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가 속단해 일을 진행하다가 샘플테스트 와라락 말아먹기 일보직전이었던 저는 이제 뭐든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께 여쭤볼 것은 호칭 문제인데요. 가령 A(이름) B(성) 이란 사람과 연락한다는 가정 하에서, 그 사람은 저를 이름으로 부르는데,  저도 이름으로 불러도 될는지,  (Dear A, or To A) 리뷰 이메일을 보낼 때 Dear A 라고 불러도 될는지 (이때까지 계속 왔다갔다 했어요. Mr B 라고 부르기도 하고 Dear A라고 하기도 하곸ㅋㅋㅋㅋ 아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을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은 상대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갑자기 숨 쉬는 거 의식하게 된 것처럼 뭐라고 불러드려야 할지 아리까리 하네요. 한국에서 호칭문제 때문에 진하게 혼난 경험이 있어 더 조심스러워지는가 봅니다... 허허. 한 스텝 더 프로페셔널하고 싶어하는 신입의 발버둥으로 보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영업...이라고 쓰면 진짜 카드 영업사원으로 아실까봐.;;; 사실 저도 아직 안 만들었구요,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 된 건데 괜찮아 보여서 조만간 만들러 가려고요. https://www.citibank.co.kr/CrdPrdcAllc9600.act?PROD_CODE=080031&PROD_MAIN=10 씨티 글로벌 월렛 서비스 (외화계좌 결제 서비스) 해외 구매시 수수료 0원 외화계좌를 연결하고 해외가맹점 (해외 온라인 가맹점 포함)에서 결제 시 국제브랜드사 수수료(1.0%)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 (0.25%)가 없음 총 6개 외화 중 원하는 통화를 골라 이용 가능 미달러(USD) / 유로(EUR) / 일본엔(JPY) / 중국위안(CNY) / 싱가폴달러 (SGD) / 홍콩달러 (HKD) 연결외화계좌 변경 및 원화 <–> 외화 간 환전은 모바일로 씨티 모바일 앱을 통해 외화계좌 연결 및 변경은 물론, 계좌가 없을 경우 신규개설도 가능 현금인출부터 결제까지! 해외에선 씨티 글로벌 월렛 하나면 OK 씨티 글로벌 월렛과 기존 자사 국제체크카드를 해외가맹점 결제(온라인 포함)와 해외ATM 현금 인출로 비교하여 구분 구분 씨티 글로벌 월렛 기존 자사 국제체크카드 해외가맹점 결제 (온라인 포함) 외화계좌에서 인출 추가수수료 0원! 원화계좌에서 인출 추가수수료 1.25% 해외ATM 현금 인출 외화계좌에서 인출 원화계좌에서 환전 인출 인출수수료 동일(제휴국 씨티 ATM 이용 시 $1+0.2%) 원화계좌, 외화계좌 다 연결 가능하고 외화로 입금된 돈을 그대로 직구에 쓸 수 있음+수수료없음 등 조건 좋아 보여서요. 저도 써보고 추천하는 건 아니라, 혹시 제가 생각 못한 함정이 있다면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 추가) 올리고보니 굳이 영업점 안 가도 모바일 앱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현금카드는 온라인/영업점 발급비용 차이가 많이 크네요 ㄷㄷㄷ 모바일에서는 현재 발급비용 면제가 되고요.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젊은 언니가 말을 겁니다. '죄송한데 머리 염색 어떻게 하신거에요??' 제 머리는.. 이걸 무슨색이라고 해야 하나;; 애쉬 그레이와 백금발 중간쯤 어디랄까요. 그래서 설명충답게 '처음에 백금발 하려구 전체탈색 세 번 정도 했고요, 뿌리가 좀 자랐을때 푸른 톤 염색약(웰라 일루미나 오션)으로  새 뿌리부터 끝까지 전체 한번 더 덮었고요, 그게 돌고래 비늘같이 보이다가 물이 빠지면 이런 푸른 광 도는 갈색이 돼요. 그리고 또 뿌리가 자라서 맨 위에는 까맣죠' 라고 말했습니다. 제 머리가 신기해서 말을 거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들의 마지막 질문은 항상  '아 미용 하시나봐요'로 끝나고, 저는 그때마다 프리랜서(가 되고싶은 백수)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또 무슨 일 하시냐고 물어보길래 수줍게 '버..버녁...'이라고 대답했죠. 초초초초 새싹 번린이지만 어쨌든 사실이긴 하니까요. 그랬더니 헐 머리 너무 예쁜데 우와우와 번역 이 언니 대단하다 유럽스타일이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동네에서 커피 마시자 하다가 번호를 교환하게 됐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통성명하고 번호를 저장하는데, 그 애기 엄마라는 처자가.. 여자1 - 아 저는 @@이 엄마라고 부르세요. 아니면 혜민씨 하셔두 되고 뭐 언니 편한대로! 스텔라k - 아 혜민씨..(저장중 여자1 - 네 그러세요 혜민이요 김혜민! 스텔라k - 김혜민??!! 어 우리 사장ㄴ..아니  대표이ㅅ..아 아니 대장님..? 여튼..   *한줄요약 장 보다가 처음 만난 사람이랑 수다를 떨다가 번역 얘기가 나오고 급 번호를 따였는데 번호 따 간 처자가 실미도 대표이사님이랑 동명이인 -> 한국산업번역교육 is destiny...?!   그나저나 데스티니 스펠링이 생각이 안 나서 네이버에 검색하고 썼네요-_- 큰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운영을 함께하는 매니저입니다. 질문 게시판에서 같이 진행되던 이력서/샘플테스트 리뷰 게시판을 분리하고, 질문 게시판에 비밀글 기능을 제한하였습니다. 게시판 개편의 이유와 목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더 원활한 정보 공유 질문 게시판의 질문들을 매우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보며 저희도 더 많은 연구와 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 CAT툴을 접하시는 분들부터 고급 CAT툴 사용자분들까지, 다양한 상황을 만나신 회원님들에게 좋은 질문들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파일 포맷, 잘 모르는 번역 관련 용어에 대한 문의, 범위 등 소중한 마음으로 모든 글을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질문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 중 비밀글이 체크되지 않은 질문의 조회수에 주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질문 게시판에서 답을 찾으실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밀글로 올라오고 있는 질문 중에서도 모두와 함께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가끔 회원님들이 함께 달아주시는 답변 등도 매우 귀중한 정보입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님들 사이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치 있는 정보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이 이상 좋은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는 영업일 기준 익일 내에 답변을 약속드리고 있지만, 새벽 세 시 사십 분에 어느 부분이 막혔는데 빨리 해결하길 원하시는 회원님들께 더 빨리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질문들, 실제로 사소한 질문들, 저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질문들, 콘텐츠라고까지 분류할 수는 없지만 크리티컬할 수 있는 질문들이 계속해서 질문 게시판에 올라옵니다. 실전콘텐츠 게시판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답을 찾으실 수도 있지만 모든 상황을 커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비슷한 상황을 마주치신 회원님들에게 더 넓은, 그리고 더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곳을 한 군데 더 제공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희는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저희만의 교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교재를 토대로 유료 회원님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전콘텐츠, 찾아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임윤 대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질문 게시판의 검색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한국어로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둘째, 비밀유지계약  비밀유지계약에 해당하는 정보를 불특정 다수는 아니더라도 저희와 공유하는 것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더 조심스러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번역가가 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번역가의 직업윤리를 준수하여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트레이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트레이닝이 충분하지 않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컨설팅을 받고 시장에 진출하시는 번역가 분들의 직업윤리, 그리고 잠재적인 손해에 관련된 이상 더 스트릭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역가는 많은 돈이 걸린, 혹은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다룹니다. 개인의 의료 정보일 수도 있고, 많은 개발비가 들어간 제품의 중요한 오퍼레이션 설명서일 수도 있습니다. 출시 전 게임의 UI를 짐작할 수 있는 번역일 수도 있고, 개봉하지 않은 영화의 시나리오일 수도 있습니다. 산업번역이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한 후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정보 보호를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정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직접 그 위치에 있지 않은 한, 정확한 정보의 가치는 알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회사들이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면 클라이언트에게 큰 손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대표인 임윤 역시 블로그나 트위터, 이 사이트의 공개적인 글들에서는 이 부분을 충분히 고민한 위에 발언하고 있습니다. 질문 게시판에는 NDA로 보호받는 파일의 전체, 또는 일부를 공유하지 않으시더라도 충분히 물으실 수 있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보호받는 정보를 어떻게 하면 NDA 바이얼레이션 없이 테크니컬한 부분만 물을 수 있을 지 역시 번역가로 일하기 위해서는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저희의 컨설팅에서 이 부분의 트레이닝을 경험하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질문의 종류 현재 질문 게시판에서 대답해 드릴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1) 번역문 자체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인 임윤은 다년간 리뷰, 신규 번역가 고용 분야에서 일해왔습니다. 따라서 이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드릴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답은 아닙니다. 저희는 번역 자체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질문 게시판에 단편적인 문장에 대한 질문을 올리시면 해당 번역물의 스타일 가이드 등 필요한 문서들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변을 드리게 됩니다. 이를 정답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고 답변에 무게를 두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물과 그에 부수된 문서를 전부 알지 못하는 이상 이것은 저희가 판단하고 무게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윤 대표를 포함한 많은 분의 지혜를 모으고 싶으시다면 포럼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요율에 대한 문제도 질문 게시판에서는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 힘듭니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면 적합하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고, 이런 작업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요율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물의 구체적인 난이도와 분량, 마감 시한, 성격을 모르고, 작업물을 맡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요율이 답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에는 조심스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분과 함께하는 포럼에서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3) 컴퓨터 트러블에 대한 질문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임윤 대표는 CAT툴의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CAT툴, 사용, 번역물 처리, 설치와 툴에서 비롯되는 오류 등 부수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엑셀, 워드, 한글 등의 프로그램과 컴퓨터 자체의 문제 등에는 경험 이상의 대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4) 교재에 나오는 내용에 대한 질문 역시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더 확실한 서비스를 위해 교재를 제작했습니다. 교재에는 CAT툴과 함수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담았고, 이 내용은 실제 샘플테스트와 번역을 진행하는 데 있어 원문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 만큼 중요합니다. 샘플테스트와 번역을 실제로 진행하시면서 교재에 나오는 내용을 정확히 다시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는 교재의 이 페이지를 읽어보시라는 답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제공하는 교재를 충분히 학습하셔야 실제 테스트, 번역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으실 것입니다. 한 번 읽어본 것이나 발췌독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냥 책이 아닌 학습을 필요로 하는 '교재'입니다. 충분한 공부 없이 샘플테스트를 시작하신다면 저희가 당장 리뷰를 제공해 드려도 향후 일을 직접, 그리고 충분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만큼 효율적으로 하시는 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당장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는 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은 저희 컨설팅의 목표가 아닙니다. 저희의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개편이 있었습니다. 이미 게시판 사용에 익숙해지신 분들께 새로운 환경이라는 불편을 드린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컨설팅을 받으시는 모든 분이 충분한 소득과 함께 큰 문제 없이, 좋은 직업윤리를 가지고 한 사람의 번역가로 자립하는 것을 확실하게 돕고 싶습니다. 당장 눈 앞의 문제만 해결하고, 낮은 생산성을 가지고, 발전 없이 일하는 것은 저희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리뷰 게시판이 생성됐네요! 이력서를 수정해서 올리려고 하는데 현재는 이미지 업로드만 가능하게 돼있어서요. 확인 부탁 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런걸 이렇게 물어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찮고 잡스럽긴한데 제 입장에서는 꽤나 심각해서 고민하다 문의 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T사와 일을 하게 되었는데 워드패스트 구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라도스에서 작업할 수 있다고 알고는 있지만, 제 어리버리함으로 인해 뭔가 크게 사고하나 칠 듯한 쎄한 감이 와서 부족한 컴터 실력을 돈으로 퉁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프로즈 가니까 지금 워드패스트 프로 5+ 공구 모집하던데.. 이거 구입하면 되는건가요? 워드패스트가 프로 / 5 따로 있는걸로 알았는데 프로5 심지어 +라고 하니 일단 명단에 올려놓긴 했지만 이게 맞는지 아리송합니다....? 트라이얼 버전은 작년에 일하는줄 알고 받아버려놔서 이젠 못써요ㅠㅠ 혹시나 T사와 워드패스트로 작업하는 대원님이 계시다면 저에게 소중한 힌트 하나 내려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요 정보는 한 번도 프로젝트를 중도하차한 적이 없는 번역가님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2번 중도하차했어요.   첫 번째 인도회사에서 의학 번역이라며 일감을 던져줘서 수락했는데, 뒤로 갈수록 기계쪽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기계치라 당황하며 번역을 빻기 시작했고, 안되겠다 싶어서 번역회사에 메일을 보냈어요. '너네가 의학 번역이라고 했는데 뒤로 갈수록 기술 번역이야. 나는 기계를 잘 몰라서 더 이상 번역 못하겠어.' 그러자 번역회사에서 답장이 왔어요. '내가 참고하라고 파일 보내줬잖아. 파일 살펴보지 않고 수락했어?' 사실 번역회사가 살펴보라고 파일을 미리 보내주긴 했어요. '주로 앞쪽을 살펴봤지 뒤쪽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진 못했어.' 이렇게 솔직하게 시인했어요. '이마만큼 번역했으니까 뒤쪽은 다른 번역가에게 맡겨줘.' 그러면서 절반쯤 번역한 파일을 넘겨줬어요. 그 후로 보름 넘게 지나서 메일을 보내봤어요.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지불받을 수 있을까?' '응, 고객이 니 번역을 마음에 들어하면 우리가 지불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니 번역 분량은 **** 단어야. ' 이래서 결국 중도하차한 프로젝트에서 번역한 분량 만큼 번역비를 지급 받았어요.   두 번째 얼마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병원에서 엄마가 위독하다고 연락왔을 때 프랑스 회사의 프로젝트를 절반쯤 끝낸 상태였어요. 엄마에게 가기 위해 급하게 번역 회사에 메일을 보냈어요. '정말 미안해. 방금 엄마가 위독하시다고 연락을 받았어. 지금 나는 바로 병원에 가봐야 돼. 이 프로젝트를 내가 못 끝내겠어. 30페이지 중에 17페이지 번역했어. 파일을 첨부할께. 정말 미안해. ' 그러자 번역회사에서 그렇게 하라고 답장이 왔어요. '엄마가 회복되시길 바랄께. 파일 고마워. ' 장례식 끝나고 한참 지나서 오늘 번역 회사에 문의했어요. '내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번역비를 부분 지불 받을 수 있을까?' '응, ***USD 어때?' '***USD 괜찮네. 그럼 1.빌링 어드레스랑 2. PO넘버랑 3. 너네 파이낸스팀 이메일 주소를 6월말까지 알려줘. 인보이스 보내게.' 그러자 PM이 즉시 빌링 어드레스랑, PO넘버랑, 파이낸스팀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어요.   중도하차한 프로젝트도 번역비를 제대로 지불하는 게 번역업계 관행인가 봅니다. 훌륭한 관행이군요. 안심했어요. 헤헷....

아래 스크릴 관련 글을 쓰신 대원님이 계셔서 저도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 하나 쪄보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크릴은 1계좌 1통화입니다. 전 처음 가입할 때 화폐 설정이 있길래 USD로 초기 설정하고 가입해서 다른 통화를 더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But, fail… VIP 조건을 충족하면 USD, EUR 두 가지를 한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조건 충족 금액이 꽤 크더라구요…? 아무튼 처음 열었던 제 스크릴 계좌는 USD 세팅이었고 거래처에서 받을 돈은 EUR이었습니다. 돈을 받아보니 스크릴 자체 환율을 적용해 EUR -> USD 로 자동환전이 되어 있더라구요. 수수료까지 뜯기구요. 식겁해서 일단 계좌를 닫은 다음에 고객센터를 통해서 통화 설정을 EUR로 변경한 뒤 동일한 아이디로 계좌를 다시 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자동환전 수수료 없이 멀쩡한 금액이 입금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말입니다…. 스크릴 홈페이지에선 출금 수수료가 EUR 5.5 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론 더 많은 돈을 뜯긴 뒤에 형편없어진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저는 EUR 57을 국내 외화계좌로 출금요청하였고, 실수령액은 EUR 38 이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최초로 받은 번역료 EUR 62.5 스크릴에서 국내계좌로 출금 수수료 EUR 5.5 스크릴을 벗어난 돈이 국내계좌로 들어오기까지 어찌저찌 뜯긴 수수료 EUR 19. 제 돈 EUR 62.5가 여기저기서 난도질 당한 뒤 순식간에 EUR 38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국내은행에 유선문의 해본 결과, 국내은행에선 수수료를 한푼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구요, 스크릴에 메일로 문의하니 우린 EUR 5.5만 떼어간다, 나머지 수수료는 우리 권한이 아니다, 출금을 하면 중간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은행을 거쳐가게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얼마가 더 뜯기는지 우리는 모른다. 가 스크릴의 답변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피 같은 돈을 뜯기는 삽질을 한 끝에 도달한 결론. 가능하면 스크릴은 사용하지 않는 걸로.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