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히키코모리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도 코쑤시기 1회 경험치를 올리는 업적을 쌓으며 11월을 보냈고 (피부염 때문에 진료받으러 간 피부과 직원이 확진자) 허허허 하는 사이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수도권 외 지역은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카페에 앉아 와이파이를 쓸 수 없다는 뜻입니다. (포장 및 배달만 가능)   이시국에 잠시 집의 와이파이를 쓸 수 없게 된 프리랜서 지인이, 지금 카페는 못가죠? 하고 물어왔습니다.   사정을 들은 저는 폰으로 핫스팟 쓰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지인은 폰이 스크트인데 노트북으로 그걸 어케 써요 라는 대답으로 저를 잠시 실신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놋북들고 와파 쓰러 나갈 수 없는 이시국 비상용으로 알아두시라고 여기에도 공유합니다.   핫스팟은 문송한 제 어휘로 설명드리자면 휴대폰이 와이파이 공유기 역할을 하고, 그 데이타를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다른 기기로 끌어다 쓰는 방법입니다. 물론 폰 데이타를 숭덩숭덩 잡아먹으므로 데이타 적게 쓰는 요금제시라면 요금폭탄 주의하셔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설정 방법 https://support.google.com/android/answer/9059108?hl=ko 아이폰 설정 방법 https://support.apple.com/ko-kr/HT204023   그럼 다들 건강하십시오...

내일도 비슷한 분량을 쳐내야 합니다. 일단 자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풍족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얼마 전, 저는 메모큐 서버가 자꾸만 컴퓨터에서 충돌을 일으켜서 혼쭐이 났었습니다... 원인을 찾았는데, Avast 보안 프로그램이 원인이었습니다 ㅠ 불편해서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볼까 하는데, 번역가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방송이 있으므로 짧게 작업했습니다. 단어당 2엔, 1019단어, 총액 22418원, 13분 걸렸습니다. 교정이고 메모큐로 작업했습니다. 어제는 귀인과 약속이 있어 일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토요일에는 잘 일하지 않습니다. 자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십니까? 저도 꿩처럼 건강한 여름이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도 번역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산업번역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산업번역가가 되기 위한 외국어 번역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정말로 파일을 못 열어서 번역을 못 하는 분들이 많은지 초기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등 궁금해하시는 점에 대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charlottetilbury.com/us/product/instant-eye-palette-bejewelled-eyes-to-hypnotise 오늘 트라도스를 이용해 번역할 제품은 샬롯 틸버리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입니다.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신다 하더라도, 트라도스의 기본 개념과 사용 방법을 이해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산업번역가에 대한 질문이 있으신 분은 오늘 10시 라이브에 방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은 신규 번역시장 진입자 분들이 새로 배우셔야 할 내용은 최소화하고 가진 지식으로 단기간에 입금을 수확하실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에서 번역 에이전시 지원까지 도움을 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일요일 방송합니다. 다시보기는 없으니 라이브 시청 꼭 부탁드려요. 10:00~11:00 잡담 및 번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 11:00~12:30 트라도스로 번역 시연 12:30~1:00 잡담 및 번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 목표는 이렇긴 한데 실제 시간은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서만 요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독과 알림설정 부탁드려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JlQiUheNF0ZoCeGGphxV3g

오늘도 어김없이 (별 재미없는) 번역가 일기. 그래도 최대한 재미있게 써보겠습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알람시계를 잘 맞춰놓지 않습니다. 잠이 깰 때까지 잡니다. 와, 역시 프리랜서 번역가는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직장인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선후관계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잠을 컨트롤하려 3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이 직업을 택한 것입니다. 이런 자가 어떻게 고시 같은 걸 볼 생각을 했냐? 유교걸이 입신양명 장원급제 금의환향 잘못 주워먹은 겁니다. 여하튼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 속에 그대로 누워서 이메일부터 확인합니다. 오늘은 크고 작은 사건 5개가 절 부르고 있었습니다. (일이 없으면 그대로 더 자기도 합니다.) 단어수 5, 7개인 건 귀찮은데 왜 받냐고 하실 수 있겠으나, 이런 곳이 나중에 몇천 단어에서 몇만 단어를 갑자기 의뢰해 옵니다. 게다가 입금 확실하고 단가 잘 주는 곳이다 보니 평소에 자그마한 프로젝트도 중히 여기며 잘 보여야 합니다. 5단어 7단어 제때 처리 못 하는 번역가가 5만 단어나 7만 단어는 처리할 수 있겠습니까. 의학 번역은 일단 분류가 의학이긴 한데 용어집도 제공되고 임상시험 피험자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문서라 저한테 프루프리딩 작업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CAT툴에서 내보내기한 이중 언어 .docx 파일로 의뢰를 받았습니다. .docx 파일 안에 열 2개로 이루어진 표가 있고, 왼쪽에는 영어, 오른쪽에는 한국어 번역이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용어집 역시 .docx로 제공되었고 용어는 몇십 개는 되어 보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이중 언어 .docx 파일을 한 쪽에 켜두고, 용어집을 하나하나 확인하시면서 작업을 하시렵니까? .....혹시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 대원님이 이런 생각을 하셨다면 질문게시판으로 오십시오. 머리가 좋으신 분은 용어집을 다 외우고 앞에서 번역한 문장을 정확하게 기억하여 번역하시거나 검토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대신에 이중 언어 docx와 용어집을 트라도스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용어 체크와 번역 일관성 체크, 맞춤법 검사까지 트라도스에게 시켰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한국산업번역교육에 가입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는 길이 될 것입니다.) 제가 맡은 의학 번역물은 번역가가 의학 지식은 있는데, 파일을 열 줄 몰랐나 봅니다. 용어집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지 않고 번역가 본인의 의학 지식으로 때운 것 같았고 동일한 문장의 번역이 달랐습니다. 저는 트라도스가 알려준 대로 번역물을 수정하였습니다. 아참, 제가 Studio Time Tracker 같은 신문물을 사용해 보았으나 역시 클래식한 스톱워치로 돌아오는 편이 낫겠습니다. 해당 플러그인은 여러 가지 단점이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파일 준비"와 "트라도스 열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데(보통 열기 싫어서 여름이 안고 현실도피함), 일단 파일을 열고 나면 번역작업 자체는 금방 끝납니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어떤 게임 번역을 할 때 정규식 코드 몇 줄을 짜느라 30분 넘게 삽질을 거듭하였는데, 완성된 정규식으로 2만 단어짜리 게임 번역을 금방 완료했습니다. (물론 정규식이 완벽하지 않아서 후작업을 조금 거쳤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규식 짜느라 삽질한 시간까지 응당 번역 시간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의학번역 같은 경우 트라도스에서 읽을 수 있도록 변환하는 밑작업 시간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번역을 한 시간에 몇 단어를 한다고 묘기 보여드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조작 없이 성실하게 기록하겠습니다. 고시생의 공부시간 스탑워치 같은 것인데 굳이 조작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워드패스트 웹버전에서 진행된 관광 번역이 고작 207단어에 시간이 20분이나 걸린 이유는 딱히 워드패스트 웹버전 성능이 낮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제 컴퓨터 성능이 충분히 좋아서인지 예전처럼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클라이언트명은 직접 밝힐 수 없으나 전 세계에 체인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면 기존 번역과 일관성을 지켜야겠죠? 단어 하나하나 기존 번역 메모리에서 검색해 보고 스타일 가이드 읽느라 이렇게 되었습니다. 간혹 번역가만의 문체나 개성을 중히 여기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은 산업번역이 아니라 출판번역이 적합하실 것입니다. 산업번역은 돈 주시는 클라이언트님 지시대로 몇십 혹은 몇백 명이 손을 댔더라도 한 사람이 번역한 것과 같은 결과물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검색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마지막 트라도스 게임작업 역시 변수 설정하느라 시행착오를 거치다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사실 예전에 여러 번 해본 건데 생각이 안 났습니다. 저는 그때그때 검색해서 해결하고 금방 잊어버린 뒤 "그걸 검색해서 해결했다"는 사실만 기억하도록 변한 것 같습니다. (옛날엔 외웠거든요.) 문자 서식을 나타내는 HTML 태그를 트라도스에서 변수 설정을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태그 내부의 내용을 건드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고, 나중에 태그를 빼먹지 않았는지 검증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컴퓨터가 잘 하는 일은 컴퓨터에게 맡겨야 합니다. 단, 컴퓨터가 알아듣게 컴퓨터의 언어를 배워야겠지요.) 혹시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 유료 회원님 중 o_O 그게 무슨 소리여? 하시는 분들은 질문게시판에 와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총 2시간 36분 10초 작업했고, 167,420원을 벌었습니다. 내일은 귀인과 약속이 있으므로 저를 삶고 리파로 얼굴도 좀 밀고 마스크도 좀 해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어쩌다보니 번역가 일기 소개 https://blog.naver.com/immune114/222160115153 오늘자로 3일입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어요. 트라도스로 작업한 프로젝트입니다. 18시 37분부터 시작해 42분까지 작업을 했네요. ​ 100단어 이상은 트라도스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 이하는 엑셀, 워드, 기타등등 여러가지 툴로 작업합니다. 작업툴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엑셀에 새 열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작업툴별 시간당 단어 처리수 같은 걸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미래의 제가 해 줄 것이어요. 오늘은 총 3개의 프로젝트를 했고, 총액은 27,610원, 총 작업시간은 7분 걸렸습니다. ​ 이쯤 되면 저는 34분(1일), 10분(2일), 7분(3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저는 여러... 여러 일을 합니다. (안 궁금하시면 그냥 스크롤 내려주십시오.) 출판사 계산서 작성하고(월초), 주문 들어온 책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눈꼽 떼며 한국산업번역교육 결제자 계신지 확인하여 교재 보내고, 질문이나 이력서, 샘플테스트 들어온 것 있는지 확인하여 답변 달고, 교재 개정판 구상하고, 출간 예정인 책 원고 보고, 여름이랑 등산하고, 장 보고, 세탁하고, 청소하고... 하다 보면 그냥 하루가 가 있습니다.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10시~오전 1시까지 번역 방송을 합니다. 랜선으로만 저를 보시는 분들은 아마 제가 그냥 얼굴 슥슥(?) 그리고 앉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사전작업이 생각보다 좀 있답니다. ​ 그리고 오전 1~3시에 잔다면서 지금 11시도 안 됐는데 벌써 오늘 장사(?) 접을 각을 재고 있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이것이 바로 프리랜서 노동자의 특권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일이 없으면 없다고 저한테 일을 내놓으라고(?) 하시며, 있으면 마감 때문에 죽겠다고 하시는 분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계속적이고 획일적이며 일관적으로 노동을 싫어합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내일 뵙겠습니다.

어제는 34분 30초 일하고 86,130원을 벌었죠? 생생한 번역가의 삶의 현장을 조작 없이 한 달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작할 만큼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10분이나 걸려 220원밖에 못 벌었습니다. 메모큐 온라인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메모큐는 그냥 에러가 많이 납니다. 에러도 그냥 이유 없는 General error예요. 온라인으로 TM과 TB 확인해야 해서 트라도스를 사용할 방법은 없습니다. ​ 메모큐 켜서 온라인 프로젝트 여는 데만 10분 걸렸습니다. 10단어 proofreading인데 번역이 틀린 부분이 없어 그대로 확정해 전송했습니다. ​ 수요일과 일요일은 3시간 떠들어야 하는 유튜브 라이브가 있어 되도록 번역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 10단어는 돈 안되니까 거절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저 번역 에이전시는 입금도 잘 해주고 몇만 단어 단위로 프로젝트를 할당해 주곤 합니다.... 따라서 거절하지 않습니다. 이 에이전시가 주는 온라인 프로젝트 아니면 제가 메모큐 쓸 일도 없어서 여러분보다 앞서 제가 메모큐 지옥을 체험해 볼 길도 없고요... ​ 내일도 같은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