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회장은 못 되어도 삼풍회장은 되지 말아야지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9-08 18:21
조회
1157
‘삼풍백화점 회장같은 놈들’에 이어서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908&mod=document&pageid=1

(붕괴 당시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갖고 사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 목표가 돈 하나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502명이라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었던 삼풍백화점 참사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텔레비전으로 겪었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에는 왜 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만큼 머리가 크진 않은 터라 선생님들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이유가 ‘학교가 백화점처럼 무너질까봐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1년 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걸 텔레비전으로 겪었으니 원래 다리와 건물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인 모두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포함해 무너져서는 안 될 것들이 왜 무너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의뢰, 설계, 시공, 감리, 심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돈에 굴복했으니까요.

그중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었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의뢰 단계에서 삼풍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물고문으로 사람 죽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사람입니다.
원래는 삼풍아파트 부지에 딸린 4층짜리 상가 설계를 우성건설에 의뢰했고, 우성건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 비해 백화점이 당연히 요건도 규제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듭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는 동네 슈퍼, 학원 등 각종 잡템 등을 파는 상점으로서 비교적 간단한 시설에 직간접적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가 원활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삼풍회장은 이렇게 비용을 절감하고 우성건설에 5층에 물탱크와 온수식 바닥온돌 들어가는 식당가를 넣어달라고 의뢰하는데, 우성건설은 양심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 설계는 해 줄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삼풍회장은 자회사 삼풍건설에 설계 변경을 다시 의뢰하여 결국은 5층 식당가에 물을 넣었고, 각 층 기둥도 조금씩 없앱니다.

나중에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래도 설계대로만 지었다면’ 완공 5년만에 무너질 건물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시공 과정에서는 더욱 과감한 개방감 확보가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기둥이 매출 극대화를 이유로 대폭 사라집니다. 내장재는 참 아낌없이 잘 쓴 것 같습니다.



감리사는 ‘서비스 받고 있는’ 건축주에게 이래라저래라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다 치고
(사실 그렇다 쳐서는 안 되는 문제)



이후 허가를 내 준 공무원들은? 아시겠지만 뇌물 받았습니다.
뭐 이것도, 누군가의 논리에 따르면 민원인은 공무원에게 ‘서비스 받고 있는’ 입장이니, 가타부타 말해서는 안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다 아실 것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가 그저 불운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고객님’께 싫은 소리를 한 주체가 우성건설 하나뿐이었다는 점이 원인입니다. 나머지는 아무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성건설은 붕괴 직후 설계 관여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혐의를 벗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신용도가 실추된 건 피할 수 없었죠. 사람들은 쟤가 뭐에 얽혔다는 것만 기억하니까요. 이것이 단일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이후 우성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미분양되었고 우성건설은 최종 부도를 맞고 맙니다.
삼풍회장을 만나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초부터 의뢰를 안 받고 싶지 않았을까요.

여기까지는 대강 아시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돈이라는 목표가 중요하긴 한데, 돈만 바라보다가는 나중엔 돈도 잃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양반은 말년에 일으킨 참사로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재산이 망가졌잖습니까.

백화점이 무너질 줄 알면서 방치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안다면 자기 재산을 위해서라도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붕괴된 이후의 삼풍회장이 모든 정보를 기억하는 상태로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면, ‘무너질 줄 확실히 알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애초에 중앙정보부에서 사람 고문하던 양반이라 손님과 직원의 목숨(심지어, 비용인 직원 목숨은 언급조차 되지 않음)은 신경조차 쓸 것 같지 같으니 그렇다 치고,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그런 설계를 의뢰하고, 시공 과정에 개입하고, 인허가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고 당사자는 죽었지만요.

다 지나간 얘기를 니가 고객 하나 기분나쁘게 조지는 거랑 뭔 관련이 있다고 이렇게 길게 했냐 싶으실 겁니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이 마우나 리조트, 광주 아이파크가 붕괴되지 않은 평행우주에서 오셨다면 이해하려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식당, 카페 경영 컨설팅을 하는 분들이 본인 영상에서 대부분의 업장 위생상태가 엉망이라서 마케팅이니 레시피 개선 같은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청소하란 얘기만 줄창 하다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구독자들이 너는 왜 고객을 까냐고 하지 않고, ‘제발 어떤 데인지 안 가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공부, 초보자 같은 간단한 단어도 일본어로 제대로 못 쓰면 (고객사의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매출이 떨어지면 누군가의 밥줄에 위협을 줄 테니) 번역하지 말라는 요지의 글을 썼습니다. 당연히 공부, 초보자 같은 단어는 예시에 불과하며, 최소 몇백 명 단위에서 얻은 데이터를 근거로 한 말입니다.

이에 대해 제 고객이라 주장하던 불가리스 님은 ‘서비스 받고 있는데’ 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고요.
(데이터가 몇백 명 단위라서 이 시점에서는 특정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벌어진 사태는 대강 아실 것입니다. 저는 고객을 욕한다고 수명이 참 많이 늘어났죠.




(제가 권력이 있다니 참으로 흥미로운 주장인데, 인맥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을 쓰겠음)



얼핏 보기에는 불특정 다수가 불가리스 님의 편을 드는 듯하나 정말 잔인한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어차피 간단한 단어도 일본어로 못 쓰는 사람은 번역서비스의 공급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남에게 용역을 공급할 일이 없는 단순 소비자로 남을 것이다’
‘소비자니까 적당히 예쁜 말 해서 보내라’



저는 반대로 실제로도 개선되어 시장에 진입하고 번역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례를 수도 없이 보았기 때문에 당연히 공급자가 될 거라는 전제로 말한 것입니다.
당장 자유게시판/질문게시판만 보셔도 실제 시장에 진입해 번역가로 일하는 분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질문이 많다는 점은 아실 겁니다. 심지어 제가 이력서를 고객 실력에 비해 너무 잘 갖춰주는 바람에 그분들이 시장에 진출해 모자란 실력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 적도 있습니다.

https://rebtion.net/board/?pageid=2&mod=document&uid=8096#kboard-document

이 사건 이후로 오역, 누락으로 고객사와 고객사의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논지로 계속해 글을 써 왔는데, 그것이 서비스를 받고 영원히 소비자로만 남고 싶은 분께는 기분 잡칠만한 원인이 된 것입니다.

설마 제가 고객을 비난한다고 욕한 사람들이, B2B랑 B2C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닐 거고요.

삼풍회장은 건설사, 감리사에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유통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식당은 식당경영 컨설팅업체에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번역가 지망생은 저에게는 고객인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번역 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기도 합니다.

번역으로 사람 죽는 것도 아니고 오바떨지 말라고 하실까봐, 사람 죽일 뻔했던 사례를 들겠습니다.

몇 년 전에 모 항공사 일을 받아 납품하고, 다른 일을 하던 중
번역가 친구가 요즘 번역충들은 참으로 싸가지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뭔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제가 방금 받아서 납품한 내용과 같았습니다.

항공사가 비행기를 못 띄워서 쓰는 사과문이면,
원문이 아무리 See you on board again(실제 문구와 정확히 같지 않습니다)이더라도, ‘다음에는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도로는 공손하게 의역해야 되지 않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시아의 히틀러가 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이미 전두환이라는 넘사벽 존재가 있으니 장래희망을 바꾸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문서 앞부분에서는 소재지 항공법의 특정 조항을 언급하며 보상은 해줄 수 없으나 See you on board again이라고 했습니다. 그 조항을 검색하면 항공사는 기상악화로 인하여 결항한 경우 대체항공편 이외의 여하한 보상(compensation)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항공법 매 줄에는 주석으로 사고편명이 달려 있고(피로 쓰여졌다고도 표현합니다), 거의 모든 국가 항공법은 내용이 비슷합니다. 아마 한국 항공법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왜 기상악화가 원인인 결항에 보상을 하면 안 되는지는 머리가 있다면 알기 쉽습니다. 저런 조항이 없다면 무언가 보상을 해야 할 테고, 항공사는 보상을 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악천후에 항공기를 띄우라 지시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저런 잡문서는 보통 지상직 직원이 처리하는데, 영어 원문까지 확인해 볼 여유는 없을 겁니다. 명품관에 뇌를 절여버린 놈이 번역한 한국어 문서대로 ‘다음에는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한답시고 이코노미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라도 했다가는 그 직원은 항공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이희훈 기자

항공사 오너 일가도 ‘비행기는 문짝 닫은 순간부터 비행 시작’이라는 항공법을 정확히 몰라서 그 사단이 났는데, 지상직 직원이 알아서 저 잡문서보다 ‘악천후시 보상 금지’ 규정을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최소한 저 규정을 어긴 직원은 징계를 받을 겁니다.

영원히 부모 울타리 안에서 곱게 자라 알바경력 하나 없는 소비자로만 남아 서비스 받고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식을 영원한 소비자로만 남게 하는 것은 재벌조차 불가능합니다.

엄마가 척추 대뇌 소뇌 간뇌 초음파로 확인해 다 달려 있는 거 확인하고(없을 경우의 치료방법은 임신중절뿐입니다) 낳아 키워 줬으면 언젠가는 공급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몽준도 아들한테 세상물정 알라고 편의점 알바 시키는걸요.
게다가 재벌이란 태생이 규모가 굉장히 큰 공급자라서 소비자로 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번 생에 주제넘게 신세계 회장은 꿈도 꾼 적 없으나, 삼풍회장은 되기 싫은 건 물론이고, 권력없는 삼풍회장과는 얽히기도 싫습니다. 당연히 제 그륵이 작아서 권력없는 삼풍회장과의 거래를 거절하기만도 벅찹니다.

사실 단기적으로 돈만 바라본다면 산업번역혁명 고객을 유효한 잠재적 생산자로 상정하고(시장에 나가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이렇게 번역하시면 사람 죽인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면 될 거예요~^^’하고 무성의하게 헛된 희망이나 심어주는 말을 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돈은 안 버는 게 낫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제가 그렇게 행동할 경우의 피해는 저 본인에게 당장 귀속되지 않고 유사 불가리스들의 번역을 리뷰해야 할 동종업계 종사자에게 돌아갈 겁니다.

저는 그것조차 싫습니다. 차라리 제가 욕을 먹고 단기적, 국소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나아요. 어차피 저는 디지털 노가다꾼이라 그 시간에 다른 일 하면 됩니다.

제가 번역만 하는 게 아니라 화장품 국내에 팔고, 수출하고, 출판사도 굴리고,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하는 등 기회만 되면 돈 되는 일을 잡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스마트스토어 오픈 전 이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700만원도 있는데 집계하기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이런 매출자료 올리면 탈세 신고 드립치시는 분 있는데 하려면 하시고, 대기업 플랫폼으로 어떻게 탈세를 합니까?)

한 군데에서 삼풍회장과의 거래가 들어오면 정중하게 꺼지시라고 말하면서도 제 생계는 유지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나 먹고 살겠다고 기둥 깎고 설계 변경해주느니 다른 일 하겠습니다.
실제로 산업번역혁명 결제창을 한동안 닫았던 것,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면 즉각 환불해드리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제가 고쳐드린 이력서를 들고 나가서 시장에 진입해 동종업계 종사자와 고객사에 피해를 주게 하기 싫습니다.

덧붙여,
여기서는 논점이탈이라 다음 글에서 다룰 것입니다만
불가리스 님은 제가 이력을 제대로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간절한 취준생을 조롱했다는 논지의 글을 쓰셨고,
본문 증거는 인멸했지만, 그 글을 봤다는 증거가 여기저기 남아 있는데



설마, 4년제 일문학과 나온 분이 나라 국(国), 자격을 나타내는 として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일 리는 없다 싶어
당시 재학중이시라던 대학교에 연락해 봤더니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던데

자기 신상까지 속일 정도면 역시 진정한 고객은 아니었던 듯하고
제가 비밀유지계약하에서 일하고 있어, 이력을 공개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계약 때문에 아무 반박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수사기관, 사법기관에 대한 자료 제출은 비밀유지계약 위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님한테만 관심을 담아 특별히 자료 아주 많이 열람하게 해 드릴 테니까 많이 보세요.)

그렇게 불가리스 님께서 고대하시던 새 책 이번 주 인쇄소 들어가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rebtion.net/board/?uid=11997&mod=document&pageid=1#kboard-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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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추천 58 조회 2255
임윤 2025.02.06 추천 6 조회 104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추천 19 조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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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 2025.01.08 추천 16 조회 269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추천 15 조회 489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추천 12 조회 569
경영 문서만 다루고 산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만 ... 살다 보면 소프트웨어, 게임 번역하는데 장사 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산업번역이란 것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고객사가 필요한 문서를 번역하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경영학을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되지 않느냐? 그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웹페이지를 번역한다고 하면, 광고도 적당히, 소프트웨어도 적당히 알면서, CAT툴도 사용할 줄 아는데, 플레이스홀더/태그도 다룰 줄 알고, 경영학까지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미친 상황이 됩니다. 다행인 점은, 다 깊게 알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 분야 '빈출 단어'를 대강이라도 알면 상위권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경영/회계도 결국 물건(서비스) 팔아먹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부 개념에 용어를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n수생 김사장 또 불러 봅시다 김사장은 꽃삔 장사를 시작합니다. 동대문에서 부자재를 만 원에 사 와서 가내수공업으로 꽃삔 10개를 만듭니다. 꽃삔의 원가는 천원, 여기는 부가세가 없는 세계이므로 김사장은 꽃삔을 3천원에 팔기로 합니다. 좌판대 펴놓고 팔다 보니, 아이고 출출하다, 뭔가 먹어야 쓰것는데, 아아메 살 돈은 없고, 동네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커피 사다 먹고 삼김 1500원에 사 먹습니다 운이 좋아 7개 팔았고, 나머지 3개는 나중에 팔려고 남겨 둡니다. 여기서 매출(sales revenue, sales)은 21000원이고, 재고 자산(inventory asset)은 꽃삔 3개 ㅇ커피 200원, 삼김 1500원은 일하면서 소모된 돈으로 볼 수 있는데, expense(경비)라고 합니다. cost(원가)는 동대문 부자재에서 산 꽃삔 재료 만원입니다....
임윤 2024.11.30 추천 14 조회 493
앞 작성자, 독자, 목적에 이어서 주먹구구식 방식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번역하다 보면, 독자의 정체가 모호한 일이 많습니다. 직원교육 자료처럼 딱 봐도 내부자용 문서면, 어느 정도 독자가 누구일지 예상이 갑니다. 금융기관 교육자료면 예대마진, 경상수지 같은 기본적인 단어는 알 것이니, 굳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는데요 문제는, 독자가 모호한 집단입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전문 웹개발자, 화장품 제조사, 그냥 동네 자영업자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에 white label 기능이 있다면, '화이트라벨'이 무슨 뜻인지 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화이트라벨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인데 주먹구구식으로, 1페이지 결과의 70~80%가 생각한 뜻과 일치하면 일반적으로 인지된 단어라고 보는 편입니다 (*상황별로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광고 도달'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결과물보다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결과물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만약 이런 대갓집에서 확립된 용어라면 실제로 업계에서 쓴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검색창 아래 '도구'를 누르면,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광고 도달'은 1천 4백개, '화이트라벨'은 3백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도 일반적인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검색결과 수는 '트라도스 오류'를 검색한 것입니다 다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의 white label을 번역할 때로 돌아오면, 만약 원래 문서가 OEM 계약을 다루는 문서였다면, 저는 그냥 '화이트 라벨'이라고 번역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검색 시 단어 수, 예상 사용자 집단 등을 고려하면,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저것을 정확히 알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임윤 2024.11.23 추천 22 조회 529
번역할 때, 단어와 문장 하나씩은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이게 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6하원칙을 활용하려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번역 메모리만 쓰고 인간 메모리 잘 안 쓰다 보니 3개 넘어가면 기억 잘 안 나죠 실제로는 '작성자, 독자, 목적'부터 찾고, 그래도 잘 안 되면 시기를 고려하면 됩니다 다른 말로는 '맥락을 읽어라, 행간을 읽어라'라고도 합니다. 공부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시험을 앞두고 들으면 아주 미친 소리로 들립니다 이 말은 공부를 아주 많이 했던 공자가 제자에게 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자는 어떤 인물인가 다시 살펴봅시다 공자는 의외로 현대인이 읽어봐도 위화감이 딱히 없는 주장을 해서 고등학생 때 내신문제로 접하며, 보통 고등학생들은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집어던지고 마는 것입니다 2천년도 전의 전쟁통에서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어도 인간다움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가 현대에도 호환되다 못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공자는 인간다움을 설파하고자 권력자를 여럿 찾아가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힙니다 그런데, 자기 뜻을 알아주고 가르침을 청하는 벗(독자/청자)들이 찾아옵니다 '논어'가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후세에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을 할 당시 공자는 '기록될 것'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세에 버림받은 공자를 자기 발로...
임윤 2024.11.22 추천 16 조회 471
  고전 명작 섹스앤더시티의 사랑스러운 요조숙녀 샬롯은 첫 남편과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남편의 남성적 문제(...), 시어머니와의 불화, 불임을 겪으며 이혼하던 와중 이혼 담당 변호사와 눈이 맞고 맙니다 변호사는 대머리였는데 샬롯은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재혼을 결심하나 유대인끼리 결혼하는 전통 때문에 conversion class에 참석하여 우수 학생으로 conversion에 성공하지요 (희한하게 가십 걸의 주인공 블레어 월도프의 엄마도 대머리 유대인 남자와 재혼하는데, 유대계에서 대머리 남자가 남아 돌아서 재혼을 밀고 있는 것인가 싶고요?) 여하튼, 이 경우 conversion은 '개종'이라고 번역합니다 비슷하게, 한국에는 '미전향 장기수'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로는 'unconverted long-term prisoners'라고 번역합니다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을 달러로 convert할 때는 '변환'이라고 번역하죠 앞에 나온 개종, 전향, 변환은 각각 종교, 신념, 수치가 변화한다는 의미를 추가적으로 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 영어사전에서 convert를 찾아보면 대부분 나오기는 할 겁니다만 번역할 때마다 매번 내가 '아는' 그 단어인지 의심하기 시작하면 효율이 한도끝도 없이 느려집니다 해결 방법은 영어 말고,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단어가 무식한 자의 통수를 치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당사자성 발언입니다 물건 팔아먹는 계열로 와 봅시다 고시 n수 끝에, 잡템이라도 팔아야겠다 악세사리 좌판대를 차린 김사장 가끔 예쁜 아가씨들이 지나다닙니다 어떤 꼬마 아가씨는 이거 얼마예요 물어보는데 분명히 사고는 싶으나, 돈이 없는 듯합니다 김사장은 꼬마 아가씨에게 제안합니다 '오늘은 천원인데, 수요일에 오면 특별히 우리 꼬마 아가씨한테만 700원에 주겠다' 수요일에 얼마예요 했던 꼬마 아가씨가...
임윤 2024.11.15 추천 20 조회 585
* 일단 마감은 지켰다면 '진짜 수습불가능한 실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 실수를 본인이 수습 가능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 항상 말씀드리지만 밝히고 싶지 않은 경험담의 빙산의 일각... 저도 뭐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오타를 포함한 단순 실수와 무식에서 기인한 오류를 저지릅니다 전자는 mistake 계열, 후자는 error 계열인데 mistake는 원래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나, 작업 당시 복잡계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결과가 틀린 것이고 error는 몇 번을 재현해도 똑같이 결과가 틀리게 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일을 조져놨으면,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가 mistake인지 error인지 파악하고, 이것을 참조하면 됩니다 보통 단순 오타같은 실수는 이걸 왜 저질렀냐는 해명요구가 잘 들어오지 않으니 아마 error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텀베이스를 쓰라고 줬는데, 그게 반영이 안 돼있다 -> 반영이 안 된 이유를 파악하고 (해결이 당장 힘든 '컴퓨터 사양 문제'일 수도 있고, 사용자의 무식 때문일 수도 있고, 굉장히 여러가지일 수 있음, 여기서 문제 생기시면 제가 기술 질문에서 도움 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으며, 이 작업물은 언제까지 수습해 놓겠다는 개선방안을 제시 말이 쉽지, 사실 이유 파악이 진짜 어렵습니다 기술 질문에만 질문이 3천개쯤 올라와 있고 무료강의 글이 200개 넘는 게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고, 무식으로 인해 체계적 오류가 발생했다 -> 조금 더 심각한 사례입니다 표준과 기준의 차이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1&mod=document&uid=11870 이 경우에는 '제가 무식해서 그랬고, 이번 번역비는 안 받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구해 놓겠습니다'가 최적 전략입니다...
임윤 2024.11.11 추천 23 조회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