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물결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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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2만자 마감을 오늘 한시에 드디어 끝내고 오후 내내 멍 때리며 누워있다가 이제야 방바닥에 흩어진 정신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포럼 구경하러 왔습니다. 워낙 천자, 이천자 이렇게 야금야금 일을 받아왔던지라, 많아 봤자 하루 4000자를 넘긴 적이 없는데(저는 하루 4000자를 쳐도 다음날 반나절은 쭉 뻗어버리는 번린이...) 정말 죠은 경험이었습니다. 원체 속도도 빠르지 않아서 3일 내내 밥먹고 일만 한 것 같아요. 워라밸 파괴를 경험하고 나니, 아, 일이 없으면 없는대로 잘 쉬고 있으면 있는대로 텅장 잔고를 생각하며 감사히 살자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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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어째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_ㅠ 엉엉. 목이 긴 편이라 목이 앞으로 쭉 나온게 더 눈에 띄어요. 일할 때 머리 끄댕이를 의자 목받이에 묶어놔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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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을 하다가 날도 덥고, 위에 쓴 것처럼 3일 내내 밥만 먹고 일하려니 답답해서 맥주를 마시며 일했습니다. 증말(!!!!!!) 좋더라고요. 한 4시간 동안 500 한 캔을 마시니 취하지도 않고 즐거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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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월로 제가 프리랜서 번역가로 처음(!) 돈을 벌기 시작한 지 딱 1년이 되었씁니다. 그래서인지 3일동안 2만자를 받아도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왜 이뮨님이 이벤트 상품으로 영양제 세트를 걸어놓으셨는지 오백프로 이해하게 되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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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벌써부터 날이 이렇게나 더워요. 그치만 출퇴근 걱정이 없어 여름 더위가 엄청나게 실감나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름도 에어컨 빵빵한 집에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벌어보아요 *_*
번역가 데이나 데이나 · 2019-05-17 21:45 · 조회 2353
전체 11

  • 2019-05-17 21:50

    ㅎㅎㅎㅎ 심심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케 지내나 올린 잡담에 하나씩 글이 올라오니 더 좋구요! 프리랜서 1년차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없으면 없는데로 맘 편히..의 경지는 언제쯤 올까요?? 전 없으면 또 불길한 상상이 머리를 쳐 들어서 소화가 안 되고 못 자고 난리 부르스를 칩니다. ㅠ_ㅠ


    • 2019-05-17 22:34

      저도 말은 저래 써놨지만 당장 다음주 잡힌 마감이 별로 없어 괜히 계속 이메일을 뒤적이고있어요 껄껄ㅎㅎ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_*!!! 1년이라 해도 여전히 꼬꼬마 번린이인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기념(?)으로 미뤄놨던 이력서 업데이트를 해보려고요!


  • 2019-05-17 21:50

    저는 거북목에 목 근육 근력이 약해서 검색하다가 '카이로넥'이라는 것을 샀는데요. 사놓고 방치하다가 목 디스크 증상이 한 번씩 오면 화들짝 놀라며 1회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꾸준히 쓰면 도움이 안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제가 꾸준히 쓰질 않아서 추천은 못 드립니다..ㅋㅋㅋ


    • 2019-05-17 22:35

      오...방금 검색해보았어요! 갱장히 신기하면서도 약간 무섭게(...) 생긴 것이네요! 저는 마사지를 받으러 갈까봐요...일주일에 한 번이라두...ㅠ_ㅠ...


  • 2019-05-17 22:02

    우와 3일동안 2만자.. 저는 4만자를 5일동안 붙잡고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는데ㅠㅠ 대단하셔요. 고생 많으셨어요!


    • 2019-05-17 22:37

      우와...5일 동안 4만자를 붙들 체력+멘탈을 갖추고 계신 july님이 더 대단하세요! 저는 아직 한 번에 큰 볼륨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며칠 동안 밥만 먹고 쭉 일한다는 게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더라구요.


  • 2019-05-18 01:16

    읭 자당으로 받으시나요? 단어당 아닌가요? 전 지금 하고 있는 곳들은 다 단어당이거든요. 일어는 자당인가욤?


    • 2019-05-18 01:40

      아 영어고 단어가 맞습니당!ㅎㅎㅎㅎㅎㅎ 그냥 자가 입에 붙어서 잘못 적었어요!


  • 2019-05-18 10:33

    프리로 일하면서 제일 좋은 점이 맥주마시며 일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ㅎㅎ 3일동안 2만단어 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주말엔 푹 쉬시기를!


  • 2019-05-18 15:06

    3일 동안 2만 단어면 하루당 6000단어 넘게 해야되네요. 허거덩...능력자시다. 나한테는 어림없는 분량인 것... 대원님들 잡담 글 넘 재밌어요. 잡담글 자주 올려 주세요.


  • 2019-05-19 23:37

    저 얼마전에 거북목때문에 라이핑 경추베개를 사보았어요!
    약간 고문당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아픈만큼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해골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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