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해야 좋을까요(가엾은 중생을 도와주십셔 ㅜㅜ)

싫다싫다하면서 17년째 같은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는 42세 직장인입니다.

이제 남은 인생은 나 좋은 거 좀 하면서 살자 싶어서 번역을 업으로 하는 것에 대해 실제적인 어떤 행동(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취해야겠다는 결심까지 선 상태입니다.

막연한 목표로는 5년 뒤에는 직장에서 번역으로 중심축을 옮기자! 라고 세워보긴 했는데 문제는 영어실력이네요.

제 영어 실력은 고3 때 수능 치던 그 시점이 최고조였고 그 뒤로는 손을 놓았기에 이제는 about 단어도 뜻이 기억 안나서 사전 찾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아이고 큰 일이다 싶어서 5월부터 출퇴근길에는 영화 노팅힐 mp3를 듣고, 능률보카, 초급번역패턴 책 두 권을 짬짬이 보면서 뇌세포 속에서 다 죽어가던 영어세포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뭔가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요.

일단 현재 주 4일 근무라서 남은 주3일은 집안대소사만 아니면 영어공부에 오롯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아이도 없어서 육아에 시간 들 일도 없고요.

사이버외국어대학의 통번역학과 같은 곳에 편입해볼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뭔가 다른 번역에 특화된 공부가 있을까요?

한국산업번역교육 이곳의 커리큘럼은 실무차원의 기술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것 같아서, 저의 영어능력치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 그 때 등록을 하는 게 낫지않나 해서 아직 등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5년 뒤에는 자연스러운 내 삶을 살고 있는 내 자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포럼 검색을 해서 정박사님 강의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https://rebtion.net/?action=kboard_file_download&uid=933&file=file1&kboard-file-download-nonce=195a72e0c3
ABC 민트색 민트색 · 2019-05-30 12:15 · 조회 3048
첨부파일 1개
전체 5

  • 2019-05-30 13:06

    5년...제자신이 반성됩니다..차근차근 이룰생각안하고조급하기만 했네요...


    • 2019-05-30 14:54

      아닙니다!
      저도 맘 같아선 당장 일 그만두고 번역의 길로 풍덩 빠지고 싶지만 일단 먹고는 살아야해서 어쩔 수 없이 기간을 길게 잡았어요.
      남들보다 일주일에 시간을 3/7 밖에 못쓰니까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남들 2년 준비하는 만큼 하려면 대략 5년이겠거니하고 책정한 건 데 솔직히 5년 좀 긴 듯 합니다.;;
      맘 먹었을 때 몰입해서 집중하면 성과도 더 빨리 나타날겁니다. 조급한 마음의 다른 이름은 추진력일수도 있으니까요.


      • 2023-05-19 21:13

        5년은 아니고 약 3년 만에 첫 호떡을 구웠고, 이 때로부터 4년을 거의 다 채운 지금은 직장을 그만 둔 지 8개월을 채워 가고, 사외대 3학년 편입도 했고, 일은 한 달에 2~4건 정도로 아주 띄엄띄엄 하다가 이번 주에 갑자기 5건을 해치웠고, 이제는 좀 더 용기를 내서 일감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잡아 보려고 하는 중.


  • 2019-05-30 17:49

    정박사님 강의 들으실거면 포럼에서 스터디 구해보시는 것도 추천하고요! (저도 그렇게 스터디해서 겨우.. 완강했..) 문법하시면서 독해도 예습복습 잘 하시면 정말 많이 도움 될거예요! 독해책에 국문 번역본도 같이 있어서 나의 개똥같은 번역을 비교해볼 수 있고요. 아무래도 외시 준비반이다보니 실제로 번역하게될 내용이랑은 다를 수 있지만 뭐든 하나 꾸준히 하면 실력은 오르기 마련이니까횻. (아니 근데 왜 내가 뭐라고 여기에 댓글을 달고 있는 거지..) 홧잇팅!


    • 2019-05-30 18:16

      공부를 혼자 힘으로 꾸준히 스스로 하긴 아무래도 좀 어렵죠 ㅎㅎ 채찍이 있어야...;;
      첨엔 강의를 한 몫에 다 결제하려다가 내가 이렇게 꾸준히 부지런히 내용을 소화하면서 공부할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일단 영문법 파트만 결제했어요.
      우선은 다른 거 생각안하고 정박사님 강의를 소화해내는 것에만 역량(?)을 집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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