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번역가 이력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도 안 함

광역차단의 길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2-02 06:16
조회
1133
번역을 업으로 삼기로 결심한 분들은 처음 예외없이 무한 악성 루프에 빠짐.

경력이 없어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모두가 경력자만 찾음.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것임?

 

물론 내가 사람 뽑는 입장이 되어보니 왜 그렇게 경력자를 찾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음.

 

해결책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번역봉사를 하는 것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거 알려주면서 비싸게 군다’고 하시는 분들은

네이버에 한글로 ‘번역봉사’라고 검색해 해결하시려들 하겠지?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거 그만 읽고 네이버에 번역봉사 검색하러 가시길 바람. 스크롤 더 내려봤자 기분나쁜 소리나 할 것임.

 

불가리스는 나를 졸지에 180만원 받고 이력서 한장 첨삭하면서 고객의 무식함을 공개적으로 욕하는 자로 만들었음.

억울해 이대로는 관짝에 들어가도 시체가 안 썩을 지경이니, 불가리스가 다른 고객에 비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자였는지 손가락 움직이는 한 낱낱이 공개하여 책으로 묶고, 나중에 ISBN 박아 양장제본해서 국회도서관에 두 권 보내 핵전쟁에도 살아남게 만들어 드릴 예정임.

 

일단 180만원에 이력서 한장 첨삭한다는 표현은 잘못되었음.

2년 과정이었고, 이력서 한장이 아님.

다양한 분야 번역 첨삭도 포함되어 있음. 대부분은 500단어짜리 5건 정도로 문제도 파악하고 이 분야는 내가 할 것이 아니다 자기판단까지 딱딱 하시는데,

불가리스는 도저히 자기판단이 안 되시는 것 같아서 10건 넘게 드림.

이것도 하나하나 왜 이렇게 번역하면 안 되는 건지 시간 나는 대로 분석해 드릴 예정임.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이력서 뿌리고 다니면서 분명히 크고작은 의문점이 생기게 되어 있음. 이건 내가 겪어보면서 매우 고생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금이라도 잘 모르겠으면 질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림. 안 좋은 이력서를 열심히 뿌리고 다니다가 광역차단 당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임.

나중에 이력이 쌓이면 추가한 이력도 무한정 첨삭해 드렸음.

 

2년 동안 180만원에 10년 넘게 현업에서 좌데굴 우데굴한 번역가한테 사실상 무한정 질문이 가능한 건데, 그게 비싸셨을까?

4년 학비 내고 장학금과 나라 국자도 일본어로 못 쓰는 건 아깝지 않으시고?

 

이력서 첨삭 목적 역시, 단순히 이력서 완성이 아니었음.

영작이 왜 틀렸는지 알려주고 근본적으로 자기 힘으로 성문기초영문법에 맞는 멀쩡한(이 기준이 높은 게 아니라 그냥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똑바로 쓰란 얘기다) 영어를 쓰도록 하는 것임.

그냥 군말없이 예쁘게 고쳐주면 나도 편했지.

그 과정에서 ‘한국식 한자어를 그냥 쓰면 안된다’는 말이 나온 거고.

생략된 표현은 다음과 같다.

‘한국식 한자어를 그냥 쓰면 (이력서가 광역차단 당하고, 샘플테스트에서 한자 잘못 써도 차단먹고, 국가고시에서도 떨어지니까) 안된다.’

원래 표현에 비하면 순화된 게 맞구만...

 

자영업자는 진상을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로 보고 지나가야 한다는 소리도 있는데 이건 자연재해가 아님.

인재임.

 

그리고 재앙은 내가 소환했음.

애초에 일본어를 받지 말아야 했던 것임.

일망생은 애초에 영어공부를 포기한 자들이기 때문임.

 

이제 산업번역에 써먹을 수 있는 번역 봉사 알려드림.

내가 주관적으로 판단한 실제 업무와의 연관도 순서대로 쌔움.

 
1. 워드프레스 번역
https://translate.wordpress.org/

플레이스홀더를 못 다루면 번역이 불가능하고, 실제 산업번역 포맷과 가장 유사함.

근데 어려우니까 잘 안하시더라

플레이스홀더는 산업번역 가이드로 공부하세요

 
2. ProZ 번역
https://www.proz.com/?sp=localization&sp_mode=join

이것도 산업번역 포맷과 유사함. 프로즈 랭킹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음

우리 대원님들의 정성스러운 리뷰를 받게 되니 안 하실 이유가 없음^^

 
3. 파이어폭스 번역
https://support.mozilla.org/ko/kb/localize-firefox-help

소프트웨어 번역 체험을 해볼 수 있음

이걸 해보고 아 소프트웨어는 안되겠다 자기판단 하시는 분도 꽤 많음

 
4. Moodle 번역
https://moodle.org/

오픈소스 학습 사이트임. 잘 아는 학습 분야로 하실 것을 추천함.

 
5. TED 번역
https://www.ted.com/participate/translate

자막 번역을 체험해볼 수 있음.

내용도 대부분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장점.

 
6. 구글 번역기 개선 참여
https://translate.google.com/contribute

다른 번역 봉사는 나름 지원도 해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하는데

구글은 참여하기 쉬워서 대부분 반드시 해 오심

 

(개도국 아동 후원 서신 번역은 의미있는 작업이긴 한데, 산업번역과는 연관성이 별로 없어 추천드리지는 않음.)

 

이 내용도 불가리스가 180만원 내고 들은 2년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음.

 

그런데 불가리스 이력서는 특이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님.

번역 경력이 정말 한 줄도 없는 것과,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번역 경력이 한 줄이라도 있는 건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천지차이임. 이력서 통과율이 달라짐.

그래서 대부분은 어떻게든 이력을 채워 오려고 노력하며, 없으면 번역봉사를 해서 반드시 뭔가 한 줄이라도 써 오심.

 

구글번역 참여조차 안 쓰는 사람은 정말 천 명 중에서도 한쪽 손에 꼽힘.

구글번역만 간신히 써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정말 구글번역만 딱 시도한 게 아님. 다른 번역봉사에도 지원했는데, 승인이 안 났거나,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임.

이 과정에서 ‘삽질은 임윤 하나만 하면 됐지 나까지 또 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무응답이 가장 무서운 응답이라는 점을 깨달으심.

그래서 먼저 똥을 찍어먹어 본 자의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가 실제로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심.

 

그런데 왜 이 좋은(?) 걸 시도도 안 했을까?

 

여기부터는 내 짐작임.

 

내 생각에 불가리스는 자기가 일본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던 듯했고,

영어는 잘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음.

왜? 나는 일본어로 충분히 먹고 살만한 능력이 있으니 영어 따위는 못해도 되고, 지적받으면 그냥 꺄아아아아 하면서 흘려버리면 되는 것임.

 



 

저것도 임윤이 싸가지 없다고 느낄 사람이 있을 듯해서 부연 설명함.

생략한 말은 ‘이 상태로 게임 번역 테스트에 합격할 수도 없거니와, 운 좋게 합격한다 해도 플레이스홀더를 틀려서 게임이 작동하지 않게 만들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비싼 개발자까지 야근을 해야 할 수 있으며, 번역도 멀쩡하지 않아 다른 번역가들이 이 자를 내보내지 않으면 내가 나가겠다며 번역업체에 대고 캐삭빵을 시도할 텐데, 이 경우 피엠은 오랫동안 일해 온 번역가를 하나하나 붙잡고 대체 왜 그러는 거냐, 쟤도 나름 힘들게 구한 인력인데 고쳐서 써 보지 않겠냐고 할 것이며, 기존 번역가는 저 신입을 고쳐쓸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할 텐데, 그렇게 되고 나면 정말로 광역차단 익스프레스다. 보통 실력 부족으로 프로젝트에서 하차시킬 때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그냥 일을 더 이상 주지 않는데, 이유를 설명해 봤자 납득을 하지도 않고 화만 내기 때문이다(무응답이 가장 무섭다는 게 이것임). 그래서 정작 본인은 차단당한 줄도 모르고 레퍼런스에까지 신나게 피엠 연락처를 적고 다니는데, 다른 번역회사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받은 피엠은 이 자를 쓰면 너는 귀한 번역가를 다 잃게 될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주기 때문이다.’

 

여전히 내가 퉁명스럽고 싸가지 없는 것 같으면 댁이 맞으니 할 말이 없음.

 

그래서 불가리스는 영어를 그렇게 지적받아도(관사 단복수 대소문자 그렇게 매줄마자 지적받으면 나같으면 귀찮아서 그냥 배우겠음) 전혀 화내거나 자존심에 스크라치가 나지 않았던 것임.

불가리스의 첨삭 타임라인을 보면, 몇 개월 동안 계속 영어만 지적당함. 2022년 10월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일본어 이력서를 1회, 일본어 번역을 1회 첨삭받음.

이때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한국어에 쓰지 마라, 한국 한자를 그대로 일본어에 갖다 쓰지 말라고 했음.

 

그리고 2022년 10월 27일에 내가 180만원 받고 이력서 달랑 한장 첨삭하면서 바르고 고운말 안 쓰고 자기를 콕 집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고 주장한 것임.

 

영어를 정말 진지하게 공부한 건데 학습능력이 따라주지 않았을 수도 있지(...) 설마 장학금도 못쓰면서 일본어가 최후의 보루라 여겼겠냐, 너무 억측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음

 

그런데 왜 떠먹여준 ‘없는 이력 만드는 방법’을 시도도 하지 않았던 걸까.

저 모든 번역 봉사는 영한번역만 존재하기 때문임. 일한번역은 하고 싶어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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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가리스가 번역 봉사활동에 지원했다가 무응답이라는 최악의 응답을 받은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저렇게까지 넘치는 자아와 부족한 어학능력을 유지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그럼 이력 쌓고 계시길 바람.

 

이력서 첨삭을 조만간 받을 예정임.

단, 두 가지 코스가 있음.

 
1. 고운말 이력서 과정(180만원, 부가세 별도) 1달
한국어 이력서 양식 제공됨

과정 개시 후 10일 안에 ‘한국어’ 이력서를 제출해 주시면, 알아서 영어 이력서를 만들어 드리고, 원어민 첨삭을 거쳐 깔끔한 이력서를 군말없이 완성해 드림.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랄게요’ 같은 의미없는 덕담도 해 드림.
바른말 고운말 과정이라 하려다가, 고운말은 맞는데 바른말은 아니어서 뺌.

 
2. 그냥 이력서 과정(77만원, 부가세 포함, 신용카드 또는 현금영수증 발급) 1달
산업번역 가이드 pdf 포함(2019년 발행한 것임은 감안해 주시길 바람. 이후 세상이 변한 내용은 무료강의에 정리해 놨음)
영문 이력서 양식 제공
10일 이내 최초 이력서를 제출하시면 관사 단복수 대소문자 전치사 이렇게 쓰시면 안됩니다 하며 나머지 20일 동안 원어민 첨삭까지 완성해 가는 것임.

 

신청은 받고 싶을 때 받을 예정이니 미리 이력을 쌓아두고 계시길 바람.

저도 가정이 생겼으니 돈을 있는대로 벌어야겠음.
TomTom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호미호미유리양파유리양파으악새으악새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하늘하늘나뭇잎나뭇잎뚜뚜뚜뚜행자행자enableenable랭랭랭랭보리보리kamuuui03kamuuui03ITSITS원더월원더월민트색민트색rileyriley연힁허케힁허케YeonYeon다정한별다정한별윤훈라부훈라부곤agehaagehaDaisyDaisy
전체 3

  • 2024-02-04 02:38

    임윤님, 저는 경력 쌓는 용도로 워드프레스 번역 참가 중이었는데 지난해 11월부로 한국어 번역팀이 정지되었어요. 지금은 번역 제안만 가능하고 그 제안이 번역으로 넘어가지 않는 상태인데 계속 진행해도 상관없는 걸까요?


    • 2024-02-04 17:05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자주 있는 일입니다. translation editor(최종 리뷰어)가 현재 한 분밖에 안 계신데 본업이 바빠서 진행을 못하시는 모양이에요
      이참에 한번 지원해 보세요.
      산업번역과 비슷한 형식을 연습하며 이것이 적성에 맞는가, 배우면 될만한 일인가 자기판단을 하는 과정입니다.

      덧붙여, 네이버에서 번역봉사를 이제서야 검색해 봤더니 왜 실제 돈 버는 번역과는 연관도 없는 후원아동 서신이나 동화책만 그렇게 번역해 오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직무 연관성 높은 일을 합시다. 제가 네이버에서 검색하라고 하는 말은 거진 비꼬는 겁니다.


      • 2024-02-05 13:03

        답변 감사드립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플레이스홀더를 제대로 사용한 것인지가 제일 불안하고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제 번역이 시간이 지나도 검수 단계로 넘어가질 않아서 검색해보다가 한국어 번역팀 정지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워드프레스 번역 참가를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번역과 플레이스홀더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력서 첨삭이 열릴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비용 측면만 보면 회사들이 고용을 하지 않고 외부 프리랜서한테 외주를 주는 게 나아보이는데 대부분의 번역회사는 인하우스 번역가를 두고 있음 이건 상업적으로 쓸만한 번역을 생산하는 번역가가 모두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한 것임. 실제로 현지 시간으로 한밤중에 가까운 시간에 출근해 일하는 인하우스 번역가나 피엠이 연락해 오는 일이 상당히 많음. 원래 납품하기로 한 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연락이 안 되는 것임.   여하튼 연락 잘 되는 게 중요하다고 퉁쳐서 말한 건데 여기에서도 (당연해서) 말을 안한 게 있음 연락 잘 하라는 뜻은 '바로 옆에 출근한 직장동료와 유사한 정도로 업무 진행 상황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소리임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모자란 번역실력을 잡기로 때우고 사는 내 주장이고, 번역을 베르나르베르베르 개미 번역가 급으로 잘 하시면 이런 잡기 필요 없음) 보통 직장에 가면 붙잡고 연수를 시키거나 적응 기간을 줌 사람이 업무를 익혔는지 아닌지 투명하게 볼 수 있음 그런데 이쪽 동네는 그게 아님 이메일로 그냥 우리 포탈은 여기고, 아이디 비번은 누가 알려준다는 최소한의 지시사항만 줌 너무나도 당연한 티엠 티비 지켜라 같은 얘기는 안함. 어차피 하라고 백날천날 얘기해도 안 하는 사람은 놀랍게도 안함 (가끔 이 정도면 나폴리탄 괴담이랑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음) 그리고 읽었을 거라 가정하고 업무 의뢰 이메일을 보냄. 당연히 처음 한두번은 가이드 숙지 못할 수 있는데, 미숙지로 삽질이 몇 번 반복되면 그냥 연락을 끊음. 사람을 붙잡고...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2.18 추천 18 조회 247
번역을 업으로 삼기로 결심한 분들은 처음 예외없이 무한 악성 루프에 빠짐. 경력이 없어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모두가 경력자만 찾음.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것임?   물론 내가 사람 뽑는 입장이 되어보니 왜 그렇게 경력자를 찾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음.   해결책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번역봉사를 하는 것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거 알려주면서 비싸게 군다’고 하시는 분들은 네이버에 한글로 ‘번역봉사’라고 검색해 해결하시려들 하겠지?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거 그만 읽고 네이버에 번역봉사 검색하러 가시길 바람. 스크롤 더 내려봤자 기분나쁜 소리나 할 것임.   불가리스는 나를 졸지에 180만원 받고 이력서 한장 첨삭하면서 고객의 무식함을 공개적으로 욕하는 자로 만들었음. 억울해 이대로는 관짝에 들어가도 시체가 안 썩을 지경이니, 불가리스가 다른 고객에 비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자였는지 손가락 움직이는 한 낱낱이 공개하여 책으로 묶고, 나중에 ISBN 박아 양장제본해서 국회도서관에 두 권 보내 핵전쟁에도 살아남게 만들어 드릴 예정임.   일단 180만원에 이력서 한장 첨삭한다는 표현은 잘못되었음. 2년 과정이었고, 이력서 한장이 아님. 다양한 분야 번역 첨삭도 포함되어 있음. 대부분은 500단어짜리 5건 정도로 문제도 파악하고 이 분야는 내가 할 것이 아니다 자기판단까지 딱딱 하시는데, 불가리스는 도저히 자기판단이 안 되시는 것 같아서 10건 넘게 드림. 이것도 하나하나 왜 이렇게 번역하면 안 되는 건지 시간 나는 대로 분석해 드릴 예정임.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이력서 뿌리고 다니면서 분명히...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2.02 추천 35 조회 1133
일본어로 일 잘 받고 계신 분은 해당 안 되고, 댁 말이 맞으시니 그냥 가서 일하시면 됨. 그게 아닌 사람은 읽어서 손해보실 것 없음. 이 글을 쓰는 자는 한식을 그닥 잘하지는 않음. 밀키트 덕택에 연명함. 하지만 제빵에 비하면 먹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는 함. 제빵 결과물은 물리적 무기나 화학적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음. 그래서 제빵사가 되는 건 포기함. 그렇다면 나는 백반집 식당을 차려도 될까? 갑자기 백종원의 뒷목식당 생각나죠? 한식 대신에 일본어, 제빵 대신에 영어 넣으면 일망생 상태를 정확히 묘사할 수 있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일본어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게 되는 건 아님. 그런데 여기 더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겪었던 일을 말해보겠음. 원래 일한으로 의뢰하던 곳에서 너 영한도 하지? 앞으론 영어로 준다 하고 영한 의뢰를 하는것임. 고객사는 일본에 본사가 있는 곳임. 이런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었음. 일을 좀 쉽게 해보겠다고 일본어 원문페이지를 찾는 꼼수를 부렸는데 보통은 일본어 원문이 없었음. 애초에 영어로 작성해서 뿌림. 일본인들이 찾는 내국 관광지와 해외 관광객이 찾는 일본 관광지는 다를 수밖에 없음. 굳이 굳이 엔터 3사의 본사를 방문하러 다니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 것과 비슷함. 특히 zen style 어쩌구 하는 얘기가 들어가면 애초에 영어로 작성된 글이고, 일본어는 존재하지도 않음. 일본어 원문이 있어도, 골때리는 내용이라 도저히 세계시장에서 써먹을 수가 없었음. 빤스 설명문인데, '몰카에 찍혀도 코마라나이' 같은 내용이 있음. (도대체 뭐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1.21 추천 25 조회 1229
광고 먼저 진행하고 시작합니다 김보름 생일 기념 유리알 톤업 구성으로 10퍼센트 할인행사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구성이 아니라는 점 트라넥삼산 및 아미노산 고함량으로 피부에 영양을 바로 꽂아주실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가는 바늘 앰플 일체형 MTS 톡스틱도 2개 함께 증정해 드린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겠고 일하시다 택배 뜯고 바로 당 충전하실 수 있게 랜덤간식 넣어드려요 토요일 오후 9시 인스타 라이브때 깜짝 할인 들어갑니당 알림설정 놓치지말고 바로바로 해주시면 좀더 저렴하게 만나보실 수 있고 귀찮은 분은 그냥 사셔도 됨 날씨가 추워요 여름이는 벌써 보일러자리 찾아서 무릎을 지지고 있네요 요런때 유기견 보호소들은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수익금 일부에 제 돈 보태서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https://smartstore.naver.com/immune09/ 광고 끝났고요 구매하실 분들 구매하세요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는데 이렇게 미루다간 내년이 될 것 같아 일단 올립니다. 예전에 진행한 적 있습니다만... 암호 걸린 zip파일 풀기 트라도스 패키지 열기 찾기 바꾸기 대참사를 막는 방법 반복 처리방법 뭐 이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에 .sdlppx 포함돼 있고, 암호는 rebtion.net입니다 라이브로 곧 설명 진행합니다 https://www.youtube.com/@hyenaofkilimanjaro
CAT툴 임윤 2023.11.10 추천 16 조회 614
죽지도 않고 돌아온 인기 시리즈 광역차단의 길 일본어는 한국어와 입력 방식이 전혀 다름. (쌀로 밥하는 얘기 또 해서 죄송한데 이런 상황을 만든 것도 참 신기함) 일문과 나와서 최소 4년 동안 일본어를 배웠는데 일본어를 입력할 줄 모르면서 번역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면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맞음. JLPT는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에서 주최하는 일본어 시험임. 불가리스가 작성한 이력서에는 日本國際教育支援協會라고 적혀있음. 일본어로 ‘나라 국’자는 国라고 씀. 참고로 한자 중에서도 빈도가 높고 상당히 쉬운 한자에 들어감. 일본어로는 日本国際教育支援協会라고 씀. 나라 국자만 잘못 쓴 게 아니고, 協會도 잘못 씀. 참고로 일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일본어는 로마자로 먼저 발음을 입력한 다음 변환하는 방식임. 협회를 일본어로 쓰려면, 일본어 발음대로 kyoukai를 입력한 다음 協会로 변환해야 함. 무엇보다, 일본어를 통상적인 방식으로 입력이 가능한 것인지부터가 참으로 의심됨. 日本國際教育支援協會를 입력하려면, 한국어로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를 입력한 다음 한자로 변환해야 함. nihonn kokusaikyouiku sienn kyoukai를 입력한 다음, 일본 한자로 변환하는 통상적인 입력방식을 사용했다면 절대로 한국식 한자가 나올 수 없음. 물론 일본인도 한국식 한자 國와 協會를 알 수는 있음. 그런데 멀쩡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은 줄 수 없음. 이건 내가 까여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 저걸 발견한 건 올해 초기 때문임. 저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며 한국식 한자 그대로 쓰지 말라고 2022년 10월 이전에 알리지 못했음. 180만원 가량 받고 서비스 제공하는 자가 ‘일문과도...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1.06 추천 23 조회 996
의심의 여지 없이 올해의 유행어. I am신뢰에요 미국교포 호소인이라고 하는 사람의 영어치고는 참 특이한데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쓰는 한국어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동사가 먼저 나가고, 조사도 잘 쓰지 않으며 빈도수가 높은(쉬운) 명사는 비교적 정확하게 구사합니다. 저 카톡 내용만 보면 희한하게도 가장 쉬운 품사인 명사 위주로 갈아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이 처음 모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명사입니다. 외국어도 빈도수 높은 명사부터 배우고 시작하죠. I am은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I trust you’를 한국어로 말하려 할 때 웬만해서는 나오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I am은 사실 ‘나는 ~ 이다’가 정확한데 전청조 씨는 ‘나는’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초등학교 막 들어간 아기들이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같이 노래 불러주고 여러 번 반복하면 보통은 3학년 때쯤 be동사를 ‘동사’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인이 상태(존재)와 동작을 구별 못하는 건 아니고, 한국어는 상태동사와 동작동사가 하필이면 똑같이 생겨서 외국어로 작문할 때 의식해서 써야만 합니다. 당연히 머릿속으론 알고 있을 성인도 ‘I am...’이 먼저 나온 뒤에 다른 동사로 정정하는 일이 많습니다. 똑같이 영어울렁증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대학 지침에 따라 영어로 강의할 때 귀기울여 들으시면 저런 현상이 있을 겁니다. 만약 진짜 미국교포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trust 동사가 먼저 나갔을 것이고, you가 생략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영어 원문이 I trust you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I am 신뢰에요’에 흥미로운 점이 또 하나...
임윤 2023.10.29 추천 23 조회 974
불가리스좌 얘기 아님. 내 얘기임. 10년도 전 어느 날 당시 외시 1차 발표가 4월 초, 2차시험을 4월 말에 봤음 거기 봄에 진달래가 이쁜데 4월은 잔인한 달 차라리 겨울이 따뜻했네 소리가 절로 나옴 시험을 사흘간 봤음 (지금은 이틀임. 가끔 안 좋은 중앙처리장치를 달고 태어난 걸 못 알리면 죽는 건지 주작이라고 하는 놈들이 있어서.... 고시낭인이었다는 별로 좋지도 않은 과거를 왜 주작을 함?) 첫날은 영어 국제정치학 둘째날은 국제법 제2외국어(나는 일본어 선택) 마지막날은 경제학 봄 시험을 3년차쯤 보고 나서야 저 과목이 '실제 업무에서 중요도 순서'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됨. 뭐든지 다 이유가 있는 법임. 사흘 동안 시험을 보면 웬만한 인간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데, 거기다 중요과목 처박아버리면 필요한 공노비를 선발하기 어려움. 그 해 일본어에 '세계무역기구(WTO)'가 나왔음 세계무역...까지는 무난히 썼는데 뭔가 '기구'를 한국식 한자 그대로 쓰면 안될거 같은 늬낌이 왔음 머릿속은 이런 상태가 되었음 機????? 시험장에서만 강림하시는 그분께서 내 머릿속을 뒤져 엔에치케이 뉴스에서 무역기구를 '보-에키키칸'이라고 발음하는 아나운서의 영상을 찾아줌.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릿속 자막의 한자를 보려 했으나 읽히지 않음 여전히 블러 처리된 늬낌이었음. 결국 기구를 機官이라고 쓰고 나왔음. 최선을 다했고 내가 멍청한 거라 어쩔 수 없었음. 오는 길에 찾아보니, 일본어 표기는 世界貿易機関이라고 함. 세계무역기구란 말이 나온 데서 짐작하시겠으나, 국제기구에 대한 내용이었고 나는 모든 기구를 機官이라 쓰고 나옴. 자랑 아님. 사실 적시임. 이래도 된다는 뜻...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0.25 추천 35 조회 906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악하지는 않습니다. 나쁜 놈들은 뉴스에 납니다. 그래서, 누가 뭐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는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는 일단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한지 바로 이해하기는 어렵고, 피해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예시는 많습니다. ‘지주택은 원수한테도 권하지 마라’ 앞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악하지는 않다고 했는데요 이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선의는 경고가 최대한일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지주택에 돈을 날린 사람이 지주택은 원수에게도 권하지 말라고 했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고 빡빡 우겨대면 ‘그래. 내가 틀렸고, 니 말이 백번 맞으니, 지주택에 전 재산 다 때려박고 부모 등골까지 우려내서 처넣어서 부자 되든가’라고 할 것입니다. 아니라고 빡빡 우겨대는 자에게, 아무리 본인은 현재 피해를 복구했더라도 돈 날린 경험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려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일단 쪽팔리기도 하고, 별로 떠올리고 싶지도 않으니까요. 똑같습니다. ‘한국식 외래어, 한자를 그대로 영어와 일본어에 갖다 쓰면 안된다’ ‘모르는 거 동네방네 알리지 마라’ 제가 직접 틀렸더니 인생을 날려먹었더라고 말한 겁니다. 심지어 시험에서 틀릴 때마다 놀먹 효율성 최대인 20대의 1년씩을 날림. 일타쌍피의 현장. 1. 내가 그 한국식 한자를 그대로 일본어로 갖다 씀 2. 그 사실을 동네방네 알림(입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모름) 여러분. 정체불명의 외래어 그대로 영어로 갖다 쓰지도 마시고, 한국식 한자 그대로 일본어로 갖다 쓰지도 마시고, 모르는 것도 티내지 마세요. 물론 직접 해보시면 왜 그러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0.22 추천 29 조회 832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뭐가 왜 좋은지, 상품 설명에 그짓부렁이나 양념을 지나치게 치고 있지는 않은지..... 성분을 읽고 이해해야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장품 성분 읽는 법 성분을 이해하고 번역하는 법을 읽어보시고 목적에 맞는 화장품 고르는 방법까지 덤으로 얻어가시면 좋겠다 요 말입니다 대부분 국가의 화장품 성분 표시 규정은 비슷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이 미국에서는 화장품으로 판매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어요.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 및 표시방법) 1. 함량이 많은 것부터 표시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 착향제 또는 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표시할 수 있음 여러군데 팍팍 잘 쓰는 다이소 토너입니다. 써본 사람은 평이 다들 좋고, 가장 가까운 다이소에는 항상 재고가 없는.... https://shop.daiso.co.kr/mobile_new/product/product.do?prdMstCd=S0023047 법적으로 반드시 함량이 많은 것부터 표시하여야 하기 때문에 앞에 나온 몇 가지 성분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대강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제수는 여러분이 아는 그 물 맞고요 글리세린은 휴멕턴트로 피부에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찰랑한(정제수 함유량이 높고 오일이 거의 없는) 보습 제품에서는 일반적으로 3% 미만이 사용됩니다.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은 순서에 상관없이 표시할 수 있다고 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계속 읽어보면 뒷부분에 판테놀(500ppm)이 나옵니다. ppm은 part per million으로 1백만분의 1이니, 퍼센트 기준으로 변환하면 0.05%입니다. 유효성분은 %로 번역해야 하니, 퍼센트 기준으로 0을 4개 없애서 계산한다는 주먹구구식 방법을 익혀놓으면 편합니다. 다음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100.2ppb인데요 ppb는 part per billion으로...
임윤 2023.10.02 추천 16 조회 1076
* 화장품 팔려고 쓰는 글입니다. 저는 근 10년간... 한 우물만 파는 게 아니라 여러 우물을 팠는데요 그 우물 중 하나가 화장품 번역입니다. 저는 뇌를 쓰지 않고 손꾸락만 움직여도 할만 해서 화장품 번역을 해 보시라고 권하는 우를 범한 적이 있습니다만...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191&mod=document&pageid=1 화장품 번역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제품의 특징과 기능을 누락하지 않으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처럼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원문이 그렇더라도 한국 화장품법에 저촉되는 표현으로 번역하면 안됩니다. 한국 화장품법상 화장품이란 피부ㆍ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합니다. 화장품이 효과가 있더라도, 질병을 치료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주름이 싹 펴진다는 표현은 보톡스같은 의약품에 사용 가능합니다.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염색, 탈모개선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 기능성화장품은 식약처 심사를 거쳐야 해서, 화장품 설명에 ‘기능성’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머릿속 입력빈도가 높은 단어라고 막 끄집어다 쓰시면 안 된다 이 말씀입니다 왜 안 되느냐 고객사에 손해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가 한국 화장품법을 잘 모른 채 영업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여러 이유로 기능성 심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경우, 여전히 번역문을 수정하는 수고가 듭니다. 아데노신이 들어 있으면 주름개선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C가 들어 있으면 미백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으면 주름개선과 미백 효과가 있다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심사가 어려운 절차는...
임윤 2023.09.16 추천 34 조회 1398
니가 뭔데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X) 쟤가 먼저 일을 그르쳐 봤구나 나는 현명하게 피해가련다(O) 법률 용어가 어려우니 일반인이 알기 쉽게 순화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일상어와 법률용어는 생긴 게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이게 내가 아는 그 단어가 아니고 법적으로 뭔가 뜻이 있구나 알아차리고 검색이라도 해봄. 주문대로 수제작하는 상품이 있을 경우 보통 단순 문의까지는 무료인데, 특정 상담 시점 이후로는 원하는 대로 재료를 투입해 만들고, 그 재료를 다시 회수해 쓸 수는 없음. 그 주문자 본인이 사가지 않으면 상품의 가치가 사라짐. 부동산 인테리어나 맞춤복 등 이런 사례는 굉장히 많음. 그래서 대부분 주문 진행 과정에 이런 문구가 들어감. Continuing this process constitutes your agreement to the contract. 이것을 ‘이 과정 진행 시 계약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라고 번역하면 괜찮을까? 아니면 ‘이 과정의 진행은 계약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구성합니다’ 같은 번역투 문장이 괜찮을까? 저걸 의뢰한 고객께 어느 쪽이 추후 손해가 덜 나겠느냐는 질문임. 뭐 앞문장이 ‘더 한국어스럽고 자연스러우니’ 괜찮지 않을까요? 간주의 대표적인 예시가 실종 후 사망 간주임. 이 경우, 아무도 죽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으나, 간접적인 증거로 사망이라고 ‘여기는’ 것임. 실종 후 5년이 지나면(사고 등 특수 상황은 1년) 사망자로 간주되는데 실종자가 살아나오면 사망이 아닌 게 되는 것임. (엄정화 언니 나오는 드라마 ‘아내’가 이걸 소재로 삼음) ‘간주’한다고 하면, 나중에 더 확실한 사실로 뒤집을 빌미를 주는 것임....
임윤 2023.09.10 추천 23 조회 718
기술 문서는 번역문 독자와 원문 독자가 같은 정보를 획득해야 합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자연스러운’ 번역 하고 사세요. 불가리스 님의 귀중한 번역으로 오역이 얼마나 독자의 삶을 꼬이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번역하시면, 번역문 독자와 원문 독자가 같은 정보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번역문에 담긴 정보가 ‘틀리니까요.’ https://developer.wordpress.org/advanced-administration/before-install/howto-install/ 원문은 워드프레스 설치 문서입니다. 작성자는 워드프레스 개발자, 독자는 워드프레스를 헤매가며 설치할 예정인 자, 목적은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번역문 독자도 같은 정보를 읽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wget이 위젯이 되었고, lynx가 리눅스가 되었습니다. latest.tar.gz 뒤에 .이 붙었는데(지난번에도 이메일 뒤에 .을 붙이셨는데, 대체 어떤 컴퓨터 사용 습관을 갖고 계신지 심히 의문입니다) 이러면 다른 파일이 됩니다. 지금 확인했는데 if you have shell access to your web server를 '셸을 웹서버에 접속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번역해 놓으셨네요.... (you가 주어고, have가 소유하다는 뜻의 동사, shell access는 셸 액세스(접근)를 뜻합니다.) 불가리스 님 번역문을 읽고 wget과 lynx를 사용해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물론 wget, lynx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검색을 해야죠. 검색하면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못하는 건 포기하라고 하면서, 못할 것이 뻔한 사람에게 워드프레스 설치문서를 줬냐’고 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불가리스 님께서, 분야를 삭제해야 할 마당에 오히려 늘려 오셨거든요. 저기 워드프레스가 어디 있냐?고 하실 수 있겠는데요 software가 추가되었고, marketing에 online...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9.08 추천 27 조회 2185
불가리스 님의 영한번역을 살펴보기 앞서, 이력서 갱생(실제 회원님 표현임) 과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불가리스 님의 주장과 희망이 많은 이력서를 보셨듯, 자기 희망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그런데 능력을 갖췄는지 안 갖췄는지 저도 회원님도 모릅니다. 그러니 체험 산업번역 삶의 현장에 무조건 던져 광역차단을 당하게 하기보다는, 리뷰게시판에서 연습하며 깨닫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불가리스 님 주장대로 화장품, 다꾸-_-, 호프집 등을 번역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500단어 내외의 여러 예제를 제공했습니다. 이 예문은 그중 하나입니다. 사실 모든 비법(...)은 산업번역 가이드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인터넷 어딘가에 누군가가 올려 놓은 자료를 짜깁기하여 만든 것입니다(그런데 인터넷 어딘가에 전혀 없는 새로운 정보면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정보 1, 2, 3, 4가 있다면 모두 시도해보고 짜깁기했습니다. 1은 현재 기술적으로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2는 광역차단을 부르는 잘못된 방법이다, 3은 아마도 당분간은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4는 능력 갖춘 사람이 장착하면 번역회사 프리패스다 등 ... 속된 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고 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발 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은 ‘내가 너보다 잘났으니 내 말을 들어라’가 아니고, ‘직접 그 멍청한 짓을 제가 해봤는데 장렬하게 망했습니다’ 혹은 ‘내가 그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가정법 과거완료)’라는 뜻입니다. 정 납득이 안 가시고 이치에 닿지 않는 것 같거든, 직접 체험해 보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뜨거운 것이 아무리 위험하다고 말해도...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9.04 추천 25 조회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