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대학원 입시반이나 번역 학원에 등록하신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이제야 근근이 이력서가 통과된 초보 회원입니다.

임윤 님께 실력이 부족하니 통번역대학원 입시반이나 번역 학원을 알아보라는 조언을 리뷰게시판에서 받았는데요.

기본도 못 갖춘 상태에서 이력서를 돌리는 건 확실히 위험한 행동이니 그대로 따를 생각입니다.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학원이나 입시반을 가라는 말씀이 없으셔서(처음엔 번역 학원이라고 하셨다가 나중엔 영어 학원이라고 하신 거 봐선 영어 학원도 괜찮은 듯합니다) 제가 현재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저 같이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사람은 또 혼자 잘못된 길로 가서 엉뚱하게 삽질하면서 스스로 공부 열심히 하고 실력 좋아졌다고 착각할까 봐 걱정이네요. 그래서 다른 회원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한데… 포럼에서는 학원이나 통대 입시반 검색해봐도 딱히 수강 후기가 없고요.

원래는 혼자서 영문법 공부에 더 집중하면서 번역 연습을 할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실력이 좀 많이 떨어져서 그것만으로는 개선하기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번역 연습이란 공식 번역문과 원문 아무거나 내 기준에서 쉬운 거 갖다 놓고 직접 번역한 다음, 번역문과 내가 한 졸문을 비교해가며(…) 한땀한땀 오역과 누락을 찾아내는 단순무식 노가다 작업입니다.

산업번역혁명의 조언을 제대로 충실히 따르는 게 최선의 방법인 듯하여 염치 불고하고 회원님들의 지혜를 구해 봅니다.

꼭 학원 아니더라도 인터넷 강의, 교재, 공부 방법 및 번역 연습 방법 등 다 상관없으니 도움 받으신 게 있다면 아무거나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수료 버터 버터 · 2023-03-21 16:42 · 조회 2046
전체 14

  • 2023-03-21 20:10

    학원을 추천하셨다는 건 처음 듣습니다. 저도 알게모르게 여러 차례 임윤님한테 매질을 당하며 업계에 진입했는데 학원을 다니라거나, 그것도 특히 통대 입시반을 다녀보라는 얘기를 하셨다는 건 더더욱 납득이 가지 않네요. 그냥 번역에 부적합하다는 말을 돌려서 하신 거 아닌가요? 보통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데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은 성문기초영문법 n회독을 권하지, 학원을 다니라고 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질문 게시판에도 비슷한 글을 쓰셨길래 읽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번역 말고 다른 일 알아보라는 의미로 밖에는 저는 읽히지가 않네요;


    • 2023-03-21 21:15

      안녕하세요.
      저도 당초 K 님이 의아해하시는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질문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점 해소해드리기 위해, 간략하게 제가 지금껏 산업번역혁명에서 받아온 서비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력서 작성 후 제출
      2. 이력서 1회 평가(이 과정에서 영문법 등 공부하라는 처방과 틀린 부분 수정해 오라는 조언을 받음)
      3. 처방대로 공부한 뒤 이력서 수정 후 다시 제출
      4. 수정한 이력서의 틀린 부분을 산업번역혁명에서 1회 첨삭해준 뒤, 이력서의 첨삭 내용을 직접 반영해서 수정해오고 산업번역혁명에서 제시한 예제 다섯 건을 번역해오라는 지시를 받음
      5. 이력서를 수정한 뒤 예제 다섯 건을 번역해서 함께 리뷰 게시판에 업로드
      6. 예제 다섯 건부터 먼저 첨삭받음(이 과정에서 예제를 다시 풀어오라거나, 특정 분야를 지원하지 말라거나, 무엇을 공부하라는 말씀은 듣지 못 했고 번역 결과를 확인한 뒤 이력서 원어민 첨삭을 기다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7. 이력서 원어민 첨삭이 완료됨과 동시에, 원하면 이력서를 돌리며 일을 받을 수 있으나 예제 번역문을 봤을 때 중대한 오역과 누락이 있어 샘플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 현재 실력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해결책으로 통번역대학원 입시반과 번역 학원 등의 등록을 고려해보라는 조언을 받음
      또한, 혼자 공부하는 게 어렵다면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는 조언도 받음(제가 외압이나 강제성 없이 혼자 공부할 수 있다고 질문게시판에 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학원이나 입시반 수강보다 영문법 책을 혼자 공부하는 쪽이 더 좋습니다)
      8. 산업번역혁명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번역 학원과 통번역대학원 입시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가 의문점이 생겨 질문게시판에 글을 남김
      9. 저처럼 영문법이 부족한 사람들은 영어 학원에서 영문법을 공부하는 게 더 좋다는 임윤 님의 답변을 받음
      10. 자유게시판에 학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글을 남김

      이런 상황입니다.
      상기한 과정에서 저는 산업번역혁명 측에 추천받은 공부를 못 하겠다거나, 내 실력은 충분히 훌륭하니 조언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항의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통번역대학원 입시반과 번역 학원 등의 조언은 지금의 K 님처럼 저 또한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어 확실히 하고자 질문게시판에서 여쭈게 되었습니다.
      또한 산업번역혁명 측에서도 제게 번역이 부적합하고 적성에 맞지 않으니 다른 일을 알아보라거나, 환불 받기를 권유한 적도 없습니다.
      6~7의 과정에서 특정 교재를 추천받으며 몇 회독 해 오라는 지시 또한 받지 못 하였습니다.
      의문을 품으시는 통번역대학원 입시반과 번역 학원 조언에 대한 증거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rebtion.net/qna/?mod=document&pageid=1&target=member_display&keyword=%ED%99%8D%EC%8B%9C&uid=10537
      리뷰게시판의 댓글을 캡처 등을 통해 유출할 수 없으니 질문게시판의 다른 글로 갈음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 글을 신뢰하실지 여부는 K 님의 자유지만, 제가 쓴 글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다만 K 님께서 달아주신 댓글들 덕분에 번역 학원 및 통대 입시반을 알아보지 않고 영문법 교재 10회독을 채워야겠다는 저의 당초 계획에 확신이 듭니다.
      성실히 영문법을 공부하여 결과물을 개선하겠습니다.
      혹여 제가 쓴 글에 사실과 다른 부분, 착각했거나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산업번역혁명 측에서는 댓글로 지적해 주시거나 본문을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3-03-21 21:20

        이에 덧붙여서, 제가 질문게시판에 작성한 글과 자유게시판의 본문, 댓글 등은 모두 분란을 일으키거나 환불을 요구하거나 서비스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한 조언을 얻고 다른 분들께서 오해하시지 않게끔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목적이라는 점 분명히 밝혀둡니다. 저는 산업번역혁명의 서비스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수차례 리뷰게시판과 질문게시판 및 자유게시판 등에 언급한 바 있듯이 스스로 실력이 한참 모자라다는 점 또한 양지하고 있습니다. 이만 영문법 공부하러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03-22 10:53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르지만 내가 하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ebs의 영문법 강의를 한 번 정도는 들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전 ebs에서 그래머 파워를 들었어요. 선생님 두 분의 각기 다른 강의가 있는데, 두 분의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각 강의는 80강으로 구성되어 있고요(저는 2가지 다 들었습니다).


          • 2023-03-22 10:56

            물론 제가 그렇게 했다는 것이지 꼭 이렇게 해야한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저는 혼자 책만 보면서 공부하면 너무 손에 안 잡혀서 공부를 시작하는 부싯돌(?) 역할로 인터넷 강의를 보곤 합니다.


            • 2023-03-22 11:06

              성문기초영문법은 5회독까지는 그 책만 봤고, 이후에는 다른 영어공부하다가 기억해두고 싶은 게 나오면 성문기초영문법 책을 펴서 해당 파트를 다시 확인하고 추가로 필기하는 형식으로 다시 보고 있어요. 요점정리노트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 2023-03-22 10:57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ebs 그래머 파워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많이 배워둘 수록 이득이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3-03-22 05:06

    안녕하세요. 제가 버터님보다 앞서 나간 것도 아니고, 제가 참견할 입장이 절대 못되지만요 혹시나 생각 정리하시는데에 도움이 될까해서요. 버터님의 말씀에 거짓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짧은 공부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나보다 더 나은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가르침 받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속도가 빠른 길이라 아마 학원을 추천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특히 회화나 비지니가 아닌 번역을 목표로 영어를 공부하셔야 하는 입장이니 그에 특화된 학원으로요. 지금 만들어내시는 결과물이 독학의 영향이니 더더욱이요. 아마 인강을 추천하지 않으신 이유는 상호작용을 통해 쓰시는 영어에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는 게 빨라서 그러신 듯도 한데, 혹시 상황이 여의치 않으셔서 독학을 선호하신다면 ebs 통해서라도 공부해보시고, 아니시라면 학원도 거부감없이 고려해보세요.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제 개인적으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생각해서.. 아무튼요, 해결방법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23-03-22 05:08

      비지니 > 비지니스입니다


    • 2023-03-22 10:28

      정성스러운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투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03-23 22:08

    함부로 댓글달기가 조심스럽지만, (몇 년 정도 과외/학원 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매우 기초적인 영문법 지식이 부족하거나, 더 효율적인 학습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영문법을 전체적으로 정리하시는 방법이 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공부하시더라도 어떤 부분이 객관적으로 틀렸는지, 어떻게 개선하는게 더 좋은지 등은 타인이 찝어주는 것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으니까요. 어느정도 영문법 기반이 닦인 이후에는 성문 회독을 하면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내가 어디를 모르는지 살펴보기 쉽지만, 기반이 너무 부족하다면 "(내 안의) 틀린 답끼리 맞춰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few hours later"라는 구문을 "한 시간이 조금 지나고"라고 해석한 과외돌이는 당당하게 a랑 hour가 있으니 한시간이고, few는 조금이니 한시간이 조금 지난 후가 맞다고 박박 우겼습니다. 이 과외돌이는 결국 저한테 깨지고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처럼 본인의 실수를 깨닫기 위해서는 저한테 깨지든, 학교샘한테 깨지든 하면서 기초적인 영문법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기초적인 영문법 지식이 많이 부족하시면 혼자 공부하시면서 오히려 더 헤매거나 뭐가 틀렸는지 모르고 계속하거나 등등 문제 상황을 겪으실 가능성이 큽니다. 한번 학원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2023-03-24 14:05

      귀한 충고와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면 피드백 받기 어려운 건 사실이니까요…! 성인 상대로 왕기초부터 알려주는 학원이나 과외 알아보는 중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 2023-03-25 23:11

    안녕하세요, 버터님! 저도 같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력서는 완성했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일을 시작할 수는 없기에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 돼서 좀 멘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었기에 임윤님께 혹시 산번혁에서 더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문의드렸고, 다른 예제를 받았습니다. 새 예제들을 가지고 연습하는 중인데, 실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다만, 마음가짐이 나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산번혁 가이드에도, 산번혁 사이트에도 자신의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가 시간이 갈수록 와닿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나름 저의 영어실력에 자신이 있어서 번역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산번혁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임윤님께 피드백을 받으면서 모든 것이 저의 착각과 오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매일 영어를 쓰면서 생활해도 영어문법에 진심인 고3 수험생이 저보다 더 문법을 정확히 알고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전 생활영어를 주로 쓰다보니 디테일한 문법은 많이 까먹었어요. 그러다보니 번역에서 무조건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영어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영어는 번역보다는 헐렁하고(?) 캐주얼한 영어였습니다. 저는 번역이 아니라 해석을 했던 것이구요. 적당히 맥락을 파악하면 제가 완전히 다 이해한 것으로 착각해서 넘어갔고 번역도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 밖에요. 산번혁 가이드 외에도 전문 번역가님들이 쓰신 책들을 읽어보고 번역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임윤님이 통번역 입시학원을 추천하신건 번역이 뭔지 알아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또, 문법을 아는 것과 번역에 적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에 이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학원을 추천하신 것이 아닐까요? 일단 저에게는 이것이 현재의 답인데 버터님께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버터님도, 비슷한 상황에 계신 대원님들도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빨리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마음에 피드백 받을 때마다 실망하고 충격받았는데, 요즘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마음을 새기고 있습니다. 선배 대원님들이 남기신 후기를 보면 단기간에 일 시작하고 가입비 회수했다는 글이 종종 보이는데, 그분들은 그분들만의 답과 실력을 갖추었기에 가능했던 거고 저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준비과정이 길어지거나 이렇게 번역하시면 안됩니다 등의 피드백을 받는 건 제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윤님 피드백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보니 왜 이런 피드백을 남기셨는지 이해가 되고 그럴수록 더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023-03-29 00:41

      안녕하세요 아르르르르 님! 요즘 영어 공부 때문에 정신이 없어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정성어린 답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랑 똑같은 피드백을 받은 분을 뵙다니 반갑네요. 감사하게도 좋은 말씀해 주신 덕에 여러가지로 큰 도움이 됐어요.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저도 리뷰게시판에서 특정 교재나 인강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개별적으로 추천한다는 얘기를 자유게시판의 다른 회원님들 후기나 임윤 님의 글을 통해 여러번 들었던지라 처음에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서 순종적으로 조언을 잘 따르는 회원에 한해 번역가로 빨리 자리잡게끔 컨설팅하는 게 핵심인 서비스 아니었나? 어느 학원을 가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그냥 막연히 통대 입시반, 번역 학원이라니… 통대 출신이 번역 더 못 한다고, 번역 학원에서도 시사영어를 가르쳐서 실제 산업번역의 목적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뭐지…? 싶었죠. 게다가 다른 abc 회원님이신 K 님께서 그런 피드백은 듣도보도 못 했다고 하셔서 더더욱이요.

      하지만 아르르르르 님을 비롯 여러 회원님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통해 마음을 다잡게 되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게… 솔직히 제 주제에 임윤 님의 크신 뜻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_-;; 뭔진 모르겠지만 다 이유가 있어 추천하신 것을… 걍 하라는 대로 하면 될걸 우매한 의심으로 믿음이 흔들릴 뻔 했어요. 그만큼 제가 어리석다는 거겠죠.

      지금은 아예 기초부터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윤 님께 추천받은 영문법 교재 회독수를 늘리며 동네 성인 어학원 기초반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력서 돌리는 거랑 병행해서요. 어차피 저처럼 별다른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영업한다고 당장 일 준다고 연락 오는 것도 아니니까(김칫국 ㅎ;;) 묵묵히 하루 열 장씩 돌리면서 공부에 매진해야죠. 그러다 첫 샘플테스트 받게 되는 즉시 최대한 꼼꼼히 번역하여 제출한 뒤 리뷰게시판에서 평가받을 계획이에요. 그럼 그간 했던 제 공부 방법이 맞는지, 이력서를 더 돌려도 될지 제 수준을 낱낱이 점검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서비스 기간이 1년 정도 남은 상태라 더 마음이 쫓기는 것도 있었는데,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가 볼 생각입니다. 말씀대로 비록 지금은 제가 배움이 일천하고 실력도 부족하여 의문을 제기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공이 더 쌓이면 아 그때 그 말씀이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비로소 이해될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려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 언제나 아르르르르 님의 길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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