는 비법(?)이라니 매우 솔깃하지 않으심? 검색의 즐거움 Yes24 검색의 즐거움 전자책 Yes24 (위 링크로 구매 시 저에게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비법을 캐보겠다며 신나서 샀는데 사실 비법이 없었음... 궁금한 점 발견 -> 단서 찾음 -> 질문 수정 -> 단서를 구글에서 검색 -> 또 검색 ->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검색 -> 검증 이걸 귀찮을 정도로 끈질기게 반복하는 것임 site:와 "" 같은 고급(?) 검색을 활용하긴 하는데, 일단 나는 아는 것 (site:와 ""가 뭔지 모르시면 저 책을 반드시 구매하세요) 중간에 저자도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어 검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니, 엔지니어나 되는 자가 비장의 숨겨둔 비법이 뭔가 없는 것임? 정말 내가 하던 방식이 최선이라고?"라는 소리가 나왔음 이 책 마지막 장쯤에 정말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데 저자가 구글 엔지니어로서 조사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요약한 것이다 -자기 질문을 정확히 이해함 -발견한 것을 전후 맥락(시기, 작성자, 목적, 대상 독자 등)과 관련짓는 능력이 있음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음(용어, 개념, 관계를 더 정확히 알수록 중요한 사항을 빨리 파악할 수 있음) -검색엔진의 범위, 한계, 작동 방식을 이해함 -찾아낸 사실을 이중 삼중으로 검증함 -한 군데에서 막힌다고 포기하지 않음 여하튼 저는 이게 최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살던 대로 살고 있음 내 번역에 밥줄이 달린 고객과 번역회사에 특정 용어에 대한 한국어 번역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가 있음 -여기다 대고...
임윤 2024.07.15 추천 21 조회 816
https://appstore.rws.com/ 개인 번역가용 트라도스 추천 플러그인(2024 기준) 이 플러그인과 트라도스를 활용한 예제는 따로 유료회원님들께 공개합니다 https://rebtion.net/premium/?mod=document&pageid=1&uid=11905 지금은 필요 없더라도 나중에 '혹시 이런 기능을 누군가 구현해놓지 않았을까' 싶을 때 와서 찾아보세요 플러그인 이름만으로는 기능을 기억하기 어려워 정리한 것입니다 2024 미지원 플러그인은 저의 빅데이터상 3개월 안에는 나올 것입니다 알파벳 순 추천 플러그인은 굵기 표시 APSIC Xbench 외부 QA 도구. 트라도스 내부 QA보다 속도가 빠르고 텀베이스 오탐률이 낮음. APSIC Xbench Plugin과 함께 사용 Apply Studio Project Template 프로젝트 템플릿을 여러 프로젝트에 적용 applyTM Template 번역 메모리 템플릿을 여러 번역 메모리에 일괄 적용 Comment View Plugin 여러 파일의 메모를 파일 보기에서 한 번에 확인 (트라도스 2024 미지원) Connecting Studio 여러 패키지 파일을 한 번에 열고, 각각 리턴 패키지로 저장 (트라도스 2024 미지원) DSI Viewer 메모 등 문서 구조 정보를 번역 중 별도의 창으로 표시. 메모에 캐릭터명이 포함된 게임 번역에 유용. Export to Excel .sdlxliff 파일을 이중 언어 엑셀로 변환 File type definition for TMX 호환 번역 메모리 파일 .tmx를 트라도스에서 편집 Glossary Converter 엑셀 파일로 텀베이스 제작 Glossary Plugin 글로서리 컨버터 설치 시, 트라도스 내부에서 간단히 텀베이스를 만들고 엑셀 파일로 텀베이스 제작 GroupShare Version Fetch 여러 버전 그룹셰어 프로젝트를 호환성 문제 없이 열 수 있음. Multilingual Excel FileType 다언어 엑셀 파일 처리. 이중 언어...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7.13 추천 28 조회 820
산업 표준과 기준에 대해 간단히 정리...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표준이란 무게ㆍ질량ㆍ범위ㆍ품질 등의 측정 원칙이나, 공정ㆍ분석 방법 등의 기술, 혹은 사회 문화적 관습이나 가치 등이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것 https://ksa.or.kr/ksa_kr/839/subview.do 국가표준기본법의 정의에 따르면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정확성, 합리성 및 국제성 제고를 위하여 국가에서 통일적으로 준용하는 과학적·기술적 공공기준으로서 측정표준, 참조표준, 성문표준등 이 법에서 규정하는 모든 표준”(제3조제1호) 산업표준화법 정의에 따르면 “산업표준화”라 함은 다음 각호의 사항을 통일하고 단순화하는 것을 말하며, “산업표준”이라 함은 산업표준화를 위한 기준(제2조) ISO standards는 ISO 표준으로 번역함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국가별 산업표준이 있음 https://standard.go.kr/KSCI/standardIntro/getStandardSearchList.do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한국 표준: 220V 일본/미국 표준: 110V 혹은 모두가 익숙한 USB도 표준임 https://www.digikey.kr/ko/articles/decoding-the-usb-standards-from-1-to-4 https://www.itworld.co.kr/tags/1153/USB/184134 표준이 필요한 이유는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음 저거 없으면 집집마다 케이블, 아답타, 전력변환기 100개 있어야 함 https://www.tech42.co.kr/eu-%ED%9C%B4%EB%8C%80%ED%8F%B0-usb-c-%ED%91%9C%EC%A4%80%ED%99%94%EB%B2%95-%ED%86%B5%EA%B3%BC-%EB%B0%B0%EA%B2%BD%C2%B7%ED%9A%A8%EA%B3%BC-%EB%B0%8F-%ED%96%A5%EB%B0%B0/ 유럽연합에서는 USB를 표준으로 삼으려 하고, 애플은 기술적(상업적) 이유로 개기고 있기도 함 정부에서 정한 것 위주로 말했는데 민간에서 표준으로 삼는 것도 있음 https://www.w3.org/ 웹 표준임. 어떤 곳에서도 기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음. 기준과 표준에 대한 논문이 있으니 간단하게 참조해 보시면 좋을 듯함. https://www.moleg.go.kr/mpbleg/mpblegInfo.mo?mid=a10402020000&mpb_leg_pst_seq=131031 호텔 설명에서 Luxury is our standard. 이건 기준으로 번역해야 함. 그런데 기술 standard는 표준으로 번역해야 함.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님이 맞으니 ctrl+w를 눌러주세요 ... 10년쯤 전에 천 단어 정도의 기업 문서를 리뷰했던 적이 있음. 분명히 국가별 산업표준을 써야...
임윤 2024.07.12 추천 20 조회 1003
- 검색엔진 최적화는 목 안 좋은 가게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기술임 - 아마존 상품 MTPE를 추천하는 이유 - 잡기와 잡기와 잡기가 더해지면 의외로 경쟁력이 있다 - 배워두면 다 언젠가는 써먹는다 전 지금 책이랑 애를 같이 세상에 내놔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 의도한 건 아닌데 우연찮게 아마존 MTPE가 또 풀린 것 같아서 다른 일 바쁘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_Oo3Ji4MVZU?si=SvMFDwXpOPcqir31 이원일 씨와 홍석천 씨가 출연하는 채널인데 맛도 있고 모든 것이 완벽한데 목이 안 좋은 가게가 나옵니다 (덧붙여, 연 1억 5천 매출이 나오는데 사장 본인이 남는 게 없는 흔한 상황까지...) 검색엔진 최적화는 "자리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사기적인 기술이고 방법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행하기 매우 매우 매우 귀찮으며 기술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적용된 겉모습이 매우 드럽습니다 위쪽은 아시다시피 아마존 아래쪽은 Rae Morris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내놓은 브러시 세트입니다. 아마존이라는 오픈마켓 특성을 모르고, 본인 눈에 아래처럼 '예쁘고 깔끔한' 번역을 했다가는 고객님 장사 망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번역은 Rae Morris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져온 것인데요 맥락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저 제품을 구매하려는 자가 어떤 여정을 거쳤는가? 저 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누군지 알고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무엇인지 대강 압니다 특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  특정 웹사이트 -> 특정 상품 페이지 이런 식으로 탐색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품명을 드럽게...
임윤 2024.07.10 추천 16 조회 735
번역에 사용되는 기술로 할 수 있는 부업 중에, 검색엔진 최적화가 있음 여러 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서 겸사겸사 적어 봄 1. 몇 년 전 아마X 상품 번역이 대규모로 진행된 적 있는데, 나는 검색엔진 최적화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니 웬만큼 바쁜 거 아니면 하시라고 함 그때 내가 단가 낮은 일을 추천한 데 대해 말이 좀 나왔던 걸로 아는데 번역하면서 이유를 느끼셨으면 다행이고, 이 글을 다 읽고도 못 느끼시면 어쩔 수 없다(욕입니다) 2. 나는 뭔가 조언을 할 때, 적어도 3년을 장기로 보고 고객 입장에서 뭐가 이득이고 손해인지 내가 아는 한 말씀을 드림 3. 위 조언을 못 받아들이는 집단이 존재하는데 통상적인 경제활동인구로서 필요한 시도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임 어쩔 수 없기 때문에(욕입니다) 계약을 종료하는 편임 4. 지난번 번역 수입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번역으로 매달 똑같이는 못 버니 사기라는 의견이 있었음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난 헤르미온느 목걸이 같은 거 없음. 하루 24시간밖에 없다는 뜻임. 당연히 다른 의뢰가 들어오면 번역을 거절해야 하는 것 아님? 작년에 눈만 뜨면 눈썹이 없다고 우는 예비 무급가족종사자가 있어서 둘이 반영구 미용학원 손잡고 가서 눈썹 반영구 하고 옴 원장님은 각자의 직업을 듣더니, 영어 웹사이트 검색엔진 최적화를 의뢰하심. 주문: '피부관리, 반영구, 쁘띠성형 과정' 영어 키워드를 검색엔진 상단에 올려달라 당시 웹사이트는 10년간 방치된 상태였는데 원장님 장사에 혹시라도 누가 될까...
임윤 2024.07.04 추천 26 조회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