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라도스 가이드 종북 후기

토요일부터 목 빠지게 기다리던 책이 오늘 점심에 왔으나 마감치고 4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에나 뜯어봤습니다.

아... 공부는 고통스러운 것이니 물리적으로 덜 고통스럽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은 물론 좋겠죠. 그런데 책이 180도로 촥촥 펼쳐지고 종이도 두툼하고 부드럽고 코팅지가 아니라서 잉크가 안 번져요.

주황이는 솔직히 2회독에 반년 걸렸는데 오늘 받자마자 60페이지까지 단숨에 밑줄 쳐가며 금방 읽었어요. 다음 번에 신간 내실 때도 꼭 이런 종이 써주세요. 너무 속 시원하고 편해요!

책 내용은 전보다 문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쓰여진 것 같고, 트라도스 까막눈(과거의 저)이 하는 질문과 생각 흐름이 반영돼서 정말로 술술 읽힙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업계에 똥 싸지 않는 번역가가 되겠습니다. 싸더라도 치운 자리에 흔적이 옅게 남는... 아니 무슨 비유를 해도 이런 저급한...

아무튼 오늘 처음으로 PM한테 '너 트라도스 잘 쓰더라 다음에도 너한테 맡길거니까 그때도 잘 부탁해'라는 말을 들었어요. 트라도스 가이드로 2회독하고 트라도스 자격증으로 지식 갖추니 파일만 열 줄 알았는데도 칭찬을 받는 날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ABC May May · 2024-10-08 04:54 · 조회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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