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우 일한 번역 쪽 취직해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전에 실미도였을 때 한창 이력서 넣고 있다가 일어 샘플 테스트 보냈는데 왜 답장 안 오냐고, 언제 오느냐고 한번 징징거렸었거든요 ㅋㅋㅋ

 

그러다가 결국 답변이 안 와서 다시 이력서 넣고 스펙 쌓느라고 준비 중이서 사이트 다시 못 오다가

 

결국 번역 회사라고 해야할까요, 번역보단 게임 유통쪽인데, 자체 번역도 하는 회사인지라 그쪽으로 취직하게 되서 이렇게 글을 쓰러 왔습니다

 

근데 사이트가 리뉴얼? 됐다고 해야하나요, 완전 바뀌어서 처음엔 다른 곳으로 되었나? 해서 당황했네요 ㅋㅋㅋㅋ

 

 

취직은 솔직히 처음엔 프리랜서 쪽으로 생각을 했었는데(번역으로 들어선 계기가 우연히 프리랜서 작업을 맡으면서였거든요)

 

하다보니 벽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서류 합격은 하는 거 보면 서류 자체는 그냥 무난한 거 같은데, 번역 테스트만 되면 칼같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영상 번역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결국 감감 무소식....

 

이쪽 업계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게 된 곳인지라, 포기할 생각은 없었던지라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었지만

 

솔직히 깝깝하긴 하더라구요, 프리랜서도 결국 경력이 제일 큰 데 경력이 없으니 더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ㅠㅠ

 

그래서 결국 나중에는 방향을 바꿔서 일반 번역회사 쪽도 마구 지원하게 됐는데, 이것도 숱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일한 번역 쪽은 포화시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생각보다 지원자는 크게 없는데도 잘 안 뽑히더라구요ㅠㅠㅠ

 

그러다가 저번주에 드디어! 면접까지 하면서 통과됐다는 전화를 듣자 진짜 눈물날 거 같았습니다,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거에 기쁨도 느꼈구요

 

내일이면 첫 출근인데, 묘하게 떨리네요 ㅋㅋㅋㅋ 번역 회사 쪽은 무슨 일을 하나 이잡듯 뒤졌는데 후기가 거의 없는 거 보면 희귀한 회사긴 한가봐요

 

 

암튼 각설하고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건 서른 찍기 전에 어떻게든 번역의 길에 한걸음 들어섰다는 데서 너무 기쁘다는 거네요 ㅎㅎㅎ

 

회사가 어떤지, 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일하면서 앞으로도 이곳에 종종 글 쓰러 올게요 ㅋㅋ
Fihuer Fihuer · 2019-06-02 12:48 · 조회 4756
전체 5

  • 2019-06-03 11:06

    새로운 길에 발을 내딛으시는군요^^ 취업 축하드려요. 응원하겠습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 2019-06-03 19:12

    축하드립니다:)


  • 2019-06-03 19:43

    축하드려요.


  • 2019-06-03 21:06

    축하드립니다! 일한번역 시장 자리 잡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멋져요.


  • 2019-11-05 15:24

    축하드립니다. 혹시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들을 수 있을까요? 첫 면접인데 너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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