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시작한지 2달 차 후기
안녕하세요. 초보로써, 기억 복기 겸, 다른 초보분들께도 도움이 되고자 살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7월 말쯤부터 이력서 돌리고, 8월 말부터 우당탕 일을 시작하고 지금은 석 달째를 접어들었네요.
대략 번역은 70k 정도, 교정은 1k 언저리 정도 했더라고요. 지금은 큰 일감은 줄어들었고, 호떡들만 삭삭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서, 우당탕했던 그 시간 동안 계약한 업체도 정리하고 이력서도 업뎃하고 있어요.
계약한 업체는 10개 남짓, 이력서는 5줄 정도 업뎃했습니다. 확실히 경력이 있고 없고의 이력서는 느낌이 다르네요.
9월 일하면서 스타일 가이드를 따르는 법, 급한 연락에 대처하는 법, 급한 일감에 대처하는 법, 오류가 발생했을 때 석고대죄와 수습하는 법.
나의 업무 효율을 올리는 법, 오역이나 누락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나의 대책 등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 번의 말보다는 이력서가 완료되면, 그걸 돌리면서 직접 시도해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막연한 내 생활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프로젝트들의 마감 시간은 상당히 짧고(15분짜리 마감 시간이라던가), 메일에 대한 회신이 빨라야 합니다.
특히 메일로 할래? 하고 묻는 것에는, 답이 느리면 그 업무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니 항상 알람은 가장 큰 소리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거절도 빨라야 합니다. 저는 거절하는 게 무서웠는데, 거절해도 일은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업체들이 업무 제안으로 주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임윤님이 강조하신 "빠른 답변"은 이런 상황도 포함한 것 같습니다.
실수 했을 때,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너에게 error을 발생했다는 PM의 메일을 받고 그날은 하루 종일 멘탈이 터졌어요.
사실 지금도 좀 터져있습니다. 짤렸나!!!!하고 쭈글거리고 있어요.
제출한 작업물 보고 진짜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기본적인 실수였거든요.
에러 수는 1개였고 다행히 리뷰 단계에서 걸러져서 최종단계에는 안 갔지만요...
그래서 실수를 방지하고자 몇 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실 가장 오만했던 건 "내가 실수 할 리가 없지" 이거였어요.
실수에 관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더라고요. 중요한 건 "나를 믿지 않는다"더군요.
그리고 번역하는 것보다 스타일 가이드에 맞게 했는지 보는게 훨씬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순수 번역시간만을 역량으로 계산하지 않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번역은 해보니, 왜 번역회사가 이력을 중시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험난한 정글에서 숙달된 녀석이라니...하면서 대접해 주는 거 같아요.
초보자에게는 박하지만 능력자 및 경력자에게는 후한 곳이 번역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초보자에게는 미니미니한 일감이나 아니면 문제가 발생해도 큰 영향이 없는 것들을 우선 주는 거 같아요.
나는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왜케 일감이 적지 쭈글<이럴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이러다가 이력을 인정받으면 더 많이 주지 않을까 싶어요.
하여튼 이런 점들을 느껴서 10월 한 달은 좀 더 질 높고, 좀 더 안정적으로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할 수 있는 것은 이력서 돌리기 뿐이죠, 히히. 2024 트라도스 가이드로 추진력도 받고요.
이제 갑자기 온도도 똑 떨어지고, 날도 추워졌습니다.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는 7월 말쯤부터 이력서 돌리고, 8월 말부터 우당탕 일을 시작하고 지금은 석 달째를 접어들었네요.
대략 번역은 70k 정도, 교정은 1k 언저리 정도 했더라고요. 지금은 큰 일감은 줄어들었고, 호떡들만 삭삭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서, 우당탕했던 그 시간 동안 계약한 업체도 정리하고 이력서도 업뎃하고 있어요.
계약한 업체는 10개 남짓, 이력서는 5줄 정도 업뎃했습니다. 확실히 경력이 있고 없고의 이력서는 느낌이 다르네요.
9월 일하면서 스타일 가이드를 따르는 법, 급한 연락에 대처하는 법, 급한 일감에 대처하는 법, 오류가 발생했을 때 석고대죄와 수습하는 법.
나의 업무 효율을 올리는 법, 오역이나 누락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나의 대책 등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 번의 말보다는 이력서가 완료되면, 그걸 돌리면서 직접 시도해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막연한 내 생활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프로젝트들의 마감 시간은 상당히 짧고(15분짜리 마감 시간이라던가), 메일에 대한 회신이 빨라야 합니다.
특히 메일로 할래? 하고 묻는 것에는, 답이 느리면 그 업무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니 항상 알람은 가장 큰 소리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거절도 빨라야 합니다. 저는 거절하는 게 무서웠는데, 거절해도 일은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업체들이 업무 제안으로 주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임윤님이 강조하신 "빠른 답변"은 이런 상황도 포함한 것 같습니다.
실수 했을 때,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너에게 error을 발생했다는 PM의 메일을 받고 그날은 하루 종일 멘탈이 터졌어요.
사실 지금도 좀 터져있습니다. 짤렸나!!!!하고 쭈글거리고 있어요.
제출한 작업물 보고 진짜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기본적인 실수였거든요.
에러 수는 1개였고 다행히 리뷰 단계에서 걸러져서 최종단계에는 안 갔지만요...
그래서 실수를 방지하고자 몇 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실 가장 오만했던 건 "내가 실수 할 리가 없지" 이거였어요.
실수에 관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더라고요. 중요한 건 "나를 믿지 않는다"더군요.
그리고 번역하는 것보다 스타일 가이드에 맞게 했는지 보는게 훨씬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순수 번역시간만을 역량으로 계산하지 않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번역은 해보니, 왜 번역회사가 이력을 중시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험난한 정글에서 숙달된 녀석이라니...하면서 대접해 주는 거 같아요.
초보자에게는 박하지만 능력자 및 경력자에게는 후한 곳이 번역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초보자에게는 미니미니한 일감이나 아니면 문제가 발생해도 큰 영향이 없는 것들을 우선 주는 거 같아요.
나는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왜케 일감이 적지 쭈글<이럴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이러다가 이력을 인정받으면 더 많이 주지 않을까 싶어요.
하여튼 이런 점들을 느껴서 10월 한 달은 좀 더 질 높고, 좀 더 안정적으로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할 수 있는 것은 이력서 돌리기 뿐이죠, 히히. 2024 트라도스 가이드로 추진력도 받고요.
이제 갑자기 온도도 똑 떨어지고, 날도 추워졌습니다.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ABC 이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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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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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화이팅이에요😊
덕분에 동기부여 받고 갑니다. 파이팅 파이팅!
이제 진입하는 단계라 겁을 잔뜩 먹고 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