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10조 영어개혁안]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 일본어 서비스 폐지한 이유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2-12-05 21:01
조회
5028
시무10조 영어개혁안

1.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2. 남의 돈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
3. 객관식 점수와 수입은 무관하다
4. 영한번역과 한영번역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5. 기계 뒤에 사람 있다
6. 나의 무식을 알리지 마라
7. 누가, 왜, 누구에게 쓰는 글인지 모르면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8.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틀리면 역시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9.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
10. 항상 검색하라 쉬지 말고 검색하라 범사에 검색하라

서기 2022년 12월 5일 임윤이 대원님 및 예비대원님께 시급한 영어개혁안을 10조로 정리하여 올리자, 억대 연봉을 버는 대원님들은 저 당연한 말을 왜 써서 데이터를 낭비하냐 말하며, 본업으로 돌아갔다.

안녕하십니까. 임윤입니다.
5년 동안 축적된 대원님의 이력서, 예제, 샘플테스트를 전수 조사하였습니다. A4로 출력하면 화물차가 필요할 분량이었고, 오류의 형태, 원인, 효과적인 교정 방법을 파악하였습니다. 각 조는 단순히 문제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제 미래의 제가 키보드만 눌러 글로 쓰면 됩니다. 참 쉽죠? .....

저 10조를 보고 ‘이거 내 얘긴 것 같다, 나도 문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고칠 방법을 몰랐다!’라고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제 분석이 적절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사실 틈만 나면 유튜브나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로 떠들어댔던 내용입니다. 관사단복수일치대소문자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내주신 문제 또 틀렸네요 반성하고 성문기초 펴러 갑니다’라는 멘션과 페잉 이상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님은 제가 1) 일본어 이력서에 모르는 일본어 단어를 영어로 남겨온다, 2) ‘공부’라는 단어 3) ‘초보자’라는 단어를 일본식 한자로 못 쓰는 고객이 있다는 말을 모두 캡처로 인용하며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라고 하였습니다.

 

증인이 많아야 설득력이 있는 법.... 전 유튜브에서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영작표현’과 ‘이런 분은 일본어 번역을 하면 안됩니다’ 같은 방송을 같이 했습니다.
영어 방송은 한국인도 못 알아듣는 영작문을 정리하여 진행했습니다. 왜 이것이 영어 원어민과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외국인이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인지, 작성자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이 의도에 맞게 쓰려면 영어의 어떤 문법 요소를 쓰는 것이 적절한지를 설명드렸습니다.
당연히 그 자료의 원천은 대원님들 문장이고, 저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도록 고유명사나 일반명사를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작성자 본인은 압니다. 방송 같이 보신 분은 기억하겠지만, ‘세번째 문장이 내 문장 같은데, 첨삭에서도 이미 설명을 받았으나 같은 틀린 표현을 쓴 동지들과 함께 더 자세히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잘 된다, 감사드린다’ 같은 채팅이 많았습니다.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입력 시 강한 자극 주기’ ‘입력 횟수 늘리기’가 있습니다. 헤르미온느가 교수님이 질문할 때마다 앞장서서 손들고 답변했던 이유는 직접 소리내어 말하고, 그리핀도르에 5포인트를 가져옴으로써 ‘입력 시 강한 자극’을 주어 학습효과를 높이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영어 대원님들은 음성 및 영상으로 1. 글자보다 강한 자극을 받고 2. 같은 오류를 저지른 동지들의 비슷한 사례를 반복 학습함으로써 학습효과가 높아짐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어 방송의 목적은 가입 독려가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가입해도 소용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쉬운 질문을 해도 아무도 답하지 않는 기현상이 일어납니다. 영어번역가 대원님들은 보통 그게 신기하다며 구경하러 오셨습니다. 혹은 영한 번역가로 일본 에이전시와 거래 중인데, 일본인 PM이 영어울렁증이 있는 것 같아(......) 일본어로 소통함으로써 더 많은 일을 받기 위해 JLPT 3급을 공부하며 파파고로 때우고 있다는 분이 대신 정답을 맞히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환장스러움은 방송이 끝나고 일어났는데요....... 똑같이 신원을 알아볼 수 없게 적절히 원문을 가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내 번역을 허락도 없이 온사방데 알려 망신을 주고 경쟁자의 실력을 높이느냐’는 항의메일이 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인을 위한 관사 쉽게 이해하는 법, have p.p 이해하는 법 따위의 트윗을 쓰면 알티가 몇천 번씩 됩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몰랐는데 이렇게 이해하니 너무 쉽다’입니다. 자기가 모르는 걸 인정하고 자신을 바꾸는 데 주력한 것입니다. 그중에는 중고등학생도 있었고, 현직 교사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영어 학습자는 ‘자기 자신의 발전’에 집중한 사람이 몇천 명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1) 일본어 이력서에 모르는 일본어 단어를 영어로 쓰면 안된다, 2) ‘공부’라는 단어와 3) ‘초보자’라는 단어를 일본어로 못 쓰면 번역을 하면 안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무 10조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그게 내 얘기라고 밝히는 건, 본인의 학습과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고, 법적으로도 큰 문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저는 5년치 데이터를 모두 분석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연히 ‘모르는 단어를 영어로 얼버무린 사람’ ‘공부를 정확한 일본식 한자로 못 쓴 사람’ ‘초보자를 정확한 일본식 한자로 못 쓴 사람’은 각각 몇십 명씩 존재합니다. 그러나 저 세 오류를 한 사람이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데이터에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실제로 조건상 존재하지 않고, 저 주장만으로는 신원조차 파악할 수 없는데,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님은 어떤 의도인지 몰라도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였고, 제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 트윗 정보만으로는 누군지 모른다니까요)

제가 왜 조롱조로 응했느냐고 의문을 지니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상 존재하지도 않고, 진짜 고객인지 알 수도 없는 누군가가 알 수 없는 의도로 시비를 겁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세상에서는 그것이 사실이 되어 버립니다.

제가 지금부터 쓸 ‘시무 10조 영어개혁안’은 작성자 신원을 알 수 없고, 오류를 적절히 대표하도록 가공될 것입니다. 물론 원본 데이터는 대원님이 제공하셨지만, 제가 교육 목적으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은 저희 약관에 어긋나지 않고, 성실한 영어학습자의 정서법에도 위반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님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가 물리적으로 패며 키운 제자의 영어번역 첨삭을 받았습니다(일본어 번역가라면서요?). 문제는 이 자본주의의 멍멍이 같은 놈마저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님의 영어 번역을 보고 첨삭을 계속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며 2주차에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며 가격을 4배로 올리고 만 것입니다....
https://geuichana.postype.com/post/13448359
https://geuichana.postype.com/membership_plans

‘이거 제 얘기인 것 같아요’ 님은 가는 데마다 서비스 닫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신 것 같으니 그쪽으로 진로를 고민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다음에는 시무 10조 중 1조,
“1.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항목의 실제 사례와 해결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윤임윤chatte(람주)chatte(람주)뚜뚜뚜뚜HailieHailieoyc1216oyc1216윤진윤진용용이용용이유리양파유리양파도비도비SPSP티오티오행자행자신모모신모모agehaageha아이킨야아이킨야ITSITS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다정한별다정한별kamuuui03kamuuui03샐리샐리백야백야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
순두부찌개순두부찌개하늘하늘
전체 3

  • 2022-12-06 00:36

    A3로 출력해서 붙여놓고 매일 외쳐야겠읍니다


  • 2022-12-08 19:00

    머리 깨지도록 공부하겠습니다..


  • 2023-05-19 18:58

    아이고 실수로 싫어요를 ㅜㅜ..


https://www.youtube.com/watch?v=4zpXBs_IGns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장 먹이라도 갈아서 메이크업 브러시라도 들고 궁서체로 써놓고 싶은 명언입니다. 출처를 찾아보니 명언을 하실만한 분이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하셨더라고요. 맥락까지 읽고 나면 더욱 놀랍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또는 오프라인 기업의 경영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지식중심의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평가방법과 인재관리에 대한 표현을 나는 1990년에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시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심지어 쓰레기수거를 알리는 차량에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던 시기였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열심히 일해 잘 살아보자고 할 때 전혀 다른 뜻의 주장이 된 것이다. 제조업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잘 만드는 직원에 비하여 생산량의 차이가 있다면, 보수를 그만큼만 적게 주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된 수량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중심 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두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A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B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10배나 많은 작업량을 이루려면,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시간을 넘겨 오버타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휴일에도 열심히 근무를 해야만 해야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이 직원의 성실성에 대단히 만족하고 그에 따른 오버타임이나 휴일근무 수당까지 지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소스 코드에 접근을 해보면 object 개념이나 모듈을 이용해서 코딩을 해도 될 일을 지식이나 정보가...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임윤 2023.01.05 추천 36 조회 3288
시무10조 영어개혁안 1.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2. 남의 돈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 3. 객관식 점수와 수입은 무관하다 4. 영한번역과 한영번역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5. 기계 뒤에 사람 있다 6. 나의 무식을 알리지 마라 7. 누가, 왜, 누구에게 쓰는 글인지 모르면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8.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틀리면 역시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9.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 10. 항상 검색하라 쉬지 말고 검색하라 범사에 검색하라 서기 2022년 12월 5일 임윤이 대원님 및 예비대원님께 시급한 영어개혁안을 10조로 정리하여 올리자, 억대 연봉을 버는 대원님들은 저 당연한 말을 왜 써서 데이터를 낭비하냐 말하며, 본업으로 돌아갔다. 안녕하십니까. 임윤입니다. 5년 동안 축적된 대원님의 이력서, 예제, 샘플테스트를 전수 조사하였습니다. A4로 출력하면 화물차가 필요할 분량이었고, 오류의 형태, 원인, 효과적인 교정 방법을 파악하였습니다. 각 조는 단순히 문제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제 미래의 제가 키보드만 눌러 글로 쓰면 됩니다. 참 쉽죠? ..... 저 10조를 보고 ‘이거 내 얘긴 것 같다, 나도 문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고칠 방법을 몰랐다!’라고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제 분석이 적절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사실 틈만 나면 유튜브나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로 떠들어댔던 내용입니다. 관사단복수일치대소문자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내주신 문제 또 틀렸네요 반성하고 성문기초 펴러 갑니다’라는 멘션과 페잉 이상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제...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임윤 2022.12.05 추천 26 조회 5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