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돌린지 한달차 후기

안녕하세요, 신세한탄 해놓고 제법 무사히 일을 하고 있는 대원입니다.

이력서는 저번달에 잔병치레가 많아 200개 정도 밖에 못 돌렸지만 뿌린지 3주만에 입질이 왔고 저번주부터는 매일매일 작은 호떡이 들어오고 있어요. 작은 호떡으로 일주일 동안 세 끼 밥값은 번 것 같습니다.

 

근데 첫 일을 받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잘했다고는 할 수 없는 퀄리티라 생각하지만, 여기 서비스 덕분에 제출 직전 및 직후에 어디가 x됐고 나중에 이러다가는 진짜 xx된다(저급한 표현 죄송합니다)는 걸 알게 돼 나중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두둑한 분량의 MTPE를 납품해놓고 제 기준 큰 실수를 발견해 엄청 우울해했는데 PM이 저한테 캡처화면으로 자잘한 한국어 문장부호 표기법을 묻거나 일을 계속 제안하는 것으로 봐 큰 문제는 없나 봅니다. 하지만 다시 그 일을 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을텐데.............

몸져누웠을 때 빼고 전부 3분 이내 칼답을 했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구린 기술을 새 교재로 보완해야겠어요.

 

아 그리고 새 교재에 대한 후기도 간단히 적습니다. 이번 교재 각 기능 설명의 하단에 복습할 수 있도록 질문을 마련해주셔서 무엇이 중한지 재점검 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코웃음 날 정도로 우스운 후기이지만, 이번 책에는 도입부에 어떤 툴을 사용해 번역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안내해 주신 게 좋아요. 저는 뭐만 했다하면 돈부터 바르고 프로그램부터 사는 장비충에 뽕은 뽑겠다는 가성비충이라 한줄 짜리에도 트라도스를 키곤 했거든요.

 

저같은 멍청이도 일주일 동안 집에 있는 개 까까 먹일 돈은 벌 수 있어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기술 공부해서 수제 까까 먹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환절기에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ABC May May · 2024-09-24 15:43 · 조회 575
전체 2

  • 2024-09-24 16:47

    아니 자게 효험 뭔가요 납품하고 연락 없던 업체들에서 PO를 후루룩 보내오네요;;


  • 2024-09-25 04:16

    https://appstore.rws.com/Plugin/79
    플러그인 편에 TuToTm이라는 플러그인을 소개드렸으니 번역메모리에 딱 한줄 입력할 때 유용하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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