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테스트 합격률이 높은 유형

Author
임윤
Date
2024-07-16 21:17
Views
2935
* 결론: 사람이 먼저다

번역회사 의뢰로 샘플테스트 채점하다 보면 의아하다 싶은 순간이 있었음
한번에 10명, 20명씩 채점할 때 -> 아무리 좋게 채점하려 해도 1명 건지기 어려움
한번에 1명씩 채점할 때 -> 합격률 약 80%, "일머리가 있어서" 합격 후에도 손이 덜 감

당연히, 무더기 지원자나 1명 지원자나 같은 채점 기준을 적용하는데
(심지어 무더기 지원자를 넓은 마음으로 보려고 엄청나게 노력함)
합격률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ABC 게시판에서도 이런 현상은 공통인 것 같아서 무슨 차이인가 생각해 봤음
이하는 전적으로 추측성이니 참고만 부탁드림

"무더기 지원자(건질 게 대부분 하나도 없는)는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한 것이고
1명씩 들어온 사람들은 웹사이트 보고 직접 지원한 것이다"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집단 중에서도 특히 합격률이 낮은 집단이 있는데
제출 시기가 늦은 집단임

프로즈 공고를 올릴 때 유료회원만 지원할 수 있는 시간이 기본 설정되어 있는데
그 시간을 지나서 공고를 확인하고, 제출을 훨씬 늦게 한 사람들이 있는 것임

다시 말하지만, 제출 시기는 그냥 번역회사에서 참고만 하라고 줄 뿐
일단 무더기로 채점의뢰가 들어오면 아주 넓은 마음으로 채점하려고 노력하는 건 같음
나 먹고 살게 해준 회사가 사람 없어서 괴로워하는 사정은 뻔히 알기 때문임

공고로 사람을 안 뽑는다는 것도, 공고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공고밖에 찾을 수 없어서 그렇고
정보를 해석하고 찾는 것도 의사소통의 일종이라고 했을 때
애초에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샘플테스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력으로 검색해 찾을 확률이 희박함

(* 그 수많은 '심심한 사과' '금일' '고지식한' '사흘'에 대한 논란 아닌 논란을 떠올려 보셈)

이렇게 가설을 세워놓고 확인해 보니,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공고 올렸던 것이 확인됨

채점 다 하고 이번에도 사람을 낚지 못했다고 미안해하면 더 놀라운 답변이 들어오는데
나름 이력서 단계에서 거른 것이라고 함

이 짓거리로 번역회사도 돈 낭비, 시간 낭비 몇번 겪고 나면 공고 자체를 안 올려버리고
간혹 유비가 삼고초려하듯 프로즈 번역가 랭킹에서 사람을 건지거나
그냥 앉아서 기다리는 편이 현명하다는 것을 학습함

추론: 넓은 마음으로 뽑으려 올린 공고에 지원했는데도 답장이 안 온다 -> 이력서에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

공고를 무시할 것은 아니고, 저 상황 다 겪어보고 공고까지 올리는 회사는 진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라
웬만하면 지원하시는 게 좋으나
공고만 목빠져라 기다리면서 일자리 없다고 헛소리하지 말고, 개별 웹사이트로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말임

그러면 개별 번역회사 웹사이트는 어떻게 찾아 지원하는가?

산업번역 가이드 231쪽에 웹사이트 직접 찾아 지원하는 방법이 있음.
그 책에 별게 다 있죠.

물론, 공고로 지원했는데 떨어질 사람이 직접 지원한다고 붙을 리는 없음
그래서 지원 방식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것임

여담인데 산업번역 가이드에서 글로벌 대갓집 본사 소재한 국가 먼저 지원하라고 추천하면서
특정 국가를 예시로(열거가 아님) 들었음
그런데 그 특정 국가의 모든 번역회사를 지원했으니 이제 어떡하냐고 질문하던 분들이 좀 계심

내가 책을 잘못 썼나? 진짜 내가 이 국가만 지원하라는 헛소리를 했던 건가? 하면서 다시 읽어보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안 그래도 두꺼운 책에 국가만 바뀐 스크린샷을 수십페이지 넣어 지면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알아서 "글로벌 대갓집 본사 소재한 국가"를 여럿 찾아 지원하심

* 연락(의사소통) 잘 하라는 것
이걸 곧이곧대로 "답장만" 잘 하는 거라고 받아들이는 분이 있는데 그건 남의 돈 받아먹는 인간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
본문에 xxx 링크 들어가서 ooo 하라고 되어있지 않느냐, 별도로 tms에서 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보낸다고 했는데, 그걸 스팸함에 처박아 놓고 안 왔다고 하면 어떡하란 말이냐, tb 넣으라고 했는데 왜 안 넣냐 일일히 말할 수도 없으니, 번역회사에서 에라 나는 모르겠다 이런 인간은 포기하자 하고 다른 사람 찾는 것

* 스팸메일 설정은 또 의외로 산업번역 가이드 165쪽에 있음

막말로, grammarly 쓰라고 화면 캡처까지 해서 넣어놨는데(29쪽), 안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음

본인이 지시사항은 귀찮으니 안 읽으면서 의사소통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어려운 질문을 쉽게 하는 분들이 왕왕 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은 역시 나도 모르겠다는 것
구스 집사구스 집사하늘하늘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oioihooioiho탈출희망탈출희망뚜뚜뚜뚜다정한별다정한별미미리미미리으악새으악새선인장선인장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KeagyKeagy이소령이소령mskimmskim민트색민트색힁허케힁허케SPSPneedforcashneedforcash키르히호프키르히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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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5 Views 6053
제가 초능력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가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문제해결은, 가설 -> 검증의 연속임 이쪽 용어로는 삽질이라고도 함 문제가 있는 분이 있었고, https://rebtion.net/qna/?uid=12581&mod=document&pageid=1 1) 전체 화면 스크린샷, 2) 영상 캡처를 요청하였으나 거부 당함... (이유는 모름) "짐작 가는 바"가 있으니 다시 달라고 함, 전체 화면 내지는 영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는 다음과 같음 .txlf, .sdlxliff, .mqxliff, 좌우간 .xliff 붙은 것들은 사실 텍스트 파일로, 메모장으로 열어 편집할 수 있음. exe같은 실행 파일이 아님 열어보면 그 안은 이렇게 생김 복잡해 보이지만, 별 것은 아니고, 안에 세그먼트 정보가 담겨 있음 트라도스로 이전하면서 특정 세그먼트 정보가 사라지는 듯했음 이 경우, .txlf 파일을 받아 세그먼트 정보와 화면상의 세그먼트 상태를 대조해 보면서 달라지는 정보를 파악하려 생각했음. 비슷한 작업을 예전에도 한 적이 있음. https://rebtion.net/qna/?mod=document&pageid=1&uid=11894 전혀 달라 보이지만, .txlf를 뜯어봤다는 점에서 비슷한 일임. *참고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메일이 16번 오갔으며 질문하신 분은 중간에 내 실수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협조적이셨음 이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특정 세그먼트 정보를 파악하고, 그 정보만 "올바른" 상태로 변경하면 될 것 같았음. 이 과정에서 일일히 이 화면을 달라, 저 화면을 달라 하느니 영상을 제공해 달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음. 그러나 '감정 소모'가 크다며 영상 제공을 거절당하였으며, '짐작 가는 바'를 알려달라는 요청만 받음. 이에 대한 전문은 다음과 같음 소통이 안 돼서 안 된다고 한 것인데,...
임윤 2025.11.12 Votes 11 Views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