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번역으로 이력서를 냈는데 한영번역만 들어오고 있는 초보번역가 생존기

안녕하세요

산업번역혁명을 안지는 오래되었지만 영어공부와 트라도스 공부는 7월부터하고 이력서는 11월 1일부터 돌리기 시작한 초보번역가입니다. 무료강의와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생존하고 있어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냥 번역하시는 분들 이야기 읽는게 재미있어서 자유게시판 글을 열심히 보다가 저도 그냥 하나 써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1월 1일부터 프로즈(유료)에서 블루보드 뒤져가며 열심히 이력서를 돌렸고 12월 1일에 첫 일이 들어왔는데 그게 영한 번역이아니라 한영번역이었어요. 나는 네이티브 영어를 쓸 수 없는 한국인이라고 말했지만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일을 맡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후로 들어오는 일의 80%가 한영번역이 되어버렸습니다. 다 다른 회사들이었는데 연말이라 급해서 그런지 제가 아무리 나는 네이티브 한국인이라고 해도 일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래머리끼고 날밤새며 번역을 해야했지요. 영한도 그렇게 빨리 하지는 못하는데 한영은 더 오래 걸려서 400자 번역하는데 거의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구글링도 엄청나게 해야거든요. 일 주는 회사에서 계속 일을 주는 것을 보면 품질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영어의 경우 뉘앙스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보니 늘 납품 하고 나서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머리가 없었으면 정말 어떻게 살아남을까 싶어요. 그래머리 최고!

그렇게  12월에 일한 것을 정산해보니 100만원 어치 정도 일을 했는데 거의다 한영번역이었어요. 어제도 의약품관련 문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해서 납품을 하였습니다. 영한번역이면 더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은 들어오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이력서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영한번역일도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이력서를 돌리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일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무료회원 공기밥 공기밥 · 2024-01-12 09:40 · 조회 602
전체 2

  • 2024-01-16 00:52

    일단 초반에는 들어오는 일은 받아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는 영한도 들어올 겁니다.


  • 2024-01-16 10:44

    오 네네 임윤님 댓글 받으니 더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이력서를 돌리며 일을 받으러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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