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미래: 최신 번역 업계 트렌드 및 방향성(을 트라도스의 아버지가) 제안 https://connect.rws.com/event/elevate-kr/planning/UGxhbm5pbmdfMTQwOTk1NQ== 6월 트라도스의 아버지 전서가 은혜롭게도 한국어 개역으로 배포되었습니다. 8월 18일까지만 열람 가능하니 어서 가서 보십시오. 로그인과 신청이 귀찮으시다? 클릭으로 믿음을 보이십시오 불신자여.... 한 문장 한 문장이 은혜로우니 정주행 후 아래 CC 옆 Transcript 켜고 필요한 부분 다시 보시는 것 권고드립니다. 전체 화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무지렁이는 새로운 것을 발명할 머리가 없으니 남이 만든 훌륭한 기술을 잘 줏어먹고, 훌륭한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잘 새겨들으며 살아야 합니다. 기계번역은 언제 인간 번역가만큼 좋아질까에 대한 아버님의 말씀 질문이 잘못되었다 기계번역이 좀 거시기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몸이 안 좋거나 머리가 안 좋거나(하 아버님 살려주세요) 시간이 없는 ‘인간’ 번역가만큼은 할 수 있을 거다 다시 말해 인간 번역가한테 주던 돈과 시간으로 기계가 비슷한 결과물을 내는가? 이렇게 질문하면 사고과정이 완전히 변할 것이다.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건 정말 어렵다 랭옵스 워크숍 준비하는데 챗지피티 나와서 싹 다시 썼다 다시 준비하는데 또 플러그인 나와서 또 다시 썼다 미래 예측은 됐고 최신 기술은 못 따라가더라도 있는 기술은 좀 써라
임윤 2023.07.19 Votes 25 Views 1567
결론: 산업번역가가 되려면 컴퓨터를 공부하세요. 전문분야 없는 분을 위한 추천도서 - 컴퓨터 편 https://rebtion.net/learnfree/?uid=10935&mod=document&pageid=1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아시면 배우고 때때로 익히며 괴로워하시면 됩니다. 우리같은 일반인이 공부가 재미있으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번역만 하고 싶다. 여태 그거 모르고도 잘 살았다. 나름대로 전문 분야도 있다. 컴퓨터를 들이밀고 산업번역에서 이게 일반(general)으로 분류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계속 읽거나 Ctrl+W를 눌러주세요. - 산업번역은 자본주의 체계의 부품이 되어 돈을 채굴하는 일입니다. - 현대사회에서 효율 개선에 가장 적합한 도구는 컴퓨터입니다. - 대부분의 산업, 정부기관이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 수녀원에서도 엑셀 씁니다. (가톨릭은 역사깊은 글로벌 조직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Azure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https://azure.microsoft.com/ko-kr/resources/customer-stories/ 인터넷이 없던 시절 창립된 업체들은 전 세계로 성장했고, 전 세계 지점에서 나름대로 사원 관리와 매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라는 건, 많이 선진적이면 CMS, 모바일 앱 연동 관리 프로그램인 겁니다. 그래도 엑셀까지는 현대문명입니다. 전표에 수기로 관리하면 구석기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각 지사와 매장별로 단순 방문자 수, 실 구매객 수, 구매 고객당 평균 구매 항목 수, 평균 구매액, 더 세부적으로는 고객 연령대 기준, 방문 시간대 등의 통계를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없습니다. 전표 종이에 볼펜으로 쌔운 게 지구 반대편 본사에 연동이 될 리가...? 하지만 전사적 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려면 돈이 많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좋은 물건을 개발하고 대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임윤 2023.07.17 Votes 29 Views 1913
요헨 후멜(Jochen Hummel) “번역업계” 약력만 요약할래도 너무 길어서 포기함. ㅋㅋㅋㅋㅋ 다행히 저에게 “나 번역가 하고 싶은데 AI 때문에 번역가 곧 날백수 되는거 아닌가요 ㅠ”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더는 없습니다. “맞아요 적어도 너는 날백수 됨”하고 평소에 친절하게 답변한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번역가 친구들에게는 아직 저런 질문이 들어오나 봅니다. 사실적시를 딱 해주든지 돈 받고 답변하지 않으면 여름밤 모기처럼 너를 괴롭힐 거라고 해줌. 그런데 고작 동네 자영업자에 불과한 내가 말해봤자 안 믿을 것 아닙니까. 하지만 업계 개척자의 말씀, 그중 아직까지 현업으로 일하시는 트라도스의 아버님께서 AI와 번역의 미래에 대해 좋은 말씀 나누어 주신다면 어떨까요? 마크 로여(트라도스 총괄매니저)와 요헨 후멜(트라도스의 아버지) 트라도스 ELEVATE 2023에서 캡처 1980년대, 본디 번역가이자 IBM 개발자셨던 요헨께서 가라사대, 어느 날 업무에 임하시던 도중 같은 문장을 두 번 번역하기 싫다는 생각이 드셨더라. 이에 번역 메모리를 창안하시었으나, 불신자들이 자신들은 같은 문장을 두 번 번역할 일이 없다 고개를 가로저었느니라. 요헨께서 가라사대, 이에 내가 분석 도구를 만들어 같은 문장이 헤아릴 수도 없이 나오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자, 그제야 불신자들이 믿음을 가지더라. 요헨 거듭 가라사대, 본인 혼자만이 아닌 여러 IBM 직원이 함께 번역 메모리를 발명했다고 하기보다는 정립하였다 칭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하시더라. ..........겸손 압색합니다. 이후 요헨은 1984년 트라도스, 1992년 멀티텀을 개발하고, 2005년 SDL에 트라도스와 멀티텀을 매각했습니다. 멀티텀 역시 최초의 “개념” 중심 용어집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임윤 2023.06.29 Votes 46 Views 1958
안녕하시렵니까? (이 글은 성문기초영문법의 문법을 정확하게 구사하시는 분께 적합합니다) 오늘은 전문분야 없는 분, 전문분야가 확실히 있긴 한데 뭔가 맨날 내가 모르는 게 나온다 하는 분을 위한 책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산업번역은 본질상 온갖 학문이 다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패션 웹사이트 번역하는데 갑자기 웹 비콘이니 쿠키니 GDPR이니 알 수 없는 것이 나오고 자동차 번역하는데 ERM이니 CRM이니 VRM이니 하는 정체불명의 것들이 나옵니다. 검색하느라 시간 잡아먹고, 내가 아는 것이 아는 것인지 의심스럽고, 시간당 효율은 더럽게 안 나옵니다. 제가 찾아낸 해결책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XX학개론/원론"을 읽는다. 2. 1번을 할 시간도 능력도 없으니 "비전공자를 위한 XX"을 읽는다. 제가 1번과 2번을 다 해본 결과 2번만 겉핥기로 공부 + 그때그때 검색으로 때우기가 가장 시간당 효율이 좋았습니다. 귀여운(?) 표지와는 달리 내용이 매우 깊습니다. 컴퓨터의 기본 원리부터 시작하여 개인정보 추적까지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라떼는 말이여 껄껄껄 하면서 풀어내는 분이 누구신가 봤더니, .... 어라? 이름이 뭔가 익숙해. 바로 Hello World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컴퓨터를 켜고 끌 줄만 알지, 요즘 나오는 클라우드니 확장성이니 유연성이니 탄력성이니 컴퓨터 비슷한 내용이 조금만 나오면 효율이 한도끝도 없이 떨어진다, 내 주력 분야는 컴퓨터도 아닌데 저런 정체불명의 것들이 끊임없이 나와서 괴롭다.....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지식" 한권으로 대강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3회독 중입니다) Yes24에서 구매 알라딘에서 구매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저에게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그러면 매일매일...
임윤 2023.05.12 Votes 64 Views 3058
세줄요약 최종 클라이언트: 더 많은 일! 더 빨리! 더 싸게! 번역회사: 셋 중에 둘만 고르십쇼 고인물 번역가: (이미 과로사) 영어 https://www.trados.com/download/translation-technology-insights-2023-report/21529/ 한국어 https://www.trados.com/kr/download/translation-technology-insights-2023-report/215294/ 이 보고서의 저작권은 RWS에 있습니다. 1. 번역 기술 인사이트 소개 및... 소개가 늦은 이유 번역 기술 인사이트(Translation Technology Insights)는 2016년, 2020년, 2023년 RWS에서 발간한 업계 동향 보고서입니다. 사실 이 보고서를 꼭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두 달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올해의 25%가 지나가기 전에 좀 무리해서라도 빨리 쌔워야겠습니다. 원래 인간이란 마감일과 즉각적인 불이익이 없으면 무언가를 하지 않는 생물이니 두 달이 미뤄진 건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삽에 커스텀 몇번 붙였다 떼었다 하고 보니 업계 15년차가 넘은 저는 달력에 끄적여놓은 TTI 요약하기 과제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의지는 있었으나 당장 마감이 급한 번역일 하느라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자료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니 꼭 전문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2. 조사대상과 고인물 번역가의 관점 보고서의 조사대상은 기업, 번역회사, 번역가입니다. 이 웹사이트에 방문하실 분들은 번역가 혹은 번역가 지망생일 가능성이 높고, 저 역시 번역가 집단에 가장 많이 속하므로 고인물 번역가 관점에서 보고서의 흥미로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과 번역회사는 매출로 보나 단어수 기준으로 보나 명백히 일이 늘어났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온라인상의 일부 번역가는 기계번역 때문에 자기 일이 줄어들어(이하생략) 같은 얘기를 합니다. 저와 제 주변...
임윤 2023.03.29 Votes 42 Views 2859
별 팁은 아니지만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일하기 싫다'는 마음이 든다고 해서 내가 잘못됐다, 게으르다, 글러먹은 인간이다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인간은 원래 노동을 하기 싫도록 설계된 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노동을 남에게 전가하기 위해 저지른 짓으로는 대강 전쟁, 노예제, 신분제 등이 있습니다. 저는  전쟁을 일으킬 만큼 부지런하지 못하니 기술을 쓰겠습니다. 일은 어차피 하기 싫으니까 일을 시작하기까지의 단계를 최대한 짧게 설정할 것입니다. 트라도스 옵션 - 편집기 - 시작에서 '이전에 편집한 문서를 자동으로 다시 열기'를 선택합니다. 프로젝트 목록에서 골라서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지난한 과정이 생략되고 작업 중이던 파일이 바로 열립니다. 이것으로 충분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전원을 누르면 트라도스가 실행되어 있게 만들어 봅시다. 윈도우+R을 눌러 실행 창을 열고 shell:startup을 입력합니다. 시작 프로그램 폴더가 열립니다. 여기에 트라도스 2022 바로가기를 넣습니다. 재부팅하시면 트라도스가 알아서 켜져서 작업하던 파일을 띄워놓고 커서가 껌뻑대고 있을 겁니다. 참고로 메모큐나 웹 CAT툴 바로가기도 넣을 수 있습니다. 덜 괴롭게 노동하시길 바랍니다.  
임윤 2023.03.16 Votes 43 Views 2869
산업번역혁명 대원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번역일 지옥입니다. 저만 혼자 죽을 수는 없지요. 주택시장, 노동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원론, 기본이 중요한 시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바로 수요와 공급 이론이지요. 연휴는 단기적으로 번역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자가 적은 시기입니다. 기업들은 연휴를 맞아 매출을 올리려고 온갖 광고를 뿌려대고 홍보 행사를 엽니다. 이때 남들 논다고 같이 놀면 정말로 영원히 놀게 됩니다. 어차피 프리랜서 번역가는 남들 눈에는 백수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남들한테 소득 알려봤자 영끌하다 망한 자에게 돈 빌려달라는 소리나 듣고, 부모님이 아시면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니 정성을 들여 백수 코스프레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업번역가는 번역 실력 자체가 떨어지더라도 각종 잡기로 연명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용성을 높이는 방법, 다시 말해 연락을 잘 하는 것입니다. 남들 놀 때 일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모자란 번역실력을 때우는 것이지요. 한 번이라도 연락했던 번역 에이전시가 있습니까? 샘플테스트에 떨어진 에이전시라도 이번에는 밑져야 본전이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단, 장렬하게 망한 뒤 실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 이 방법 자체를 시도하지 마시고, 공부하십시오). 번역 에이전시 대표 메일 및 개별 PM 이메일을 모두 정리합니다. bcc(숨은 참조)에 이 이메일을 모두 넣습니다. 숨은 참조로 이메일을 전송하면 수신자가 자신 이외의 다른 수신자의 이메일을 알 수 없습니다. 제목은 항상 용건을 요약해야 합니다. Hello 같은 것만 쓰시면 스팸함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I...
임윤 2022.12.22 Votes 25 Views 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