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셨다가 프리번역가로 돌리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ㅠ

안녕하세요! ㅎㅎ 최근에 가입한 새내기 대원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며 온갖 불합리함, 답답함을 겪던 와중 회사에서 평생 있을 자신도 없고 ㅠ

너무 숨막혀서....  제 성향에 맞으면서 혼자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또 찾다가

임윤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됐고 이렇게 회원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가이드 책 2권도 받았는데요,

아직 번역을 위한 노트북 (lg그램 14인치는 있습니다만..ㅠㅠ)을 사지도 않았고

트라도스를 구매하기 전이라 다 모르는 상태라 그런지 가이드북을 얼핏 들춰보고

덜컥 겁이났어요... 일단 번역일을 살짝 시작하면서 큰 돈은 아니더라도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프로세스를 알게된 다음에 퇴사하고싶은데

 

회사를 다니시다 프리 번역가로 일하게 되신 분들은 어떻게 전환하셨나요?

회사랑 병행하시다 전환하신건지, 아예 퇴사하고 전환하신건지 궁금합니다 ㅠ

맘같아선 퇴사부터 하고 날잡고 트라도스 익혀서 가이드북에서 알려주신대로 이력서 뿌리고

그렇게 공부하고 싶은데...혹여나 퇴사하고 제가 트라도스를 못다루고 헤맬까봐 무섭네요 ㅠㅠㅠ

 
수료 루루룰 루루룰 · 2019-05-12 15:28 · 조회 5024
전체 30

  • 2019-05-12 15:47

    저는 병행하다가 퇴사했어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게 아니시면 이력서 만들고 돌리는 프로세스까지는 하고 그만두셔도 좋을 것 같아용~!


    • 2019-05-12 15:58

      답변 감사합니다..! 병행하다 퇴사하셨다니 너무 대단하세요 ㅠㅜㅠㅜㅠㅜ! 진짜 그 프로세스까지만이라도 익히고 그만두면 좋을텐데 ㅠㅜㅠㅜ 감사합니다 🙂


  • 2019-05-12 15:55

    저는 한 1~2년 돈을 못 벌어도 괜찮을 정도로(!) 비자금을 모으고 퇴사한 다음 시작했어요. 첨지님 말씀처럼 진행하셔도 괜찮을 거 같네요. 초반에 일 없이 이력서 돌리고 존버하는 과정이 생각 외로 불안함이 커서 금전적인 압박까지 있다면 더 힘들지도 몰라요.


    • 2019-05-12 15:59

      대박..! 돈모으고 퇴사하시다니 멋져요 ㅠㅜㅠㅜ 저도 얼마 안 모은 돈, 제 생활비 계산해서 조금씩 더 모을지 아니면 여기서 퇴사할지 치열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ㅠㅜㅠㅜ 흡


  • 2019-05-12 16:56

    다른 분들 말씀에 공감.. 저는 지옥탈출 먼저 하고 한 일년 후에 이제 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미도에 들어 왔는데요... 한 6개월 돈 못벌거 생각하고, 그 정도 여유는 있게 시작했는데도 수입이 없으니 멘탈이 하루하루 털리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내가 제일 싫어한 사람이 진급했다고 그러면 더 털림) 멘탈 털릴 땐 커피에 달콤한 케익 한 조각 해야 하는데 그 돈을 쓰는 것도 아까워서 궁상 떨다가 스트레스만 쌓이고... 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저는 그랬습니다. 금전적인 압박이 정말 크게 왔었습니다.


    • 2019-05-12 23:41

      ㅠㅜㅠㅜ 진짜 금전압박이 크죠.. 저도 6개월은 돈 못벌거 생각하고 퇴사부터 할까싶다가도 모은돈이 많지않아 이대로 버틸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확실히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니 ㅠㅜㅠㅜㅠ 으아.. 이것저것 생활비 나가는 걸 버티는 멘탈이냐, 회사에서 빡치는걸 감내할 멘탈이냐...선택해야겠군요 ㅠㅠㅜㅜㅠㅜ 답변 고맙습니다!


  • 2019-05-12 17:40

    일하면서 이력서 돌리고 있는데 , 사실 돈을 벌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ㅠ 멘탈이 정말 강해야 하는 것 같아요 , 체력적인 면도 있고 , ㅠ 곧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이력서를 돌릴 예정인데 .. 그러면서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장기전이 되면 .. 어쩌지 하는 그런 불안감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들어오는 돈이 있가면 멘탈이 다 나을 것 같아요 , 일하면서 이력서 작성하고 , 돌리고 , 자리잡는 기간을 좀 더 길게 생각하시면.. 멘탈에 더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어여빨리 일을 그만두고 싶어서 목표기간을 너무 짧게 잡았더니 .. 멘탈이 더 힘드네요 ㅠㅠ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 ...


    • 2019-05-12 23:44

      ㅠㅜㅠㅜ 일하면서 이력서까지 돌리고 계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일을 빨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막상 트라도스 이해 못하면 우야지??ㅋㅋㅋㅋㅋ싶어요 ㅋㅋ 회사에서 워드,ppt,pdf 다루긴 하는데 컴활은 필기만 따고 그만둬서 ㅠㅠ 가이드북에 임윤님이 추천해주신 컴퓨터관련 책도 조만간 구입해야겠어요..그래도 jane님은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이력서까지 돌리고계신거니 대단해요 ㅠㅜ !! 멘탈싸움인거 같습니다 진짜..


      • 2019-05-13 09:48

        아니 근데 루루룰님 트라도스가 있으면 원문 형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번역이 나오기 때문에 문서 작업을 할 일이 1도 없습니다. (트라도스 아닌 파일은 안 받아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소반할 때 이뮨님이 컴퓨터 실력이 너무 별로라고 걱정하셨는데 지금 에이전시는 트라도스로만 일을 주고받아서 문서 틀 꾸미고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트라도스 기본만 할 줄 알아도 어찌 어찌 굴러갑니다.


        • 2019-05-14 18:48

          ..! 그렇군요 ㅠㅜㅠㅜ 걱정 마시라는 말이, 트라도스 기본만 할 줄 알면 어찌어찌 굴러간단 말이 정말 큰 위안이 되네요 ㅠㅜㅠㅜㅠㅜ 감사합니다!


  • 2019-05-12 18:03

    저도 병행하다가 그만 두었어요. 퇴근길에 모바일로 지원했던 회사가 지금 거의 고정적인 월 수입원이 되기도 했구요. 저는 초반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금전적인 압박은 많이 없었는데 자취를 하거나 혼자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면 돈이 없을 때 불안감이 더 클 것 같아요.


    • 2019-05-12 23:46

      병행 진짜 멋져요..ㅠㅜㅠㅜ 퇴근길에 지원했던 회사가 고정 월수입원이 되다니 ㅠㅜㅠㅜ 저도 그런일이 나중에 벌어졌음 좋겠네요..! 자취이냐 부모님과 같이 사느냐 그런 것도 고려해야겠네요..저도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첫회사라 그런지 진짜 퇴사한다 생각하니 더 겁이났던거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 2019-05-12 19:24

    앗 혹시 제 블로그 다녀가셨던 그 분..?! (아 아닌가 죄송합니다;ㅁ;)
    저는 병행하면서 전환하려다 도저히 체력과 정신력이 되질 않아 그냥 때려 치웠어요!
    주 6일 근무에 5일 야근인데 집에서 고양이 밥 주고 쓰러져 자기만 해도 벅차더라구요,..
    모아놓은 돈은 1도 없었지만 퇴직금으로 필요한 물품 구입은 할 수 있으니 설마 굶어 죽겠나 싶어 때려치웠습니다. 어짜피 회사 다니다가 혈압올라 뒤지면 무쓸모ㅠㅠ
    직장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스트레스가 내 일상생활 지속이 불가능할 정도면 일단 그만두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돈 물론 중요하긴 한데.. 저는 직장에서 쓰는 제 노동력과 생명력에 비해 월급이 너무 하찮았어서 미련이 1도 없었고, 퇴사한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어쩌다 보니 백수지만(저처럼 될까봐 무서워 하지는 마세요 저는 그냥 영업을 안해서 일이 없는 게으른 인간..) 아직도 전 직장 소식을 간간히 들으며 제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세 가지 일 중 하나가 퇴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퇴사 후 불안감과 금전적인 스트레스 vs 직장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체력 정신력 소모..를 잘 저울질 해 보셔야겠지만 저는 후자가 현저히 컸기 때문에ㅠㅠㅠㅠ
    트라도스는 가이드가 워낙 상세해서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책만 보시면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보고 따라하시는건 또 아예 다르거든요 🙂 스텝바이스텝으로 차근차근 배우실 수 있어요.
    노트북도 그램 14인치면 충분하실 듯 한데요? 저도 15인치 그램 사용하고 있는데 트라도스 쌩쌩 아주 잘 돌아가요!
    고민은 충분히 해 보시고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 하지만 걱정은 조금 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당><


    • 2019-05-12 23:49

      스텔라님..! 소름..! 저 맞아욬ㅋㅋㅋㅋ 스텔라님 댓글 다 복붙해놓고 힘들때마다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때 용기뿜뿜해서 퇴사로 맘굳혔다 썼는데 가이드북 받고 멘붕와섴ㅋㅋㅋ트라도스를 깔고 가이드북을 보면 더 이해가 잘되고 또 다르단 말씀이 증말 안심됩니다..! 감사해요 ㅠㅜㅠㅜㅠㅜ 퇴사 후 불안감과 금전적인 스트레스 vs 직장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체력 정신력 소모.. 이렇게 구체적으로 비교해가며 선택해야겠어요. 사실 회사도 그래프처럼 빡칠땐 엄청빡치다 또 잔잔할땐 잔잔해서..차라리 매일매일 야근이고 또라이천지라 내 등을 밀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싶어요..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회사이고 취준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 또 그렇게 되는건가? 그런 걱정이 앞선거같아요 ㅠㅠㅜ 스텔라님 따순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ㅜㅠㅠㅜ !!!


  • 2019-05-12 19:35

    저는 야근야근야근으로 도저히 무언가를 병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돈 열씨미 모아놓고 퇴사한 후에도 한 6개월 쉬고나서 시작했어요! 부모님과 같이 사는 상황이라 집값이나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게 아니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병행하면서 안정적이다 싶을때 퇴사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소 1년치 생활비는 모아놓고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019-05-12 23:54

      데이나님도 고생많으셨어요.. ㅠㅜ 진짜 제가 다니는 이놈의 회사는 애매하게 답답해서..차라리 매일 야근야근이면 확 때려치고 나올텐데.. 근데 매일 야근은 아니어도 지금 회사를 다니며 무언가를 병행하긴 저도 힘든 상황이긴 하네요 ㅠㅜㅠㅜ 오고가는 시간때문에 하루가 다 가고 정신적인 답답함 하며.. 일단 5월은 프리로 버티는 돈 모은다고 다니되 6월에 그만둘지 7월에 그만둘지 ㅠㅜㅠㅜ 여름휴가 내고 그틈에 트라도스를 익힐지..박터지게 고민해야겠습니다!ㅠㅠ 댓글 감사해요!


      • 2019-05-13 10:16

        덧붙이자면 트라도스를 완벽하게 배우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일 받을때 트라도스 딱 프로젝트 만들고 TM 만들 줄 아는 정도로만 시작해서 일 하면서 그때그때 배운 게 많아요!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구요. 화이팅입니당! *_*


        • 2019-05-14 18:49

          꼭 트라도스를 완벽히 배우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감사합니다!! 너무 다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시작해야 된단 강박증과 두려움을 버려야겠어요 ㅠㅜㅠㅜㅠㅜ 감사합니다!


  • 2019-05-13 13:41

    웬만하면 병행하시면서 어느정도 돈을 모으신 뒤 퇴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회사 다니다가 (병행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전향했는데, 일감도 문제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컸어요. 무슨 일이든 사람이 다 돈 벌고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ㅎ 설령 바로 일을 받는다고 해도 월급과 달리 작업비도 2달 후에나 들어오고요. 저도 아직 트라도스는 잘 못 다뤄서 조언할 입장은 못 되지만, 가이드북이랑 임윤님 믿고 한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제 자신한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ㅋ)


    • 2019-05-13 21:56

      아 정말 입금이요!! "와 이번달 일 많이 했네 숨통 좀 트이겠다" 했는데 45일 후.. 60일 후.. 인보이스 발행(월말) 후 30일 후.. 이딴 식이라 일하고 입금받는 텀이 너무 길어서 아직도 좌절하고 있습니다ㅠ


    • 2019-05-14 18:48

      답변 감사드립니다..! 입금이 2달 정도 후에 들어오는 것도 충분히 감안해야 겠네요 🙂 제 생활비가 한달에 평소 얼마나 나가고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 계산해보고 지금 모은 돈하고 비교해보며..회사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끼치는 해악도 고려하며..퇴사일을 정해야겠네요 ㅠ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


  • 2019-05-14 08:59

    전 회사를 좋아하는 특이(?) 케이스였어서 최대한 버티다가, 일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불가능할 때 퇴사했어요. 퇴사할 때는 번역 수입이 월급의 몇 배였네요-_-;


    • 2019-05-14 09:32

      어떤 능력자이시기에 ... 몇 배까지... 혹시 어느정도 기간이 걸리셨는지 여쭤도 될까요? 대단하신 능력자 같은 느낌이 ..


      • 2019-05-14 09:44

        작년에 퇴사했고 지금 프리랜서 9년 차입니다! 영어는 원래부터 공부를 (많이) 해서 문제 없긴 했어요 ㅎㅎ 지금은 게임 번역만 하고요.


        • 2019-05-14 09:48

          우와 회사를 .. 8년이나 다니면서 프리랜서를 병행하시다니 .. 대단하세요 !!!! 제가 샘플테스트 떨어지면서 느낀건데 .. 번역은 영어실력보다 한국어실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ㅠㅠ


          • 2019-05-14 23:34

            영어 실력은 속도에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봐요 ㅎㅎ 속도가 곧 생존이니까요.


    • 2019-05-14 11:10

      와 8년 진짜 대단하시네요. 혹시 그럼 재직중일 때 세금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셨어요? 5월에 따로 신고하셨나요...?


      • 2019-05-14 11:13

        네, 연말에 회사 통해서 연말정산 하고 5월에 종소세 따로 신고했어요!


        • 2019-05-14 11:47

          그렇게 두 번 할 수도 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ㅎㅎㅎ!


    • 2019-05-14 18:51

      와..능력자세요 ㅠㅜㅠㅜㅠㅜ 병행하면서 번역 수입이 퇴사할 때쯤엔 월급의 몇배였다니..ㅠㅜㅠㅜ 부럽습니다 저도 훗날 그렇게 되길 ㅠㅜ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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