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을 못하면 평소에 슨스라도 열심히 해 놓자

광역차단의 길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5-01 00:54
조회
850
광역차단의 길 카테고리에 올리는 것인 만큼 불가리스 자료 사용함
먼저 원문과 불가리스 번역 보시고, 생각 좀 해보다가 해설 읽으시면 됨
Organic Reach is in Decline-Here's What You Can Do About It
It's no secret that most social platforms operate on a pay-to-play model for brands. But there are still many ways to improve your organic reach.
자꾸만 떨어지는 유기적 도달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많은 SNS 플랫폼이 광고 제거 결제(pay-to-play) 모델을 채택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유기적 도달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많다.

When it comes to organic reach, not a lot has changed over the past few years. The average number of people who see posts on social media that aren't backed by ad dollars is still low.
유기적 도달과 관련하여, 지난 수 년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SNS에 무상으로 게재된 광고 포스트를 보는 사용자의 평균 인원수는 예나 지금이나 낮은 편이다.

It's no secret that most social platforms operate on a pay-to-play model for brands. The average reach of an organic post on a Facebook Page hovers around 5.20%. That means roughly one in every 19 fans sees the page's non-promoted content. The easiest way to boost distribution and direct sales is to boost your ad budget.
많은 SNS 플랫폼이 광고 제거 결제(pay-to-play) 모델을 채택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페이스북의 평균 유기적 게시글 도달률은 약 5.20%를 웃돈다. 털어놓고 말하자면 이는 19명 중 1명만이 비홍보성 컨텐츠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포스트 노출과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광고 예산 또한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As a result, businesses often underestimate the importance of organic marketing. But organic social is the foundation that your ad strategy rests on. Behind every successful ad campaign with high paid reach is a consistent and creative social media presence that strengthens the brand, relationships, and trust.
그 때문인지 많은 기업은 유기적 마케팅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곤 한다. 그러나 유기적 SNS는 광고 전략의 가장 기초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도달률이 높고 성공적인 광고 프로젝트 뒤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관계,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SNS의 활용법이 있다.

With ad budgets down, competition for organic reach is up. To stay on top, the best brands will be the most creative.
광고 예산이 줄어들면서 유기적 도달의 경쟁 역시 치열해졌다. 업계 최고의 브랜드는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더 독창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해설 하겠습니다
Organic Reach is in Decline-Here's What You Can Do About It
It's no secret that most social platforms operate on a pay-to-play model for brands. But there are still many ways to improve your organic reach.
자꾸만 떨어지는 유기적 도달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많은 SNS 플랫폼이 광고 제거 결제(pay-to-play) 모델을 채택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유기적 도달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많다.

(마른세수)
먼저 누락부터 살피시길 바람
brands가 빠져서 전체 번역이 완전히 엇나감.

이 글을 정확히 번역하려면 organic reach가 무엇인지 알아야 함
배너광고 등 전통적인 광고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도달하는 것을 organic reach라고 하며 오가닉 도달, 유기적 도달 등으로 번역함



산업번역혁명 웹사이트의 도달 실적임
organic search가 약 6할, organic social이 약 2할임
키워드로 검색하여 들어온 사람이 전체 방문객 중 6할, 소셜미디어 링크로 들어온 사람이 2할이라는 뜻임

구글에서 광고하라고 한때 전화 많이 왔는데 광고비는 전혀 지출하고 있지 않음. 광고로 들어온 방문객은 다른 항목으로 집계됨.
Organic Reach is in Decline-Here's What You Can Do About It
자꾸만 떨어지는 유기적 도달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여기서 비율을 뜻하는 ‘률’이 나왔는데 괜찮은 걸까 생각해 보시길 바람
원문에 없는 단어를 넣을 때는 항상 10번쯤 생각해 봐야 함.

산업번역혁명 도달 실적 중 organic search 비율이 전달 60퍼센트에서 이번 달 50퍼센트로 떨어졌다면
비율이 떨어진 게 맞음.
그렇다면 organic search 자체가 떨어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없음.

전달 방문객이 100명이었는데, 이번 달 방문객이 1000명일 수도 있는 것임.
모수 자체가 증가함.
지난 달 유기적 검색(구글에서는 ‘자연 검색’이라고 함)으로 도달한 사람이 60명이었다가, 이번 달에는 500명이 된 것임
이걸 ‘도달률’이 떨어졌다고는 할 수 있어도, ‘도달’ 자체가 떨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음.

원문 Organic Reach is in Decline은 유기적 도달의 절대 수치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음. 비율이 떨어지는 것보다 훨씬 심각함.
Here's What You Can Do About It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나도 이런 번역을 들고 와서 고쳐내라고 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임
이 문장은 각 단어의 첫글자가 대문자로 작성돼 있음

제목이라는 뜻임(지금 이걸 타자로 치고 있으려니 현타가 오는데)

원문을 직역하면 ‘여기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뜻임
인터넷 게시글은 제목을 클릭하면 내용이 나오는 구조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와 ‘이 글을 클릭하면 해결책이 있다’는 클릭수 자체가 다를 것임
--> 매출 직결

원문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면 어쩔 수 없음. (대부분 내용도 ‘나도 모르겠다’기 때문)
그런데 이건 확실히 해결책이 제시된 글의 일부임

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나 이 글에 해결책이 있다나 그게 그거잖아요
--> 클릭수가 다른 글은 가치가 다릅니다. 내용과 달라 심각한 짜증을 유도하는 clickbait가 아닌 한에서 내용을 요약하며 적당히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은 인터넷 산업에서 꼭 필요함.
It's no secret that most social platforms operate on a pay-to-play model for brands.
많은 SNS 플랫폼이 광고 제거 결제(pay-to-play) 모델을 채택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아까 brands가 빠진 점을 지적했는데, 단순히 번역에서 빠진 게 아니라 번역가의 머릿속에서 빠진 듯
most=대부분인데 ‘많은’으로 번역했다는 비교적 사소한 사실은 넘어가도록 하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pay to play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한다(원문의 채택했다(과거형)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알 수가 없음)는 뜻이 무엇인지 설명함

소셜미디어 계정 유형으로 ‘개인’과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음



여기서 기업을 선택하면, 여러 가지 유료 서비스가 펼쳐짐
대표적으로 게시물 홍보, 판매중인 상품 연결 등등이 있음
인스타마켓에서 본 그것 맞음

It's no secret that most social platforms operate on a pay-to-play model for brands.

이 말은 (일반 사용자에게서는 돈을 받지 않는데) 기업 계정을 대상으로 여러 유료 서비스를 팔아서 운영 자금을 충당한다는 뜻이 됨
* 상품이 공짜면 니가 상품이다

저거나 그거나 그게 그거지
--> 니가 퇴직금으로 차린 카페가 망해가서 슨스 홍보로 임대료라도 건지고 싶음.
같은 값이면 인스타 비즈니스 계정 만들 줄은 아는 임윤을 쓰겠음? 불가리스를 쓰겠음? 그 차이임
The average reach of an organic post on a Facebook Page hovers around 5.20%. That means roughly one in every 19 fans sees the page's non-promoted content. The easiest way to boost distribution and direct sales is to boost your ad budget.
페이스북의 평균 유기적 게시글 도달률은 약 5.20%를 웃돈다. 털어놓고 말하자면 이는 19명 중 1명만이 비홍보성 컨텐츠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포스트 노출과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광고 예산 또한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누락부터 찾아봅시다(진짜 중요한 게 누락돼 있음)

Page가 누락돼 있음.
페이스북 기업용 페이지는 민간인(?) 계정과 다른 기능이 많음.
페이스북 공식 설명은 여기
https://www.facebook.com/business/help/225696568672119?id=418112142508425

페이스북 기업용 페이지의 좋은 사례(코카콜라)
https://www.facebook.com/cocacolasouthkorea/

애초에 불가리스 머릿속에서 브랜드가 지워졌으니
자기가 모르는 페이지도 같이 지워진 것임
* 남들 다 하는 슨스라도 열심히 하지

여기서는 원문에 %가 있어서 도달률을 사용하는 게 맞는데
왜 사용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자

인터넷광고는 노출(impression)과 도달(reach)을 집계할 수 있음

그게 그거 아닌가요
--> 끼기만 하면 쑤신 관절이 한방에 낫는 게르마늄 팔찌 있는데 특별히 싸게 드릴게

전통적인 신문/옥외 광고는 impression을 정확히 집계하는 게 불가능함
(impression 인상이라고 번역하면 배려분다)
광화문 광장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데 보지는 않았다
신문을 펼쳐보지도 않았다

반면 웹사이트는 광고 배너가 화면에 얼마나 머물러 있었고, 사용자의 커서가 그 위를 지나갔는지 아닌지도 알 수 있음
그걸 클릭하면 도달이 일어나고, 노출 대비 도달이 높을수록(이CTR, click-through rate 클릭률이라 함) 성공적으로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여겨짐

‘노출’이 있어서 도달‘률’을 집계하는 게 가능함

fan도 누락돼 있음. 유튜브 구독자와 비슷한 개념임.(페이스북이 먼저긴 함)

이것 좀 누락하면 어떠냐
--> 유튜브 구독자나, 그냥 좋아요 한번 누르고 사라진 사람이나 그게 그거죠?

왜 유튜브 계정들이 구독을 구걸하는지는 굳이 말을 안 하셔도 알 것임
구독자 수가 돈과 직결되기 때문

one in every 19 fans sees the page's non-promoted content은 ‘팬 19명 중 1명만 페이지의 홍보하지 않은 콘텐츠를 본다’는 뜻인데
이걸 ‘19명 중 1명만이 비홍보성 컨텐츠를 보고 있다’라고 번역하면 문제가 심각해짐.

아까 페이지, 팬이 누락됐다고 했는데
요즘 안 보는 사람은 없는 유튜브로 예시 들어봄

페이스북 페이지는 비로그인도 아무나 볼 수 있음
(대부분의 페이스북 계정은 로그인해야만 보이거나, 계정주가 특정 권한을 허용해준 사람만 보임)
비로그인 포함 방문자 19명 중 1명이 본다
구독자 19명 중 1명이 본다

광고주는 이 두 계정에 대한 가치를 전혀 다르게 판단함

비홍보성이라는 말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함
모든 상업용 페이스북 페이지의 글은 결국 물건 팔려고 쓴 것임

페이스북에 돈을 주고 ‘이 글 좀 홍보해주쇼’라고 하지 않았을 뿐이고
글의 목적 자체는 여전히 자사 홍보임
The easiest way to boost distribution and direct sales is to boost your ad budget.
포스트 노출과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광고 예산 또한 폭발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아까 인터넷광고에서 노출=impression이라고 말씀드렸음
일단 distribution에 포스트 노출이란 뜻은 전혀 없음
(왜 여기서 나왔는지는 알 수가 없음)

이 문장은 유기적 도달이 아니라, 전통적인 광고와 사업 이야기임

창고에 물건 쌓아놓고 어떻게 팔아야 될까 고민하는 공장 사장이 있음
사장님 찾아가서 ‘저한테 물건 좀 떼어 주시면(=유통) 직접 팔아 오겠습니다(=직접 판매)”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음
뒤에서 말하는 ad는 상호작용이 없고 일방적인, 전통적인 광고(신문, 옥외, 배너광고)를 뜻함. 이걸 알았다면 앞부분에 포스트 노출 따위가 들어가는 일이 없었을 것임.
As a result, businesses often underestimate the importance of organic marketing. But organic social is the foundation that your ad strategy rests on. Behind every successful ad campaign with high paid reach is a consistent and creative social media presence that strengthens the brand, relationships, and trust.
그 때문인지 많은 기업은 유기적 마케팅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곤 한다. 그러나 유기적 SNS는 광고 전략의 가장 기초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도달률이 높고 성공적인 광고 프로젝트 뒤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관계,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SNS의 활용법이 있다.

as a result는 앞문장과 연결해 읽어야 함
앞 문장에서 생략된 내용은 다음과 같음

“유기적 도달인지 뭔지 중요한 건 알겠는데, 그런 거 하려면 인스타인지 유튜브인지 담당자도 고용해야 하고 콘텐츠도 만들어야 되고, 정작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고 사람도 못 뽑겠고 죽겠다고. 그냥 하던 광고 계속하면 안 돼? 그래도 유통이랑 직판은 늘어나는 거 아니야. 이것도 매출이 늘어나긴 한다고.”

위 사장님 푸념을 듣고 “As a result, businesses often underestimate the importance of organic marketing.”을 다시 읽어보셈. 이건 구멍가게 사장이 아니라 엘지도 똑같은 짓 함. ㅋㅋㅋ

그러면 그냥 전통적인 광고 집행 많이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누구나 한다는 게 문제임. 잘못하면 광고비만 디립다 쓰고 매출 내봤자 순수익이 없을 수도 있음.

But organic social is the foundation that your ad strategy rests on.
유기적 소셜이 광고 전략의 토대가 된다는 말은 좀 설명을 해보겠음.

한때 트위터의 듀렉스 전도사가 유명했음.



당연히 듀렉스는 전통적인 광고도 하고 있음.
저 트윗을 보고 깔깔 웃었다면 급한 상황(?)이 돼서 성능 가격 비슷한 여러 제품 중에 먼저 손에 집히는 게 듀렉스가 되는 것임
전통적인 광고는 너도나도 다 함. 그게 문제임.
누가 전통적인 광고 외적으로 더 잘하면 전통적인 광고가 더 큰 효과가 나는 것임.
Behind every successful ad campaign with high paid reach is a consistent and creative social media presence that strengthens the brand, relationships, and trust.
도달률이 높고 성공적인 광고 프로젝트 뒤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관계,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SNS의 활용법이 있다.

여기서 또 생략된 부분은 그냥 불가리스 머릿속에 입력되지 않았던 지식이라고 여기면 됨
high paid reach에서 paid가 빠졌음
돈 주고 집행한 광고가 도달이 높으려면(여기서는 노출 집계가 어려운 전통적인 광고를 포함하므로 도달률이 아닌 도달이라고 해야 함) 평소에 슨스를 성실하게 잘 했어야 한다는 뜻임

presence가 또 빠짐.
그냥 존재 맞음.
트위터에서 듀렉스 전도사의 존재는 다 알았음.
‘존재’라는 단어가 있는데 왜 활용법으로 번역하는지?
=진술을 보고 구체적인 예시를 떠올리지 못해서=뭔 소린지 몰라서
strengthens the brand, relationships, and trust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관계,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없는 이미지가 들어간 건 그렇다 치자...)
충성도는 loyalty고, trust와는 다름

trust는 신뢰를 뜻함.

나는 개인적으로 맥도날드를 신뢰함.
항상 기본적인 청결이 보장돼 있고 아는 그 맛이 예상되는 시간에 나옴.

그렇다고 죽을 때까지 맥날만 먹다 죽을거냐?
아님.
신뢰한다고 해서 충성하지는 않음.
나는 콩나물국밥, 감자탕, 떡볶이도 먹고 살아야겠고, 추억보정 맛인 롯데리아 새우버거도 먹어야겠음.

반면 충성도의 좋은 사례는 앱등이가 있겠음.

신뢰를 올리는 사례로 마소 도움말 계정이 있겠음.



예전에 운영되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인데, 현재는 여러가지 문제로(트위터 글자수 제한, 불다한 놈들 뭐 안된다며 질문 등등)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답변을 하고 있음
당연히 이놈들이 내 문제를 해결해 주겠구나 하며 신뢰를 올리긴 하는데, 충성도까지 올리는지는 잘 모르겠음
컴 운영체제는 윈도우 쓰면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나 iOS 쓰는 사람들 많음
충성도를 쌓았으면 스마트폰도 윈도우폰을 썼어야 함. (시계까지 깔맞춤을 하지 않으면 죽는 앱등이를 생각해 보시면 됨)

다음에도 더 좋은 글로 만납시다. 재료는 아직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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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사이트 주인장은 무급가족종사자와 출산을 하기로 함. *재생산을 자발적으로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먹고 살만하다는 소리 임신해도 뭐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는 거랑 별개로, 나는 아니었던 것임 첫 위기는 입덧 때 찾아왔는데 토하고 못 먹는 건 그렇다 치고, 인간이 밥이 안 들어가니 기능이 안 되었음 당연히 일을 거절해야 하는데 지구 반대편 피엠: 일정 늘려줄 테니 어떻게 안 됨? 나: 안 됨. 이거 언제 끝날지 모름 지구 반대편 피엠: 어차피 너 돌아오면 다른 번역가 작업물 다 검수해야 하는 건 알지 우리도 준비를 해놔야 해 나: 아 입덧한다고 입덧 날 놓아줘 이대로 무덤에 들어가고 말 것이야 지구 반대편 피엠: 몇주차임? 그거 통계적으로 12주면 끝난다 나도 그랬다 4주후에 보자 피엠 말대로 정말 그짓말처럼 12주차에 밥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다시 그곳(들)이랑 일 잘 하고 있음 비슷한 일이 결혼한다고 1달이나 쉰 1월에도 일어났는데 (당시 나의 메일 알람: 아는 사람이 결혼한대서 맘 같아선 축의금만 보내고 싶은데 신부가 나임) 그 이후에도 일만 잘 들어옴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시고 개인사정이라고만 하세요..... 한국인들이 재생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생기대소득이 개털이 되기 때문임 이것보다 큰 이유가 없음 나라에서 주는 출산장려금도 대부분 현금지원이 아닌 바우처 형식임. 금액도 지원금 종류별로 몇십만원~백만원이고, 일회성이라 장기 의사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함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약 3년에 걸쳐 끽해야 2천만원을 찔끔찔끔 받는 대가로 지금...
임윤 2024.07.22 추천 20 조회 286
번역회사가 오랫동안 인력난에 시달리는 이유 진짜로 캣툴로 PM 귀찮게 하지 않고 파일 여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러함 링크드인에서 PM들 계정 보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봤자 번역으로 밥 먹고 살겠다면서 번역 메모리 안 넣고, 콘코던스 안 쓰고 (트라도스의 아버지가 젊은 날을 갈아 만든 기술 써서 다른 번역가가 눈깔과 손가락을 갈아만든) 텀베이스를 넣기만 하면 되는데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건 월드와이드 현상 같음 그 번역가들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 똑같이 돈 못번다고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음 그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되잖아? 막말로 텀베이스 기술을 개발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것 쓰라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 PM도 같은 생각인 모양 얼마 전 구글 검색창 메인화면에 달다가 추측한 바가 있음 "먹고 살만해서 그렇다" 로그를 보니 메인화면 검색창 다들 잘 쓰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일단 기능이 작동하니 건드리기 귀찮아서 냅두고 있다만 나만 거슬리는 것 같은 border 1px가 회색으로 설정되어 있음 저 검색창의 이데아는 이래야 함 물론 border 설정 다시 하면 되는데, 일단 작동은 하잖음? (...) 내가 먹고 살 만하고, 없어도 되는 기능인데, 옵션으로 붙여보니 그냥 작동은 해서 냅두고 있는 것임 TM, TB 안 쓰고, 스타일 가이드, 작업 지시 무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음 적은 소득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니 그걸 참조하기는 귀찮은 것임 바꿔서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버는지는...
임윤 2024.07.18 추천 17 조회 259
* 결론: 사람이 먼저다 번역회사 의뢰로 샘플테스트 채점하다 보면 의아하다 싶은 순간이 있었음 한번에 10명, 20명씩 채점할 때 -> 아무리 좋게 채점하려 해도 1명 건지기 어려움 한번에 1명씩 채점할 때 -> 합격률 약 80%, "일머리가 있어서" 합격 후에도 손이 덜 감 당연히, 무더기 지원자나 1명 지원자나 같은 채점 기준을 적용하는데 (심지어 무더기 지원자를 넓은 마음으로 보려고 엄청나게 노력함) 합격률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ABC 게시판에서도 이런 현상은 공통인 것 같아서 무슨 차이인가 생각해 봤음 이하는 전적으로 추측성이니 참고만 부탁드림 "무더기 지원자(건질 게 대부분 하나도 없는)는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한 것이고 1명씩 들어온 사람들은 웹사이트 보고 직접 지원한 것이다" 프로즈 공고 보고 지원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집단 중에서도 특히 합격률이 낮은 집단이 있는데 제출 시기가 늦은 집단임 프로즈 공고를 올릴 때 유료회원만 지원할 수 있는 시간이 기본 설정되어 있는데 그 시간을 지나서 공고를 확인하고, 제출을 훨씬 늦게 한 사람들이 있는 것임 다시 말하지만, 제출 시기는 그냥 번역회사에서 참고만 하라고 줄 뿐 일단 무더기로 채점의뢰가 들어오면 아주 넓은 마음으로 채점하려고 노력하는 건 같음 나 먹고 살게 해준 회사가 사람 없어서 괴로워하는 사정은 뻔히 알기 때문임 공고로 사람을 안 뽑는다는 것도, 공고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공고밖에 찾을 수 없어서 그렇고 정보를 해석하고 찾는 것도 의사소통의 일종이라고 했을 때...
임윤 2024.07.16 추천 17 조회 294
구글 검색 엔지니어가 털어놓는 검색 잘하는 비법(?)이라니 매우 솔깃하지 않으심? 검색의 즐거움 Yes24 검색의 즐거움 전자책 Yes24 (위 링크로 구매 시 저에게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비법을 캐보겠다며 신나서 샀는데 사실 비법이 없었음... 궁금한 점 발견 -> 단서 찾음 -> 질문 수정 -> 단서를 구글에서 검색 -> 또 검색 ->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검색 -> 검증 이걸 귀찮을 정도로 끈질기게 반복하는 것임 site:와 "" 같은 고급(?) 검색을 활용하긴 하는데, 일단 나는 아는 것 (site:와 ""가 뭔지 모르시면 저 책을 반드시 구매하세요) 중간에 저자도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어 검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니, 엔지니어나 되는 자가 비장의 숨겨둔 비법이 뭔가 없는 것임? 정말 내가 하던 방식이 최선이라고?"라는 소리가 나왔음 이 책 마지막 장쯤에 정말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데 저자가 구글 엔지니어로서 조사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요약한 것이다 -자기 질문을 정확히 이해함 -발견한 것을 전후 맥락(시기, 작성자, 목적, 대상 독자 등)과 관련짓는 능력이 있음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음(용어, 개념, 관계를 더 정확히 알수록 중요한 사항을 빨리 파악할 수 있음) -검색엔진의 범위, 한계, 작동 방식을 이해함 -찾아낸 사실을 이중 삼중으로 검증함 -한 군데에서 막힌다고 포기하지 않음 여하튼 저는 이게 최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살던 대로 살고 있음 내 번역에 밥줄이 달린 고객과 번역회사에 특정 용어에 대한 한국어 번역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가 있음 -여기다 대고...
임윤 2024.07.15 추천 19 조회 236
https://appstore.rws.com/ 개인 번역가용 트라도스 추천 플러그인(2024 기준) 이 플러그인과 트라도스를 활용한 예제는 따로 유료회원님들께 공개 예정입니다 지금은 필요 없더라도 나중에 '혹시 이런 기능을 누군가 구현해놓지 않았을까' 싶을 때 와서 찾아보세요 플러그인 이름만으로는 기능을 기억하기 어려워 정리한 것입니다 2024 미지원 플러그인은 저의 빅데이터상 3개월 안에는 나올 것입니다 알파벳 순 추천 플러그인은 굵기 표시 APSIC Xbench 외부 QA 도구. 트라도스 내부 QA보다 속도가 빠르고 텀베이스 오탐률이 낮음. APSIC Xbench Plugin과 함께 사용 Apply Studio Project Template 프로젝트 템플릿을 여러 프로젝트에 적용 applyTM Template 번역 메모리 템플릿을 여러 번역 메모리에 일괄 적용 Comment View Plugin 여러 파일의 메모를 파일 보기에서 한 번에 확인 (트라도스 2024 미지원) Connecting Studio 여러 패키지 파일을 한 번에 열고, 각각 리턴 패키지로 저장 (트라도스 2024 미지원) DSI Viewer 메모 등 문서 구조 정보를 번역 중 별도의 창으로 표시. 메모에 캐릭터명이 포함된 게임 번역에 유용. Export to Excel .sdlxliff 파일을 이중 언어 엑셀로 변환 File type definition for TMX 호환 번역 메모리 파일 .tmx를 트라도스에서 편집 Glossary Converter 엑셀 파일로 텀베이스 제작 Glossary Plugin 글로서리 컨버터 설치 시, 트라도스 내부에서 간단히 텀베이스를 만들고 엑셀 파일로 텀베이스 제작 GroupShare Version Fetch 여러 버전 그룹셰어 프로젝트를 호환성 문제 없이 열 수 있음. Multilingual Excel FileType 다언어 엑셀 파일 처리. 이중 언어...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7.13 추천 22 조회 193
산업 표준과 기준에 대해 간단히 정리...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표준이란 무게ㆍ질량ㆍ범위ㆍ품질 등의 측정 원칙이나, 공정ㆍ분석 방법 등의 기술, 혹은 사회 문화적 관습이나 가치 등이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것 https://ksa.or.kr/ksa_kr/839/subview.do 국가표준기본법의 정의에 따르면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정확성, 합리성 및 국제성 제고를 위하여 국가에서 통일적으로 준용하는 과학적·기술적 공공기준으로서 측정표준, 참조표준, 성문표준등 이 법에서 규정하는 모든 표준”(제3조제1호) 산업표준화법 정의에 따르면 “산업표준화”라 함은 다음 각호의 사항을 통일하고 단순화하는 것을 말하며, “산업표준”이라 함은 산업표준화를 위한 기준(제2조) ISO standards는 ISO 표준으로 번역함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국가별 산업표준이 있음 https://standard.go.kr/KSCI/standardIntro/getStandardSearchList.do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한국 표준: 220V 일본/미국 표준: 110V 혹은 모두가 익숙한 USB도 표준임 https://www.digikey.kr/ko/articles/decoding-the-usb-standards-from-1-to-4 https://www.itworld.co.kr/tags/1153/USB/184134 표준이 필요한 이유는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음 저거 없으면 집집마다 케이블, 아답타, 전력변환기 100개 있어야 함 https://www.tech42.co.kr/eu-%ED%9C%B4%EB%8C%80%ED%8F%B0-usb-c-%ED%91%9C%EC%A4%80%ED%99%94%EB%B2%95-%ED%86%B5%EA%B3%BC-%EB%B0%B0%EA%B2%BD%C2%B7%ED%9A%A8%EA%B3%BC-%EB%B0%8F-%ED%96%A5%EB%B0%B0/ 유럽연합에서는 USB를 표준으로 삼으려 하고, 애플은 기술적(상업적) 이유로 개기고 있기도 함 정부에서 정한 것 위주로 말했는데 민간에서 표준으로 삼는 것도 있음 https://www.w3.org/ 웹 표준임. 어떤 곳에서도 기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음. 기준과 표준에 대한 논문이 있으니 간단하게 참조해 보시면 좋을 듯함. https://www.moleg.go.kr/mpbleg/mpblegInfo.mo?mid=a10402020000&mpb_leg_pst_seq=131031 호텔 설명에서 Luxury is our standard. 이건 기준으로 번역해야 함. 그런데 기술 standard는 표준으로 번역해야 함.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님이 맞으니 ctrl+w를 눌러주세요 ... 10년쯤 전에 천 단어 정도의 기업 문서를 리뷰했던 적이 있음. 분명히 국가별 산업표준을 써야...
임윤 2024.07.12 추천 18 조회 238
- 검색엔진 최적화는 목 안 좋은 가게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기술임 - 아마존 상품 MTPE를 추천하는 이유 - 잡기와 잡기와 잡기가 더해지면 의외로 경쟁력이 있다 - 배워두면 다 언젠가는 써먹는다 전 지금 책이랑 애를 같이 세상에 내놔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 의도한 건 아닌데 우연찮게 아마존 MTPE가 또 풀린 것 같아서 다른 일 바쁘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_Oo3Ji4MVZU?si=SvMFDwXpOPcqir31 이원일 씨와 홍석천 씨가 출연하는 채널인데 맛도 있고 모든 것이 완벽한데 목이 안 좋은 가게가 나옵니다 (덧붙여, 연 1억 5천 매출이 나오는데 사장 본인이 남는 게 없는 흔한 상황까지...) 검색엔진 최적화는 "자리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사기적인 기술이고 방법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행하기 매우 매우 매우 귀찮으며 기술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적용된 겉모습이 매우 드럽습니다 위쪽은 아시다시피 아마존 아래쪽은 Rae Morris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내놓은 브러시 세트입니다. 아마존이라는 오픈마켓 특성을 모르고, 본인 눈에 아래처럼 '예쁘고 깔끔한' 번역을 했다가는 고객님 장사 망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번역은 Rae Morris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져온 것인데요 맥락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저 제품을 구매하려는 자가 어떤 여정을 거쳤는가? 저 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누군지 알고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무엇인지 대강 압니다 특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  특정 웹사이트 -> 특정 상품 페이지 이런 식으로 탐색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품명을 드럽게...
임윤 2024.07.10 추천 16 조회 254
번역에 사용되는 기술로 할 수 있는 부업 중에, 검색엔진 최적화가 있음 여러 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서 겸사겸사 적어 봄 1. 몇 년 전 아마X 상품 번역이 대규모로 진행된 적 있는데, 나는 검색엔진 최적화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니 웬만큼 바쁜 거 아니면 하시라고 함 그때 내가 단가 낮은 일을 추천한 데 대해 말이 좀 나왔던 걸로 아는데 번역하면서 이유를 느끼셨으면 다행이고, 이 글을 다 읽고도 못 느끼시면 어쩔 수 없다(욕입니다) 2. 나는 뭔가 조언을 할 때, 적어도 3년을 장기로 보고 고객 입장에서 뭐가 이득이고 손해인지 내가 아는 한 말씀을 드림 3. 위 조언을 못 받아들이는 집단이 존재하는데 통상적인 경제활동인구로서 필요한 시도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임 어쩔 수 없기 때문에(욕입니다) 계약을 종료하는 편임 4. 지난번 번역 수입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번역으로 매달 똑같이는 못 버니 사기라는 의견이 있었음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난 헤르미온느 목걸이 같은 거 없음. 하루 24시간밖에 없다는 뜻임. 당연히 다른 의뢰가 들어오면 번역을 거절해야 하는 것 아님? 작년에 눈만 뜨면 눈썹이 없다고 우는 예비 무급가족종사자가 있어서 둘이 반영구 미용학원 손잡고 가서 눈썹 반영구 하고 옴 원장님은 각자의 직업을 듣더니, 영어 웹사이트 검색엔진 최적화를 의뢰하심. 주문: '피부관리, 반영구, 쁘띠성형 과정' 영어 키워드를 검색엔진 상단에 올려달라 당시 웹사이트는 10년간 방치된 상태였는데 원장님 장사에 혹시라도 누가 될까...
임윤 2024.07.04 추천 24 조회 372
누가 뭐 하지 말라는 말은 지만 꿀빨려고 남들 하지말라고 한다고 꼬아듣지 마시고 일단 들으세요... 예시: 지주택/생숙/지산은 하지마라 특정 번역회사에서 일이 줄어드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내탓 니탓 한마디로 내가 꾸져서 서서히 대체되고 있을 수도 있고, 번역회사가 일감이 없어서 못줄 수도 있죠 어느 쪽이든 '먼저 연락해서 왜 일이 줄어들었냐'고 묻는 건 하면 안됩니다 이메일은 하면 안되고, 전화는 더더욱 하면 안됩니다 번역회사 프로젝트마다 적어도 도착어 3개, 많게는 20개까지 본 것 같은데 한번에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한두 개가 아닐 겁니다 그럼 거기다가 x3~x20 해야 합니다 이걸 PM 한 명이 담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는 한국어 번역이 없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PM이 한가한 게 아닙니다 너만 한가해요 그래서 특정 개인한테 가는 번역량이 줄었는지 늘었는지 솔직히 알게 뭐냐 싶을 겁니다 애초에 일개 프리랜서가 한 회사에서 들어오는 번역량 자체가 꾸준하길 바라는 게 정말 이상한 겁니다 예전에는 그런 온실스러운 사고방식 가지신 분들께 그냥 취직하시라 했는데 요새는 그런 말도 잘 안해요. 사장들은 무슨 죄야... 하여튼 이건 그나마 번역회사 탓이고 사실은 번역가 탓이었을 경우 사태가 훨씬 심각해집니다 뭔가 내부에서 평판이 깎일 일이 있어서(예: 게임에서 아이템을 항목으로 번역) 일이 줄어든 건데 거기다 대고 일이 왜 없냐고 한다? 얘 아니나 다를까 다른 회사에서도 일 없던 애구나? 그나마 연명이나 하고 있던 밥줄이 급속히 사라지는 것임 이런 일로 연락받는 PM의 기분을 이해해...
임윤 2024.06.25 추천 27 조회 447
https://rebtion.net/learnfree/?mod=document&pageid=1&uid=11577 이 글의 연장선상으로 보시면 됨 - 왜 바쁜 번역회사가 샘플테스트 결과를 알려주는가? - 이의 제기하라는데, 진짜 이의를 제기해도 되는가? 간단하게 작성해 봅니다 --- 샘플테스트 결과는 합격이나 탈락 두 가지인데 보통 채점자한테는 모종의 지시사항이 내려옴 합격자는 가능하면 꼼꼼하게 채점하되 불합격자는 불합격 요소만 대강 찍고 나머지는 대충 채점하라는 것임 불합격 요소만 찍어도 합격권 밑으로 내려가면, 더 이상 자세히 보지 말라는 것 (만약 모든 요소를 찾아내라는 지시가 있으면, 채점할 사람이 없을 것 결국 일 안할 사람한테 비용 들이고 싶지 않은 것임) 번역회사 채점만이 아니고, 모든 주관식 시험이 이럴 것 비용 감소가 목적임 여기서 번역회사는 어떤 사람한테 채점을 맡기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데 보통 같은 회사랑 오래 거래한 번역가한테 맡김 그리고 번역회사 샘플테스트를 보고 다닐 레벨이면 보통은 이력 초반임 중후반 가면 이력서가 PM 사이에서 돌아다니거나, 무시험으로 붙여줘서 샘플테스트를 볼 일이 거의 없음 그리고 번역회사별로 줄 수 있는 요율 상한이 정해져 있어서 이력 좀 쌓이면 초반에 거래하던 회사들과는 거래를 줄이게 됨 단가가 안 맞아서 그러함 (산업번역 가이드 1장 참조) 이건 보통 그렇다는 거고 현재 진행될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면 리뷰 볼 사람들이 채점자로 투입되기도 하고 응시자끼리 다른 사람들 번역을 채점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함(이 경우 항상 '정답'은 내부에 준비해둔 게 있으므로 생트집을 잡으면 안 됨) 일반적으로 채점자는 현재 그 번역회사에서 들어오는 일이 아쉬울 게 없는...
임윤 2024.06.21 추천 23 조회 422
부제: 네가 못 하는 일이라고 세상에 없는 건 아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로 소프트웨어 번역이 발생한 시점은 일반적으로 윈도우 95 출시를 꼽습니다. 1990년대를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 당시 상당히 비싼 개인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약 2GB, 램 8MB 가량 - 1990년대 초반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용량은 20MB(단위 잘못 쓴 것 아님) 이후 후반쯤 가서야 가정용으로 1GB가 일반적으로 깔리기 시작 - 주변기기 합한 모든 컴퓨터 가격의 절반을 램이 차지함 - 이동식 저장장치는 1.44mb 플로피 디스크(그나마도 심심하면 오류가 나서 안 읽힘) - 모뎀(전화선)을 사용한 최대 인터넷 속도는 약 56Kbps (현재 기가인터넷이 최대 1Gbps이고, 이는 1Kbps의 백만 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굉장 히 빨라졌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안정적이지도 않아서 3메가짜리 파일 하나 다운받는 데 하루 종일 걸리는 건 다반사) - 지금보다 매우 상당히 절제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면 전화세가 20만원 나오던 시절 - 대졸초임 임금이 세전 100만원이 안 됨 팩스와 우편이 인터넷보다 빨랐던 시절입니다. 윈도우 95에 정확히 ‘번역해야 할’ 텍스트가 얼마나 들어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코드 기준으로 1100만줄이 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작인 윈도우 3.1은 3백만 줄이었고요. https://www.nytimes.com/1995/07/31/business/microsoft-s-mobilization-overview-windows-of-opportunity-for-microsoft.html 여하튼 이런 상황에서 윈도우 95 번역 썰은 구전설화로 떠돌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서 소개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J7Sb8Yl_x8 당시 소프트웨어 번역 과정과 현재의 번역 과정이 엄청나게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원문에서 번역해야 할 부분을 추출 -> 번역 -> 원본에 집어넣고 컴파일해...
임윤 2024.06.19 추천 26 조회 475
이력서 검토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표현 돈 받고 일한 업무 내용인데, participate in이 있음 예) Participated in the internal QA process 한국어로 하면 'QA 과정에 참여함' 정도로 문제될 것이 없어 보임 Q: 참여를 굳이 쓰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제가 혼자 한 일이 아니라서요 Q: 근데 회사에서는 원래 같이 일하지 않습니까? A: 그렇긴 한데 혼자 다 한 게 아니라서요 물론 틀렸다는 게 아닌데 한국인 원어민의 의도가 그대로 전달될지는 의문이라는 것임 캠브리지 영영사전의 예문을 몇 개 가져와 보겠음 https://dictionary.cambridge.org/dictionary/english/participate to be or become involved in an activity가 기본 뜻이고 주요 예문은 다음과 같음 She never participates in any of our discussions, does she? The teacher tries to get everyone to participate in the classroom discussion. All staff are encouraged to participate in the project. Several hotels are participating in the program.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여했다는 뜻이 전제되어 있음 돈을 대가로 의무적으로 일한 것에는 잘 쓰지 않음 (아예 안 쓴다는 게 아니고, 잘 쓰지 않는다는 것임) 예문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인지는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길 바람 https://english.dict.naver.com/english-dictionary/#/search?range=example&query=participate 네이버 사전에서 각종 사전을 다 털어온 예문도 있음 여하튼 이런 경우에 "한국인 특유의 겸손떨기가 의도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으니 재고해 보시라"고 말씀드리면 보통은 패닉에 빠짐. 아니 그럼... 그럼 참여를 한 거지 어떡하나요? 이런...
임윤 2024.06.13 추천 34 조회 418
보호막, 무적에 대해 질문하신 분들이 계셔서 간단히 작성해 봅니다. 어렵지 않죠 모든 아군의 체력을 시전자 체력에 비례해 회복하고 시전자 체력 비례 보호막을 부여한다 쿨타임은 2턴(다른 조건이 없으면 2턴이 지나야 다시 쓸 수 있음) "일반적으로는" (다시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예외가 존재함) 보호막을 두른 아군이 공격을 받으면 아군 방어력을 계산해 보호막이 먼저 사라지고 나중에 아군 체력이 깎이는 방식입니다 예시는 그냥 제가 자주 하면서 제가 돈을 주기만 한 게임으로 들었는데 대부분의 게임에는 같은 일반론과 예외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보호막은 각 캐릭터에 있는 분홍색 바로 나타나고 캐릭터 머리 위에 보호막 아이콘도 있습니다. 1, 3, 4, 6, 7번째 캐릭터 머리 위에 보호막 아이콘+숫자 2가 있는데 이건 보호막이 앞으로 2턴 지속되고 피격 여부와 무관히 사라진다는 뜻이고 2번째 캐릭터 보호막 아이콘+숫자 1은 보호막이 앞으로 1턴 지속된단 뜻입니다. 5번째 캐릭터는 보호막이 완전히 사라진 겁니다. 공격받아서 그럴 수도 있고, 턴이 2번 진행되어서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샷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자꾸 일반적이라는 걸 강조하는 이유는 "항상 보호막이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고밖에 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인물 던전에서는 예외가 존재합니다 이 친구 공격은 보호막을 무시한다네요? 이거 맞으면 어떻게 될까? 보호막(분홍색 바)은 멀쩡히 있고, 아래쪽 체력 바만 깎입니다. 이런 식의 예외는 대부분의 게임에 존재합니다. 다만 대부분 고레벨 던전이나, "보스" 스테이지에서 예외적으로 나타납니다. 초보 스테이지에서 이런 게 밥먹듯 나오면 유저들이 게임을 접어버리기...
임윤 2024.06.08 추천 21 조회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