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먹고 살겠냐고 하던 사람의 데뷔 2달차 후기 (부제: 그게 당신일 리는 없습니다)
임윤님 블로그를 보는데 제 질문이 등판해서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씁니다.
저는 한때 대표님께서 미혼모, 싱글맘, 장애인까지 무료교육을 해주시던 엘도라도의 시기에 장애인으로 무료 입성하여 산번혁에 10원 한 장 보태지 않은 운 좋은 무임승차자입니다.
지금까지 이력서는 450개밖에 안 돌렸어요. 두 달이면 60일, 그러면 600개는 돌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없냐구요?
저는 운이 진짜 너무 좋아서 이력서 돌린지 2주만에 10k MTPE가 들어왔고 그 후로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은 꼭 벌어가게끔 연락이 왔거든요.
그리고 이번주에만 18k를 쳐내야 하며... 그거 외에도 다른 회사들에서 계속 샘테 봐라, QA 해줄 수 있냐, 너 요율 좀 알려줘 기타 등등 연락이 엄청나게 오는 통에 밥을 배달시킬 시간도 없어서 이번 주는 편의점 삼각김밥을 쌓아두고 우적우적 먹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드디어! 오늘 좀 여유가 생겨서 초밥이랑 하이볼을 시켜먹었답니다ㅎㅎ
오늘로 첫 일감을 받은지 딱 2달이 됐어요. 막 진입하셨지만 아직 거래가 없는 분들을 위해 제 감상과 조언 아닌 조언을 남깁니다.
1. 일단 이력서를 돌려라
저는 작년 7월에 해외에서 대표님께 무료 교육을 요청 드렸고 올해 9월에야 이력서를 돌렸어요. 공백이 무지 크죠? 그게 다 성문 영어 10회독 하고 트라도스 자격증 1, 2 따고 메모큐 자격증 따느라 늦은 것도 있고, 이력서는 4월에 완성해놓고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며 문법 공부하다가 거진 반년이 지나서야 살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근데요? 제가 운이 좋다고 써놨지만 잘하는 건 절대 아닌 게 벌써 저를 자른 클라이언트도 있고요?(다행히 해당 에이전시는 천사라 다른 일들을 줍니다 하지만 거래량은 확실히 줄었어요) 트라도스 자격증만 따놨지 에이전시 1곳 말고는 다들 웹툴 쓰고요? xliff 파일 다운 받아서 트라도스에서 작업하려 해도 뭔가 더럽고 구리고 TM다운로드는 막아뒀고요? 그리고 제 한국어 사용 습관이 저질이라 리뷰어들이 빨간 줄 죽죽 긋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4월에 바로 돌릴 걸 그랬지 싶습니다. 조금 더 빨리 똥 찍어먹어보고 빨리 좆됨을 직감해 더 빨리 고치게요... 리뷰 게시판에서 대표님이 굉장히 건설적이고 업무에 있어 중요한 조언을 해주시지만 실전은 실전입니다. 트라도스 혼자 연습하는 것과 실전에서 써보는 것은 정말 달라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또 세상에는 어찌 그리 구린 웹툴들이 넘쳐나는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구린 웹툴들을 하루라도 빨리 경험하고 경력 쌓아 지옥탈출할 겁니다. 어제는 WordBee를 처음으로 써봤는데요, 쓰다가 피 토했습니다. mateCat보다 독한 놈입니다. mateCat은 쓸 때마다 15분에 한 번씩 비명 지르는 것 같습니다.
2. 영어가 문제가 아닌 듯
리뷰 게시판에서 항상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 분야에서 한국어 원어민이 사용하는 언어를 뇌에 입력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게 문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표님께서 관사단복수대소문자<<<이거 세 개를 미친듯이 외치셨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여기 상주하시는 분들의 영어 실력이 보통의 학부졸업생들보다는 월등히 좋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대표님께서 의역보다 직역이 낫다고 하셨지만, 의외로 리뷰어들의 수정본이나 코멘트를 보면 원문에 없는 내용들을 추가하고 클라이언트들이 이걸 OK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리뷰어한테 오역하지 말라고 생트집 잡으며 머리끄댕이를 잡을 뻔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무료강의에서 누누히 하신 말씀 '잘하는 사람은 있는데 그게 너일 리는 없다'를 떠올리고 그냥 조용히 해당 문제를 리뷰게시판으로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그게 저일리는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닥치고 공부하고 한국어 원어민 화자가 구어로 표현할 때 어떻게 말할까 고민했더니 리뷰에서 빨간 줄 그이는 게 줄었습니다. 근데 뭐, 더 해야죠. 이렇게 구린데 어떻게 이력서 돌리라는 말을 들었는지 싶지만요?
3. 샘플테스트보다 연락이 더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지금 거래 중인 회사는 무려 네 곳입니다. 근데 그중에 두 곳만 샘테를 봤고 심지어 그중 하나는 탈락했어요ㅋㅋㅋㅋ근데 어느날 그 샘테 죽 쑨 에이전시의 PM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P: "자니? IT를 곁들인 일반 분야 빨리 번역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너 시간 있니?"
나: "ㄴㄴ 나 너네 샘테 떨어졌고 문과임"
P: "아이참 그래도 한번만 봐주라 추석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래"
나: "흠..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가보자고" (원문이 리뷰게시판에서 제공하는 샘테 예시의 난이도와 비슷했음)
그래서 덜덜 떨며 번역을 했습니다. 이게 제 첫 일감이었어요. 근데 괜찮나보대요. 저는 이제 한 소프트웨어를 한달에 10k씩 꾸준히 번역하고 있습니다. 저 샘테 떨어진 회사에서 계속 패키지 파일 주면서 트라도스에서 편하게 일하고 있어요ㅋㅋㅋ 트라도스도 처음엔 5천 단어 번역에 3일 걸렸는데 하다보니 TM도 쌓이고 스타일가이드 숙지도 되고 단축키도 곤에 익어서 이번주에는 5천 단어 7시간 만에 번역하고 코 파고 드러누워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 연락이 빨라서 가능했습니다. 제가 연락이 느렸던 날은 아팠던 날밖에 없고 항상 답변이 10분만 늦어도 스미마셍으로 이메일을 시작합니다. 연락이 빠르니 절 버린 에이전시들도 다시 보고 줏어가더랍니다..... 근데 아마 그냥 줏어가진 않았을 거예요 저에게는 트라도스 자격증이 있으니까요
4. 트라도스 꽃길만 걸으세요
진입 초반에는 트라도스 말고 웹툴만 쓰는 업체들이 훨씬 많은 것 같고, 다 트라도스 우회법이 있다고는 하나 TM은 다운로드를 못 받거나 파일 업로드를 못하는 이런 저런 고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웹툴에서 번역을 하긴 하지만, 15분에 한 번씩 꽥꽥 비명을 지르게 돼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카페에서 작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트라도스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세요. 미리 익혀두고 한 천사 같은 에이전시가 아리따운 패키지 파일을 선사하시면 그때 재빠르게 작업해 납품하세요. 그 에이전시는 여러분을 신뢰하게 될 겁니다. 제가 두 달 만에 트라도스랑 메모큐 라이센스 값을 벌고도 남았던 건 아마 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트라도스 자격증을 딴 게 큰 메리트이지 싶은데 대표님의 제안이 있기 전에는 따지 마세요! 자격증 교재 내용보다 산번혁의 트라도스 가이드가 훨씬 정리가 잘 돼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은 어그로성으로 대표님의 말씀을 적어봤습니다. 블로그에 감사 댓글을 달았더니 저렇게 놀리셔서요ㅋㅋㅋ!! 취준생 살 길 틔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회사 생활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취업에 도전할 것이지만 번역 덕분에 취준 기간 돈 걱정은 훨씬 덜 수 있게 됐어요.
다음주부터는 다시 널널해지는데 이력서도 하루 10장씩 열심히 돌리고 다음 달 후기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이상 무지무지 운 좋아서 두 달 만에 트라도스 메모큐 라이센스 값 벌어놓고 초밥에 하이볼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저는 한때 대표님께서 미혼모, 싱글맘, 장애인까지 무료교육을 해주시던 엘도라도의 시기에 장애인으로 무료 입성하여 산번혁에 10원 한 장 보태지 않은 운 좋은 무임승차자입니다.
지금까지 이력서는 450개밖에 안 돌렸어요. 두 달이면 60일, 그러면 600개는 돌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없냐구요?
저는 운이 진짜 너무 좋아서 이력서 돌린지 2주만에 10k MTPE가 들어왔고 그 후로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은 꼭 벌어가게끔 연락이 왔거든요.
그리고 이번주에만 18k를 쳐내야 하며... 그거 외에도 다른 회사들에서 계속 샘테 봐라, QA 해줄 수 있냐, 너 요율 좀 알려줘 기타 등등 연락이 엄청나게 오는 통에 밥을 배달시킬 시간도 없어서 이번 주는 편의점 삼각김밥을 쌓아두고 우적우적 먹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드디어! 오늘 좀 여유가 생겨서 초밥이랑 하이볼을 시켜먹었답니다ㅎㅎ
오늘로 첫 일감을 받은지 딱 2달이 됐어요. 막 진입하셨지만 아직 거래가 없는 분들을 위해 제 감상과 조언 아닌 조언을 남깁니다.
1. 일단 이력서를 돌려라
저는 작년 7월에 해외에서 대표님께 무료 교육을 요청 드렸고 올해 9월에야 이력서를 돌렸어요. 공백이 무지 크죠? 그게 다 성문 영어 10회독 하고 트라도스 자격증 1, 2 따고 메모큐 자격증 따느라 늦은 것도 있고, 이력서는 4월에 완성해놓고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며 문법 공부하다가 거진 반년이 지나서야 살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근데요? 제가 운이 좋다고 써놨지만 잘하는 건 절대 아닌 게 벌써 저를 자른 클라이언트도 있고요?(다행히 해당 에이전시는 천사라 다른 일들을 줍니다 하지만 거래량은 확실히 줄었어요) 트라도스 자격증만 따놨지 에이전시 1곳 말고는 다들 웹툴 쓰고요? xliff 파일 다운 받아서 트라도스에서 작업하려 해도 뭔가 더럽고 구리고 TM다운로드는 막아뒀고요? 그리고 제 한국어 사용 습관이 저질이라 리뷰어들이 빨간 줄 죽죽 긋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4월에 바로 돌릴 걸 그랬지 싶습니다. 조금 더 빨리 똥 찍어먹어보고 빨리 좆됨을 직감해 더 빨리 고치게요... 리뷰 게시판에서 대표님이 굉장히 건설적이고 업무에 있어 중요한 조언을 해주시지만 실전은 실전입니다. 트라도스 혼자 연습하는 것과 실전에서 써보는 것은 정말 달라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또 세상에는 어찌 그리 구린 웹툴들이 넘쳐나는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구린 웹툴들을 하루라도 빨리 경험하고 경력 쌓아 지옥탈출할 겁니다. 어제는 WordBee를 처음으로 써봤는데요, 쓰다가 피 토했습니다. mateCat보다 독한 놈입니다. mateCat은 쓸 때마다 15분에 한 번씩 비명 지르는 것 같습니다.
2. 영어가 문제가 아닌 듯
리뷰 게시판에서 항상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 분야에서 한국어 원어민이 사용하는 언어를 뇌에 입력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게 문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표님께서 관사단복수대소문자<<<이거 세 개를 미친듯이 외치셨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여기 상주하시는 분들의 영어 실력이 보통의 학부졸업생들보다는 월등히 좋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대표님께서 의역보다 직역이 낫다고 하셨지만, 의외로 리뷰어들의 수정본이나 코멘트를 보면 원문에 없는 내용들을 추가하고 클라이언트들이 이걸 OK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리뷰어한테 오역하지 말라고 생트집 잡으며 머리끄댕이를 잡을 뻔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무료강의에서 누누히 하신 말씀 '잘하는 사람은 있는데 그게 너일 리는 없다'를 떠올리고 그냥 조용히 해당 문제를 리뷰게시판으로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그게 저일리는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닥치고 공부하고 한국어 원어민 화자가 구어로 표현할 때 어떻게 말할까 고민했더니 리뷰에서 빨간 줄 그이는 게 줄었습니다. 근데 뭐, 더 해야죠. 이렇게 구린데 어떻게 이력서 돌리라는 말을 들었는지 싶지만요?
3. 샘플테스트보다 연락이 더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지금 거래 중인 회사는 무려 네 곳입니다. 근데 그중에 두 곳만 샘테를 봤고 심지어 그중 하나는 탈락했어요ㅋㅋㅋㅋ근데 어느날 그 샘테 죽 쑨 에이전시의 PM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P: "자니? IT를 곁들인 일반 분야 빨리 번역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너 시간 있니?"
나: "ㄴㄴ 나 너네 샘테 떨어졌고 문과임"
P: "아이참 그래도 한번만 봐주라 추석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래"
나: "흠..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가보자고" (원문이 리뷰게시판에서 제공하는 샘테 예시의 난이도와 비슷했음)
그래서 덜덜 떨며 번역을 했습니다. 이게 제 첫 일감이었어요. 근데 괜찮나보대요. 저는 이제 한 소프트웨어를 한달에 10k씩 꾸준히 번역하고 있습니다. 저 샘테 떨어진 회사에서 계속 패키지 파일 주면서 트라도스에서 편하게 일하고 있어요ㅋㅋㅋ 트라도스도 처음엔 5천 단어 번역에 3일 걸렸는데 하다보니 TM도 쌓이고 스타일가이드 숙지도 되고 단축키도 곤에 익어서 이번주에는 5천 단어 7시간 만에 번역하고 코 파고 드러누워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 연락이 빨라서 가능했습니다. 제가 연락이 느렸던 날은 아팠던 날밖에 없고 항상 답변이 10분만 늦어도 스미마셍으로 이메일을 시작합니다. 연락이 빠르니 절 버린 에이전시들도 다시 보고 줏어가더랍니다..... 근데 아마 그냥 줏어가진 않았을 거예요 저에게는 트라도스 자격증이 있으니까요
4. 트라도스 꽃길만 걸으세요
진입 초반에는 트라도스 말고 웹툴만 쓰는 업체들이 훨씬 많은 것 같고, 다 트라도스 우회법이 있다고는 하나 TM은 다운로드를 못 받거나 파일 업로드를 못하는 이런 저런 고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웹툴에서 번역을 하긴 하지만, 15분에 한 번씩 꽥꽥 비명을 지르게 돼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카페에서 작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트라도스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세요. 미리 익혀두고 한 천사 같은 에이전시가 아리따운 패키지 파일을 선사하시면 그때 재빠르게 작업해 납품하세요. 그 에이전시는 여러분을 신뢰하게 될 겁니다. 제가 두 달 만에 트라도스랑 메모큐 라이센스 값을 벌고도 남았던 건 아마 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트라도스 자격증을 딴 게 큰 메리트이지 싶은데 대표님의 제안이 있기 전에는 따지 마세요! 자격증 교재 내용보다 산번혁의 트라도스 가이드가 훨씬 정리가 잘 돼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은 어그로성으로 대표님의 말씀을 적어봤습니다. 블로그에 감사 댓글을 달았더니 저렇게 놀리셔서요ㅋㅋㅋ!! 취준생 살 길 틔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회사 생활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취업에 도전할 것이지만 번역 덕분에 취준 기간 돈 걱정은 훨씬 덜 수 있게 됐어요.
다음주부터는 다시 널널해지는데 이력서도 하루 10장씩 열심히 돌리고 다음 달 후기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이상 무지무지 운 좋아서 두 달 만에 트라도스 메모큐 라이센스 값 벌어놓고 초밥에 하이볼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ABC May
·
2024-11-14 1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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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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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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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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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
작성일
2024.12.03
마지막의 적을 것을 깜빡했어요.
5. 전문분야는 시장이 결정해준다
아마 잘리고 차단 박히는 번역가들은 자기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몰라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산번혁은 10년+ 번역가의 눈으로 그걸 빠르게 간파하여 시간과 고민, 고통을 줄여줍니다. 근데 제가 계속 IT 번역을 하는 걸 보니 뭐... 자기도 모르게 잘하는 분야가 있기는 한가봅니다. 저는 이력서에 IT를 적지 않았는데도 IT번역이 들어오고 재의뢰도 오고 있어요. 제가 쓸만하니까 계속 새 IT 일감을 던져주는 거겠죠? 전문 분야로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되 자만도 없는 상태로 시작하시기를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