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테스트 속 명분과 실리

Author
임윤
Date
2024-06-21 23:21
Views
2552
https://rebtion.net/learnfree/?mod=document&pageid=1&uid=11577
이 글의 연장선상으로 보시면 됨

- 왜 바쁜 번역회사가 샘플테스트 결과를 알려주는가?
- 이의 제기하라는데, 진짜 이의를 제기해도 되는가?
간단하게 작성해 봅니다

---

샘플테스트 결과는 합격이나 탈락 두 가지인데
보통 채점자한테는 모종의 지시사항이 내려옴

합격자는 가능하면 꼼꼼하게 채점하되
불합격자는 불합격 요소만 대강 찍고 나머지는 대충 채점하라는 것임
불합격 요소만 찍어도 합격권 밑으로 내려가면, 더 이상 자세히 보지 말라는
(만약 모든 요소를 찾아내라는 지시가 있으면, 채점할 사람이 없을 것
결국 일 안할 사람한테 비용 들이고 싶지 않은 것임)

번역회사 채점만이 아니고, 모든 주관식 시험이 이럴 것
비용 감소가 목적임

여기서 번역회사는 어떤 사람한테 채점을 맡기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데
보통 같은 회사랑 오래 거래한 번역가한테 맡김

그리고 번역회사 샘플테스트를 보고 다닐 레벨이면
보통은 이력 초반임
중후반 가면 이력서가 PM 사이에서 돌아다니거나, 무시험으로 붙여줘서 샘플테스트를 볼 일이 거의 없음

그리고 번역회사별로 줄 수 있는 요율 상한이 정해져 있어서
이력 좀 쌓이면 초반에 거래하던 회사들과는 거래를 줄이게 됨
단가가 안 맞아서 그러함
(산업번역 가이드 1장 참조)

이건 보통 그렇다는 거고
현재 진행될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면 리뷰 볼 사람들이 채점자로 투입되기도 하고
응시자끼리 다른 사람들 번역을 채점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함(이 경우 항상 '정답'은 내부에 준비해둔 게 있으므로 생트집을 잡으면 안 됨)

일반적으로 채점자는 현재 그 번역회사에서 들어오는 일이 아쉬울 게 없는 사람임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건 예외가 있다는 뜻임

- 왜 바쁜 번역회사가 샘플테스트 결과를 알려주는가?
- 이의 제기하라는데, 진짜 이의를 제기해도 되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대부분의 번역회사는 샘플테스트 결과를 잘 알려주지 않음
그냥 합격했으면 등록 이메일 보내고 일 줌

그런데 떨어진 사람한테까지 자세한 결과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고
같은 회사에 응시했는데도, 어떤 사람은 결과를 받아보고, 어떤 사람은 받지 못함
채점자를 완전히 믿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음(이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님)

물론 명분은 초보에게도 기회가 있어야 한다거나, 앞으로 함께 일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그럴싸한 다른 것으로 댐

상당히 흔한 확률로 이상적인 채점자 후보들이 모두 바쁘면 그냥 그 회사에서 거래중인 번역가를 씀

이상적인 채점자 후보들이 과거 요율 낮았던 번역회사의 채점 의뢰를 받아주는 이유는
인간의 DNA에 새겨진 호혜성의 원칙 때문임
내가 어려운 시절 저질스러운 번역이나마 안 자르고 추천서 꼬박꼬박 써준 덕택에 지금 먹고 사는데
이 회사에서 지금 채점비 안 받아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은혜를 저버리기는 싫은 것임

그런데 이 사람들이 전부 바쁜 시기가 존재함

그러면 아쉬운 대로 그 회사에서 거래중인 번역가를 쓰는 것임
문제는.. 이 거래중인 번역가가 채점을 성실하게 할 유인이 있느냐는 것

채점자 대부분은 붙여야 될 사람을 떨어뜨려 본 적이 없겠지만(안 그래도 먹고 살 만큼은 버는데 뭐하러...)
'먹고 살 만큼' 벌지 못하는 번역가는 붙여야 될 사람을 떨어뜨릴 유인이 있음
다 그런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자기한테 단기적인 이익이 되는 상황이라는 것
이익이 되는데도 양심에 따라 채점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음

왜 붙여야 될 사람을 떨어뜨리느냐?
그 회사에서 받는 자기 일이 줄어들까봐

업력 좀 된 번역회사면 이런 일을 한두번 당해본 것도 아닐 것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특히 코로나 전후로 샘플테스트 채점 보고서를 보내주고 확인을 요청하는 회사가 늘었음

이 당시에 재택근무와 외주로 인하여 번역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그걸 뒷받침할 숙련된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통계는 확실히 있음
번역 기술 인사이트 2023: 고인물의 밥줄은 끊기지 못한다
https://rebtion.net/learnfree/?mod=document&pageid=1&uid=10827

당시 나도 너희 사정 알아서 정말 미안한데 당장 내가 과로사 하겠다며(...) 채점을 거절한 적이 몇번 있음
인간의 도덕은 곳간에서 나옴.

전후 사정으로 추측해 볼 때, 채점 보고서를 자세히 알려주는 건 근본적으로 자사 채점자를 못 믿어서 그런 것 같음
그런데 응시자에게 '우리가 우리 채점자가 못미더워가 그러는데...'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너를 고쳐서 쓸 수도 있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대는 것으로 보임

...

본론으로 돌아가서

채점 지시사항은 '명백히 틀린 것 위주'로 오류를 지적할 것을 반드시 요청하되
preferential한 개선 사항은 넣든지 말든지 하라고 함

여기서 '명백히 틀린 것'이 확실하면 preferential한 개선 사항 갖고 이의를 제기해봤자 소용이 없음

총점 100점 만점에 60점이면 합격하는 시험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다 틀려서 20점 전후인데
거기다 대고 1점짜리 문제 하나라도 더 맞아 보겠다고 이의제기를 하는 꼴임

애초에 큰 똥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작은 똥만 방법해 보겠다는 심산 자체가 거시기하거니와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무식이 드러나면 밑천의 지하까지 다 털릴 수 있음

반대로, 내가 객관적으로 99% 확률로 맞았을 수 있음
여기서 객관적으로 99% 확률이란, 용례를 검색해 봤더니 구글 3번째 페이지까지 내가 번역한 용례밖에 없는 것

이 경우에 이의제기를 하시는 것은 자유인데
저라면 하지 않겠다
혹은 해봤더니 결과가 심히 좋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음

아마 같은 채점자한테 같은 시점에 채점받은 응시자가 적어도 수십 명은 될 것인데

누군가가 이의제기를 이미 했어도 했을 것임
만약 그 이의제기가 정당화되면, 그 배치 전체를 다른 사람한테 맡겨서 다시 채점함

이 경우 번역회사가 그 밥그릇 비어있는 채점자를 인력풀에서 당장 제할 수 있느냐면, 그건 또 아님
인력이 부족해서 그러함

결국 나를 고의로 떨어뜨렸던 사람을 리뷰어로 맞게 됨
어차피 그 시간에 다른 번역회사에서 일하면 되는 것을, 그런 데서 일하면 매번 사소한 생트집이 잡힘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다가 나중에 붙여주는 기이한 사례가 있는 이유가, 결국 자기 밥그릇에 문제가 있는 채점자 때문으로 추정됨.

결론: 샘플테스트 이의제기는 여하튼 안하는 것이 최적 전략이다

*샘플테스트 리뷰 많이 이용해 주십셔
번역회사 제출 후 리뷰가 원칙입니다
명분: 여러분의 실수나 오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음번에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리: 새 교재를 만들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하늘하늘뚜뚜뚜뚜mskimmskim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HailieHailie고니고니으악새으악새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미미리미미리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크맆크맆다정한별다정한별HatiHati화이트하임화이트하임호미호미진유진유탈출희망탈출희망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KeagyKeagyneedforcashneedforcashvujadevujadeSPSP레귤러레귤러c2jc2j키르히호프키르히호프
Total Reply 1

  • 2025-03-15 16:06

    제가 제출한 샘플테스트의 상태는 어떨까...


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3 Views 3996
일단, 자연스럽게 번역해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는 것은 '정확성' 기준은 충족했다는 뜻이 되므로, 우실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정확성과 업계 호환성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드렸고 내가 알기로 해결 방법은 안타깝게도 업계 용어를 공부하는 것밖에는 없다 만약 정확성, 업계 호환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개선해 달라는 연락도 안 온다 저 기준을 충족했다는 가정하에 자연스러움의 허들을 넘어달라는 요구는 철저히 고객사별로 뜻이 다르다 어느 집에서는 괜찮은 것이, 다른 집에서는 안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 교육용 내부 문서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움 기준이 낮은데 대면 고객용 문서는 다른 자연스러움 기준을 요구한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동종업계 고객용 문서를 베끼는 것이었고, 가능하면 한국인이 처음부터 쓴 문장을 눈여겨 보고 외워두는 것이 좋다 잘 하는 사람을 베끼면 중간은 간다. 예를 들어, 화장품 광고문에 mature skin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대략 중년 이상의 피부를 대상으로 노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늙은 피부? (영구 블락당할 것이다.) 중년의 피부? (1년 블락 각) 나는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해결이 안 돼서 머릿속 고민상자 비슷한 것에 넣어두었고 나중에 멍 때리면서 패션잡지를 보다가 상당히 괜찮은 표현을 찾았다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피부" 이 표현은 밥 먹고 광고문만 쓰는 한국인 전문가가 쓴 것이니 고객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문 뜻과 일치하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임윤 2025.06.02 Votes 21 Views 357
임윤 2025.02.06 Votes 8 Views 445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Votes 26 Views 864
필요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출처 https://nedrug.mfds.go.kr/bbs/4 Korean English 임상시험 clinical trial|study 공정한 입회자 impartial witness 관련규정 applicable regulatory requirement 관리약사 clinical trial pharmacist 근거문서 source document 근거자료 source data 눈가림 blinding|masking 다기관임상실험 multicenter trial 대리인 legally acceptable representative 대조약 comparator 모니터링 monitoring 모니터링보고 monitoring report 무작위배정 randomization 비밀보장 confidentiality 비임상연구 nonclinical study 사전상담 pre-submission 시험담당자 subinvestigator 시험약 study drug 시험자 investigator 시험책임자 principal investigator 신속심사 expedite review 실태조사 inspection 연구자임상시험 sponsor-investigator trials 예상하지 못한 이상약물반응 unexpected adverse drug reaction 응급상황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 emergency use investigational new drug 이상반응 adverse event|ae 이상약물반응 adverse drug reaction|ADR 임상시험 관련자료의 직접열람 direct access 임상시험결과보고서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임상시험계약서 contract 임상시험계획서 protocol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기본문서 essential document 임상시험모니터요원 monitor 임상시험변경계획서 protocol amendment 임상시험수탁기관 cont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임상시험실시기관 institution 임상시험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시험용의약품 investigational product 임상시험의 신뢰성보증 quality assurance 임상시험의 준수 compliance 임상시험의뢰자 sponsor 임상시험자료의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임상시험자자료집 investigator's brochure 임상시험조정자 coordinating investigator 중간임상시험결과보고서 interim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자료모니터링위원회 independent data-monitoring committee|IDMC 점검 audit 점검기록 audit trail 점검보고서 audit report 점검확인서 audit certificate 조정위원회 coordinating committee 중대한 이상반응|이상약물반응 serious ae|ADR 증례기록서 case report form|CRF 취약한 환경에 있는 피험자 vulnerable subject 표준작업지침서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OP 품목허가전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treatment...
임윤 2025.01.08 Votes 17 Views 828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Votes 14 Views 1223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Votes 12 Views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