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 이렇게 쓰면 광역차단(1)

광역차단의 길
Author
임윤
Date
2023-08-01 13:52
Views
4533

이게 그렇게 어렵냐

서문이 깁니다. 왜 기냐? 대부분의 한국인은 자기가 만든 영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여 보고, 그 한국어가 문제가 없으면 영어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 생각을 반박하려면 길 수밖에 없습니다.
동의하지 않으시거든 우리 대원님들 밑바닥 깔아주며 광역차단 받고 사십시오.

1.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는 한국 객관식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려면 몰라도 됨
2. 그러나 영어번역가로 의미 있는 수입을 올리려면 정확히 알아야 함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은 Ctrl+W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객관식 시험에서는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문제로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확실한 답이 있으면 문제가 너무 쉽고, 이것도 저것도 나름대로 맞습니다.
객관식 4~5개 문항 중에는 반드시 답이 있어서 보는 순간 알아차립니다. 아예 백지에서 써내야 하는 주관식과는 다릅니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관사가 다르면 뜻이 틀리지 않고 다른 경우가 아주 많아 더더욱 문제로 내기 어렵습니다.

the, a, 무관사의 차이

전형적인 악당 대사인 ‘For the greater good.’은 소수의 부당한 희생을 통해 더 큰 선을 얻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악당이 내뱉는 대사입니다. a가 아니고 the인 이유는 악당의 마음속에 그 선이 아주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해리포터에도 악당 대사로 나옵니다.

a가 붙으면 틀린 게 아니라 뜻이 다릅니다. 소수를 희생해 얻을 법한 선이 확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하 악당이 두목 앞에서 ‘for a greater good’ 같은 소릴 하면, 두목이 눈깔을 부라리며 ‘지금 확고한 믿음이 없는 것인가? 저놈을 처형하라!’라고 할 만한 것입니다. 좀 까탈스럽지 않은 두목이면 넘어갈 수도 있고요.

a가 아예 없는 ‘for good’은 ‘영원히’라는 전혀 다른 뜻이 됩니다.

저도 객관식 학습과정을 만들려다 출제위원 간접체험하고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출제위원도 30년간 못한 걸 저 따위가 어떻게 합니까. 수능을 표절하려고 30년간 수능문제를 분석해봤는데 단복수는 점수 거저 주는 문제로 인식되는 것을 어찌합니까.

수능의 목적은 대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지적 능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평가원은 지엽적 단순 암기식 문제를 지양하고,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저도 이 철학에는 매우 동의합니다. 맥락 파악하는 방법 수능으로 익혔으면, 시시콜콜하고 지엽적인 공부는 이제 대학에 들어간 네가 직접 하란 소리거든요. 수능 끝나고선 책을 닫아버리고 그게 평생 가는 실력인양 정신승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문제지...

수능에 안 나온다는 건 수능영어를 열화카피해 만든 각종 수능대비용 객관식 문제만 풀어서는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영어 화자(원어민과 제2외국어로 배운 사람 포함)가 적절한 관사 없는 문장을 작성자의 의도대로 이해하고, 작성자가 영어로 남의 귀한 돈 벌어먹고 살 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란 겁니다.

관사와 한국어 조사는 쓰임새가 전혀 다르지만 1. 아주 기본적이면서 2. 틀리면 근본적인 실력을 의심받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관사로 아무리 예시를 들어봤자 납득들을 못 하시기 때문에 조사로 알려드림.
(1) (점심 시간 이후)
나: 앨리스는 먹었어?
상대방: 먹었어.

나: 누가 치킨 먹었어?
상대방: 앨리스가 먹었어.

(2)
나: 앨리스가 먹었어? (???)
상대방: 먹었어.

나: 누가 치킨 먹었어?
상대방: 앨리스는 먹었어. (???)

(1)번 대화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갑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제3자인 앨리스‘는’ 밥을 먹었냐고 묻고, 상대방이 앨리스는 밥을 먹었다고 긍정적으로 답합니다. 그리고 내가 치킨을 먹은 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상대방이 (다른 사람이 아닌) 앨리스가 먹은 거라고 답합니다.
(2)번 대화는 뭔가 이상하긴 한데 이유를 바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아래 링크에 영어로 설명돼 있으니 읽어보세요. (원어민한테 영어를 면전에서 지적당한 적이 없으니 자기 영어는 괜찮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뭔가 이상해도 맥락상 알아들을 수는 있고, 왜 잘못됐냐는 질문을 받으면 원어민이라서 더욱 답하기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는 것임)

출처: https://guidetojapanese.org/learn/difference-between-wa-and-ga/

이 글의 작성자는 한국어와 영어 원어민인 듯하며, 일본어를 대학 시절 외국어로 배웠습니다.
https://www.amazon.com/stores/author/B008MNPLG0/about

일본어 は(발음: 와)는 한국어 은/는에, が(발음: 가)는 이/가와 용법이 거의 비슷합니다. 저 글에서도 ‘한국어 원어민 아니면 잘 모른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어 화자가 있는 일본어반에 가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놈의 은(는)/이(가)를 배우는 데 첫 몇 주치를 잡아먹고 한국인은 지도 돈 주고 배우러 와놓고선 다른 외국인이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알려주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고급반에 들어와서까지 계속 틀립니다. 그리고 옆에서 한국어 원어민 학생이 계속 고쳐줍니다. 일본어 원어민 선생님께 질문하니 한국어 원어민 학생이 고쳐준 게 맞다고 합니다.

웃을 일이 아니고 이것이 객관식으로만 영어를 배운 한국어 원어민이 쓴 영어 문장의 관사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국어 원어민 대상 일본어 초급 교재에는 ‘は는 은/는, が는 이/가’와 용법이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합니다. 중급으로 넘어가면 다른 부분이 있지만, 한국어 원어민이 일본어 초급 문법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저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한국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원어민을 초급 영어클래스 관사편에 넣어 봅시다.
한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언어는 고약스럽게도 관사와 성별이 있는 언어입니다. 브라질에서 온 제 친구 예수는 모든 명사에 ‘her’와 ‘his’를 붙여 말하더군요. 주전자는 ‘her pot’ 버스는 ‘his bus’ 같은 식으로요. 알고 보니 주전자는 여성명사였고 버스는 남성명사로 각각 여성형 단수관사와 남성형 단수관사를 붙인다는 것이 모어간섭을 일으킨 겁니다. 심지어 독일어는 중성까지 있고 단복수에 따라 관사가 또 달라지니, 이런 언어의 원어민에게 영어 관사는 훨씬 간단할 겁니다. (예수는 관사 규칙을 알고는 있으나 입에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초급 영어클래스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교재는 ‘Grammar in Use’입니다. 이 교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관사가 없는 언어인 한국어 원어민이 영어를 배우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겁니다. 한국어 원어민용 일본어 교재에 조사 설명이 거의 생략된 것처럼, 로망스어권 언어 원어민용 영어 교재인 그래머 인 유즈에도 관사 설명이 거의 생략돼 있습니다.

성문보다 그래머 인 유즈가 쉽게 설명돼 있다, 자기는 그래머 인 유즈를 보고서야 영어 문법을 이해했다 주장하는 한국어 원어민이 있는데요.
설명이 아예 없으니 쉽겠지...

아직도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가 중요하며, 한국어 원어민에게는 성문이 가장 적합한 교재’라는 사실이 납득 안 가시면 그건 제 능력 밖이니 어쩔 수 없음. 열심히 하셔서 저희 대원님들 밑바닥 깔아주고 사세요.

그럼 불가리스좌의 예시로 그냥 한국인이 어떤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 오류를 저지르는지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오류 대다수를 다른 분들도 덧글로 찾아내지 못하셨습니다.
The corporation is in MICE industry.
Made hotel reservations for VIPs(chairman) and faculties
Bar and hop, Karaoke
Evaluates and certifies computer knowledge, proficiency of Excel and Database
Offline TCG(Trading Card Games, 5 years)
TRPG(Tabletop Role-Playing Games, 2 years)
Video games(1 years)
Bachelor's degree in Japanese
Bachelor's degree in global business

첫 문장부터 만만치 않은데요(이걸 아무도 지적 못하셨다는 점이 더 막막함)
The corporation is in MICE industry.

기본 영문법 짚고 넘어갑니다.
지칭 대상이 명확한 명사 앞에는 the를 붙입니다.
형용사는 원칙적으로 관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 a little girl
명사 앞에 명사가 오면 형용사 취급합니다.

상기 규칙은 동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먼저, MICE industry 앞에 the가 누락되었습니다.
예? 하는 목소리가 벌써 들리는 것 같은데요. 산업은 구획이 상당히 명확합니다. 사업자 등록할 때도 프리랜서 번역가는 ‘제 회사는 번역업에 속함’하고 신고해야 하고요, 나중에 통신판매업을 겸하게 될 때도 ‘제 회사는 통신판매업에도 속함(조사 ‘도’의 용법을 눈여겨 보실 것)’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통계청에서 각종 산업 통계를 명확히 볼 수 있는 이유가 그겁니다. 관사 없는 industry는 (1) 특정 산업이 아닌 전반적인 산업과 생산활동, (2) ‘근면’이라는 뜻을 취합니다.

좋아요. 제 말은 믿지 마시고, 메리엄웹스터 영영사전 믿으세요.
https://english.dict.naver.com/english-dictionary/#/entry/enen/75a2527e178f41fe9a889fa5a8eb1404

‘The corporation is in MICE industry.’의 industry가 특정 산업을 뜻함은 명확합니다. 산업 전반이나 근면이라는 뜻이면 말이 안 됩니다. MICE는 ‘Meetings, incentives, conferences and exhibitions’의 약자입니다. 명사죠. 그러나 industry 앞에 왔으므로 여기서는 형용사 취급합니다. 어쨌든 MICE 앞에 the가 붙어야 합니다.
Made hotel reservations for VIPs(chairman) and faculties

아래 took care of...와 내용 중복이라는 점, made hotel reservations보다 더 간결한 표현이 여럿 존재한다는 점, 애초에 이 내용은 빼는 것이 낫겠다는 점 등은 나중에 시간 나면 다룹니다.
VIPs는 분명 복수인데 chairman은 분명히 단수인데다 관사도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누가 chairman이라고 합니까? 몇십 년 전부터 firemen을 firefighters로, chairmen을 chairpersons로, businessmen을 businesspersons로 씁니다. 관사단복수일치대소문자만 다룬다고 바로 앞에 써놓고 또 거짓말을 하였습니다만 원래 한 가지만 틀리는 법이 없으므로 그냥 쓰겠습니다.
Bar and hop, Karaoke

(젠장 또 나왔네)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한줄(문장이 아님)에 다 틀렸습니다. 바와 호프집은 지난번에 다뤘으나, 호프집이라는 표현이 정체불명의 외래어(콩글리시도 아님, 어원이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서 나왔다는 말과 and가 영 좋지 못한 데 들어간 오류만 다뤘습니다.
한 군데에서 일했으면 a bar, 여기저기서 일했으면 bars입니다. (무슨 쌀로 밥짓는 소리냐 싶겠지만 쌀로 밥을 못 짓는 분들이 너무 많음)
karaoke는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입니다. 일반명사는 소문자로 쓰라고요. 이것이 어렵나요? 특정 노래방이 아닌 노래방은 일반명사, ‘여름노래방’이라고 이름붙인 ‘여름노래방’은 고유명사입니다. 여기서 ‘여름’만 고유명사가 아니고 ‘여름노래방’까지 고유명사인 거고요.

ㅡ.ㅡ

밥은 쌀로 짓고 맥주는 맥으로 짓는단 얘기 계속해서 지겨우시겠지만 다음 수확까지 갈 길이 멉니다. 오늘은 여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야 이제 이력서 양식 공개됐으니 저 잘난척하는 임윤 도움 없어도 되겠다 하는 자들은 혼자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들 하셔서 저희 소중한 대원님 밑바닥 든든하게 깔아주시길 바람)
oioihooioiho민트색민트색TomTom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kamuuui03kamuuui03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HailieHailie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이레카야자이레카야자qwertyqwerty뚜뚜뚜뚜히수히수고니고니곤루비애기루비애기구스 집사구스 집사다정한별다정한별앵앵앵앵YeonYeonSPSPRioRio윤진윤진지단지단blueberriesblueberries보리보리needforcashneedforc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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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4 Views 4057
일단, 자연스럽게 번역해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는 것은 '정확성' 기준은 충족했다는 뜻이 되므로, 우실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정확성과 업계 호환성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드렸고 내가 알기로 해결 방법은 안타깝게도 업계 용어를 공부하는 것밖에는 없다 만약 정확성, 업계 호환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개선해 달라는 연락도 안 온다 저 기준을 충족했다는 가정하에 자연스러움의 허들을 넘어달라는 요구는 철저히 고객사별로 뜻이 다르다 어느 집에서는 괜찮은 것이, 다른 집에서는 안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 교육용 내부 문서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움 기준이 낮은데 대면 고객용 문서는 다른 자연스러움 기준을 요구한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동종업계 고객용 문서를 베끼는 것이었고, 가능하면 한국인이 처음부터 쓴 문장을 눈여겨 보고 외워두는 것이 좋다 잘 하는 사람을 베끼면 중간은 간다. 예를 들어, 화장품 광고문에 mature skin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대략 중년 이상의 피부를 대상으로 노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늙은 피부? (영구 블락당할 것이다.) 중년의 피부? (1년 블락 각) 나는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해결이 안 돼서 머릿속 고민상자 비슷한 것에 넣어두었고 나중에 멍 때리면서 패션잡지를 보다가 상당히 괜찮은 표현을 찾았다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피부" 이 표현은 밥 먹고 광고문만 쓰는 한국인 전문가가 쓴 것이니 고객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문 뜻과 일치하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임윤 2025.06.02 Votes 22 Views 382
임윤 2025.02.06 Votes 8 Views 452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Votes 27 Views 874
필요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출처 https://nedrug.mfds.go.kr/bbs/4 Korean English 임상시험 clinical trial|study 공정한 입회자 impartial witness 관련규정 applicable regulatory requirement 관리약사 clinical trial pharmacist 근거문서 source document 근거자료 source data 눈가림 blinding|masking 다기관임상실험 multicenter trial 대리인 legally acceptable representative 대조약 comparator 모니터링 monitoring 모니터링보고 monitoring report 무작위배정 randomization 비밀보장 confidentiality 비임상연구 nonclinical study 사전상담 pre-submission 시험담당자 subinvestigator 시험약 study drug 시험자 investigator 시험책임자 principal investigator 신속심사 expedite review 실태조사 inspection 연구자임상시험 sponsor-investigator trials 예상하지 못한 이상약물반응 unexpected adverse drug reaction 응급상황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 emergency use investigational new drug 이상반응 adverse event|ae 이상약물반응 adverse drug reaction|ADR 임상시험 관련자료의 직접열람 direct access 임상시험결과보고서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임상시험계약서 contract 임상시험계획서 protocol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기본문서 essential document 임상시험모니터요원 monitor 임상시험변경계획서 protocol amendment 임상시험수탁기관 cont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임상시험실시기관 institution 임상시험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시험용의약품 investigational product 임상시험의 신뢰성보증 quality assurance 임상시험의 준수 compliance 임상시험의뢰자 sponsor 임상시험자료의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임상시험자자료집 investigator's brochure 임상시험조정자 coordinating investigator 중간임상시험결과보고서 interim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자료모니터링위원회 independent data-monitoring committee|IDMC 점검 audit 점검기록 audit trail 점검보고서 audit report 점검확인서 audit certificate 조정위원회 coordinating committee 중대한 이상반응|이상약물반응 serious ae|ADR 증례기록서 case report form|CRF 취약한 환경에 있는 피험자 vulnerable subject 표준작업지침서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OP 품목허가전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treatment...
임윤 2025.01.08 Votes 17 Views 849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Votes 14 Views 1244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Votes 12 Views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