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PM하고 일하기 싫어요...

어쩌다보니 제가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네요... 아니 이거 하소연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가지고... 여러분도 글 좀 많이 써주세요..ㅠㅠ


원래 계약했던 에이전시에서 최근 들어 자주 일을 주는 남자 PM이 있는데.. 너무 멍청합니다.. 일도 너무 대충하고..

지금 한국 런칭 홈피 만들고 있는 회사의 공식 한글 이름이 뭐냐고 저한테 컨펌 해달라고 하고...(검색하면 자주 번역되는 이름은 있지만 그걸 저보고 컨펌해달라고 하면 안되잖아요... 회사에 물어봐야지..)

1. 학교(school) 2. 고양이(cat) 두 마리

여기서 1번은 한글이랑 영어 사이에 왜 띄어쓰기가 없고 2번에 cat하고 두 사이에는 띄어쓰기가 왜 있냐고 물어보는 식입니다....

제가 원래 죽 작업하던 거 연계 작업이고 이제 초보라 일도 없고 해서 계속 일은 하고 있고 또 할 예정인데 그냥 좀 짜증이 나서 여기다 징징거려봅니다..ㅋㅋ

이 사람 말고 또 다른 남자 PM이 있는데 그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같은 회사 여성 PM들이랑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요. 이러다보니 아직 초보라 경험은 별로 없지만 남자 PM에 대한 편견이 생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이제 일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아시안 여성 PM들이 제일 똑똑하고 일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준다던 일은 소식이 없고 무한정 기다리다 여기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아마 자주 그럴 거 같은..ㅋㅋㅋ)

여러분 모두 추운데 코로나 독감 조심하세요!

ABC qnqnqnd qnqnqnd · 2022-11-18 15:29 · 조회 2621
전체 4

  • 2022-11-18 16:25

    성별 국적 나이 불문하고 초보때는 사고 치긴 똑같습니다 하하하 서로 너그럽게 넘어가 줍시다(...)
    어떤 신입은 어디 경로에 파일 올려놨다고 하는데

    이메일에 경로가 없음.....

    순식간에 코난 빙의시켜서 프로젝트명 마감일 클라이언트 단어수로 파일 찾습니다. 말해준 경로의 알파벳상 바로 위의 폴더에서 발견된 적도 있고요.
    회사 이메일로 물어보면 괜히 그 신입 혼날까봐 제가 알아서 필사적으로 해결합니다.... 뭐 그 신입도 그러고 싶어서 그럴까요.....? 고쳐지겠죠...?


    • 2022-11-18 18:24

      아니 저도 경로에 파일이 없어서 바로 파일 없다는 메일 보낸 적이 두 번이나 있는데.... 그러면 혼날 수도 있는 거군요.. 제가 잘못했네요...
      그래도 말귀 잘 못 알아듣는 PM들에게도 최대한 짜증 안 내고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을이니까... ㅋㅋㅋ 그러나 제 코도 석자다보니 대장님 수준으로는 못하것네요.. ㅋㅋㅋ ㅠㅠ


      • 2022-11-19 21:19

        사실 바로 말씀하시는 게 절차상 맞습니다. 문제가 생길 경우에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기가 사고를 쳐도 알아서 해결하는 사람한테 일을 더 많이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골라서 실수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실수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한테 일 맡길 때만 별 질문 없이 결과물만 딱딱 날아오면 제가 알아서 해결했다는 걸 깨닫는 것 같습니다.


        • 2022-11-20 15:54

          그렇군요 전혀 생각 못 한 부분입니다. 그냥 내 일 하는데만 집중해서 터널 비전이 돼버려서 피엠들이 엔피씨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종종 잊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전체게시글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