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도스 사용법] 기초편: 트라도스 사용 준비+프로젝트 만들기

트라도스 가이드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5-03 23:00
조회
1392
*초보 번역가가 영문도 모르고 잘리는 이유가 있으니 정독 부탁드립니다
**잘리고 나면 늦습니다

1.2. 기초편
학습목표:
트라도스를 비롯한 PC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합니다.
프로젝트에서 서식이 있는 주요 파일 형식을 불러오고, 번역 메모리와 텀베이스를 연결하여 반복 및 유사 어구를 처리합니다.
프로젝트에 파일을 추가하고 번역 메모리를 활용하여 파일 사전 번역을 진행합니다.
텀베이스의 용어를 번역문에 삽입하고 새 용어를 텀베이스에 추가합니다.

대상:
CAT툴로 반복 대량 작업을 진행할 마음의 준비가 되신 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정품을 구매하여 설치하신 분
트라도스를 메모장처럼 쓰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으신 분

1.2.1. 트라도스 기본 활용을 위한 요건
1.2.1.1. 하드웨어
트라도스 제작사 RWS에 따르면, 트라도스 스튜디오 2022의 최소 하드웨어 권장 사양은 인텔 CPU, RAM 8GB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조건에서 유의미한 소득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몇천 단어가 포함된 이중 언어 파일을 번역하기 위해, 번역 유닛 몇만 개가 포함된 번역 메모리와 항목 몇만 개가 포함된 텀베이스를 연결하는 일이 많습니다. 텀베이스 검색 및 입력 시 속도가 느려 진행하기 어렵다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실전에서 대형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2.1.2. 소프트웨어
트라도스 스튜디오 2022는 윈도우 10 이상에서 작동하며, 윈도우 11을 지원합니다.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는 보안과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최신 운영체제 사용이 권장됩니다.
기초편 진행 전 번역할 파일을 확인하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최신 버전을, 텀베이스를 활용하기 위해 트라도스 구입 시 제공되는 멀티텀을 설치해 주십시오.

1.2.2.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개 및 환경설정
1.2.2.1. 인터페이스 각부 명칭



시작 화면의 각 메뉴는 기능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리본 탭: 보기 탐색 버튼에 따라 변경됩니다. 여기서는 [시작]을 선택한 상태로, [파일], [홈], [보기] 등이 표시됩니다.
리본 그룹: 리본 탭에 따라 변경됩니다. 여기서는 리본 탭의 [홈]을 선택하여 [프로젝트 설정], [문서 정렬] 등이 표시됩니다.
탐색 팬: 보기 탐색 버튼에 따라 변경됩니다. 여기서는 [시작]을 선택하여 RWS AppStore가 표시됩니다.
보기 탐색 버튼: 각 버튼에 따라 전체 레이아웃이 변경됩니다. [시작]은 간단한 사용법과 도움말,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목록, [편집기]는 이중 언어 파일 편집기, [번역 메모리]는 번역 메모리 편집기를 표시합니다. 프로젝트와 파일이 열려 있는지에 따라 표시되는 보기 탐색 버튼 수가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아무 파일도 프로젝트도 열지 않아 [보고서]와 [파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작 화면: 다양한 형식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메뉴와 트라도스 최신 소식이 표시됩니다.
창: 알림, 유용한 설명에 마우스를 올리면 창이 표시됩니다. 보기 탐색 버튼에 따라 표시 가능한 창 종류가 변경됩니다.



보기 탐색 버튼 중 [프로젝트]를 선택한 화면으로, 전체 레이아웃이 변경됩니다. 기초편에서는 각 레이아웃 모두가 아닌, 트라도스를 메모장처럼 쓰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부분만 다룹니다.

1.1.2.2. 로그인


기능을 모두 활용하려면 오른쪽 위의 [로그인]을 클릭합니다. RWS ID는 구입한 트라도스가 등록된 계정입니다.

1.1.2.3. 공백 문자, 서식, 태그 표시(중요)



리본 탭(왼쪽 위)-[파일]-[옵션]-[편집기]에서 [공백 문자 표시]에 체크합니다. 산업번역에서 띄어쓰기 오류는 문장을 통째로 누락한 것보다 훨씬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백 문자를 표시하지 않으면 체언과 조사를 붙여 쓰는 등의 띄어쓰기가 올바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플레이스홀더나 태그 내부에 공백을 넣으면 내용이 의도대로 출력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구문 오류를 일으켜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게임의 LQA 과정에서 번역문을 적용하자 게임이 실행되지 않아, 한국어를 모르는 클라이언트 측 개발자들과 함께 원인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원인은 플레이스홀더 안에 산재한 띄어쓰기 오류였습니다.
기초편 예제에서 띄어쓰기를 확인하는 방법을 다루지만, 공백 오류는 산업번역가 본인뿐 아니라 클라이언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태그 표시 스타일]을 기본값 [서식은 포함하지만 인식된 서식 태그 숨기기]에서 [모든 서식 및 태그 표시]로 변경합니다. 장단점과 차이는 예제에서 알아봅니다.

1.1.2.4. 글꼴 크기 조정



리본 탭(왼쪽 위)-[파일]-[옵션]-[편집기]-[글꼴 조정]에서 글꼴 크기를 조정합니다. [글꼴 크기 조정]은 이중 언어 파일이나 내보내는 파일의 글꼴 크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화면에 표시되는 크기만 조정합니다. [사용자 지정 언어 글꼴]에서는 언어별로 표시할 글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2.3.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파워포인트 파일 번역
1.2.3.1. 번역할 파일을 열어 내용 확인 후 번역 방법 결정
번역할 파일은 How_to_get_Windows_11.docx, Backup_solution.pptx입니다. 원본 파일을 확인하여야 최적의 번역 방식을 택할 수 있습니다. 준비편처럼 서식과 반복이 없고 짧은 .txt 파일이라면 실전에서는 메모장으로 번역하는 편이 낫습니다.

1.2.3.1 (1) 번역 메모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기초편에서 다룰 두 파일은 서식이 있고, 한 파일 내용이 다른 파일에서 반복되나 서식이나 띄어쓰기 방식이 다릅니다. 이런 경우 번역 메모리를 활용하여야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1.2.3.1 (2) 텀베이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또한 윈도우 용어를 일관성 있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같은 메뉴에 다른 번역어가 사용되면 사용자는 혼란에 빠지는데, 이런 오류는 트라도스에도 존재합니다. 텀베이스는 일관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번역 업계의 기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털(https://rebtion.net/learnfree/?uid=11614&mod=document&pageid=1)에 용어집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용어가 한두 개라면 개별 용어를 검색할 수도 있으나, 영한 언어 쌍 항목이 3만 개가 넘어 번역할 내용 중 어떤 단어가 용어에 해당하는지 사전에 알기 어렵습니다.
1.1.3.1 (3) 단일 문서 번역이 아닌 새 프로젝트 만들기를 해야 하는 이유
여기서는 예제인 만큼 파일이 여러 개임을 사전에 알 수 있으나, 실제 번역 작업 시 하나로 끝날 줄 알았던 파일이 여러 개로 이어지는 일은 많습니다. 따라서 준비편에서 사용했던 단일 문서 번역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 프로젝트 만들기]에서 번역 메모리와 용어집을 연결하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번역가의 시간과 체력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How_to_get_Windows_11.docx
Backup_solution.pptx

1.2.3.2. 새 프로젝트 만들기
단일 문서 번역이 아닌 [새 프로젝트 만들기](Ctrl+N)로 프로젝트를 생성합니다. 트라도스 프로젝트 파일(.sdlproj)은 소스 언어와 타겟 언어 정보, 번역 대상인 원본 파일(.docx, .pptx 등), 원본 파일을 변환한 이중 언어 파일(.sdlxliff), 번역 메모리(.sdltm), 텀베이스(.sdltb), 기타 프로젝트 설정 등을 포함합니다.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많은 번역가가 협업하여 대규모 번역을 처리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1.2.3.2. (1) 프로젝트 기본 정보 입력



단일 문서 번역과는 달리 1단계, 일반, 번역 리소스, 텀베이스, 일괄 처리 작업, 요약, 준비 단계를 거치며 자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초편에서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설정만을 언급합니다.
[1단계]에서는 ‘이 워드 파일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할 것’이라는 정보를 프로젝트에 입력합니다.
[프로젝트 이름]에서 임의의 프로젝트 이름을 로마자, 숫자, 언더바(_), 하이픈(-)으로 구성합니다. 여기서는 trados1로 설정하였습니다. 파일 내용이 아닌 파일명 등의 경로에 한글이 포함되면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치 경로]의 기본 경로는 문서\Studio 2021\Projects입니다. [자동 채우기]를 선택하면 이곳에 trados1이라는 폴더가 새로 생성되고, 프로젝트 파일(trados1.sdlproj)을 포함한 관련 파일이 저장됩니다. [자동 채우기]를 해제하면 [찾아보기]에서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문서’ 경로를 확인합니다.
[소스 언어]는 번역할 원문의 언어를 뜻합니다. English (United States)를 선택합니다.
[타겟 언어]는 번역할 언어를 뜻합니다. 미국 영어를 북한 문화어가 아닌 남한 표준어로 번역할 것이므로 Korean (Korea)를 선택합니다. 실수로 문화어를 선택하면 번역 메모리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파일]의 첫 번째 아이콘을 클릭하면 파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제에서는 How_to_get_Windows_11.docx만 먼저 추가하고 번역을 완료한 뒤, Backup_solution.pptx을 추가합니다.


[일반] 단계에서 기타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한 번에 하나씩만 진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이 보통입니다. 프로젝트 이름만으로도 어떤 프로젝트인지 식별 가능하다면 반드시 입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을 누릅니다.

1.2.3.2. (2) 번역 메모리 새로 만들기


[번역 리소스] 단계에서 번역 메모리 등 번역에 필요한 자원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번역 메모리는 번역 유닛으로 구성되며, 각 번역 유닛 안에는 원문에 대응하는 번역문이 저장됩니다. 그래서 새로 번역할 세그먼트 내용과 번역 메모리에 저장된 원문을 비교하여,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하면 대응하는 번역문이 표시됩니다.

[모든 언어 쌍]-[번역 메모리 및 자동 번역]-[만들기]-[번역 메모리 만들기]를 눌러 새 번역 메모리를 만듭니다. 예제를 진행하며 직접 번역한 유닛으로 번역 메모리가 채워질 것입니다.


[새 번역 메모리]-[일반]에서 번역 메모리의 필수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름]에 입력한 값은 번역 메모리의 이름이자 파일명이 됩니다. 언어 쌍, 클라이언트 이름, 분야 등을 입력하여 번역 메모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enkr_practice를 입력하여 언어 쌍과 트라도스 예제 연습용임을 나타냅니다. 파일명에 한글이 포함되면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영숫자 문자열 위주로 구성합니다.
[위치]의 기본값은 문서\Translation Memories입니다. 이곳에 트라도스 번역 메모리인 .sdltm 파일이 저장됩니다.
[소스 언어]는 [English (United States)], [타겟 언어]는 [Korean (Korea)]로 프로젝트 설정과 동일합니다.
[마침]을 누릅니다.



[필드]와 [언어 리소스]는 기초편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닫기]를 누르면 방금 만든 번역 메모리 enkr_practice.sdltm이 번역 리소스에 추가됩니다.

1.2.3.2 (3) 다른 사람이 제작한 텀베이스 연결



[텀베이스] 단계에서 [사용]-[파일 기반 Multiterm 텀베이스]를 클릭하여 MicrosoftTermCollection_simple.sdltb를 선택합니다.
기초편에서는 이미 제작된 .sdltb를 연결하며, 중급편에서 직접 제작합니다.

1.2.3.2 (4) 일괄 처리 작업



[일괄 처리 작업]은 단일 문서 번역에서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았던 과정입니다. [작업 시퀀스] 기본값인 [프로젝트 TM을 포함하지 않고 준비]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릅니다.

① 일괄 처리 작업을 하는 이유
계속 [다음]만 누르면 되는데 귀찮은 단계가 왜 있는 것인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값 설정이 최적화되어 있어 [다음]만 누를 수 있고, 일견 귀찮아 보이는 단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TM을 포함하지 않고 준비]하면 ‘프로젝트 번역 메모리를 만들지 않고 파일에 대한 변환, 분석, 사전 번역 작업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포함되는 작업에는 ‘번역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 타겟 언어에 복사, PerfectMatch 적용, 파일 사전 번역, 파일 분석’이 있습니다.
또한 [일괄 처리] 작업 아래에서 [파일 분석], [파일 사전 번역], [퍼지 범위], [PerfectMatch]를 클릭하면 세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일괄 처리 작업] 단계에서 무슨 작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겁니다. ‘프로젝트 TM’과 ‘준비’가 뜻하는 바를 알아야 [프로젝트 TM을 포함하지 않고 준비]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② 프로젝트 TM
프로젝트 TM이란 다른 TM에서 특정 프로젝트의 파일 세그먼트와 일정 퍼센트 이상(예: 70%) 일치하는 번역 유닛만을 추출한 것입니다. 현재는 실익이 거의 없고, 개인 번역가가 사용할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TM은 일반적으로 몇십만 개 이상의 번역 유닛을 포함하며, 용량도 몇백만MB에 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그 안에 들어가는 텍스트를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현재는 몇백만MB가 그리 큰 용량이 아니지만, 프로젝트 TM이 처음 고안되던 시기에는 그만한 용량을 전달하려면 CD로 구운 뒤 물리적으로 전송하는 편이 빨랐습니다.
한 기업의 TM 전체를 외부 번역가에게 넘기면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TM 중 일치율이 높은 번역 유닛만을 추출하여 번역가에게 전달함으로써 용량을 낮추고 보안상 위험도 줄이는 것이 프로젝트 TM의 초기 목적이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 속도가 개선되어 전체 TM을 몇 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는 중앙집중화된 온라인 번역 메모리 접근권을 번역가에게 부여하되, 전체 번역 메모리 다운로드는 금지하여 보안상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TM을 포함하지 않고 준비]는 외부 TM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프로젝트 TM은 포함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는 뜻입니다.
③ 준비
[준비]에는 [번역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 [타겟 언어에 복사], [PerfectMatch 적용], [파일 사전 번역], [파일 분석]이 포함됩니다.



[번역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
How_to_get_Windows_11.docx에는 텍스트, 서식, 줄바꿈, 문단 나눔, 이모티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를 불러와 각 요소를 인식한 뒤 줄바꿈, 문장을 기준으로 세그먼트 단위로 분할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본 .docx 문서가 한쪽에는 영어, 다른 한 쪽에는 한국어를 입력할 수 있는 트라도스 이중 언어 파일인 .sdlxliff로 변환됩니다. 이 파일은 프로젝트 내의 en-US 폴더에 저장됩니다.

[타겟 언어에 복사]
.sdlxliff 파일을 타겟 언어인 프로젝트 내의 ko-KR 폴더로 복사합니다.

[PerfectMatch 적용] 및 [파일 사전 번역]
PerfectMatch는 원본 파일과 이중 언어 파일을 활용하여 더 높은 일치율을 얻는 기능이나, 프로페셔널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스 버전에서는 번역 메모리를 이용해 파일 사전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번역 메모리의 번역 유닛이 세그먼트 내용과 유사한 경우 이중 언어 파일에 한국어 번역을 미리 입력할 수 있습니다.

[파일 분석]
파일에 포함된 세그먼트 수, 단어 수, 글자 수, 반복 세그먼트 수 등을 분석합니다.
이 과정을 완료하면 [준비]가 끝납니다.



[요약] 단계에서는 요약된 프로젝트 정보가 표시됩니다. 윈도우 사용자 이름에 한글이 포함되면 문자 인식 오류가 발생해 이 화면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해당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윈도우 사용자 이름을 로마자 및 숫자로 변경하여야 합니다.
정보를 확인하고 [마침]을 누르면 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준비] 단계에서는 완료된 작업이 표시됩니다. [프로젝트 위치로 파일 복사]는 [1단계]에서 설정한 프로젝트 폴더 위치로 원본 파일 등이 복사되었다는 뜻입니다. [닫기]를 누릅니다.

다음 회차부터는 실제 번역에 들어갑니다. 이 글에 질문해 주시면 직접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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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추천 54 조회 1246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추천 11 조회 265
경영 문서만 다루고 산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만 ... 살다 보면 소프트웨어, 게임 번역하는데 장사 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산업번역이란 것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고객사가 필요한 문서를 번역하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경영학을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되지 않느냐? 그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웹페이지를 번역한다고 하면, 광고도 적당히, 소프트웨어도 적당히 알면서, CAT툴도 사용할 줄 아는데, 플레이스홀더/태그도 다룰 줄 알고, 경영학까지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미친 상황이 됩니다. 다행인 점은, 다 깊게 알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 분야 '빈출 단어'를 대강이라도 알면 상위권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경영/회계도 결국 물건(서비스) 팔아먹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부 개념에 용어를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n수생 김사장 또 불러 봅시다 김사장은 꽃삔 장사를 시작합니다. 동대문에서 부자재를 만 원에 사 와서 가내수공업으로 꽃삔 10개를 만듭니다. 꽃삔의 원가는 천원, 여기는 부가세가 없는 세계이므로 김사장은 꽃삔을 3천원에 팔기로 합니다. 좌판대 펴놓고 팔다 보니, 아이고 출출하다, 뭔가 먹어야 쓰것는데, 아아메 살 돈은 없고, 동네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커피 사다 먹고 삼김 1500원에 사 먹습니다 운이 좋아 7개 팔았고, 나머지 3개는 나중에 팔려고 남겨 둡니다. 여기서 매출(sales revenue, sales)은 21000원이고, 재고 자산(inventory asset)은 꽃삔 3개 ㅇ커피 200원, 삼김 1500원은 일하면서 소모된 돈으로 볼 수 있는데, expense(경비)라고 합니다. cost(원가)는 동대문 부자재에서 산 꽃삔 재료 만원입니다....
임윤 2024.11.30 추천 12 조회 212
앞 작성자, 독자, 목적에 이어서 주먹구구식 방식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번역하다 보면, 독자의 정체가 모호한 일이 많습니다. 직원교육 자료처럼 딱 봐도 내부자용 문서면, 어느 정도 독자가 누구일지 예상이 갑니다. 금융기관 교육자료면 예대마진, 경상수지 같은 기본적인 단어는 알 것이니, 굳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는데요 문제는, 독자가 모호한 집단입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전문 웹개발자, 화장품 제조사, 그냥 동네 자영업자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에 white label 기능이 있다면, '화이트라벨'이 무슨 뜻인지 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화이트라벨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인데 주먹구구식으로, 1페이지 결과의 70~80%가 생각한 뜻과 일치하면 일반적으로 인지된 단어라고 보는 편입니다 (*상황별로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광고 도달'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결과물보다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결과물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만약 이런 대갓집에서 확립된 용어라면 실제로 업계에서 쓴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검색창 아래 '도구'를 누르면,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광고 도달'은 1천 4백개, '화이트라벨'은 3백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도 일반적인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검색결과 수는 '트라도스 오류'를 검색한 것입니다 다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의 white label을 번역할 때로 돌아오면, 만약 원래 문서가 OEM 계약을 다루는 문서였다면, 저는 그냥 '화이트 라벨'이라고 번역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검색 시 단어 수, 예상 사용자 집단 등을 고려하면,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저것을 정확히 알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임윤 2024.11.23 추천 21 조회 235
번역할 때, 단어와 문장 하나씩은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이게 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6하원칙을 활용하려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번역 메모리만 쓰고 인간 메모리 잘 안 쓰다 보니 3개 넘어가면 기억 잘 안 나죠 실제로는 '작성자, 독자, 목적'부터 찾고, 그래도 잘 안 되면 시기를 고려하면 됩니다 다른 말로는 '맥락을 읽어라, 행간을 읽어라'라고도 합니다. 공부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시험을 앞두고 들으면 아주 미친 소리로 들립니다 이 말은 공부를 아주 많이 했던 공자가 제자에게 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자는 어떤 인물인가 다시 살펴봅시다 공자는 의외로 현대인이 읽어봐도 위화감이 딱히 없는 주장을 해서 고등학생 때 내신문제로 접하며, 보통 고등학생들은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집어던지고 마는 것입니다 2천년도 전의 전쟁통에서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어도 인간다움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가 현대에도 호환되다 못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공자는 인간다움을 설파하고자 권력자를 여럿 찾아가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힙니다 그런데, 자기 뜻을 알아주고 가르침을 청하는 벗(독자/청자)들이 찾아옵니다 '논어'가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후세에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을 할 당시 공자는 '기록될 것'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세에 버림받은 공자를 자기 발로...
임윤 2024.11.22 추천 15 조회 240
  고전 명작 섹스앤더시티의 사랑스러운 요조숙녀 샬롯은 첫 남편과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남편의 남성적 문제(...), 시어머니와의 불화, 불임을 겪으며 이혼하던 와중 이혼 담당 변호사와 눈이 맞고 맙니다 변호사는 대머리였는데 샬롯은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재혼을 결심하나 유대인끼리 결혼하는 전통 때문에 conversion class에 참석하여 우수 학생으로 conversion에 성공하지요 (희한하게 가십 걸의 주인공 블레어 월도프의 엄마도 대머리 유대인 남자와 재혼하는데, 유대계에서 대머리 남자가 남아 돌아서 재혼을 밀고 있는 것인가 싶고요?) 여하튼, 이 경우 conversion은 '개종'이라고 번역합니다 비슷하게, 한국에는 '미전향 장기수'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로는 'unconverted long-term prisoners'라고 번역합니다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을 달러로 convert할 때는 '변환'이라고 번역하죠 앞에 나온 개종, 전향, 변환은 각각 종교, 신념, 수치가 변화한다는 의미를 추가적으로 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 영어사전에서 convert를 찾아보면 대부분 나오기는 할 겁니다만 번역할 때마다 매번 내가 '아는' 그 단어인지 의심하기 시작하면 효율이 한도끝도 없이 느려집니다 해결 방법은 영어 말고,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단어가 무식한 자의 통수를 치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당사자성 발언입니다 물건 팔아먹는 계열로 와 봅시다 고시 n수 끝에, 잡템이라도 팔아야겠다 악세사리 좌판대를 차린 김사장 가끔 예쁜 아가씨들이 지나다닙니다 어떤 꼬마 아가씨는 이거 얼마예요 물어보는데 분명히 사고는 싶으나, 돈이 없는 듯합니다 김사장은 꼬마 아가씨에게 제안합니다 '오늘은 천원인데, 수요일에 오면 특별히 우리 꼬마 아가씨한테만 700원에 주겠다' 수요일에 얼마예요 했던 꼬마 아가씨가...
임윤 2024.11.15 추천 18 조회 338
* 일단 마감은 지켰다면 '진짜 수습불가능한 실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 실수를 본인이 수습 가능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 항상 말씀드리지만 밝히고 싶지 않은 경험담의 빙산의 일각... 저도 뭐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오타를 포함한 단순 실수와 무식에서 기인한 오류를 저지릅니다 전자는 mistake 계열, 후자는 error 계열인데 mistake는 원래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나, 작업 당시 복잡계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결과가 틀린 것이고 error는 몇 번을 재현해도 똑같이 결과가 틀리게 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일을 조져놨으면,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가 mistake인지 error인지 파악하고, 이것을 참조하면 됩니다 보통 단순 오타같은 실수는 이걸 왜 저질렀냐는 해명요구가 잘 들어오지 않으니 아마 error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텀베이스를 쓰라고 줬는데, 그게 반영이 안 돼있다 -> 반영이 안 된 이유를 파악하고 (해결이 당장 힘든 '컴퓨터 사양 문제'일 수도 있고, 사용자의 무식 때문일 수도 있고, 굉장히 여러가지일 수 있음, 여기서 문제 생기시면 제가 기술 질문에서 도움 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으며, 이 작업물은 언제까지 수습해 놓겠다는 개선방안을 제시 말이 쉽지, 사실 이유 파악이 진짜 어렵습니다 기술 질문에만 질문이 3천개쯤 올라와 있고 무료강의 글이 200개 넘는 게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고, 무식으로 인해 체계적 오류가 발생했다 -> 조금 더 심각한 사례입니다 표준과 기준의 차이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1&mod=document&uid=11870 이 경우에는 '제가 무식해서 그랬고, 이번 번역비는 안 받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구해 놓겠습니다'가 최적 전략입니다...
임윤 2024.11.11 추천 22 조회 447
연락이 잘 된다는 뜻은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2&mod=document&uid=11500 여기서 상대방이 뭔 말을 하면 읽으라고 했는데 읽었으면, 읽은 티를 내세요 (이것도 하는 사람은 이걸로 왜 바이트 낭비하고 앉았대 류의 글이고 못 하는 사람은 그냥 내가 출근 싫어하는 것과 비슷해서 어쩔 수 없음) 번역회사에서 특히 시간이 촉박한 업무 의뢰를 주면 그냥 받았다, 알겠다, ㅇㅇ 답장하지 말고 '내가 글을 읽었다'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어떻게 보이냐? 그냥 글을 읽고 이해한 다음에 한 줄로 요약하세요. 원문에 9월 23일 EOB(CET) 마감이란 얘기가 있으면 그거 그대로 복붙하지 말고, 내가 이해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오후 6시, 서머타임 안 끝났으니 GMT+2에 보내달라는 얘기지?" (원래는 GMT+1 시간대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함) *빨리 답장해야 하니, 주요 국가 GMT기준 시간은 세계지도 보면서 외워두고, 변환 정도는 암산으로 하시면 좋고요 그 외 추가 지시사항이 있으면 빨리 요약 - xbench 리포트 같이 납품하겠다 - XX, YY, ZZ 단어는 번역 안 하겠다 - 2번 시트도 있다는 것 확인했다 번역회사 입장에서는 저 인간이 읽고는 답장하는 건가? 이거 시간 촉박한 건데? 의심하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가 있습니다 맨날 받는 일이면 이미 신뢰가 있으니 매번 할 필요는 없고요, 기한이 촉박한 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거 한줄한줄 영작을 못해서(=성문기초영문법을 못 갖춰서) 번역기 쓴다? 빨리 보내야 하는데? 번역기가 오역 안 냈는지도 봐야 되는데? 그런 분이 본문 파일 번역하는데 상업적으로 필요한...
임윤 2024.09.20 추천 29 조회 716
‘삼풍백화점 회장같은 놈들’에 이어서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908&mod=document&pageid=1 (붕괴 당시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갖고 사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 목표가 돈 하나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502명이라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었던 삼풍백화점 참사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텔레비전으로 겪었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에는 왜 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만큼 머리가 크진 않은 터라 선생님들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이유가 ‘학교가 백화점처럼 무너질까봐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1년 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걸 텔레비전으로 겪었으니 원래 다리와 건물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인 모두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포함해 무너져서는 안 될 것들이 왜 무너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의뢰, 설계, 시공, 감리, 심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돈에 굴복했으니까요. 그중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었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의뢰 단계에서 삼풍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물고문으로 사람 죽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사람입니다. 원래는 삼풍아파트 부지에 딸린 4층짜리 상가 설계를 우성건설에 의뢰했고, 우성건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 비해 백화점이 당연히 요건도 규제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듭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는 동네 슈퍼, 학원 등 각종 잡템 등을 파는 상점으로서 비교적 간단한 시설에 직간접적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가...
임윤 2024.09.08 추천 23 조회 917
임윤 2024.09.04 추천 33 조회 801
텀베이스/번역 메모리가 패키지에 분명히 포함되어 있고, 실제 tm/tb 경로에 들어가보면 존재도 하는데 트라도스에서 뻘건 X자가 표시되며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경로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남 '경로 = 폴더 + 파일' 파일 자체에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변경하는데 파일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경로에 문제가 있는 것임 경로는 프로젝트의 압축이 풀린 폴더를 의미하니, .sdlppx를 열 때 폴더 이름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를 삭제하여야 함. (그냥 무턱대고 반사적으로 열기 누르지 말라는 것임) 벌써 열어버렸다면 트라도스가이드(2019년판) 80쪽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경로가 있음 이 경로에서 해당하는 프로젝트의 폴더를 삭제하고 다시 .sdlppx를 열어야 함 (project 폴더 자체를 날려버리지는 마시고, project 폴더 안, 프로젝트명이 포함된 하위 폴더를 날리시라는 것임...) 이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윈도우 사용자명을 한글 포함 기타 언어 문자로 해놓은 사람임 컴퓨터 쓰실 때는 내면의 흥선대원군을 잠깐 죽이시길 바람 * 반대로 말하면, 한글 윈도우 사용자 사이에서는 웬만해선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나 외부에 한글이 포함된 파일을 보내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도 추론을 할 수 있으셔야 먹고 사시겠지
임윤 2024.08.23 추천 16 조회 679
경로 = 폴더 + 파일 다시 말해, 파일 자체 길이가 255자 미만이라도 경로가 255자가 될 수 있음 255자가 넘으면 트라도스에서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 등의 오류를 뱉어냄. 본인이 파일명을 설정하면서 저런 긴 파일명을 쓸 일은 없을 거고 외부 .sdlppx나 .txlf를 받으면서 저런 일이 생김 윈도우 자체에서 제한을 해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https://wednesday1304.tistory.com/entry/Windows-%ED%8C%8C%EC%9D%BC-%EA%B2%BD%EB%A1%9C-%EA%B8%B8%EC%9D%B4-%EC%A0%9C%ED%95%9C-%ED%92%80%EA%B8%B0-260%EC%9E%90-%EC%9D%B4%EC%83%81-%EA%B2%BD%EB%A1%9C-%EB%A7%8C%EB%93%A4%EA%B8%B0 다 해봤으나 윈도우에서만 해결될 뿐 트라도스에서 해결되지는 않음. 해결 방안 1. c 드라이브 등 드라이브 루트에 프로젝트를 설정해서 해결되면 가장 좋음 어떤 파일은 파일 자체가 255자를 넘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임 2. 파일명 자체를 짧게 변경함 어떤 프로젝트는 파일이 500개를 넘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임... 3. 파일명 변환 프로그램을 씀 여러 파일명을 한 번에 짧게 변환 -> 번역함 -> 내보내기 -> 되돌림 내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BatchNamer https://blog.naver.com/darkwalk77/223082595848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음 (1) 파일을 모두 불러옴 (2) 파일 > 클립보드로 바꿀이름 복사 후 텍스트 파일로 잘 저장 (3) 전체 지우기 (4) 번호 붙이기(시작값 1로) (5) 실제로 적용 (6) 트라도스로 번역한 다음 내보내기 (7) (6)을 BatchNamer로 불러옴 (8) (2)에서 저장해놓은 텍스트파일 내용을 클립보드에 복사함 (9) 파일 > 클립보드에서 바꿀이름 복사 (10) 마음의 평안 얻기
임윤 2024.08.23 추천 16 조회 583
리드 링귀스트의 추억 속편 사실 추억 아니고, 현재 진행형 되도록 이력 초반에 리드 링귀스트 제안 들어오면 해보시라는 이유를 이어서 설명드림.... 출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가 잘났으니 내 말을 들어라(X) (가정법 과거완료)내가 그걸 그때 알았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O) 1995년 여름, 삼풍백화점이 붕괴됨. 지금은 가물가물한 이름이고 이 사건 이후 태어난 분들도 계시겠으나 지금으로 치면 신세계 강남점 같은 데가 붕괴된 것임 저 사건의 원인은 정경유착과 돈 때문에 일어난 부실공사임 당시 우성건설이 설계를 맡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간에 삼풍백화점 경영진들이 건설 도중 설계를 변경해 달라고 함 5층에 식당가를 넣고 싶다는 것이었음 진짜 뭣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할 수 있는 무식한 요청이었던 것임 식당은 물탱크가 필요하고, 무거운 설비가 많이 필요해서 중간에 설계를 바꿀 수 없고 당초부터 식당가를 고려해서 지었어야 함 우성건설은 사람 죽이는 설계 할 수 없으니 안 된다고 했던 모양임 그러자 설계라고는 뭣도 모르는 당시 회장이 독단적으로 전체 설계를 변경하기 시작함 기둥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고, 4층 건물에 5층 식당가가 추가됨 붕괴 전 내부 영상을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내부에 개방감 가득함 https://mn.kbs.co.kr/news/pc/view/view.do?ncd=3752465 (1:11 캡처) 이게 어떻게 가능했냐? 삼풍백화점 회장은 박정희 시대 중앙정보부 출신이었음 지금 같으면 이재용도 안 될(오히려 이재용이니까 보는 눈이 많아서 안 됨) 설계 변경을 뒷돈만 찔러주면 가능한 사람이었던 것 설계를 저 지경으로 변경하는데, 재료는 멀쩡한 걸 썼을까 싶은 것이 붕괴 사건 당시...
임윤 2024.07.29 추천 17 조회 870
랭귀지 리드, 리드 링귀스트(LL) 이력 초반에 들어오면, 딱 한번만 해보시는 것 추천 아마 시작 전에 직무가 이럴 거다 얘기는 해줄 텐데 실제로는 맡은 업무만 절대 하지 않음 *여기 나온 번역은 모두 수백 건의 빅데이터를 근거로 적당히 비슷하게 버무린 생성형 휴먼의 예시임 뭐든지 주시는 대로 감사하게 받던 시절 게임 프로젝트에 번역가로 투입되어 어버버 하고 있는데 너 이제부터 리뷰어 겸 LL이라는 것임 설명한 직무: 번역가와 고객사의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 실제로 한 것: 아 됐고 나야 쟤야 LL이 뭔지 검색해보고 어 이거 일만 많아지고 돈은 똑같이 주는 관리직 비슷한 거 아니야?했는데 대강 맞았음 그때까지는 내가 다른 사람의 번역을 대량으로 볼 일이 없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하방이 튼튼하다'는 것과 내가 과로사를 했으면 했지,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어렴풋이 느낌 특정 단어는 자세히 말할 수 없는데, 게이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과하게 번역하는 자들이 있었음 말이 좋아서 과하게 번역한다는 거지, 그냥 뜻을 모름... (레벨을 단계라고 번역한다거나) 이때 처음으로 아 됐고 나야 쟤야를 시전하다가, 결국 번역회사가 쟤를 자름. 플레이스홀더를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잘못 처리해서 게임이 실행이 안 됐던 사건이 계기 (바꿔 말하면, 이 정도 아니면 그냥 데리고 가야 할 정도로 사람을 구하기 어려웠음) 기능이 작동 안 하는 시점에서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데 그 와중에도 소프트웨어 실행은 되게 번역한 다른 번역가의 어감, 자연스러움, 표현력, 문장력, 번역투 탓을...
임윤 2024.07.28 추천 17 조회 1100
이 웹사이트 주인장은 무급가족종사자와 출산을 하기로 함. *재생산을 자발적으로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먹고 살만하다는 소리 임신해도 뭐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는 거랑 별개로, 나는 아니었던 것임 첫 위기는 입덧 때 찾아왔는데 토하고 못 먹는 건 그렇다 치고, 인간이 밥이 안 들어가니 기능이 안 되었음 당연히 일을 거절해야 하는데 지구 반대편 피엠: 일정 늘려줄 테니 어떻게 안 됨? 나: 안 됨. 이거 언제 끝날지 모름 지구 반대편 피엠: 어차피 너 돌아오면 다른 번역가 작업물 다 검수해야 하는 건 알지 우리도 준비를 해놔야 해 나: 아 입덧한다고 입덧 날 놓아줘 이대로 무덤에 들어가고 말 것이야 지구 반대편 피엠: 몇주차임? 그거 통계적으로 12주면 끝난다 나도 그랬다 4주후에 보자 피엠 말대로 정말 그짓말처럼 12주차에 밥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다시 그곳(들)이랑 일 잘 하고 있음 비슷한 일이 결혼한다고 1달이나 쉰 1월에도 일어났는데 (당시 나의 메일 알람: 아는 사람이 결혼한대서 맘 같아선 축의금만 보내고 싶은데 신부가 나임) 그 이후에도 일만 잘 들어옴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시고 개인사정이라고만 하세요..... 한국인들이 재생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생기대소득이 개털이 되기 때문임 이것보다 큰 이유가 없음 나라에서 주는 출산장려금도 대부분 현금지원이 아닌 바우처 형식임. 금액도 지원금 종류별로 몇십만원~백만원이고, 일회성이라 장기 의사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함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약 3년에 걸쳐 끽해야 2천만원을 찔끔찔끔 받는 대가로 지금...
임윤 2024.07.22 추천 26 조회 1425
번역회사가 오랫동안 인력난에 시달리는 이유 진짜로 캣툴로 PM 귀찮게 하지 않고 파일 여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러함 링크드인에서 PM들 계정 보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봤자 번역으로 밥 먹고 살겠다면서 번역 메모리 안 넣고, 콘코던스 안 쓰고 (트라도스의 아버지가 젊은 날을 갈아 만든 기술 써서 다른 번역가가 눈깔과 손가락을 갈아만든) 텀베이스를 넣기만 하면 되는데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건 월드와이드 현상 같음 그 번역가들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 똑같이 돈 못번다고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음 그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되잖아? 막말로 텀베이스 기술을 개발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것 쓰라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 PM도 같은 생각인 모양 얼마 전 구글 검색창 메인화면에 달다가 추측한 바가 있음 "먹고 살만해서 그렇다" 로그를 보니 메인화면 검색창 다들 잘 쓰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일단 기능이 작동하니 건드리기 귀찮아서 냅두고 있다만 나만 거슬리는 것 같은 border 1px가 회색으로 설정되어 있음 저 검색창의 이데아는 이래야 함 물론 border 설정 다시 하면 되는데, 일단 작동은 하잖음? (...) 내가 먹고 살 만하고, 없어도 되는 기능인데, 옵션으로 붙여보니 그냥 작동은 해서 냅두고 있는 것임 TM, TB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음 적은 소득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니 그걸 참조하기는 귀찮은 것임 바꿔서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버는지는...
임윤 2024.07.18 추천 19 조회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