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와 외래어 이렇게 쓰면 광역차단 받습니다

광역차단의 길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3-06-25 20:59
조회
2517


임윤은 인간의 선도 안 지키지만 비법서는 받고 싶어

https://rebtion.net/board/?uid=10957&mod=document

차라리 공부랑 초보자를 틀리지

https://rebtion.net/learnfree/?uid=10997&mod=document

이력서 이렇게 쓰면 광역차단 받습니다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000&mod=document

한국에서 강의 듣고 수능영어 1등급, 토익 900점을 맞으셨다면, 그냥 걷던 대로만 걸어도 이력서 광역차단의 길로 갑니다.

현 교육과정으로는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포함한 기본 문법을 배우고 때때로 익힐 수 없습니다. 출제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이렇게 쓰고 묵혀둔 사이 평가원장이 쉬운 킬러문항으로 사퇴하는 참사가 벌어짐)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거나, 복수정답이 생기거나, 교과과정을 넘어선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밖에 만들 수 없더군요.

...라고 암만 떠들어봤자 아무도 믿지 않았는데 불가리스좌의 이력서로 잘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많은 의문을 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임윤 저 자는 입만 열면 원래 관사단복수일치대소문자 제대로 쓰라고 하는 자였는데?

- 대상이 몇백명 단위여서 특정성도 없다는데?

- 영어 번역가들은 본인 얘기라도 음... 중요하지... 하면서 조용히 책 펴러 가던데?

- 임윤이 일본어 한자 한국식으로 쓰지 말라니까 제발 저린 자가 나오네?

- 불가리를 불가리스라고 번역하긴 했지만 계속 영어 번역만 제출했네?

불가리스좌는 본인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짐작가는 바는 있지만, 직접 들어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십쇼.

그동안 불가리스좌의 이력서가 왜 광역차단감인지 분석하겠습니다.

1. and와 , etc.를 쓸 줄 모릅니다.

and는 요소를 열거할 때 씁니다. 영어 and는 한국어 ‘그리고’ 이상의 뜻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쌀로 밥 짓는 소리냐 하며 창 닫지 마시고...

I have two dogs: Borum and Yorum.

제가 키우는 개는 보름이와 여름이 뿐이며 다른 개는 없다는 뜻입니다.

and로 열거할 요소가 여러 개면 마지막 요소 앞에만 씁니다.

다음은 좀 복잡한(?) 예문입니다.

각 and가 반드시 마지막 요소 앞에만 오는 점을 눈여겨 보세요.

Trados Studio 2022 supports Windows 10 and Windows 11. We recommend Windows 11.

윈도우 10, 11 둘 다 지원되는데 11을 추천.

As a minimum requirement, we recommend an Intel or compatible CPU-based computer with 4 GB RAM and a screen resolution of 1024x768.

최소한 (1)인텔 (또는 호환) CPU 컴퓨터, (2)4기가 램, (3)1024x768 화면 해상도. 이중 하나라도 없으면 안된다는 뜻.

For optimum performance, we recommend a 64-bit operating system, 16 GB RAM, an SSD drive and a recent Intel or compatible CPU.

최적 성능을 내려면 (최소사양에 더해) (1)64비트 운영체제, (2)16기가 램, (3)SSD 드라이브, (4)최신 인텔 또는 호환 CPU 4가지가 모두 필요함. 이중 하나라도 없으면 최적 성능이 안 남.

출처: https://www.trados.com/products/trados-studio/faq.html

and가 없으면 뒤 요소가 앞 요소를 부연 설명합니다. 대상이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Moon Jae-in, former President of South Korea

왜 가산명사 president 앞에 관사 없냐고 하시는 분들 성문기초 다시 읽고 오시기.

불가리스좌 이력서의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Specializing in games, hotel business, stationery
It hosts medical symposiums, exhibitions.
Took care of VIPs and faculties (Korean, Japanese, Chinese and American, etc.)
Bar and hop

(구구절절한 설명 빼면 2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이력서에 무슨 and 오류만 이렇게)
Specializing in games, hotel business, stationery

stationery 앞에 and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요. 무슨 말씀을 하실지 다 압니다. 내가 본 어떤 지구 반대편 영어원어민의 인스타 계정에 and가 없더라고요.

자본주의는 문법을 이깁니다. 짧은 모바일 앱 프로필에 한 글자라도 키워드가 더 노출되게 하려면 and 따위 지워도 됩니다. 글자 하나하나로 영어실력을 평가당하는 비원어민의 영어이력서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분야가 가능하다면 , etc.를 뒤에 붙여야 합니다.

, etc.는 et cetera의 약자로 반드시 마침표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라틴어 et은 and와 같은 뜻으로 and와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쉼표][띄어쓰기 한 칸]etc[마침표] 형태로 사용합니다. 쉼표를 생략하실 수 없습니다.
It hosts medical symposiums, exhibitions.

symposiums와 exhibitions가 같은 뜻이 되었습니다. and를 마지막 요소 앞에 넣어야 합니다.
Took care of VIPs and faculties (Korean, Japanese, Chinese and American, etc.)

et은 and와 같은 뜻이므로..... (방금 설명드림)

2. 정체불명의 외래어를 오용합니다.
Bar and hop

이것이 바랑 호프집이란 설명을 듣고 생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한국어 설명이 없었다면 bar hopper라는 뜻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이쪽 바에서 홀짝 하고 자리 옮겨 저쪽 바에서 한 모금 마시면서 바 탐방을 즐기는 사람을 뜻합니다. hobbies로 옮기면 산업번역가 이력서에 써먹기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술은 못하고 바랑 호프집.........

저는 호프집이라는 말이 (커피 안 파는 양궁카페, 사격카페처럼) 한국에서만 통한다는 것까지만 알고 어원까지 찾아보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참에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호프집의 ‘호프’는 무슨 뜻일까? 독일어 ‘Hof’에서 유래된 말이다. 마당, 정원, 궁중이라는 뜻이며, OB 맥주에서 맥주집을 내면서 ‘OB Hof’라고 이름 붙인 것이 처음이다. 호프집이 맥주집의 또 다른 표현처럼 군림하게 된 시작점이기도 하다. 우리 국어사전에도 호프집은 “생맥주를 파는 집”이라고 올라와 있다.

https://www.gqkorea.co.kr/2015/11/06/%ED%98%B8%ED%94%84%EC%A7%91-%EB%A0%88%EC%8A%A4%ED%86%A0%EB%9E%91-%EC%85%B0%ED%94%84-%EC%9D%8C%EC%8B%9D%EC%97%90-%EB%8C%80%ED%95%9C-%EA%B8%B0%EB%B3%B8-%EC%83%81%EC%8B%9D%EB%93%A4/

빌라와 캐슬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서민용 다세대주택과 롯데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정체불명의 외래어(어원이 바깥外에서 왔다來는 뜻에 불과)를 그냥 옮겨 쓰지 맙시다. 한 번쯤 외국에서도 같은 용례로 쓰이는지 의심해 보자고요.

공부랑 초보자의 일본식 한자는 다르니, 한국식 한자대로 쓰지 말라는 제 말과 아주 연관이 없는 건 아닌데요... 그렇다고 해서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저지르는 오류 유형을 정리해 고객과 잠재고객에게 알릴 장사꾼으로서의 제 의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불가리스 님이 갖고 계신 교재에는 몇백 명분에게서 수집한 오류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양심은 있었는지 차마 서비스가 저질이라는 말은 하지 못하셨지만요.

여까지 쌔우고 보니 하루 다 감. 나중에 다른 오류로 찾아뵙겠습니다.
oioihooioiho초록문어초록문어에그베리에그베리행자행자민트색민트색고니고니kamuuui03kamuuui03ITSITSYeonYeon뚜뚜뚜뚜qwertyqwertyHailieHailie나뭇잎나뭇잎아크아크곤유리양파유리양파알파카알파카모라미모라미mskimmskimminibearminibear듀링듀링랭랭랭랭샐리샐리possipossiQpQp새우튀김새우튀김waterashwaterash후눈후눈윤진윤진호미호미다정한별다정한별
전체 63

  • 2023-06-25 21:57

    매번 올려주시는 포스트 덕분에 아직도 많이 배웁니다...! 가입 링크와 선착순 할인쿠폰 받고 싶습니다!!!! 다시는 가입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기뻐요!


  • 2023-06-25 22:34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입이 막혀있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2023-06-26 01:20

    항상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신 덕분에 먹고 살기 힘들었던 제 통장에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ㅠㅜ


  • 2023-06-26 10:25

    블로그에 올리신 포스팅 잼나게 보고 바로 달려왔더니 유익하고 반가운 소식이 올라왔군요 선착순 6번인데 순위권이길 바래봅니다


    • 2023-06-26 14:55

      7월 1일에 단체이메일로 덧글달아주신 모든 분께 쿠폰을 보내드릴 겁니다. 각 쿠폰은 수량제한이 있습니다.
      먼저 연락받는 분들은 할인율 높은 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그 쿠폰은 쓸 수 없어요. 실제 작업도 이렇게 배정되니 먼저 체험해 보시라는 뜻입니다.
      이메일 알림을 설정하시면 도움이 크게 되겠지요?


  • 2023-06-26 15:48

    임윤님!! 제가 돈다발 들고 몰려온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ㅠㅠㅠ 이렇게 유익한 무료강의에 산업번역가 과정 할인이라는 은혜로운 할인 이벤트까지 제공해주시다니 너무 기쁩니다ㅠㅠㅠㅠ 불가리스좌 라이징부터 리턴즈까지 모두 지켜보면서 홧병나서 가슴 탕탕 치고 있던 저로서는 진실로 감개무량하네요ㅠㅠ
    이벤트 감사합니다! 글도 잘 읽고 가용ㅎㅎ!


  • 2023-06-26 18:51

    팔자에 없는 스타일가이드 작성하다 스트레스로 위장병 얻고 요양하던 중에 들렀습니다. 성문 회독 돌리러 갑니다...


  • 2023-06-26 21:40

    안녕하세요! 이번달 번역에 관심을 갖고 임윤님 책도 읽고 사이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유익하게 읽고 댓글 달고 갑니다. ^^


  • 2023-06-27 17:29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 2023-06-27 22:45

    안녕하세요, 이벤트 기대되네요! 몇년간 눈팅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ㅎㅎ


  • 2023-06-26 01:54

    여러 빌런들 때문에 힘드신 와중에도 늘 유용한 정보 챙겨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2023-06-26 06:41

    and가 and지 뭐...라고만 생각했지 저렇게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번역은 훨씬 더 심오한 영역임을 깨닫습니다ㅠ_ㅠ


  • 2023-06-26 14:33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일본어 과정은 다시 재개할 생각이 없으시겠지요 ㅜㅜ 불가리스.. 생각만 해도 정말 울화가 치밀지만, 다른 분들이라도 어여 이 글 확인하시고 링크와 할인쿠폰을 하사받는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2023-06-26 15:48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읽을 때마다 항상 성문기초를 다시금 꼼꼼히 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6-26 16:00

    수료 후 업데이트한 이력서 리뷰를 받을 기회가 오다니요..!!!!! 전복 많이 캐왔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 2023-06-26 16:41

    유용한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정말이지 성문기초는 주기적으로 꼼꼼히 회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2023-06-26 17:14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다려집니다.


  • 2023-06-26 18:46

    안녕하세요 임윤님 소중한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6-26 23:57

    유용한 글과 이벤트 감사합니다!!


  • 2023-06-27 09:04

    이 기회 놓치지 않고 잘 살려 보겠습니다. 이벤트 감사합니다.


  • 2023-06-27 12:06

    바쁘신 와중에도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력서 한 땀 한 땀 뜯어서 피드백 해주시는게 보통 일이 아닐텐데 (그것도 무료강의로!) 불가리스좌 복 받았네요


    • 2023-06-27 13:30

      놀라우시겠지만 일본어 번역가 지망생은 공개첨삭이 수치스러운 일이고, 경쟁자에게 도움을 주어 자신을 불이익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전 유튜브 라이브할 때 가끔 이력서 공개첨삭을 했습니다. 고유명사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신원이 특정될 만한 일반명사(직업 등)를 다른 일반명사로 바꾸어 문법 오류만 남겨 진행했습니다. 작성자 본인도 간신히 알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라이브 채팅에 본인들이 나오셔서 자기 문장도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함께 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생각없이 같은 방식대로 일본어 첨삭을 진행했는데요...
      시청자 수는 비슷한데 채팅창은 정적이 흐르다가 방송 끝나고서야 장문의 이메일이 옵니다. 저도 그렇게들 생각하시는지 그때서야 알았죠. ^^


      • 2023-06-27 19:54

        아앗 좋아요를 누른다는게 실수로 싫어요를 터치한것 같습니다(...) 싫어요 회수하고 싶습니다 이놈의 손구락...


  • 2023-06-27 13:07

    문법 공부하다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이벤트를 하고 계실줄이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 2023-06-27 13:38

    좋은 예제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23-06-27 13:39

    뮨님의 적확한 설명을 읽으니 and와 etc. 문법에 관련해서는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대충 감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읍니다... 흐릿해진 성문 기초를 다시 복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익한 강의 감사합니다!


  • 2023-06-27 13:42

    정성스러운 설명 감사합니다. 이벤트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2023-06-27 13:51

    오픈해주셔서 진짜 넘 감사합니다! 이벤트 기다릴게요!!


  • 2023-06-27 14:52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내용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업 번역 과정이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대되네요!


  • 2023-06-27 15:07

    N년전부터 탑승기회만 보다가 솜씻너 상태였는데... 늘 응원합니다. 선생님 시키시는대로 잘 따를 준비 되었습니다!


  • 2023-06-27 15:34

    영원히 닫힌줄 알았는데...! 이벤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2023-06-27 15:39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 2023-06-27 15:50

    아앗 이벤트! 다시 가입 열리나요~ 기대됩니다.


  • 2023-06-27 16:32

    바쁘실 텐데 좋은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되네요!


  • 2023-06-27 17:12

    드디어 가입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파이팅~


  • 2023-06-27 17:30

    한문장씩 검토하시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 2023-06-27 18:03

    가입안내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이메일 알람 역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 2023-06-27 18:06

    매일 한산번 접속하면서 기다렸는데 이벤트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


  • 2023-06-27 18:30

    유익한 강의와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6-27 19:50

    오 매번 무료강의에 올라오는 글들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직접 제 이력서 및 번역들을 리뷰 받을 때도 그렇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예에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메일 알림 설정을 꼭 설정해 두어야겠네요 : )


  • 2023-06-27 21:09

    감사합니다!! 공부에 더욱 도움이 되겠어요!! 이벤트도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 2023-06-27 21:20

    결제한지 한참됐지만 문법책만 읽다가 시간이 다 가서 맘만 급한 와중에ㅠㅠ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 2023-06-27 21:31

    좋은 설명, 좋은 기회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 2023-06-27 22:09

    헙.. 저도 호프집의 호프가 맥주 원료인 홉 에서 나왔겠거니 막연히 생각했는데 올려주신 GQ 기사를 보니 저 같은 사람들이 많네요ㅎㅎ 독일어 Hof인줄 첨 알았습니다.
    참고로 구글 번역기에 "바와 호프집"을 돌려보면 bar and pub이 나오는데 "바와 호프"라고 하니 bar and hop이 나오네요. 호프집만 따로 넣으면 hope house.. 아, 넵;
    정확히 어떤 경로로 hop이 튀어나왔는지는 당사자만이 알겠지만 정말로 번역기 대충 띡 돌려서 썼다면 좀 슬퍼지는데요..


  • 2023-06-27 23:43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네요


  • 2023-06-28 05:29

    안녕하세요! 산업번역혁명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일단 트라도스 사놓고 성문영어 들여다보며 언젠가 기회가 오기는 할까 의심하고 있었는데,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이벤트 감사드려요!


  • 2023-06-28 08:59

    쌔워주시는 글을 볼때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번역은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오늘도 유익한 내용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23-06-28 12:05

    사이트와 메일을 늘 확인해야겠어요...! 양질의 컨텐츠와 이벤트 감사드립니다!!


  • 2023-06-28 18:39

    가입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06-28 19:54

    President 앞에 관사 the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직업/신분을 뜻하는 단어가 보어로 사용되면 앞에 the가 오지 않기 때문이죠!
    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23-06-29 13:06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 너무 부족해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이메일 기다려볼게요~


  • 2023-06-29 17:49

    안녕하세요. 매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가입안내 기다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2023-06-29 19:59

    좋아요 좋아요! 이메일 기다리겠습니다!!!!!


  • 2023-06-29 22:52

    Moon Jae-in, former President of South Korea
    직함 앞에는 무관사!!....


  • 2023-06-30 13:46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도움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2023-06-30 15:06

    허거걱! 이벤트 감사드립니다!


  • 2023-07-01 15:28

    헉 임윤님, 육아하고 주말이라 들어왔는데 이벤트가 정녕 6월30일까지였나요ㅠㅠㅠㅠㅠ 100일된 아기 육아중이에요 주말에만 자유시간이있거든요.. 하ㅠㅠ 개인사정이지만 이벤트 참여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


    • 2023-07-01 18:17

      육아 힘내시고요... 오늘 오후 11시 59분 전에 이메일 보내드릴테니 스팸함에 들어가게 두지 마시고 잡으셔요. 빨리 잡으실수록 쌉니다.


      • 2023-07-01 22:04

        앗 이미 메일이 와있었네요!! ㅋㅋㅋ 결제했습니당 🙂 열심히 해볼게요...


      • 2023-07-01 21:40

        답댓 진심으로 감사해요!.. 이벤트기한 못지키고 개인적인이유 징징거린것도 신경쓰여서 육퇴하자마자 들어왔는데 한줄기빛... 오늘밤은 메일함에서 기웃거려볼게요 ㅎㅎ 즐건주말되세요^^


  • 2023-07-02 18:23

    하아.....또 늦었어.....


    • 2023-07-02 18:29

      아직 부족한 저의 영어 실력을 더 올리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명상하면서 마음 가다듬고 공부하겠습니다. 😭


  • 2023-07-09 22:09

    오랜만에 왔더니 이벤트가 있었네요.
    지나간 기회에 절망했지만 도전은 해보고 싶었기에
    이리저리 찾아보며 하나둘 길을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

    책을 대충 훑어봤는데 연락처 부분이 책에 있더라고요.

    이 글을 읽으며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번역가로 갈 길이 많이 멀다는 걸 더욱 느낍니다.


일본어로 일 잘 받고 계신 분은 해당 안 되고, 댁 말이 맞으시니 그냥 가서 일하시면 됨. 그게 아닌 사람은 읽어서 손해보실 것 없음. 이 글을 쓰는 자는 한식을 그닥 잘하지는 않음. 밀키트 덕택에 연명함. 하지만 제빵에 비하면 먹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는 함. 제빵 결과물은 물리적 무기나 화학적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음. 그래서 제빵사가 되는 건 포기함. 그렇다면 나는 백반집 식당을 차려도 될까? 갑자기 백종원의 뒷목식당 생각나죠? 한식 대신에 일본어, 제빵 대신에 영어 넣으면 일망생 상태를 정확히 묘사할 수 있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일본어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게 되는 건 아님. 그런데 여기 더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겪었던 일을 말해보겠음. 원래 일한으로 의뢰하던 곳에서 너 영한도 하지? 앞으론 영어로 준다 하고 영한 의뢰를 하는것임. 고객사는 일본에 본사가 있는 곳임. 이런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었음. 일을 좀 쉽게 해보겠다고 일본어 원문페이지를 찾는 꼼수를 부렸는데 보통은 일본어 원문이 없었음. 애초에 영어로 작성해서 뿌림. 일본인들이 찾는 내국 관광지와 해외 관광객이 찾는 일본 관광지는 다를 수밖에 없음. 굳이 굳이 엔터 3사의 본사를 방문하러 다니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 것과 비슷함. 특히 zen style 어쩌구 하는 얘기가 들어가면 애초에 영어로 작성된 글이고, 일본어는 존재하지도 않음. 일본어 원문이 있어도, 골때리는 내용이라 도저히 세계시장에서 써먹을 수가 없었음. 빤스 설명문인데, '몰카에 찍혀도 코마라나이' 같은 내용이 있음. (도대체 뭐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1.21 추천 26 조회 1566
광고 먼저 진행하고 시작합니다 김보름 생일 기념 유리알 톤업 구성으로 10퍼센트 할인행사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구성이 아니라는 점 트라넥삼산 및 아미노산 고함량으로 피부에 영양을 바로 꽂아주실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가는 바늘 앰플 일체형 MTS 톡스틱도 2개 함께 증정해 드린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겠고 일하시다 택배 뜯고 바로 당 충전하실 수 있게 랜덤간식 넣어드려요 토요일 오후 9시 인스타 라이브때 깜짝 할인 들어갑니당 알림설정 놓치지말고 바로바로 해주시면 좀더 저렴하게 만나보실 수 있고 귀찮은 분은 그냥 사셔도 됨 날씨가 추워요 여름이는 벌써 보일러자리 찾아서 무릎을 지지고 있네요 요런때 유기견 보호소들은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수익금 일부에 제 돈 보태서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https://smartstore.naver.com/immune09/ 광고 끝났고요 구매하실 분들 구매하세요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는데 이렇게 미루다간 내년이 될 것 같아 일단 올립니다. 예전에 진행한 적 있습니다만... 암호 걸린 zip파일 풀기 트라도스 패키지 열기 찾기 바꾸기 대참사를 막는 방법 반복 처리방법 뭐 이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에 .sdlppx 포함돼 있고, 암호는 rebtion.net입니다 라이브로 곧 설명 진행합니다 https://www.youtube.com/@hyenaofkilimanjaro
CAT툴 임윤 2023.11.10 추천 16 조회 788
죽지도 않고 돌아온 인기 시리즈 광역차단의 길 일본어는 한국어와 입력 방식이 전혀 다름. (쌀로 밥하는 얘기 또 해서 죄송한데 이런 상황을 만든 것도 참 신기함) 일문과 나와서 최소 4년 동안 일본어를 배웠는데 일본어를 입력할 줄 모르면서 번역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면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맞음. JLPT는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에서 주최하는 일본어 시험임. 불가리스가 작성한 이력서에는 日本國際教育支援協會라고 적혀있음. 일본어로 ‘나라 국’자는 国라고 씀. 참고로 한자 중에서도 빈도가 높고 상당히 쉬운 한자에 들어감. 일본어로는 日本国際教育支援協会라고 씀. 나라 국자만 잘못 쓴 게 아니고, 協會도 잘못 씀. 참고로 일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일본어는 로마자로 먼저 발음을 입력한 다음 변환하는 방식임. 협회를 일본어로 쓰려면, 일본어 발음대로 kyoukai를 입력한 다음 協会로 변환해야 함. 무엇보다, 일본어를 통상적인 방식으로 입력이 가능한 것인지부터가 참으로 의심됨. 日本國際教育支援協會를 입력하려면, 한국어로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를 입력한 다음 한자로 변환해야 함. nihonn kokusaikyouiku sienn kyoukai를 입력한 다음, 일본 한자로 변환하는 통상적인 입력방식을 사용했다면 절대로 한국식 한자가 나올 수 없음. 물론 일본인도 한국식 한자 國와 協會를 알 수는 있음. 그런데 멀쩡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은 줄 수 없음. 이건 내가 까여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 저걸 발견한 건 올해 초기 때문임. 저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며 한국식 한자 그대로 쓰지 말라고 2022년 10월 이전에 알리지 못했음. 180만원 가량 받고 서비스 제공하는 자가 ‘일문과도...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1.06 추천 24 조회 1242
의심의 여지 없이 올해의 유행어. I am신뢰에요 미국교포 호소인이라고 하는 사람의 영어치고는 참 특이한데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쓰는 한국어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동사가 먼저 나가고, 조사도 잘 쓰지 않으며 빈도수가 높은(쉬운) 명사는 비교적 정확하게 구사합니다. 저 카톡 내용만 보면 희한하게도 가장 쉬운 품사인 명사 위주로 갈아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이 처음 모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명사입니다. 외국어도 빈도수 높은 명사부터 배우고 시작하죠. I am은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I trust you’를 한국어로 말하려 할 때 웬만해서는 나오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I am은 사실 ‘나는 ~ 이다’가 정확한데 전청조 씨는 ‘나는’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초등학교 막 들어간 아기들이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같이 노래 불러주고 여러 번 반복하면 보통은 3학년 때쯤 be동사를 ‘동사’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인이 상태(존재)와 동작을 구별 못하는 건 아니고, 한국어는 상태동사와 동작동사가 하필이면 똑같이 생겨서 외국어로 작문할 때 의식해서 써야만 합니다. 당연히 머릿속으론 알고 있을 성인도 ‘I am...’이 먼저 나온 뒤에 다른 동사로 정정하는 일이 많습니다. 똑같이 영어울렁증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대학 지침에 따라 영어로 강의할 때 귀기울여 들으시면 저런 현상이 있을 겁니다. 만약 진짜 미국교포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trust 동사가 먼저 나갔을 것이고, you가 생략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영어 원문이 I trust you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I am 신뢰에요’에 흥미로운 점이 또 하나...
임윤 2023.10.29 추천 23 조회 1183
불가리스좌 얘기 아님. 내 얘기임. 10년도 전 어느 날 당시 외시 1차 발표가 4월 초, 2차시험을 4월 말에 봤음 거기 봄에 진달래가 이쁜데 4월은 잔인한 달 차라리 겨울이 따뜻했네 소리가 절로 나옴 시험을 사흘간 봤음 (지금은 이틀임. 가끔 안 좋은 중앙처리장치를 달고 태어난 걸 못 알리면 죽는 건지 주작이라고 하는 놈들이 있어서.... 고시낭인이었다는 별로 좋지도 않은 과거를 왜 주작을 함?) 첫날은 영어 국제정치학 둘째날은 국제법 제2외국어(나는 일본어 선택) 마지막날은 경제학 봄 시험을 3년차쯤 보고 나서야 저 과목이 '실제 업무에서 중요도 순서'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됨. 뭐든지 다 이유가 있는 법임. 사흘 동안 시험을 보면 웬만한 인간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데, 거기다 중요과목 처박아버리면 필요한 공노비를 선발하기 어려움. 그 해 일본어에 '세계무역기구(WTO)'가 나왔음 세계무역...까지는 무난히 썼는데 뭔가 '기구'를 한국식 한자 그대로 쓰면 안될거 같은 늬낌이 왔음 머릿속은 이런 상태가 되었음 機????? 시험장에서만 강림하시는 그분께서 내 머릿속을 뒤져 엔에치케이 뉴스에서 무역기구를 '보-에키키칸'이라고 발음하는 아나운서의 영상을 찾아줌.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릿속 자막의 한자를 보려 했으나 읽히지 않음 여전히 블러 처리된 늬낌이었음. 결국 기구를 機官이라고 쓰고 나왔음. 최선을 다했고 내가 멍청한 거라 어쩔 수 없었음. 오는 길에 찾아보니, 일본어 표기는 世界貿易機関이라고 함. 세계무역기구란 말이 나온 데서 짐작하시겠으나, 국제기구에 대한 내용이었고 나는 모든 기구를 機官이라 쓰고 나옴. 자랑 아님. 사실 적시임. 이래도 된다는 뜻...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0.25 추천 36 조회 1131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악하지는 않습니다. 나쁜 놈들은 뉴스에 납니다. 그래서, 누가 뭐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는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는 일단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한지 바로 이해하기는 어렵고, 피해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예시는 많습니다. ‘지주택은 원수한테도 권하지 마라’ 앞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악하지는 않다고 했는데요 이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선의는 경고가 최대한일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지주택에 돈을 날린 사람이 지주택은 원수에게도 권하지 말라고 했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고 빡빡 우겨대면 ‘그래. 내가 틀렸고, 니 말이 백번 맞으니, 지주택에 전 재산 다 때려박고 부모 등골까지 우려내서 처넣어서 부자 되든가’라고 할 것입니다. 아니라고 빡빡 우겨대는 자에게, 아무리 본인은 현재 피해를 복구했더라도 돈 날린 경험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려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일단 쪽팔리기도 하고, 별로 떠올리고 싶지도 않으니까요. 똑같습니다. ‘한국식 외래어, 한자를 그대로 영어와 일본어에 갖다 쓰면 안된다’ ‘모르는 거 동네방네 알리지 마라’ 제가 직접 틀렸더니 인생을 날려먹었더라고 말한 겁니다. 심지어 시험에서 틀릴 때마다 놀먹 효율성 최대인 20대의 1년씩을 날림. 일타쌍피의 현장. 1. 내가 그 한국식 한자를 그대로 일본어로 갖다 씀 2. 그 사실을 동네방네 알림(입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모름) 여러분. 정체불명의 외래어 그대로 영어로 갖다 쓰지도 마시고, 한국식 한자 그대로 일본어로 갖다 쓰지도 마시고, 모르는 것도 티내지 마세요. 물론 직접 해보시면 왜 그러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10.22 추천 29 조회 1105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뭐가 왜 좋은지, 상품 설명에 그짓부렁이나 양념을 지나치게 치고 있지는 않은지..... 성분을 읽고 이해해야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장품 성분 읽는 법 성분을 이해하고 번역하는 법을 읽어보시고 목적에 맞는 화장품 고르는 방법까지 덤으로 얻어가시면 좋겠다 요 말입니다 대부분 국가의 화장품 성분 표시 규정은 비슷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이 미국에서는 화장품으로 판매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어요.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 및 표시방법) 1. 함량이 많은 것부터 표시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 착향제 또는 착색제는 순서에 상관없이 표시할 수 있음 여러군데 팍팍 잘 쓰는 다이소 토너입니다. 써본 사람은 평이 다들 좋고, 가장 가까운 다이소에는 항상 재고가 없는.... https://shop.daiso.co.kr/mobile_new/product/product.do?prdMstCd=S0023047 법적으로 반드시 함량이 많은 것부터 표시하여야 하기 때문에 앞에 나온 몇 가지 성분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대강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제수는 여러분이 아는 그 물 맞고요 글리세린은 휴멕턴트로 피부에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찰랑한(정제수 함유량이 높고 오일이 거의 없는) 보습 제품에서는 일반적으로 3% 미만이 사용됩니다. ‘1퍼센트 이하로 사용된 성분’은 순서에 상관없이 표시할 수 있다고 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계속 읽어보면 뒷부분에 판테놀(500ppm)이 나옵니다. ppm은 part per million으로 1백만분의 1이니, 퍼센트 기준으로 변환하면 0.05%입니다. 유효성분은 %로 번역해야 하니, 퍼센트 기준으로 0을 4개 없애서 계산한다는 주먹구구식 방법을 익혀놓으면 편합니다. 다음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100.2ppb인데요 ppb는 part per billion으로...
임윤 2023.10.02 추천 16 조회 1335
* 화장품 팔려고 쓰는 글입니다. 저는 근 10년간... 한 우물만 파는 게 아니라 여러 우물을 팠는데요 그 우물 중 하나가 화장품 번역입니다. 저는 뇌를 쓰지 않고 손꾸락만 움직여도 할만 해서 화장품 번역을 해 보시라고 권하는 우를 범한 적이 있습니다만...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191&mod=document&pageid=1 화장품 번역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제품의 특징과 기능을 누락하지 않으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처럼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원문이 그렇더라도 한국 화장품법에 저촉되는 표현으로 번역하면 안됩니다. 한국 화장품법상 화장품이란 피부ㆍ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합니다. 화장품이 효과가 있더라도, 질병을 치료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주름이 싹 펴진다는 표현은 보톡스같은 의약품에 사용 가능합니다.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염색, 탈모개선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 기능성화장품은 식약처 심사를 거쳐야 해서, 화장품 설명에 ‘기능성’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머릿속 입력빈도가 높은 단어라고 막 끄집어다 쓰시면 안 된다 이 말씀입니다 왜 안 되느냐 고객사에 손해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가 한국 화장품법을 잘 모른 채 영업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여러 이유로 기능성 심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경우, 여전히 번역문을 수정하는 수고가 듭니다. 아데노신이 들어 있으면 주름개선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C가 들어 있으면 미백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으면 주름개선과 미백 효과가 있다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심사가 어려운 절차는...
임윤 2023.09.16 추천 35 조회 1568
니가 뭔데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X) 쟤가 먼저 일을 그르쳐 봤구나 나는 현명하게 피해가련다(O) 법률 용어가 어려우니 일반인이 알기 쉽게 순화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일상어와 법률용어는 생긴 게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이게 내가 아는 그 단어가 아니고 법적으로 뭔가 뜻이 있구나 알아차리고 검색이라도 해봄. 주문대로 수제작하는 상품이 있을 경우 보통 단순 문의까지는 무료인데, 특정 상담 시점 이후로는 원하는 대로 재료를 투입해 만들고, 그 재료를 다시 회수해 쓸 수는 없음. 그 주문자 본인이 사가지 않으면 상품의 가치가 사라짐. 부동산 인테리어나 맞춤복 등 이런 사례는 굉장히 많음. 그래서 대부분 주문 진행 과정에 이런 문구가 들어감. Continuing this process constitutes your agreement to the contract. 이것을 ‘이 과정 진행 시 계약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라고 번역하면 괜찮을까? 아니면 ‘이 과정의 진행은 계약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구성합니다’ 같은 번역투 문장이 괜찮을까? 저걸 의뢰한 고객께 어느 쪽이 추후 손해가 덜 나겠느냐는 질문임. 뭐 앞문장이 ‘더 한국어스럽고 자연스러우니’ 괜찮지 않을까요? 간주의 대표적인 예시가 실종 후 사망 간주임. 이 경우, 아무도 죽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으나, 간접적인 증거로 사망이라고 ‘여기는’ 것임. 실종 후 5년이 지나면(사고 등 특수 상황은 1년) 사망자로 간주되는데 실종자가 살아나오면 사망이 아닌 게 되는 것임. (엄정화 언니 나오는 드라마 ‘아내’가 이걸 소재로 삼음) ‘간주’한다고 하면, 나중에 더 확실한 사실로 뒤집을 빌미를 주는 것임....
임윤 2023.09.10 추천 24 조회 889
기술 문서는 번역문 독자와 원문 독자가 같은 정보를 획득해야 합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자연스러운’ 번역 하고 사세요. 불가리스 님의 귀중한 번역으로 오역이 얼마나 독자의 삶을 꼬이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번역하시면, 번역문 독자와 원문 독자가 같은 정보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번역문에 담긴 정보가 ‘틀리니까요.’ https://developer.wordpress.org/advanced-administration/before-install/howto-install/ 원문은 워드프레스 설치 문서입니다. 작성자는 워드프레스 개발자, 독자는 워드프레스를 헤매가며 설치할 예정인 자, 목적은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번역문 독자도 같은 정보를 읽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wget이 위젯이 되었고, lynx가 리눅스가 되었습니다. latest.tar.gz 뒤에 .이 붙었는데(지난번에도 이메일 뒤에 .을 붙이셨는데, 대체 어떤 컴퓨터 사용 습관을 갖고 계신지 심히 의문입니다) 이러면 다른 파일이 됩니다. 지금 확인했는데 if you have shell access to your web server를 '셸을 웹서버에 접속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번역해 놓으셨네요.... (you가 주어고, have가 소유하다는 뜻의 동사, shell access는 셸 액세스(접근)를 뜻합니다.) 불가리스 님 번역문을 읽고 wget과 lynx를 사용해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물론 wget, lynx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검색을 해야죠. 검색하면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못하는 건 포기하라고 하면서, 못할 것이 뻔한 사람에게 워드프레스 설치문서를 줬냐’고 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불가리스 님께서, 분야를 삭제해야 할 마당에 오히려 늘려 오셨거든요. 저기 워드프레스가 어디 있냐?고 하실 수 있겠는데요 software가 추가되었고, marketing에 online...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9.08 추천 27 조회 2567
불가리스 님의 영한번역을 살펴보기 앞서, 이력서 갱생(실제 회원님 표현임) 과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불가리스 님의 주장과 희망이 많은 이력서를 보셨듯, 자기 희망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그런데 능력을 갖췄는지 안 갖췄는지 저도 회원님도 모릅니다. 그러니 체험 산업번역 삶의 현장에 무조건 던져 광역차단을 당하게 하기보다는, 리뷰게시판에서 연습하며 깨닫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불가리스 님 주장대로 화장품, 다꾸-_-, 호프집 등을 번역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500단어 내외의 여러 예제를 제공했습니다. 이 예문은 그중 하나입니다. 사실 모든 비법(...)은 산업번역 가이드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인터넷 어딘가에 누군가가 올려 놓은 자료를 짜깁기하여 만든 것입니다(그런데 인터넷 어딘가에 전혀 없는 새로운 정보면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정보 1, 2, 3, 4가 있다면 모두 시도해보고 짜깁기했습니다. 1은 현재 기술적으로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2는 광역차단을 부르는 잘못된 방법이다, 3은 아마도 당분간은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4는 능력 갖춘 사람이 장착하면 번역회사 프리패스다 등 ... 속된 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고 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발 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은 ‘내가 너보다 잘났으니 내 말을 들어라’가 아니고, ‘직접 그 멍청한 짓을 제가 해봤는데 장렬하게 망했습니다’ 혹은 ‘내가 그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가정법 과거완료)’라는 뜻입니다. 정 납득이 안 가시고 이치에 닿지 않는 것 같거든, 직접 체험해 보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뜨거운 것이 아무리 위험하다고 말해도...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9.04 추천 25 조회 1489
법률 번역을 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심. 안타깝게도 자기판단을 딱딱 하셔서 내가 이것에 손을 댔다가는 고객의 재산도 내 일자리도 박살나겠구나 깨달음을 얻고 빨리 포기하시는 분은 매우 드물다. 애초에 전문분야랄 것이 딱히 없는데, 법률 단어당 단가가 비싸다니 해볼까 하는 정도의 생각인 것임. 공부를 할 생각은 없음. 게다가 이런 분들은 또 '자연스러운 문장'에 대한 이상한 집착이 있는데 이 자연스러움이 본인 머릿속 빈도가 기준임. 수능 문제도 다수결로 정하는 세상에 다시 태어나셔야 함. 지적재산권을 예시로 들어보겠음. exclusive proprietary patent pending patented monopoly 이것들 중 법적으로 의미가 있는 단어는 2개 특히 법적으로 의미가 확연히 크고 유지비용도 많이 드는 단어는 1개임 2개(3개?)는 광고문구에 가깝고, 나머지 하나는 경제학 용어임 자연스러움에 대한 기묘한 집착이 있으면서 법률번역을 하겠다는 주장을 꺾지 않으시는 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저 여러 단어를 독점, 전매특허, 특허출원중 등으로 섞어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자연스럽게 번역하심 상표 말씀부터 드려야겠음 한국은 상표 출원주의를 택하고, 미국에서는 사용주의를 택함 한국에서는 일단 먼저 등록하면 임자임 이게 행정상으론 편함 근데 뽀로로 꼬꼬면 따위를 먼저 침 발라버리는 도둑놈들이 생기는 것임. 3CE가 쓰리컨셉아이즈에서 사명을 바꾼 것도, 글로벌 진출을 하려고 보니 골때리게도 중국에서 출원이 이루어져서임. 반면 미국에서는 유의미한 사용이 입증된 후에야 실 사용자만 상표등록이 가능함. 그냥 등록할 수 없고 내가 이 상표를 쓰던 증거(예: 간판 사진, 명함, 구글 등록 이력, 소셜미디어)를 제출해야 함. 도둑놈을 막을 수...
임윤 2023.09.01 추천 25 조회 858
제목에 맞춰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만 다루면 이상적이겠으나.... 현실은 안 그래도 예쁘게 태어난 사람들한테 분칠하고 조명 쏴서 만든 드라마가 아니거든요.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 틀리는 사람이 다른 오류 없이 깔끔하게 관단대만 틀리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긴 글일지 아닐지는 써봐야 알 듯합니다. Evaluates and certifies computer knowledge, proficiency of Excel and Database Offline TCG(Trading Card Games, 5 years) TRPG(Tabletop Role-Playing Games, 2 years) Video games(1 years) Bachelor's degree in Japanese Bachelor's degree in global business 일단 오늘치 오류는 저것입니다. 스크롤 내리기 전에, 대체 뭐가 문제인지 고민해 보시고, 나도 혼자 쓰면 저 정도는 틀리겠다 (혹은 리뷰게시판에서 이미 틀렸고 수정받아서 찔린다)고 생각하신다면 의외로 빨리 고칠 수 있습니다.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함 -> 진짜로 틀린 게 눈에 보임 -> 자가 수리 시작 이 프로세스가 가동되기 때문입니다. 진짜 문제는 자존심만 있고 실력은 없는 건데 뭐 본문 드갑시다 Evaluates and certifies computer knowledge, proficiency of Excel and Database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의 설명을 이렇게 하셨는데요(위 이력서 참조) 대소문자가 틀렸습니다. Database는 일반명사이므로, 소문자로 작성해야 합니다. Excel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 처리 애플리케이션을 지칭하므로 대문자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 틀린 점. and를 또 잘못 썼습니다. 저렇게 쓰면 proficiency of Excel and Database가 computer knowledge를 부연 설명하며, 같은 대상을 지칭합니다. 지난 글 참고 부탁드림.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044&mod=document 참고 사항.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내용을 고려하면 computer knowledge보다는 computer...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8.30 추천 23 조회 1149
평생 연구해 알아낸 적일많버의 비밀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는 나보다 똑똑한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놨을 거라는 사실을 믿고 찾아서 주워먹으면 중간은 갑니다. 오늘도 전자직원(챗지피티) 출근시킵니다. 오늘의 과제. 태그 처리. 예제 파일은 로그인하면 다운로드 가능하심. 비번 rebtion.net 다양한 처리 방법이 있습니다. (1) 엑셀에서 그냥 한다. 나이키만 그냥 해야 함. (2) 트라도스에서 소스 타겟으로 복사(ctrl+ins) 한 다음 조심스럽게 고침. 3줄까지만 이렇게 하시길 권고드립니다. (3) 정규식으로 태그 처리 제가 쓸 방법입니다. 이게 지구상 존재하는 방법 중 최선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제가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찾은 결과물이니 더 나은 방법 있으면 언제든 덧글로 알려주십시오. * 트라도스에서 엑셀 파일 미리보기 예제 파일은 .xlsx입니다. 트라도스 옵션 > 파일 형식에 드갑니다. 아래쪽 미리 보기 파일에 tag_example.xlsx를 넣고 미리보기를 누릅니다. 예제 편의상 짧습니다.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록 짧은 잔챙이 일만 들어온다고 푸념하시는 분이 계신데 짧은 일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모릅니다. 잘못된 부분 보이십니까? 두 태그 모두 틀렸습니다.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숫자나 소문자 몇 개 틀린 것 정도는 괜찮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딴 식으로 번역하면 텍스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귀한 개발자까지 붙어서 야근해야 합니다. 대원님들은 뭔지 모르시겠으면 산업번역 가이드 3장을 참고하시고 아닌 분들은 뭐 알아서... * 정규식을 써보자 정규식(정규 표현식, regular expression)이란 패턴이 있는 문자열을 간단한 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두 줄로 설명하는 것은...
CAT툴 임윤 2023.08.21 추천 37 조회 1186
‘광역차단의 길’ 연재를 읽으시고 이력서에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정확히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들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요새 제출해 주시는 이력서를 보며 아니? the를 만들어 오셨잖아? 아니? 드디어 일반명사를 소문자로 써오셨잖아? 하며 혼자 김감탄 중) 여러 회원님께 추천한 결과 합격률 차이가 유의미하게 보였던 방법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이력서에 넣는 겁니다. 다만, 번역회사가 주는 대로 파일을 열 줄 안다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대한번역개발원이나 ITT 자격증 같은 번역 자격증은 제가 안따보고 남들한테 따보라고 한 적도 없어서 모릅니다) 참고로 아래 소개할 자격증이 하나 더 팔린다고 저한테 한 푼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1. 트라도스 자격증 https://www.trados.com/learning/certification/ 현재 트라도스 스튜디오 2022 레벨 1, 2, 3이 각각 69달러인데, 다 들어있는 번들이 단돈 140달러입니다. 다들 페이팔에 외화 정돈 갖고 계시죠? 123 번들(140달러) 구매하시되 레벨 1, 2만 취득하셔도 좋습니다. 레벨 3 교재 내용은 좋은데 처음 캣툴을 접하는 사람이 바로 취득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이유는 아래 말씀드립니다. 저의 험난한 트라도스 자격증 취득 이력 https://oos.sdl.com/asp/products/certified/index.asp?userid=f0fea0b6-5d8f-4706-a498-1adfe9cb6317 (공간이 없어 넣지 않는다) 이중 트라도스 2022 레벨 1, 2, 3 빼고는 현재 구매 불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격증을 구매하면, 자습용 pdf, 예제파일을 줍니다. 혼자 공부하고 시험에 응시하시면 됩니다. 3회까지 응시 가능하며 응시 기한은 별도로 없는 듯합니다. 제 자격증 링크에 계속 표시되는 걸 보면 합격 후에도 유효기간이 없는 듯합니다. 레벨 1, 2는 자주 쓰는 기능이 들어 있고, 문제당...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8.16 추천 43 조회 1997
어떤 대원님이 저와 영혼을 동기화한 것인지 ‘인보이스를 몇 달째 밀렸는데 불이익이 없냐’ 하셔서 ‘몇 달은 우습게 밀리는 제가 단언컨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쌓인 인보이스를 보니 한숨이 나와서 전자직원을 쓰기로 함. 참고. 제 경험상 모든 전자직원은 부리는 사람만큼만 똑똑합니다. 목표: 인보이스의 프로젝트 번호와 단어수를 엑셀로 정리 준비물: 나 말고 지구상의 다른 똑똑한 누군가가 해결책을 마련해 놨을 거라는 믿음 먼저 상황을 단계별로 쪼개야 합니다 인보이스 작성 요구사항은 번역회사별로 다릅니다 알아서 입금 딱딱 해주는 번역회사도 있고, 반자동으로 금액 확인했다는 클릭 정도는 해줘야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이런 곳과의 거래를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 번역회사는 거래를 끊기엔 너무 많은 돈을 줬던 것입니다. 이메일 내에는 다른 지시사항과 함께 특정 문자열이 포함돼 있습니다. Project name YY2835 Language pair English to Korean Word 30 Deadline 07 August 2023 10:00 CET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0단어면 minimum charge 적용해서 최소 10달러부터 받는 방법도 있는데요 그렇게 장사하시는 분께 제가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 30단어건 3단어건 그냥 그 단어대로 해드립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돈 안되는 30단어 단어당으로 해준다는 사람이 있고, 무조건 10달러씩 받는 사람이 있으면, 품질이 비슷한 이상 나중에 돈 되는 대형 프로젝트 들어왔을 때 전자에게 맡길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건 믿음의 영역이니 각자 갈 길 갑시다. 다만 이런 게 몇백 개가 쌓였을 때의 문제인데 그걸...
임윤 2023.08.07 추천 30 조회 1204
이게 그렇게 어렵냐 서문이 깁니다. 왜 기냐? 대부분의 한국인은 자기가 만든 영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여 보고, 그 한국어가 문제가 없으면 영어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 생각을 반박하려면 길 수밖에 없습니다. 동의하지 않으시거든 우리 대원님들 밑바닥 깔아주며 광역차단 받고 사십시오. 1.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는 한국 객관식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려면 몰라도 됨 2. 그러나 영어번역가로 의미 있는 수입을 올리려면 정확히 알아야 함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은 Ctrl+W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객관식 시험에서는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문제로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확실한 답이 있으면 문제가 너무 쉽고, 이것도 저것도 나름대로 맞습니다. 객관식 4~5개 문항 중에는 반드시 답이 있어서 보는 순간 알아차립니다. 아예 백지에서 써내야 하는 주관식과는 다릅니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관사가 다르면 뜻이 틀리지 않고 다른 경우가 아주 많아 더더욱 문제로 내기 어렵습니다. the, a, 무관사의 차이 전형적인 악당 대사인 ‘For the greater good.’은 소수의 부당한 희생을 통해 더 큰 선을 얻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악당이 내뱉는 대사입니다. a가 아니고 the인 이유는 악당의 마음속에 그 선이 아주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해리포터에도 악당 대사로 나옵니다. a가 붙으면 틀린 게 아니라 뜻이 다릅니다. 소수를 희생해 얻을 법한 선이 확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하 악당이 두목 앞에서 ‘for a greater good’ 같은 소릴 하면, 두목이 눈깔을 부라리며 ‘지금 확고한 믿음이 없는 것인가? 저놈을 처형하라!’라고 할 만한 것입니다. 좀 까탈스럽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3.08.01 추천 36 조회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