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도스가 요즘도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트라도스를 구매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나무위키상으로는 트라도스로 진행되는 플젝이 거의 없다는데
여기서 주로 논의되는 기술 질문이 거의 트라도스라서
고민이 됩니다
나무위키가 맞나요?
아니면 트라도스의 다른 장점이 있어서 사용법을 익혀야 하나요?
무료회원 숙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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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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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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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방구석 시간빌게이츠들이 작성하는 나무위키에 대체 무슨 신뢰성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현업자들이 사용하는 포럼이고 다들 많이 쓰신다면 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
어 그...트라도스를 사용해야 하는 정도의 일감을 받는 번역가라면 아마 나무위키 항목을 작성할만큼 시간이 많진 않을 겁니다. 똑같이 키보드를 눌러야 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면 경제활동 쪽을 택하겠지요.
도대체 어떤 부분을 읽으셨길래 "트라도스로 진행되는 플젝이 거의 없다"는 말에 설득이 되셨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네, 일하기 싫어서 맞습니다.)
나무위키 "프리랜스 번역"의 "컴퓨터 보조 번역 프로그램" 항목을 읽으신 것 같은데요.
Trados: 개인보다는 번역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되는 모양이나, 버전에 따라 프로젝트를 못 읽어온다거나 번역을 기껏 해놓고 저장하려니 오류 한 줄 뱉는다든지 해서 실사용에 손이 많이 간다. 2019년 기준으로는 Trados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손을 꼽는다.
개인보다는 -> 프리랜서 번역가가 먹고 살 만한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CAT 사용이 필수입니다. 한 달에 몇십, 몇백 만 단어를 처리하는데 이를 보조하는 도구 없이 어떻게 스타일 가이드를 준수하며 한 땀 한 땀 오역/누락 없는 번역을 하시렵니까...
버전에 따라 프로젝트를 못 읽는다 -> 버전이 문제가 아니고 사용자(나무위키 항목 작성자)가 파일 여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트라도스도 완벽하지는 않아서 가끔 알 수 없는 오류가 뜨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경우 한산번의 기술 질문이나 rws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 리소스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산번에서 검색하시면 웬만큼 흔한 오류는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없어도 대장님이 빠르게 답변해주십니다.
저장하려니 오류 한 줄 뱉는다든지 -> 위와 동일
2019년 기준으로는 -> 현업에 종사하는지, 유의미한 수입을 올리는지의 여부도 알 수 없는 나무위키 작성자가 5년 전에 등록한 의견을 근거로 커리어상의 중차대한 결정을 하시렵니까... 마침 이 자유게시판의 첫 글도 2019년에 작성되었는데 한 번 훑어보세요... 이게 진짜였다면 트라도스가 그나마 CAT 중엔 제일 낫다더니 이거 사용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어찌 된 일이냐, 환불해달라, 하는 읍소문이 적어도 10건은 나와야 할 것입니다...
저 말 때문에 고민을 하셨다 치더라도, 애초에 동일 페이지에
"대개의 경우 컴퓨터 보조 번역용 프로그램(CAT)을 사용해 작업할 것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CAT로 작업하지 않은 문서는 제삼자가 원본과 대조해 가며 품질 검수를 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 CAT 없이 작업할 경우 (특히 작업 분량이 많을 경우) 다양한 오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더 먼저 나옵니다. 문서 내에서도 주장에 일관성이 없죠?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숙주나물님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해당 문서 읽다가(일하기 싫어서 예 맞습니다..) 그만뒀는데요 ㅋㅋ 이렇게나 정리를 해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시간 빌게이츠들을 믿고 싶으시다면 굳이 막지는 않겠습니다. 시간이 좀 많아야 문서도 작성하고 서로 수정하며 반달하고 가로줄 긋고 각주를 달며 싸우지 않겠어요? 누군가 트라도스가 좋다는 글을 써봤자 시간 많은 누군가가 문서를 수정하면 그만인데요. 트라도스로 일하는 많은 분이 지금 들어오는 일도 빠꾸하고 계실텐데 언제 나무위키에 매달려 문서 계속 수정하고 있겠나요 (옛날에 인디게임 문서 만들다 계속 반달 당해서 빡친 사람)
그리고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 이런 글도 열심히 올라오는 곳이 나무위킨데 과연 그런 글들을 전문가들이 쓸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생각해보니 방금 전에도 트라도스로 4000자 치고 왔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는 Trados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손을 꼽는다"? 2018년부터 방금 전까지 트라도스 썼는데요.
번역회사에서 공짜로 라이선스 주는 MemoQ가 짱이야 이러고 있는데 메모큐 버벅거림+웹버전쓰면 한국어 씹힘 등등 오류도 있고 메모큐 장접이랍시고 쓴 내용은 대부분 트라도스도 지원합니다. 그리고 대형 회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Phrase는 문서에 아예 없네요. 왤까요? 아x존이랑 오만곳에서 쓰는데 말이에요.
중요한 정보를 찾는 소스로 나무위키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번역업계 진입 자체를 진지하게 재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관성에 젖어서 일하다가 이런 글 보니까 너무 웃기네요ㅋㅋ 빵터졌어요ㅋㅋ 신선한 유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