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10조 영어개혁안] 1조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3-01-05 16:48
조회
3274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장 먹이라도 갈아서 메이크업 브러시라도 들고 궁서체로 써놓고 싶은 명언입니다. 출처를 찾아보니 명언을 하실만한 분이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하셨더라고요. 맥락까지 읽고 나면 더욱 놀랍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또는 오프라인 기업의 경영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지식중심의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평가방법과 인재관리에 대한 표현을 나는 1990년에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시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심지어 쓰레기수거를 알리는 차량에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던 시기였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열심히 일해 잘 살아보자고 할 때 전혀 다른 뜻의 주장이 된 것이다.
제조업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잘 만드는 직원에 비하여 생산량의 차이가 있다면, 보수를 그만큼만 적게 주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된 수량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중심 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두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A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B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10배나 많은 작업량을 이루려면,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시간을 넘겨 오버타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휴일에도 열심히 근무를 해야만 해야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이 직원의 성실성에 대단히 만족하고 그에 따른 오버타임이나 휴일근무 수당까지 지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소스 코드에 접근을 해보면 object 개념이나 모듈을 이용해서 코딩을 해도 될 일을 지식이나 정보가 짧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개발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쓸모없는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헛일을 한 것이다. 하루에 끝나는 프로젝트는 없다. 최소한 서너 달이 경과하다 보면 10만 라인이면 될 일을 100만 라인으로 프로그램 작성을 했다면 하드웨어의 규모가 10배가 좋아야 하든가, 같은 규모의 하드웨어 기종이라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기능향상이나 bug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되면 문제 처리를 위해서는 10배의 노력이 아니라 10의 자승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은 이 프로그램은 판매될 수가 없다. 판매하면 판매기업 뿐만 아니라 공급받는 사용자에게까지 엄청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B직원은 몇 달 동안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나 고객에게 엄청난 시간낭비를 시켰으므로 국부를 저해시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보수를 주지 않든가, 엄청난 벌을 줘야 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사회에 진출하거나, 회사에서 배우겠다는 배짱으로 준비 없이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생은 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지금의 청년실업은 일시적이 아닌 디지털시대의 전주곡이다.” (2001년)

출처: http://www.chohyunjung.org/gnuboard5/bbs/content.php?co_id=president0502

여기서 오브젝트나 모듈에 해당하는 개념이 컴퓨터 보조 번역 도구(CAT툴), 번역 메모리, 용어집 등입니다. 한 고객사가 지난달에 번역했던 파워포인트 발표자료에 추가할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번역 에이전시는 트라도스 프로페셔널로 .pptx 전후 버전을 이용해 퍼펙트 매치를 적용하고, 번역가에게 번역 메모리와 용어집, 이중 언어 파일이 포함된 트라도스 패키지 .sdlppx와, 참고 용도로 원본인 파워포인트 .pptx 파일을 줍니다. 단가는 2만원입니다.

A 번역가는 .sdlppx를 열고, 전체 1만 단어 중 9천 단어가 퍼펙트 매치, 나머지 900단어는 95% 이상의 하이 퍼지임을 확인합니다. 900단어 하이 퍼지는 영어 원문의 오타나 문법 오류를 수정한 것이 대부분이라 한국어는 변경할 사항이 거의 없습니다. 컨트롤엔터를 휘갈기고 나머지 100단어를 번역한 뒤 리턴 패키지(.sdlrpx)로 납품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전원버튼 누르는 시간이 번역한 시간보다 10배는 깁니다.

B 번역가는 .sdlppx가 뭔지 모르니 내팽개치고 .pptx 파일을 엽니다. 세상에, 만 단어가 넘는데 2만원밖에 주지 않다니. 번역가를 이렇게 후려치다니 오픈톡방에 들어가 만 단어짜리 파포를 2만원에 줬다고, 왜 요즘은 이런 일밖에 안 주냐며 하소연을 시작합니다.
B 번역가는 부족한 실력으로 한땀한땀 작업해 나흘 뒤 납품합니다. 그러나 도저히 고객사에 보낼 수 없습니다. 고객사가 최종 확정해 번역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와 다르고, 파워포인트 개체의 모든 텍스트가 번역되지도 않았으며, 같은 단어에 대한 번역어가 매 페이지마다 다릅니다.
번역 에이전시는 다시는 B 번역가에게 의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조용히 연락을 끊습니다.

부족한 실력 때문에 회사와 국가가 망하지 않게 하려면 다음 해결책을 써야 합니다.
1. 번역을 때려치운다. (가장 좋은 방법)
2. 공부한다.
3. 번역 에이전시에 등록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여 직접 광역 피해를 줘 봅시다.
다음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도움말 한 문장을 번역하세요.
On the Review tab, select Track Changes.

 

 

 

 

 

 

 

 

 

 

 

 

 

 

 

 

그냥 스크롤 내리지 말고 생각이라도 합시다.

 

 

 

 

 

 

 

 

 

 

 

 

 

 

 

 

 

 

혹시 “리뷰 탭에서 트랙 체인지를 선택하세요”라고 번역하셨나요? 이 취직도 안 되는 시기에 사람 여럿 죽였습니다.

 

김신입은 이력서 천 번을 돌린 끝에 간신히 한 회사에 사무직으로 합격했습니다. 상사의 첫 지시는 ‘이 보고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달라진 부분 알아볼 수 있게 워드 그 거시기 기능 써서 표시할 것.’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포맷입니다. 김신입은 취업준비를 하며 워드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하였으나 합격과 동시에 사용법을 잊었습니다. 상사 말대로 달라진 부분 표시하는 거시기..... 같은 기능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 도움말을 검색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뷰 탭에서 트랙 체인지를 선택하세요”

그러나 김신입은 리뷰 탭도, 트랙 체인지도 찾을 수 없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변경된 부분마다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빨간색을 입히고 밑줄을 그어 제출합니다.....



실제 한국어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는 ‘리뷰’와 ‘트랙 체인지’가 없습니다. ‘검토’와 ‘변경 내용 추적’이 있습니다. 변경 내용을 표시하거나 숨길 수 있고, 누가 언제 무엇을 변경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워드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라서 상대적으로 저 기능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면 전부 김신입들 탓입니까? 애초에 부족한 실력으로 워드 도움말을 번역한 자가 악의 근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털
https://www.microsoft.com/ko-kr/language

머슴일도 대갓집에서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도움말과 문서에서는 저런 오역이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저 언어 포털에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영어 track changes에 해당하는 한국어 용어를 검색하면 다음 결과를 얻습니다.



와! 이런 좋은 기능이 있다니! 그러면 용어가 나올 때마다 검색하면 되겠어요. 참 편리하네요?
그러면 최저시급도 안 나올 겁니다. 세상에 기술 다 있는데 워드랑 엑셀이면 충분하다고 박박 우기며 배우고 때때로 익힐 생각을 안 하니..... 혁명은 아무나 하나?


출처: https://www.microsoft.com/ko-kr/language/Terminology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갓집은 용어가 3만 개가 넘습니다. 이걸 머슴이 기억할 수도, 매번 찾을 수도 없습니다. 저기서 용어집을 다운로드하여 멀티텀 텀베이스 형식인 .sdltb로 변환한 다음 불러오면 트라도스가 알아서 검색합니다.



예시의 cloud-based backup이 용어집에 있는 단어인지 사전에 알 수는 없습니다. 정말로 매번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를 켜서 검색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분은 기술을 배우십시오.

용어집, 번역 메모리, 업리프트를 결합하면 손 안 대고도 코를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인배 회사라 저런 귀한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물량 많은 대갓집은 계약된 번역 에이전시에만 접근 권한을 줍니다. 회사 ‘기밀 자료’니까요.

이제 김신입 목숨은 구했으니 나라를 망하게 해 볼까요. 이하는 철저히 픽션입니다.

 

국방부에는 아주 오래된 컴퓨터가 있습니다. 윈도우 3.1과 중요 군사 시설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A가 설치되어 있는데, 개발자는 과로사한지 오래입니다. 모두가 국가보안 취약점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아무도 칼을 빼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국방부 청사를 비워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보안이 강화된 프로그램 B를 미군과의 합동핵훈련 명목으로 받아왔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프로그램 B는 ‘새로 설치’해야 한답니다. 실무자는 현역 유물 컴퓨터에 윈도우 3.1과 프로그램 A가 유지된 상태로 프로그램 B만 새로 설치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매뉴얼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새로 설치’를 하니...... 기존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싹 날아가고 미군이 개발한 독자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하나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그제서야 원문을 살펴보니 기존 데이터를 모두 포맷해야 한다는 뜻의 clean installation(클린 설치)였습니다.
저 멀리.....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글은 철저히 픽션이지만 clean installation을 ‘새로 설치’로 번역한 사람은 존재하였던 것입니다. 저도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immune114/222884005261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번역을 때려치운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
2. 공부한다.
3. 번역 에이전시에 등록한다.

번역 에이전시는 응시자를 시험에 들게 한 뒤, 기술을 배우고 때때로 익혀 회사와 국가를 망하지 않게 할 자를 걸러냅니다. 여기서 1번을 혼자 못 하는 사람을 강제로 그만두게 만듭니다. 그리고 2번을 해낸 사람에게 용어집과 번역 메모리를 주어 오역을 줄이고, 1차 2차 검수를 거칩니다.
아직도 회사와 나라가 다 망하지는 않은 이유는 이렇게 안 보이는 곳에서 부족한 자들을 열심히 걸러내는 산업역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술 배우세요. 기술 있으면 안 굶어 죽습니다.
유리양파유리양파민트색민트색초록문어초록문어morimori윤진윤진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양파수프양파수프티오티오애정애정용용이용용이건강한보약건강한보약forestjuneforestjunekangsukangsu샐리샐리다정한별다정한별신모모신모모레귤러레귤러HailieHailie백야백야힁허케힁허케
전체 6

  • 2023-01-05 20:33

    초창기에 번역 회사 여러 곳에서 짤렸는데, 짤린 당시에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괴로워 눈물을 흘렸읍니다. 하지만 한참 지나고 보니 그분들은 제 쓰레기같은 의료 번역을 초기에 방법해서 저도 살리고 애먼 환자들도 살리고 클라이언트도 살리고 계신 것이었읍죠... 덕분에 의료 계열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구여, 게임 번역에서 카드를 끌고(Draw) 손(Hand)을 해결(Deal)하고 타격점(HP)이 0이 된 몬스터가 다시 알을 낳는(respawn) 게임 번역을 어찌어찌 해결해주고 다른 문제아들을 조기에 처단하며 살아가게 되었읍니다.

    다들 악마한길쌤과 대장님 말씀을 새겨듣고 안되는 길은 빨리빨리 때려치웁시다 ㅠㅠ


    • 2023-01-05 22:37

      제 생각에 일반인이 해도 되는 의료번역은 사망진단서 정도뿐인 것 같습니다. 사망원인만 의학용어집에서 정확히 찾으면 되고, 만에 하나 오역이 생겨도 이미 망자가 되셨으니....


  • 2023-01-05 21:20

    그런데 예전에 블로그에도 적고 싶었던 건데,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탈에서 clean installation이 새로 설치로 나오는데 말이죠...

    tofhtjfcl.png


    • 2023-01-05 22:10

      좋은 질문입니다.
      https://answers.microsoft.com/ko-kr/windows/forum/all/%EC%9C%88%EB%8F%84%EC%9A%B010/b4822173-8014-47d6-babf-0a1ba5c44c45
      마이크로소프트도 새로 설치와 클린 설치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클립 바로 다음 화면에서는 심지어 클린 설치만 단독으로 사용하여 무슨 뜻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레거시 번역을 존중하다 생긴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운영체제 새로 설치의 용례가 달라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전(30년전)에는 윈도우 판올림 버전을 새로 설치한다고 하면 거의 포맷이 동반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당시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이 두 운영체제를 담을 정도로 충분치도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영어 가능자가 드물어 가능한 한 음역하지 않고 한글화를 시도했습니다.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있는 대갓집이라 생긴 문제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클린 설치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고하고 백업부터 하라고 합니다.


      • 2023-01-05 23:16

        감사합니다 ^^


    • 2023-01-05 21:33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4zpXBs_IGns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장 먹이라도 갈아서 메이크업 브러시라도 들고 궁서체로 써놓고 싶은 명언입니다. 출처를 찾아보니 명언을 하실만한 분이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하셨더라고요. 맥락까지 읽고 나면 더욱 놀랍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또는 오프라인 기업의 경영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지식중심의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평가방법과 인재관리에 대한 표현을 나는 1990년에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시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심지어 쓰레기수거를 알리는 차량에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던 시기였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열심히 일해 잘 살아보자고 할 때 전혀 다른 뜻의 주장이 된 것이다. 제조업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잘 만드는 직원에 비하여 생산량의 차이가 있다면, 보수를 그만큼만 적게 주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된 수량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중심 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두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A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B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10배나 많은 작업량을 이루려면,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시간을 넘겨 오버타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휴일에도 열심히 근무를 해야만 해야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이 직원의 성실성에 대단히 만족하고 그에 따른 오버타임이나 휴일근무 수당까지 지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소스 코드에 접근을 해보면 object 개념이나 모듈을 이용해서 코딩을 해도 될 일을 지식이나 정보가...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임윤 2023.01.05 추천 36 조회 3274
시무10조 영어개혁안 1.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2. 남의 돈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 3. 객관식 점수와 수입은 무관하다 4. 영한번역과 한영번역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5. 기계 뒤에 사람 있다 6. 나의 무식을 알리지 마라 7. 누가, 왜, 누구에게 쓰는 글인지 모르면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8.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틀리면 역시 광역차단의 길로 들어선다 9.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 10. 항상 검색하라 쉬지 말고 검색하라 범사에 검색하라 서기 2022년 12월 5일 임윤이 대원님 및 예비대원님께 시급한 영어개혁안을 10조로 정리하여 올리자, 억대 연봉을 버는 대원님들은 저 당연한 말을 왜 써서 데이터를 낭비하냐 말하며, 본업으로 돌아갔다. 안녕하십니까. 임윤입니다. 5년 동안 축적된 대원님의 이력서, 예제, 샘플테스트를 전수 조사하였습니다. A4로 출력하면 화물차가 필요할 분량이었고, 오류의 형태, 원인, 효과적인 교정 방법을 파악하였습니다. 각 조는 단순히 문제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제 미래의 제가 키보드만 눌러 글로 쓰면 됩니다. 참 쉽죠? ..... 저 10조를 보고 ‘이거 내 얘긴 것 같다, 나도 문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고칠 방법을 몰랐다!’라고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제 분석이 적절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사실 틈만 나면 유튜브나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로 떠들어댔던 내용입니다. 관사단복수일치대소문자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내주신 문제 또 틀렸네요 반성하고 성문기초 펴러 갑니다’라는 멘션과 페잉 이상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제...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임윤 2022.12.05 추천 26 조회 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