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인데... 계약서를 받아보고 넘 놀라서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고민끝에 질문을 올립니다.

이력서를 돌려도 돌려도 연락이 없었는데, 어느 한 회사가 갑자기 계약을 하자고 계약서를 보내왔어요....

와~ 이런날도 오구나~ 무려 12장 계약서를 한줄한줄 읽는데...  계약서가 대부분 에이전시 입장이에요....

예를 들어 일하다가 얻은 정보를 누설하면 에이전시에 얼마를 물어내라, 고객사와 직접연락해서 일을 하게되면 얼마를 물어내라...등등...

거기다가 비밀유지를 못하면 몇년이하의 실형이나 벌금을 내야한다는 법률도 포함되있고.....

이 회사가 아주 큰 회사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작은 회사 같지도 않고....

계약서를 받아본적이 처음이라서요... 사인을 해야할지, 너무 쫄아서.. 안하는게 맞는건지....

원래 계약서가 다 이런건가요?
transkida transkida · 2019-06-27 17:36 · 조회 3281
전체 16

  • 2019-06-27 17:53

    빠뜨렸네요.. 국내가 아니라 해외업체입니다~


  • 2019-06-27 17:56

    그거 저도 비슷한 내용 담긴 계약서 받아 보았습니다. 고객과 직접 연락하면 몇 천 만원 물어내라, 몇 시간 늦으면 몇 십퍼 차감한다 등등...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기서 언급한 조항을 개인 프리랜서가 어길 일은 없을 거고요.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문제 생길 일이 없으니 사인하셔도 될 거 같아요. ^-^


  • 2019-06-27 18:24

    아... 그런건가요? 전 너무 불공평한게 아닌가 싶어서... 이런 조항은 너무 심한거 같고, 이런 조항은 너무 에이전시입장만을 말하는것 같고..등등을 적어서 메일로 보냈더니, 답장이 없습니다.ㅠㅠ 심지어 계약서를 우편으로 보내라고 되있어서,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면 안되겠냐고 답장을 했는데.. 그 때 부터 연락이 없더니, 거기다 계약서에 대해 따지는듯한 메일까지 보냈으니....ㅠㅠ 이번 기회는 날라간걸로 봐야 하는건가요? 원래 에이전시와 하는 일이 시키는데로 따지지 말고 해야하는건가요?ㅠㅠ


  • 2019-06-27 18:30

    꽤 큰회사 아닌가요? 큰회사는 서류로 까다롭게 계약서 쓴다고 뮨님이 언급하신 것 같은데 ㅎㅎ


  • 2019-06-27 18:36

    아이고... 산업번역 가이드 '계약' 카테고리에 질문하신 모든 것이 다 담겨있는데요


  • 2019-06-27 18:37

    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작은회사는 아닌것 같지만, 전세계에 지사가 있거나 그런 회사는 아닌데요...
    근데 이렇게 회사에 질문만 해도 내쳐지는... 이런 분위기인줄 몰랐어요...ㅠㅠㅠㅠ


  • 2019-06-27 18:40

    아... 그런 내용도 있군요... 저는 떨어지면서 배우게 됐네요. ㅠㅠㅠㅠㅠㅠ 혹시 지금상황에서 복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ㅠㅠㅠㅠ


  • 2019-06-27 18:50

    여기 그런 회사랑 싸운 1인 있습니다.... 아니 해외회사들이 오히려 국내회사보다 몇 배는 더 독소 조항?이라 하나요? 가 말도 안 되게 많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닌 곳도 있고요... 저도 그런 곳 한 곳 걸려서 진짜 읽다읽다가 분통이 터져서 저도 그냥 메일로 한국도 나름 계약이 빡센 곳인데 이 정도는 아니다 이대로라면 무서워서 번역을 못할 정도인데 다들 이런 것에 사인을 하느냐?하고 보냈더니 우리는 뭐 이미 수백명의 프로들이 일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왔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번역회사 계약서는 안 그렇던데? 버럭하고 보내니까 생각없는 걸로 알면 되겠냐? 하고 와서 그냥 응, 그래. 하고 끝냈어요. 읽으면서 오역이 하나라도 있으면 페널티 10%부터 감액되며 감액된 금액은 쭉 유지될 수 있다. 그런 조항보는데 어후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서 못보겠더라고요.


  • 2019-06-27 18:58

    tattooqueen: 제가 계약서 읽을때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해도해도 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비밀유지야 물론 중요하지만, 에이전시의 의무는 전혀 없급이 없고, 번역가에게 모든 책임을 물리는 조항이 넘 많아서요... 그런데 그렇게 보내셔도 답장은 받으셨네요... 전 아예 멜을 씹어버리네요..ㅠㅠㅠㅠ 그러니깐 모든 에이전시의 계약서가 그런건 아닌가 보네요...
    어쨓거나.. 지금 이상황을 다시 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 2019-06-27 20:31

      저도 오역을 내면 몇 프로 까버리겠다, 한 시간 납기 어기면 역시 몇 프로 까버린다 등등 아주 세부적인 조항이 있었으나 (-_-); 실제로 일해본 결과 오역을 내면 결과물을 보내 주면서 '니 죄를 니가 알겠지. 잘 보고 참고해서 담부턴 이러지 마라!' 정도로 넘어가고, 납기 한 두시간 늦을 거 같으면 미리 양해를 구하면 서 너 시간 정도 쿨하게 늘려주지만 그렇다고 PO에서 까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생각 외로 그렇게 빡빡하게 적용을 안 하더라고요. 일을 해보고 아 이거 번역가한테만 너무 페널티를 입히는 거 아냐? 싶으면 그때 손절해도 괜찮을 텐데 미리 따질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일단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2019-06-28 11:05

        예... 일하면서 엄격히 적용하지는 않는가 보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2019-06-27 20:52

    보통 말이 그렇지 그렇게 깐깐하게 독소조항 다 적용하지는 않더라고요... 어쨌든 번역가를 상대하는 피엠도 사람이니까 의사소통만 잘 돼도 융통성있게 해결되기도 하고요 ㅇㅇ
    제가 계약한 회사에서는 '작업하는 공간의 문을 잠그셔야 합니다', '만일 랩탑으로 작업한다면 시야 차단 스크린을 씌워야 합니다' 이런 자질구레한 부분까지 까탈스럽게 다 체크표시하게 하는데 뭐... 자기들이 그걸 쫓아와서 감시할 것도 아니고 어쩌겠어요 ㅋㅋㅋ 그냥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말하고 급한 거 아니면 오역 안 나오도록 한 번이라도 더 검토해서 보내고 최종 클라이언트한테 함부로 연락 안 하고 번역한 문서 밖으로 안 빼돌리고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들만 지키면 서로 얼굴 붉힐 일 없겠지 싶어요


    • 2019-06-28 11:02

      아...그렇군요... 가장 중요한 부분들때문에 계약서에 그렇게 심하게 언급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그러려니 사인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6-27 20:59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외국 번역 에이전시가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강제로 돈을 빼앗아갈 수는 없고요, 한국인 번역가가 안 주겠다고 뻐기면 소송해서 받아내야 합니다.
    실형은 웃기지도 않는 게 (....) 한국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실형을 내릴 수 있는 건 한국 판사입니다.

    그리고 소송할 때 재판부에서 참고하는 것이 해당 번역물의 번역비입니다. 만약 몇천만원 이상의 주관적인 가치를 지닌 중요한 문서를 번역가에게 1백만원을 주고 맡겼다면, 그 주관적인 가치보다는 객관적인 1백만원이 참고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송해서 번역 에이전시가 이기리라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서 소송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아마 소송을 시작하지도 못할 겁니다.


    • 2019-06-28 10:59

      아.. 그렇군요. 근데 그 계약서에는 그 나라법을 적용하겠다는 것도 심지어 들어있었습니다. ㅠㅠ. 근데 그렇더라도 실제로 한국까지 와서 데려가진 않을 것 같네요...
      답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2019-06-28 11:06

    성심껏 답변해주셔서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기회는 날려버렸지만, 경험으로 배웠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좋은 기회 얻고 만들고 유지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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