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최적화 부업 2편... (아마존 MTPE 하세요)

Author
임윤
Date
2024-07-10 09:37
Views
1468
- 검색엔진 최적화는 목 안 좋은 가게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기술
- 아마존 상품 MTPE를 추천하는 이유
- 잡기와 잡기와 잡기가 더해지면 의외로 경쟁력이 있다
- 배워두면 다 언젠가는 써먹는다

전 지금 책이랑 애를 같이 세상에 내놔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

의도한 건 아닌데 우연찮게 아마존 MTPE가 또 풀린 것 같아서
다른 일 바쁘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원일 씨와 홍석천 씨가 출연하는 채널인데
맛도 있고 모든 것이 완벽한데 목이 안 좋은 가게가 나옵니다
(덧붙여, 연 1억 5천 매출이 나오는데 사장 본인이 남는 게 없는 흔한 상황까지...)

검색엔진 최적화는 "자리를 삽으로 떠서 옮겨버리는" 사기적인 기술이고
방법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행하기 매우 매우 매우 귀찮으며
기술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적용된 겉모습이 매우 드럽습니다





위쪽은 아시다시피 아마존
아래쪽은 Rae Morris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내놓은 브러시 세트입니다.

아마존이라는 오픈마켓 특성을 모르고, 본인 눈에 아래처럼 '예쁘고 깔끔한' 번역을 했다가는
고객님 장사 망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번역은 Rae Morris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져온 것인데요
맥락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저 제품을 구매하려는 자가 어떤 여정을 거쳤는가?

저 페이지를 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누군지 알고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무엇인지 대강 압니다
특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  특정 웹사이트 -> 특정 상품 페이지

이런 식으로 탐색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품명을 드럽게 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마존같은 오픈마켓은 고객 여정이 좀 다릅니다

아 요새 얼굴이 좀 칙칙한 거 같은데(라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함)
-> 다른 물건 사려고 아마존에 들어감
-> 랜덤한 화장품 광고를 봄
-> 발라서 해결이 되려나?
-> 잘 생각해 보니 기초 화장품으로는 안 되겠고, 컨실러 같은 걸 발라서 일시적으로 때우는 게 낫겠다
-> 컨실러 검색함
-> 연관검색으로 컨실러 브러시도 딸려나옴
-> 그러고 보니 잘 바르려면 브러시도 있어야 하는데
-> 브러시 세트 클릭함

애초에 오픈마켓 알고리즘 자체가 특정 상품에 집중하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건 하나를 검색하면 그것만 딱 나오는 게 아니라, 같이 쓰면 좋은 제품이나 대체재가 같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염화칼슘을 검색하면 실리카겔, 제습기, 곰팡이 제거용 락스가 같이 나오는 게 우연이 아닙니다.

다시 아마존 제품명을 보시면, 왜 이렇게 제목이 더럽게 설계되어 있는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사실 가격과 품질을 보면 프로페셔널 제품은 절대 아니긴 한데)
파운데이션, 컨실러, 파우더 검색하는 사람한테도 얻어 걸려야겠고,
그냥 저렴한 브러시 세트 찾는 사람한테도 물건 팔아야겠고,
나름대로 여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도 있으니 제품 특성 나타내도록 해야겠고
여행 용품으로 검색도 되었으면 좋겠으며
브러시 키트를 검색하는 사람, 브러시 세트를 검색하는 사람도 다 잡아야겠고

여튼 다 먹고 살려고 저렇게 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틀리지 않습니다
예쁘고 깔끔한 것 좋은데, 굶어서 관짝 들어가면 다 소용 없죠

이런 걸 한국어로 목적에 맞게 번역하려면
원문에는 없는 유사어도 적당히 넣어야 합니다

저라면 이 제품을 번역할 때, 브러쉬, 브러시, 파운데이션, 파데, 아이섀도, 아이섀도우, 여행, 트래블 등등을 다 넣겠습니다

고객이 일단 먹고 살아야죠. 기술 모르는 사람 눈에 깔끔하지 못하든가 말든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1페이지에 있는 더러운 상품명 놔두고,
10페이지에 있는 깔끔한 상품명을 찾아서 클릭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검색엔진 최적화는, 10페이지에 있는 목 나쁜 가게를 1페이지로 삽으로 떠다 옮기는 기술입니다
아마존에서 구르면서 상품 몇천개 번역하고 나면 저 사기적인 기술이 손가락에 익으니, 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

더해서, 아마존에서 익힌 기술에 잡기를 몇 개 좀더 끼얹으면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각 잡기는 별것이 아닌데요
대학 모집요강으로 예를 들면
국영수+탐구 4과목 입결과, 국영+탐구 2과목 입결은 비교가 불가능한 것과 비슷합니다

아마존 SEO는 텍스트만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데
구글은 보안 갖춘 안전한 사이트 구축 + 적절한 html/css + 적절한 관련어 등등이 들어가야 검색 결과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슷한 경쟁업체와의 상대평가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이유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모든 업체들은 '하나가 할 수 있는 일을 여럿한테 맡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기준도 생각보다 높지 않고, '그냥 굴러가기만 하면' 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죠 저를 보세요

원래 사이트 구축부터 웹디자인까지 제가 할 예정은 아니었는데, 졸지에 맡게 되었습니다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841&mod=document&pageid=1

사이트 구축 과정에서도 보안 인증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보안 인증서는 확실하게 검색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런 페이지가 먼저 표시되면 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겁니다.

보안 인증서는 사용자와 서버간 오가는 정보를 암호화하여 좌우간 좀 안전하게 웹서핑을 하게 만드는 기술인데
저희 사이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이트에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공기처럼 있어야 하는 것을 왜 설명을 하고 있느냐
의뢰 당시 미용학원 웹사이트에 저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어쨌든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주문을 받은 입장에서 보안 인증서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제가 일을 못한다고 했는데
대표님 왈
어떻게 이런 걸 제대로 설명해주는 곳이 없었냐면서 저한테 주춧돌 쌓는 작업까지 의뢰하신 것입니다

작은 회사라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대기업은 더 큰 규모로 삽질하고 더 큰 비용으로 막을 뿐입니다(...)

여하튼 지난 시간에 피부 진피가 아닌 표피층에만 색소를 주입하여 2~3년 주기로 탈각이 이루어지는 반영구 문신(화장) 기술을
semi-permanent tattoo라고 번역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드렸습니다

판박이 문신이 나온다고요.

가장 검색 결과가 많은 키워드는 cosmetic tattoo, 그 다음으로 많은 키워드는 permanent makeup
당연히 cosmetic tattoo가 검색 결과가 많으니, 이걸 1위로 잡고,
후순위로 permanent makeup을 잡아야겠죠

당연한 얘기를 왜 하는가? 이 키워드에서 상위에 못 올라갈 것 같으니,
예전 업체가 판박이 문신 같은 걸 넣은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해볼 뿐인 것입니다

연관 키워드로는 lip blushing, brow tattoo, eyeline tattoo 등등 부위별 시술이 있습니다

검색으로 키워드를 한땀한땀 찾아낸 다음, 적절한 입술 볼따구 눈썹 이미지를 찾고
페이지에 설명과 함께 적당히 버무리면 순위가 개선이 되겠지요?
(...)

지금 순위는 잘 나온 걸 보면 구글과 소통은 잘 되었는데, 내용 자체는 아마존 페이지처럼 비슷한 단어가 다닥다닥 박힌 것 같기는 합니다.
당연히 정성을 더 들이면 개선이 되는데, 의뢰하신 분이 랭킹 잘 뜬다고 만족하시면 일단은 된 거죠...

일부 번역가들이 상황 생각 안 하고 '문장력'을 운운하는데
듣기엔 참 좋아 보이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걸 생각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출판시장으로 가시지...

--

이번 작업에 들어간 잡기는 대략
웹사이트 구축+이미지 편집+페이지 디자인+번역(이 경우에는 영어 처음부터 작성)

하여튼 어른들이 '배워두면 다 쓸 데가 있다'고 하시는데 틀린 말이 아닌 것입니다
단독으로는 뭐 하나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으니 이렇게 잡기를 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순수하게 번역으로 먹고 살려면 도서 번역으로 가는 게 맞는데

-업데이트가 매우 느림(대부분의 책이 1쇄 찍고 맙니다)
-출판시장 자체가 산업번역에 비해 돈이 많이 오가지 않음(일부 대박치는 책이 있다는 말과 상충하지 않습니다)
-진짜 문장력으로 승부해야 함

이런 문제 때문에 저는 업데이트 많은 시장에서 각종 잡기를 조합하여 생계를 이어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 잡기 중 하나가 검색엔진 최적화니, 이번 기회에 아마존 MTPE 원문을 보면서
'삽 떠서 자리 옮기는 원문'을 질리게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마침 환율도 괜찮아서 번역 단가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다
예전 정체불명의 웹툴에 비해 Phrase는 사용하기 괜찮은 도구입니다.
서버 주소와 credential을 가져올 수 있으면, PC용 Phrase에서 작업할 수도 있고
이중언어 파일 다운로드도 가능할 수 있으니 해보시는 것 권고드립니다.
고니고니미미리미미리뚜뚜뚜뚜탈출희망탈출희망하늘하늘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진유진유으악새으악새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SPSP엔지니어번린이엔지니어번린이다정한별다정한별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민트색민트색애정애정MayMay
Total Reply 1

  • 2025-03-15 15:54

    아마존 시러요..


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2 Views 3486
임윤 2025.02.06 Votes 8 Views 374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Votes 26 Views 723
필요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출처 https://nedrug.mfds.go.kr/bbs/4 Korean English 임상시험 clinical trial|study 공정한 입회자 impartial witness 관련규정 applicable regulatory requirement 관리약사 clinical trial pharmacist 근거문서 source document 근거자료 source data 눈가림 blinding|masking 다기관임상실험 multicenter trial 대리인 legally acceptable representative 대조약 comparator 모니터링 monitoring 모니터링보고 monitoring report 무작위배정 randomization 비밀보장 confidentiality 비임상연구 nonclinical study 사전상담 pre-submission 시험담당자 subinvestigator 시험약 study drug 시험자 investigator 시험책임자 principal investigator 신속심사 expedite review 실태조사 inspection 연구자임상시험 sponsor-investigator trials 예상하지 못한 이상약물반응 unexpected adverse drug reaction 응급상황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 emergency use investigational new drug 이상반응 adverse event|ae 이상약물반응 adverse drug reaction|ADR 임상시험 관련자료의 직접열람 direct access 임상시험결과보고서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임상시험계약서 contract 임상시험계획서 protocol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기본문서 essential document 임상시험모니터요원 monitor 임상시험변경계획서 protocol amendment 임상시험수탁기관 cont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임상시험실시기관 institution 임상시험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시험용의약품 investigational product 임상시험의 신뢰성보증 quality assurance 임상시험의 준수 compliance 임상시험의뢰자 sponsor 임상시험자료의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임상시험자자료집 investigator's brochure 임상시험조정자 coordinating investigator 중간임상시험결과보고서 interim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자료모니터링위원회 independent data-monitoring committee|IDMC 점검 audit 점검기록 audit trail 점검보고서 audit report 점검확인서 audit certificate 조정위원회 coordinating committee 중대한 이상반응|이상약물반응 serious ae|ADR 증례기록서 case report form|CRF 취약한 환경에 있는 피험자 vulnerable subject 표준작업지침서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OP 품목허가전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treatment...
임윤 2025.01.08 Votes 17 Views 689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Votes 14 Views 1081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Votes 12 Views 984
경영 문서만 다루고 산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만 ... 살다 보면 소프트웨어, 게임 번역하는데 장사 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산업번역이란 것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고객사가 필요한 문서를 번역하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경영학을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되지 않느냐? 그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웹페이지를 번역한다고 하면, 광고도 적당히, 소프트웨어도 적당히 알면서, CAT툴도 사용할 줄 아는데, 플레이스홀더/태그도 다룰 줄 알고, 경영학까지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미친 상황이 됩니다. 다행인 점은, 다 깊게 알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 분야 '빈출 단어'를 대강이라도 알면 상위권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경영/회계도 결국 물건(서비스) 팔아먹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부 개념에 용어를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n수생 김사장 또 불러 봅시다 김사장은 꽃삔 장사를 시작합니다. 동대문에서 부자재를 만 원에 사 와서 가내수공업으로 꽃삔 10개를 만듭니다. 꽃삔의 원가는 천원, 여기는 부가세가 없는 세계이므로 김사장은 꽃삔을 3천원에 팔기로 합니다. 좌판대 펴놓고 팔다 보니, 아이고 출출하다, 뭔가 먹어야 쓰것는데, 아아메 살 돈은 없고, 동네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커피 사다 먹고 삼김 1500원에 사 먹습니다 운이 좋아 7개 팔았고, 나머지 3개는 나중에 팔려고 남겨 둡니다. 여기서 매출(sales revenue, sales)은 21000원이고, 재고 자산(inventory asset)은 꽃삔 3개 ㅇ커피 200원, 삼김 1500원은 일하면서 소모된 돈으로 볼 수 있는데, expense(경비)라고 합니다. cost(원가)는 동대문 부자재에서 산 꽃삔 재료 만원입니다....
임윤 2024.11.30 Votes 14 Views 925
앞 작성자, 독자, 목적에 이어서 주먹구구식 방식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번역하다 보면, 독자의 정체가 모호한 일이 많습니다. 직원교육 자료처럼 딱 봐도 내부자용 문서면, 어느 정도 독자가 누구일지 예상이 갑니다. 금융기관 교육자료면 예대마진, 경상수지 같은 기본적인 단어는 알 것이니, 굳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는데요 문제는, 독자가 모호한 집단입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전문 웹개발자, 화장품 제조사, 그냥 동네 자영업자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에 white label 기능이 있다면, '화이트라벨'이 무슨 뜻인지 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화이트라벨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인데 주먹구구식으로, 1페이지 결과의 70~80%가 생각한 뜻과 일치하면 일반적으로 인지된 단어라고 보는 편입니다 (*상황별로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광고 도달'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결과물보다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결과물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만약 이런 대갓집에서 확립된 용어라면 실제로 업계에서 쓴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검색창 아래 '도구'를 누르면,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광고 도달'은 1천 4백개, '화이트라벨'은 3백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도 일반적인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검색결과 수는 '트라도스 오류'를 검색한 것입니다 다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의 white label을 번역할 때로 돌아오면, 만약 원래 문서가 OEM 계약을 다루는 문서였다면, 저는 그냥 '화이트 라벨'이라고 번역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검색 시 단어 수, 예상 사용자 집단 등을 고려하면,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저것을 정확히 알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임윤 2024.11.23 Votes 23 Views 906
번역할 때, 단어와 문장 하나씩은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이게 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6하원칙을 활용하려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번역 메모리만 쓰고 인간 메모리 잘 안 쓰다 보니 3개 넘어가면 기억 잘 안 나죠 실제로는 '작성자, 독자, 목적'부터 찾고, 그래도 잘 안 되면 시기를 고려하면 됩니다 다른 말로는 '맥락을 읽어라, 행간을 읽어라'라고도 합니다. 공부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시험을 앞두고 들으면 아주 미친 소리로 들립니다 이 말은 공부를 아주 많이 했던 공자가 제자에게 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자는 어떤 인물인가 다시 살펴봅시다 공자는 의외로 현대인이 읽어봐도 위화감이 딱히 없는 주장을 해서 고등학생 때 내신문제로 접하며, 보통 고등학생들은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집어던지고 마는 것입니다 2천년도 전의 전쟁통에서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어도 인간다움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가 현대에도 호환되다 못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공자는 인간다움을 설파하고자 권력자를 여럿 찾아가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힙니다 그런데, 자기 뜻을 알아주고 가르침을 청하는 벗(독자/청자)들이 찾아옵니다 '논어'가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후세에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을 할 당시 공자는 '기록될 것'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세에 버림받은 공자를 자기 발로...
임윤 2024.11.22 Votes 16 Views 819
  고전 명작 섹스앤더시티의 사랑스러운 요조숙녀 샬롯은 첫 남편과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남편의 남성적 문제(...), 시어머니와의 불화, 불임을 겪으며 이혼하던 와중 이혼 담당 변호사와 눈이 맞고 맙니다 변호사는 대머리였는데 샬롯은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재혼을 결심하나 유대인끼리 결혼하는 전통 때문에 conversion class에 참석하여 우수 학생으로 conversion에 성공하지요 (희한하게 가십 걸의 주인공 블레어 월도프의 엄마도 대머리 유대인 남자와 재혼하는데, 유대계에서 대머리 남자가 남아 돌아서 재혼을 밀고 있는 것인가 싶고요?) 여하튼, 이 경우 conversion은 '개종'이라고 번역합니다 비슷하게, 한국에는 '미전향 장기수'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로는 'unconverted long-term prisoners'라고 번역합니다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을 달러로 convert할 때는 '변환'이라고 번역하죠 앞에 나온 개종, 전향, 변환은 각각 종교, 신념, 수치가 변화한다는 의미를 추가적으로 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 영어사전에서 convert를 찾아보면 대부분 나오기는 할 겁니다만 번역할 때마다 매번 내가 '아는' 그 단어인지 의심하기 시작하면 효율이 한도끝도 없이 느려집니다 해결 방법은 영어 말고,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단어가 무식한 자의 통수를 치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당사자성 발언입니다 물건 팔아먹는 계열로 와 봅시다 고시 n수 끝에, 잡템이라도 팔아야겠다 악세사리 좌판대를 차린 김사장 가끔 예쁜 아가씨들이 지나다닙니다 어떤 꼬마 아가씨는 이거 얼마예요 물어보는데 분명히 사고는 싶으나, 돈이 없는 듯합니다 김사장은 꼬마 아가씨에게 제안합니다 '오늘은 천원인데, 수요일에 오면 특별히 우리 꼬마 아가씨한테만 700원에 주겠다' 수요일에 얼마예요 했던 꼬마 아가씨가...
임윤 2024.11.15 Votes 21 Views 1015
* 일단 마감은 지켰다면 '진짜 수습불가능한 실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 실수를 본인이 수습 가능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 항상 말씀드리지만 밝히고 싶지 않은 경험담의 빙산의 일각... 저도 뭐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오타를 포함한 단순 실수와 무식에서 기인한 오류를 저지릅니다 전자는 mistake 계열, 후자는 error 계열인데 mistake는 원래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나, 작업 당시 복잡계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결과가 틀린 것이고 error는 몇 번을 재현해도 똑같이 결과가 틀리게 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일을 조져놨으면,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가 mistake인지 error인지 파악하고, 이것을 참조하면 됩니다 보통 단순 오타같은 실수는 이걸 왜 저질렀냐는 해명요구가 잘 들어오지 않으니 아마 error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텀베이스를 쓰라고 줬는데, 그게 반영이 안 돼있다 -> 반영이 안 된 이유를 파악하고 (해결이 당장 힘든 '컴퓨터 사양 문제'일 수도 있고, 사용자의 무식 때문일 수도 있고, 굉장히 여러가지일 수 있음, 여기서 문제 생기시면 제가 기술 질문에서 도움 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으며, 이 작업물은 언제까지 수습해 놓겠다는 개선방안을 제시 말이 쉽지, 사실 이유 파악이 진짜 어렵습니다 기술 질문에만 질문이 3천개쯤 올라와 있고 무료강의 글이 200개 넘는 게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고, 무식으로 인해 체계적 오류가 발생했다 -> 조금 더 심각한 사례입니다 표준과 기준의 차이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1&mod=document&uid=11870 이 경우에는 '제가 무식해서 그랬고, 이번 번역비는 안 받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구해 놓겠습니다'가 최적 전략입니다...
임윤 2024.11.11 Votes 23 Views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