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10조 영어개혁안] 1조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시무10조 영어개혁안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3-01-05 16:48
조회
3341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장 먹이라도 갈아서 메이크업 브러시라도 들고 궁서체로 써놓고 싶은 명언입니다. 출처를 찾아보니 명언을 하실만한 분이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하셨더라고요. 맥락까지 읽고 나면 더욱 놀랍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또는 오프라인 기업의 경영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지식중심의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평가방법과 인재관리에 대한 표현을 나는 1990년에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시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심지어 쓰레기수거를 알리는 차량에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던 시기였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열심히 일해 잘 살아보자고 할 때 전혀 다른 뜻의 주장이 된 것이다.
제조업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잘 만드는 직원에 비하여 생산량의 차이가 있다면, 보수를 그만큼만 적게 주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된 수량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중심 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두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A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B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10배나 많은 작업량을 이루려면,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시간을 넘겨 오버타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휴일에도 열심히 근무를 해야만 해야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이 직원의 성실성에 대단히 만족하고 그에 따른 오버타임이나 휴일근무 수당까지 지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소스 코드에 접근을 해보면 object 개념이나 모듈을 이용해서 코딩을 해도 될 일을 지식이나 정보가 짧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개발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쓸모없는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헛일을 한 것이다. 하루에 끝나는 프로젝트는 없다. 최소한 서너 달이 경과하다 보면 10만 라인이면 될 일을 100만 라인으로 프로그램 작성을 했다면 하드웨어의 규모가 10배가 좋아야 하든가, 같은 규모의 하드웨어 기종이라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기능향상이나 bug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되면 문제 처리를 위해서는 10배의 노력이 아니라 10의 자승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은 이 프로그램은 판매될 수가 없다. 판매하면 판매기업 뿐만 아니라 공급받는 사용자에게까지 엄청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B직원은 몇 달 동안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나 고객에게 엄청난 시간낭비를 시켰으므로 국부를 저해시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보수를 주지 않든가, 엄청난 벌을 줘야 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사회에 진출하거나, 회사에서 배우겠다는 배짱으로 준비 없이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생은 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지금의 청년실업은 일시적이 아닌 디지털시대의 전주곡이다.” (2001년)

출처: http://www.chohyunjung.org/gnuboard5/bbs/content.php?co_id=president0502

여기서 오브젝트나 모듈에 해당하는 개념이 컴퓨터 보조 번역 도구(CAT툴), 번역 메모리, 용어집 등입니다. 한 고객사가 지난달에 번역했던 파워포인트 발표자료에 추가할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번역 에이전시는 트라도스 프로페셔널로 .pptx 전후 버전을 이용해 퍼펙트 매치를 적용하고, 번역가에게 번역 메모리와 용어집, 이중 언어 파일이 포함된 트라도스 패키지 .sdlppx와, 참고 용도로 원본인 파워포인트 .pptx 파일을 줍니다. 단가는 2만원입니다.

A 번역가는 .sdlppx를 열고, 전체 1만 단어 중 9천 단어가 퍼펙트 매치, 나머지 900단어는 95% 이상의 하이 퍼지임을 확인합니다. 900단어 하이 퍼지는 영어 원문의 오타나 문법 오류를 수정한 것이 대부분이라 한국어는 변경할 사항이 거의 없습니다. 컨트롤엔터를 휘갈기고 나머지 100단어를 번역한 뒤 리턴 패키지(.sdlrpx)로 납품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전원버튼 누르는 시간이 번역한 시간보다 10배는 깁니다.

B 번역가는 .sdlppx가 뭔지 모르니 내팽개치고 .pptx 파일을 엽니다. 세상에, 만 단어가 넘는데 2만원밖에 주지 않다니. 번역가를 이렇게 후려치다니 오픈톡방에 들어가 만 단어짜리 파포를 2만원에 줬다고, 왜 요즘은 이런 일밖에 안 주냐며 하소연을 시작합니다.
B 번역가는 부족한 실력으로 한땀한땀 작업해 나흘 뒤 납품합니다. 그러나 도저히 고객사에 보낼 수 없습니다. 고객사가 최종 확정해 번역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와 다르고, 파워포인트 개체의 모든 텍스트가 번역되지도 않았으며, 같은 단어에 대한 번역어가 매 페이지마다 다릅니다.
번역 에이전시는 다시는 B 번역가에게 의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조용히 연락을 끊습니다.

부족한 실력 때문에 회사와 국가가 망하지 않게 하려면 다음 해결책을 써야 합니다.
1. 번역을 때려치운다. (가장 좋은 방법)
2. 공부한다.
3. 번역 에이전시에 등록한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여 직접 광역 피해를 줘 봅시다.
다음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도움말 한 문장을 번역하세요.
On the Review tab, select Track Changes.

 

 

 

 

 

 

 

 

 

 

 

 

 

 

 

 

그냥 스크롤 내리지 말고 생각이라도 합시다.

 

 

 

 

 

 

 

 

 

 

 

 

 

 

 

 

 

 

혹시 “리뷰 탭에서 트랙 체인지를 선택하세요”라고 번역하셨나요? 이 취직도 안 되는 시기에 사람 여럿 죽였습니다.

 

김신입은 이력서 천 번을 돌린 끝에 간신히 한 회사에 사무직으로 합격했습니다. 상사의 첫 지시는 ‘이 보고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달라진 부분 알아볼 수 있게 워드 그 거시기 기능 써서 표시할 것.’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포맷입니다. 김신입은 취업준비를 하며 워드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하였으나 합격과 동시에 사용법을 잊었습니다. 상사 말대로 달라진 부분 표시하는 거시기..... 같은 기능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 도움말을 검색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뷰 탭에서 트랙 체인지를 선택하세요”

그러나 김신입은 리뷰 탭도, 트랙 체인지도 찾을 수 없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변경된 부분마다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빨간색을 입히고 밑줄을 그어 제출합니다.....



실제 한국어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는 ‘리뷰’와 ‘트랙 체인지’가 없습니다. ‘검토’와 ‘변경 내용 추적’이 있습니다. 변경 내용을 표시하거나 숨길 수 있고, 누가 언제 무엇을 변경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워드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라서 상대적으로 저 기능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면 전부 김신입들 탓입니까? 애초에 부족한 실력으로 워드 도움말을 번역한 자가 악의 근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털
https://www.microsoft.com/ko-kr/language

머슴일도 대갓집에서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도움말과 문서에서는 저런 오역이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저 언어 포털에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영어 track changes에 해당하는 한국어 용어를 검색하면 다음 결과를 얻습니다.



와! 이런 좋은 기능이 있다니! 그러면 용어가 나올 때마다 검색하면 되겠어요. 참 편리하네요?
그러면 최저시급도 안 나올 겁니다. 세상에 기술 다 있는데 워드랑 엑셀이면 충분하다고 박박 우기며 배우고 때때로 익힐 생각을 안 하니..... 혁명은 아무나 하나?


출처: https://www.microsoft.com/ko-kr/language/Terminology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갓집은 용어가 3만 개가 넘습니다. 이걸 머슴이 기억할 수도, 매번 찾을 수도 없습니다. 저기서 용어집을 다운로드하여 멀티텀 텀베이스 형식인 .sdltb로 변환한 다음 불러오면 트라도스가 알아서 검색합니다.



예시의 cloud-based backup이 용어집에 있는 단어인지 사전에 알 수는 없습니다. 정말로 매번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를 켜서 검색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분은 기술을 배우십시오.

용어집, 번역 메모리, 업리프트를 결합하면 손 안 대고도 코를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인배 회사라 저런 귀한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물량 많은 대갓집은 계약된 번역 에이전시에만 접근 권한을 줍니다. 회사 ‘기밀 자료’니까요.

이제 김신입 목숨은 구했으니 나라를 망하게 해 볼까요. 이하는 철저히 픽션입니다.

 

국방부에는 아주 오래된 컴퓨터가 있습니다. 윈도우 3.1과 중요 군사 시설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A가 설치되어 있는데, 개발자는 과로사한지 오래입니다. 모두가 국가보안 취약점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아무도 칼을 빼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국방부 청사를 비워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보안이 강화된 프로그램 B를 미군과의 합동핵훈련 명목으로 받아왔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프로그램 B는 ‘새로 설치’해야 한답니다. 실무자는 현역 유물 컴퓨터에 윈도우 3.1과 프로그램 A가 유지된 상태로 프로그램 B만 새로 설치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매뉴얼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새로 설치’를 하니...... 기존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싹 날아가고 미군이 개발한 독자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하나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그제서야 원문을 살펴보니 기존 데이터를 모두 포맷해야 한다는 뜻의 clean installation(클린 설치)였습니다.
저 멀리.....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글은 철저히 픽션이지만 clean installation을 ‘새로 설치’로 번역한 사람은 존재하였던 것입니다. 저도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immune114/222884005261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번역을 때려치운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
2. 공부한다.
3. 번역 에이전시에 등록한다.

번역 에이전시는 응시자를 시험에 들게 한 뒤, 기술을 배우고 때때로 익혀 회사와 국가를 망하지 않게 할 자를 걸러냅니다. 여기서 1번을 혼자 못 하는 사람을 강제로 그만두게 만듭니다. 그리고 2번을 해낸 사람에게 용어집과 번역 메모리를 주어 오역을 줄이고, 1차 2차 검수를 거칩니다.
아직도 회사와 나라가 다 망하지는 않은 이유는 이렇게 안 보이는 곳에서 부족한 자들을 열심히 걸러내는 산업역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술 배우세요. 기술 있으면 안 굶어 죽습니다.
유리양파유리양파민트색민트색초록문어초록문어morimori윤진윤진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양파수프양파수프티오티오애정애정용용이용용이건강한보약건강한보약forestjuneforestjunekangsukangsu샐리샐리다정한별다정한별신모모신모모레귤러레귤러HailieHailie백야백야힁허케힁허케
전체 6

  • 2023-01-05 20:33

    초창기에 번역 회사 여러 곳에서 짤렸는데, 짤린 당시에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괴로워 눈물을 흘렸읍니다. 하지만 한참 지나고 보니 그분들은 제 쓰레기같은 의료 번역을 초기에 방법해서 저도 살리고 애먼 환자들도 살리고 클라이언트도 살리고 계신 것이었읍죠... 덕분에 의료 계열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구여, 게임 번역에서 카드를 끌고(Draw) 손(Hand)을 해결(Deal)하고 타격점(HP)이 0이 된 몬스터가 다시 알을 낳는(respawn) 게임 번역을 어찌어찌 해결해주고 다른 문제아들을 조기에 처단하며 살아가게 되었읍니다.

    다들 악마한길쌤과 대장님 말씀을 새겨듣고 안되는 길은 빨리빨리 때려치웁시다 ㅠㅠ


    • 2023-01-05 22:37

      제 생각에 일반인이 해도 되는 의료번역은 사망진단서 정도뿐인 것 같습니다. 사망원인만 의학용어집에서 정확히 찾으면 되고, 만에 하나 오역이 생겨도 이미 망자가 되셨으니....


  • 2023-01-05 21:20

    그런데 예전에 블로그에도 적고 싶었던 건데,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탈에서 clean installation이 새로 설치로 나오는데 말이죠...

    tofhtjfcl.png


    • 2023-01-05 22:10

      좋은 질문입니다.
      https://answers.microsoft.com/ko-kr/windows/forum/all/%EC%9C%88%EB%8F%84%EC%9A%B010/b4822173-8014-47d6-babf-0a1ba5c44c45
      마이크로소프트도 새로 설치와 클린 설치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클립 바로 다음 화면에서는 심지어 클린 설치만 단독으로 사용하여 무슨 뜻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레거시 번역을 존중하다 생긴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운영체제 새로 설치의 용례가 달라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전(30년전)에는 윈도우 판올림 버전을 새로 설치한다고 하면 거의 포맷이 동반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당시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이 두 운영체제를 담을 정도로 충분치도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영어 가능자가 드물어 가능한 한 음역하지 않고 한글화를 시도했습니다.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있는 대갓집이라 생긴 문제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클린 설치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고하고 백업부터 하라고 합니다.


      • 2023-01-05 23:16

        감사합니다 ^^


    • 2023-01-05 21:33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5.06 추천 5 조회 156
원래 트라도스 가이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용어집을 활용합니다만 저작권 문제가 있을 듯하여 현재 배포하는 용어집에는 용어 10개 남짓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온 방법을 활용하지 않고고 기초편 진행은 가능합니다만 근본있게 기초부터 .sdltb를 써봅시다. *만약 산업번역을 하기에는 컴퓨터가 너무 어려우시면, 컴퓨터 공부를 하시든지 출판 번역을 하시면 됨 **공부를 안 하시는 건 상관이 없는데, 공부로 노동량을 줄이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그 존재를 부정하지는 마실 것 https://learn.microsoft.com/en-us/globalization/reference/microsoft-language-resources 위 마소 언어 리소스 페이지에서 친절하게 .tbx 포맷을 배포하고 계시니, 다운로드 (앱등이가 사랑하는 어떤 회사는 개발자로 등록해야만 저런 회사 자산 공유함) https://www.cerebus.de/glossaryconverter/ Glossary Converter의 고향에서 글로서리 컨버터를 다운로드 RWS와 무관한 개인 사용자가 제작하시는 것이므로, 시간 나면 페이팔로 커피값이라도 보내 드립시다 in에 korean.tbx 넣으시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하드웨어 성능 부족입니다. 방치하시면 추후 큰 번역리소스가 들어올 때 곤란을 겪으니 미리미리 업그레이드해 두시도록 합니다) 완성된 korean.sdltb를 열어 보십니다 (만약 .tbx, .sdltb가 표시 안 되고 korean만 있으면 산업번역 가이드 155쪽 참조) 왼쪽 아래 텀베이스 관리 누르셔서, 2024년 5월 6일 기준 엔트리 58887개면 모두 변환된 것입니다. 이 텀베이스 파일을 예제에 넣고 진행하실 때 너무 느리면 나중에 큰 곤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돈 들여 하드웨어 업그레이드하시는 것 말고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하드웨어 질문에는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제 10년 전 답변이 여태 돌아다니는 것을 제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좋은 말씀 나누시길...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5.06 추천 4 조회 90
1.2.3.3. 프로젝트 목록과 파일 목록 화면 [프로젝트] 화면입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하나밖에 없어 trados1만 표시됩니다. 나중에 보기 탐색 버튼(왼쪽 아래)-[프로젝트]를 선택하면 이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작] 화면과 상단 리본 그룹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trados1 프로젝트를 더블클릭하여 엽니다. 파일 목록 화면입니다. trados1 프로젝트에 포함된 이중 언어 파일 하나만 표시됩니다. 나중에 보기 탐색 버튼(왼쪽 아래)-[파일]을 선택하면 이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작], [프로젝트] 화면과 상단 리본 그룹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How_to_get_Windows_11.docx.sdlxliff를 더블클릭하여 엽니다. 1.2.3.4. 편집기 화면에서 번역 진행 1.2.3.4 (1) 편집기 인터페이스 소개 번역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집기 화면이 표시됩니다. 나중에 보기 탐색 버튼(왼쪽 아래)-[편집기]를 선택하면 이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작], [프로젝트], [파일] 화면과 리본 그룹 구성이 또 달라졌습니다. 각 메뉴 사용법은 중급편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시작 화면 인터페이스와 달리 번역에 직접 필요한 기능이 표시됩니다. 리본 탭: [파일], [홈], [리뷰], [고급], [보기], [추가 기능], [도움말]이 표시되며, [시작 화면]과 달리 [리뷰], [고급] 탭이 추가되었습니다. 리본 그룹: 리본 탭의 [홈]을 선택하면 프로젝트 설정, 서식, 번역 메모리 검색 등이 표시됩니다. 탐색 팬: 현재 열린 파일의 구조가 표시됩니다. 이 파일은 계층적 레이어나 표 등이 없어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보기 탐색 버튼: [편집기]를 선택하여 이중 언어 파일 편집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와 파일의 실행 여부에 따라 보기 탐색 버튼의 수가 달라집니다. 프로젝트를 생성하며 .docx 파일 분석을 완료하여 [보고서]가,...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5.06 추천 3 조회 93
(이력서는 별도.) 첨삭을 제공하는 건수가 최소 5건이라는 것은, 최소 5건이라는 뜻입니다. 뭐 설명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최소 5건이라는 조건은 상당히 예전부터 있었습니다만 서비스 다 이용해놓고 환불해달라고 악을 쓰지 않는 이상 유명무실한 조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5건 해보고, 그 중에 효율이 나쁜 게 있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 이 경우 다른 분야로도 충분히 먹고사시는데 지장이 없는데, 굳이 무슨무슨 분야에 자발적으로 도전하여 쓴맛을 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드립니다 이 경우 효율 나쁜 건 버리고(우리는 새로 뭘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너무 괴롭습니다) 강점 있는 분야에서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공부 최대한 조금 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영어공부 그만 하시고 트라도스/메모큐 자격증을 따오세요'도 포함됩니다. 다만 저렇게까지 다양한 예제를 제공했는데도 분야가 문제가 되기 어려운 경우는 천 명 중에서도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분야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 아주 기본적인 영어 단어(brand, fan 등...) 자체를 랜덤하게 많이 누락하여 분야와 무관히 첨삭이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화장품은 전혀 몰라서 broad spectrum 누락이 심각한 정보 누락인지 판단이 어렵다 내가 온라인 마케팅은 전혀 몰라서 organic reach 글 자체가 이해가 안 됐다 -> 그럴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로 때우면 돼요. 하다못해 일반 분야만 정확히 번역하셔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전 불가리스 고객님을 포기하지 않고 맞는 분야를 찾아드리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이상 어떻게 했어야 되는 걸까요?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5.04 추천 11 조회 357
*초보 번역가가 영문도 모르고 잘리는 이유가 있으니 정독 부탁드립니다 **잘리고 나면 늦습니다 1.2. 기초편 학습목표: 트라도스를 비롯한 PC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합니다. 프로젝트에서 서식이 있는 주요 파일 형식을 불러오고, 번역 메모리와 텀베이스를 연결하여 반복 및 유사 어구를 처리합니다. 프로젝트에 파일을 추가하고 번역 메모리를 활용하여 파일 사전 번역을 진행합니다. 텀베이스의 용어를 번역문에 삽입하고 새 용어를 텀베이스에 추가합니다. 대상: CAT툴로 반복 대량 작업을 진행할 마음의 준비가 되신 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정품을 구매하여 설치하신 분 트라도스를 메모장처럼 쓰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으신 분 1.2.1. 트라도스 기본 활용을 위한 요건 1.2.1.1. 하드웨어 트라도스 제작사 RWS에 따르면, 트라도스 스튜디오 2022의 최소 하드웨어 권장 사양은 인텔 CPU, RAM 8GB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조건에서 유의미한 소득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몇천 단어가 포함된 이중 언어 파일을 번역하기 위해, 번역 유닛 몇만 개가 포함된 번역 메모리와 항목 몇만 개가 포함된 텀베이스를 연결하는 일이 많습니다. 텀베이스 검색 및 입력 시 속도가 느려 진행하기 어렵다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실전에서 대형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2.1.2. 소프트웨어 트라도스 스튜디오 2022는 윈도우 10 이상에서 작동하며, 윈도우 11을 지원합니다.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는 보안과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최신 운영체제 사용이 권장됩니다. 기초편 진행 전 번역할 파일을 확인하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최신 버전을, 텀베이스를 활용하기...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5.03 추천 14 조회 287
2024 버전에서 관리자 보기 정식 버전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재 프로젝트 - 파일 - 보고서를 한 화면에 모아놓은 형태 (지금도 관리자 보기(베타)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건의하던 용어 인식 개선이 받아들여진 모양입니다(농담입니다) 현재 트라도스와 멀티텀을 모두 깔아야 동작하는데 모종의 이유로 두 프로그램이 심심하면 충돌하는 것이 원인으로, 트라도스 하나에서만 돌아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음이의어가 많은 용어를 알아서 번역가가 찾아내어야 하였으나 앞으로는 확률이 높은 용어를 먼저 제안할 것이며 텀베이스 검색에 필터를 사용할 수 있고 개연성이 높은 용어와 용어 반복을 처리하기 좋아진다고 합니다 화면이 작아서 잘 안 보이는데, adapter 옆 88은 텀베이스 검색에도 퍼지 매치가 제공된다는 뜻입니다 아마 이것으로 확률 높은 단어를 검색해 표시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용어집에 white dog = 하얀 개만 있고, white가 없다면 하얀을 표시하는 식이 될 것 같습니다 (번역하다 보면 상당히 필요했던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온라인 에디터에서도 사용 가능한 음성 인식 기능 단순 타이핑만 아니라, 간단한 커맨드도 사용 가능한 모양이며 120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일본어는 확실히 되고, 한국어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가끔 온라인 에디터로만 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자음과 모음이 분리돼서 메모장에 썼다 붙이기를 반복하는 중이거든요 (이걸 먼저 해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이 음성 명령 기능이 트라도스 2024에도 탑재된다고 하니 양손은 키보드 붙들고, 마이크로 단축키를 대신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한 음성...
CAT툴 임윤 2024.05.03 추천 10 조회 79
기존에 작성해 둔 원고인데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학습목표 [단일 문서 번역] 기능으로 파일을 불러오고 번역을 마친 뒤 파일을 원본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대상 트라도스 포함 CAT툴을 처음 열어보시는 분, 서식이 없는 텍스트를 빨리 번역하고 싶으신 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아직 없는 분 핵심단어 단일 문서 번역(Translate single document), 세그먼트(segment), 확정(confirm), 다른 이름으로 타겟 저장(Save target as) 설치 후 첫 화면에서 [번역할 파일을 여기에 끌어오거나 컴퓨터에서 파일을 찾아보세요.]를 클릭합니다. 원본 파일 확인 후 번역 방법을 결정합니다. 서식이 없는 텍스트 문서 quickguide.txt를 메모장으로 열어 내용을 먼저 확인합니다. *첨부파일 확인하세요 번역 전 원본을 열어 효율적인 번역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파일은 두 줄이고 번역 메모리나 텀베이스 등 참고자료도 없어, 실제 의뢰받은 작업이라면 메모장에 번역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수만 단어를 누락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번역하려면 CAT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두 줄이지만, 2만 줄의 예행연습이라 여기고 진행합니다. 파일 선택 화면에서 quickguide.txt를 엽니다. *quickguide만 있고 .txt가 없으며, 표시 방법을 모르신다면 컴퓨터활용능력을 공부하셔야 함 [단일 문서로 번역]을 클릭합니다. [단일 문서 번역]으로 생성한 프로젝트는 파일 하나만 포함하며, 이후 다른 파일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 설정 단계가 생략되어 신속히 번역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나, [프로젝트 생성]처럼 자세한 설정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번역 메모리 및 문서 설정 미국 영어인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할 것이므로, [번역 메모리 및 문서 설정]에서 [소스 언어]를 [English (United States)], [타겟...
트라도스 가이드 임윤 2024.05.02 추천 10 조회 184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5.01 추천 18 조회 494
이력서는 비교적 멀쩡한데 샘플 테스트나 본업을 지속적으로 조지면 광역차단이 되는 듯합니다 (광역차단은 어느 업계에나 존재합니다. 번역업계에만 있는 것 아님...) 번역업계에서 광역차단을 하는 이유는 다른 업계와 같습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광역차단 목록 관리 역시 나름대로 비용이 들어서, 관리를 안 하는 것이 비용이 절감되는 상황이면 굳이 하지 않습니다 -이력서 단계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면 그냥 이메일만 열어보고 맙니다 설명: 심각한 하자가 있는 이메일을 하나하나 목록으로 관리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음, 이메일을 연 10초 안에 심각한 하자(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 중요 요소 누락)가 있는지 파악 가능 -이력서는 괜찮아서 샘플테스트를 봤는데, 결과가 심히 안 좋은 것(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 파악 미비로 인한 오역)이 여러 회사에 걸쳐 발견됨 설명: 비슷한 분야와 언어쌍을 다루는 번역회사가 광역차단 목록을 공유하는 듯함. 혹은 담당자들이 이직하거나 협업하며 그 목록을 가지고 다님. 번역업계에서 사용되는 tm, tb, tms 기술은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여, 한 회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을 받아오면 다른 회사에 나눠주는 식으로 일이 진행됨. 샘플테스트 채점에도 적지 않은 돈과 인간 자원이 드는데, 한두 회사가 아닌 여러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내면, 샘플테스트에 들일 돈도 아깝다고 판단하는 듯함 -익숙하지 않은 한두 분야 샘플테스트에 떨어져도 광역차단 목록에 오르지 않음 설명: 이 기준이면 산업번역을 할 사람이 없음. 파일 못 여는 자들은 조금 의아하겠지만 파일만 열어도 인재 취급받는 업계가 맞음 분야 A, B, C를 주면서 니가 익숙하지...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4.28 추천 15 조회 278
불가리스가 2022년 10월 26일 트위터에서 대망의 첫 삽을 떴을 때 든 생각입니다. 이 가격으로 교육장사는 못 하겠다고요. 당시 제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 잘못은 없지만 사과하고 교육장사 계속하기 - 잘못이 없다는 걸 입증하고 교육장사 접기   잘못이 없다는 걸 입증하고 교육장사를 계속하면 되지 않겠냐고요? 이 무슨 따뜻한 냉면 같은 소린가요. 전자는 그냥 하기 싫었습니다. 할 필요도 없었고요. 잘못이 없는데 사과를 하면 잘못이 사실이 되잖아요. 게다가 제가 교육장사 외에도 시장에 내놓으면 팔리는 잡기가 번역 외에도 꽤 있는데 왜 그렇게 해야 하죠. 후자가 제가 택한 방법이고, 원래는 돈 받고 제공하던 내용을 그냥 공개했습니다. 질문답변 게시판도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것을 일반 비로그인도 볼 수 있게 공개하였고, 기존 자료실도 좀더 쉽게 내용을 보강해서 산업번역에 대해 어렴풋이만 알고 있는 불특정 다수가 이해할 만한 글을 나름 주기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로 광역차단의 길을 연재했습니다. 덕택에 일본어 번망생이라 주장하던 자가 사실은 영어도 일본어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었어요. 공부와 초보자라는 특정 단어를 일본어 한자로 못 쓰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제가 뇌까지 들여다볼 능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 나라 국(国)자는 확실히 간체자로 못 쓰는 자였다는 사실도 알리게 되었네요. 더불어 원래는 어떤 식으로 이력서와 번역 첨삭이 진행되는 건지도 공개하게 되었고요. 이 시리즈는 걱정하지 마세요. 의외로 앞으로 10년치는 볶아먹을 자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건 1년 반......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4.25 추천 21 조회 691
임윤 2024.04.23 추천 35 조회 778
사진 정보를 보니 2008년 7월 24일의 팔팔한 제가 찍은 것 같읍니다 후쿠시마 사태 전의 클린청정해역 같이 가시져 화질이 거석해서 보정할까 했는데 그냥 이것도 추억이려니 오사카 시내에서 2시간 정도 기차 타고 가면 됩니다 일본 토착신 대빵(저렴한 어휘 ㅈㅅ) 이세신궁, 도바 수족관 등의 볼거리도 있고 원재료빨 받은 밥이 맛있는 곳입니다 팔팔할 때 시간과 체력 갑부의 플렉스 청춘18 끊어서 각지를 돌아다닌 적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일본 여행지 3선 중 하나로 꼽는 곳입니다 다른 두 곳은 오키나와, 홋카이도 오타루 날씨가 참 좋았읍니다 당시에는 500엔짜리 에키벤 먹어주는 게 필수였던 것입니다 예산 안에서 이익도 못 내지만 적자는 안 내면서 지역 특산물을 넣어 적당한 맛을 내던 미끼상품이라 당시에 저거 먹으러 돌아다니면서 단가 계산하고 리뷰하던 블로거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이 동네 지역경제는 미키모토 할배가 캐리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당시 진주박물관 입구에 있던 작품입니다 진주섬은 다리를 건너서 가면 됩니다 사진은 다리 위에서 찍은 걸로 추정되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건 진주섬이고 왼쪽에 보이는 건 크루즈 선착장입니다 진주왕 미키모토 할배가 또 반겨 주십니다. 당시 매 시간마다 해녀쑈를 했습니다 요로케 통통배를 타고 가서 요새는 같은 방식으로 물질을 하지는 않는데 관광객용으로 보여주시는 듯합니다 진주박물관답게 말도 안 되는 규모의 전시품들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관광지 한정 외향인 발동) 와 이거 진짜 멋있네요 -> 옆에서 신나게 설명해주심 -> 잠깐... 저것도 진주...? 저 바닥도 진주조개 껍닥,...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4.02 추천 26 조회 582
브로치 ‘카시’ 미키모토제, 1909년 무렵 오크(Oak, ‘카시’)의 잎사귀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장신구 ‘오비도메’ 뒤의 금속 부분을 본래의 형태와 다르게 브로치로 바꾸어 만든 작품입니다. 잎사귀 한쪽 면에는 물방울처럼 천연 진주가 고정되어 있는데, 19세기 유럽의 주얼리에서 볼 수 있는 기교가 사용된 점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작품 뒷면을 보면 미키모토의 브랜드 마크인 ‘카이M’과 ‘K15’ 각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스 선생님 번역입니다 브로치가 뭔지 알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잠재고객이 이해하지 못하면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는 번역입니다 예전에 일본 식당에 간 적이 있는데요 한국어 메뉴가 이상했습니다 (육회가 윳케라고 적혀있는 식) 노포를 물려받은 아들은 자기가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고 번역을 맡긴 건데, 이 꼴인지 몰랐다고 했고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저는 메뉴를 재번역해주고 공짜로 받아먹었습니다 한국인 현지화 버전 예시 회사 짤리고 영끌해 차린 카페가 망해갑니다 운 좋게 이름 모를 일본 아이돌이 들렀다 갔다며 바짝 핫플이 됩니다 물 들어올 때 임대료라도 건져야겠다 일본어 번역을 4년제 일문과 졸업자라고 주장하는 자에게 맡겼는데, 일본인들이 와서 주문하지도 못하고 고개만 갸우뚱대다 갑니다 아마 카이M 같은 번역 때문이지 않을까요 대체 카이M이 무엇일까요 힌트는 드렸습니다 해설은 다음 번에 올려드립니다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4.01 추천 15 조회 656
요약: 다 그럴 만해서 그렇게 한 것임 소인배들이 나이 처먹으면서 꼰대가 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면 저를 보세요 그걸 넘어서는 사람을 군자, 성인이라고 부르는데 안타깝게 백종원도 욕을 먹고, 가난하고 배 주린 자를 위해 이 땅에 내려온 예수도 안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고난 그릇을 받아들이고 그냥 소인배로 삽니다 여태 유효고객이 어떤 분들인지 잘 말씀드리진 않았는데 저분들이 이룬 능력치지, 제 능력치로 이룬 성과가 아니고 경력만 찾는 시장에서 신입도 기회를 줘야 된다는 암묵지 못 읽는 제 멍청함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고 뭐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가난하고 배 주린 자한테 기회 줘봐야 보따리나 털리고, 뺏은 보따리에 든 거 없다고 까이기나 합니다 이해가 안 가시면 광역차단의 길 정주행 권고드리며 보따리 털어주고 까이는 멍청이는 저 하나로 끝나길 바랍니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게 있는데요 대형사고가 나기 전 소형사고 29건, 자잘한 사고 300건이 발생한다는 통계입니다 불가리스급 잠재력이 있었으나 트위터에 떠벌리지는 않은 사람, 제가 환불 권유한 사람 숫자 고려하시면 대강 맞습니다     제가 전문가 자격증이 있는데요 -> 이력서 받아보니 의치한약수 제가 예전에 애들을 좀 가르쳤는데 -> 대학 출강 제가 예전에 납땜 좀 했는데 -> 연구직 제가 예전에 물건 좀 팔았는데 -> 임원 당연히 제가 이룬 성과도 아니라 제 자랑처럼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개인정보 공개인거 같아서 말씀 못드렸는데 제가 없는 보따리 패대기들에게...
광역차단의 길 임윤 2024.03.26 추천 28 조회 1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