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하고 잊어버리고 있던 국내 에이전시에서 샘플테스트 해보라는 메일이 왔는데요. 오늘에서야 메일을 봐서 내일까지 보내야 해서 급한데 우리말 인데도 해석이 안되네요. 메일 내용 중에서 표  바로 아래에 (*경력이 없는 경우   'N/A' 기재)라고 되어 있는데요. 표 안에는 경력 기재 칸이 없잖아요. 경력이 없으면 표 안의 어느 칸에 해당없음(  'N/A' ) 으로 기재 하라는 걸까요. 아니면  표 아래 그 위치에 해당없음(  'N/A' ) 이라고 기재하라는 걸까요.   ----------------------------------------------------------------------메일 내용 --------------------------------------------------------------------------------------- 번역본 납품 시, 아래 표에 사용 가능한 번역 툴(SDL Trados, TWS, Memsource, MemoQ, Smartling 등)과 현재 국내 에이전시와 거래하는 본인의 단어당 요율 등의 내용도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어 방향(예: 한국어 > 영어) 사용 가능한 번역 툴 하루 가능한 번역량(단어수, 글자수 등) 본인의 단어당 또는 글자수당 요율(국내 에이전시 기준) 전업 프리랜서 여부 연락처  (*경력이 없는 경우 'N/A' 기재) ​

안녕하신가요? 재력과 체력 가득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최근 신규 가입 관련 문의가 많아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해드리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듣자 하니 이력서를 작성하고 번역 에이전시에 제출하면 된다는데, 그러면 업체 도움 없이 혼자 해도 되는 것이 아닌지? 왜 여기 대표는 영어 한 문장 못 쓰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악담을 하는지? 이력서에 쓸 게 없으니 토익점수라도 넣겠다는데 왜 뜯어 말리는지?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번역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이곳 회원들은 평균 얼마를 버는지? 번역을 아무리 잘 해도 파일을 못 열어서 돈을 못 번다는데, 대체 무슨 뜻인지? 등등 여러가지 질문에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의문점이 있으시면, 편히 찾으셔서 질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은 신규 번역시장 진입자 분들이 새로 배우셔야 할 내용은 최소화하고 가진 지식으로 단기간에 입금을 수확하실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에서 번역 에이전시 지원까지 도움을 드립니다. 매주 일요일 방송합니다. 다시보기는 없으니 라이브 시청 꼭 부탁드려요. 오후 10:00~12:00 잡담 및 번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 구독과 알림설정을 해 주시면 방송 시작시 알림이 갑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lQiUheNF0ZoCeGGphxV3g

안녕하세요. 한국산업번역교육입니다. 새 교재 쓰는 일로 저희가 조금 바빠졌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부득이하게 이번 주는 스트리밍을 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기를 고대합니다.

어제 KBoard 미디어추가를 모르고 첨부파일로 올려서 다시 제출합니다. ㅠㅠ    

   

안녕하십니까? 한국산업번역교육입니다. (대한번역개발원 아닙니다.) 저희 업체는 대한번역개발원과 일체 관계가 없으며, 모든 의견은 대한번역개발원과 무관히 동종업계 신생 종사자의 사견입니다. 저희 업체가 지향하는 바는 고객님이 "성문기초영문법, 컴활 2급 필기" 수준의 영문법 및 컴퓨터 활용능력 지식이 있다는 전제하에, 산업번역 시장, 이력서, CAT툴 지식을 능동적으로 주입하여(?) "연락이 잘 되고, 파일을 열 수 있고, 번역에 오역과 누락이 없는" 번역자원이 되시도록 하여 번역시장에서 가능한 신속하게 소득을 얻으시도록 하는 겁니다. 저희 회원님들의 평균소득을 여쭤보시는 분이 많은데, 대한민국 평균월급 통계처럼 상위 소득자에 의해 오염된(?) 값이라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질문을 하시는 분이 평균에 해당한다는 보장도 없고요. 다만 I am a dog에서 개를 빼놓고 번역하거나, '나는 패리스힐튼네 개다'라고 번역하는 분들의 최저 소득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본인 진술에 따르면 월 200~300만원대로 추정되며, 투잡을 하면서 해당 소득을 올리신 분도 계셨습니다. 다만 이분들은 "연락은 잘 되고 파일은 여는" 분들이셨음을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는 "성문기초영문법" 수준의 영문법 지식을 갖추지 못하신 분께는 가성비 따져보고 저희 업체에 결제하실 게 아니라 대한번역개발원 서비스에 가입하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번역개발원 과정은 1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전평가'를 실시하며, 기준 미달인 경우 등록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산업번역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의 번역이 가능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정보능력, 기술능력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 단계에서 컴퓨터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같습니다.) 2단계에서 영어번역 실무 실습이 진행되는데, 실제 등록하신 분들의 블로그 후기 등을 보면 성문기초영문법 수준의 번역 위주인 듯했습니다. 3단계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4단계에서 실무에 사용되는 표현을 교육한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ftrans.co.kr/tncs_new/html/front/sub/program.html#bookmark02 대한번역개발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저희는 대한번역개발원이 쓸모없는 교육을 진행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돈을 뽑아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진짜 실무에 써먹기 위한" 번역가를 키워내기 위한 것이라 짐작합니다. 간혹 대한번역개발원 시험에 합격하시고 저희 서비스에 등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의 실력과 교육과정을 보면 대번개의 목적이 교육비 갈취가 아닌 번역가 양성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번개 교육과정의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해 대번개 시험에 합격하고도 저희 서비스에 등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요약하자면, 저희는 빨리빨리 능동적 주입식교육 중심인 가성비업체고, 대한번역개발원 과정은 어학에 중점을 둔 번역교육과정 정통 풀코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께 어떤 과정이 적합한지 오늘 방송에서 자세히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는 뜻한 바가 있어 아직 현재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은 신규 번역시장 진입자 분들이 새로 배우셔야 할 내용은 최소화하고 가진 지식으로 단기간에 입금을 수확하실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에서 번역 에이전시 지원까지 도움을 드립니다. 매주 일요일 방송합니다. 다시보기는 없으니 라이브 시청 꼭 부탁드려요. 오후 10:00~12:00 잡담 및 번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 구독과 알림설정을 해 주시면 방송 시작시 알림이 갑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lQiUheNF0ZoCeGGphxV3g

제목에 쓴 대로 번역 시작한 지 2년째입니다. 당시엔 우울증도 좀 있었고 여러가지로 지친 상태에서 회사도 그만두고 그냥 가진 돈 다 떨어지면 죽어야지 하면서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주는 일거리만 간간히 하며 그냥 넋놓고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뉴스레터 번역을 부탁받았다고 나보고 토스해 주더군요. 그때 처음 번역 단가를 계산해보고 이거 꽤 돈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당시엔 번역 경력 0년이었으므로 저 일거리는 맡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조사하고 임윤님 책도 읽고 프로즈도 가입했습니다. 트라도스까지 깔고 나니 수중에 남은 돈이 없어서 이 사이트엔 가입하지 못했습니다(;;;). 곧 들어올 돈이 있어서 그거 받아서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단 프로즈에서 조건 맞는 작업 몇 군데에 이력서를 보내고 샘플 테스트를 쳤습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 외국 대학 박사를 준비하느라 자소서를 써놓은 게 있어서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취직 준비 중이던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도움으로 링크드인 프로필이나 이력서도 준비할 수 있었고요. 어쨌든 당시엔 경험치가 0이라서 일단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많이 살펴봤습니다. 코세라 같은 데서 로컬라이제이션 강의도 듣고, 아무래도 제가 생물학을 전공했으니 논문 번역일이 제일 많을 거라 생각해 대학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아무 학위논문이나 고른 후 영문 초록이랑 국문 초록을 트라도스에 하나씩 입력하면서 공부....하길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감이 들어오더군요. 역시 과학 쪽은 사람이 적어서 그런가 저같은 사람도 잘만 써주더군요. 그 이후엔 바빠서 번역 공부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큰 로컬라이제이션 회사에서 장기간 진행하는 번역을 지원했는데 처음엔 아무 연락이 없어서 잊힌 줄 알았으나 조금씩 일감이 들어오더니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계속해서 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번역 리뷰를 받은 후 리뷰 파일을 저장 안하고 시스템을 닫아버린 일이 있어서 PM에게 리뷰 받은 걸 참조하고 싶으니 파일을 다시 보내달라고 한 적 있는데 그렇게 업무 메일을 주고 받는 동안 마침 제가 이 PM의 모국어를 조금 알고 있어서 그 모국어로 코로나19 안부를 보냈더니 이런 저런 걸 좋게 보았는가 다른 대형 프로젝트를 물어다 주시더군요. 그 대형 프로젝트를 받은 이후에는 이 회사의 다른 프로젝트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대체로들 장기 프로젝트이고 일감이 꾸준해서 적절히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거의 로컬라이제이션 마케팅 문서입니다. 저도 저한테 왜 연락을 하나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단가가 낮아서겠죠? 번역을 막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리뷰 받아보면 감점되는 요인은 별로 없어서 계속 일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쪽이라 뭔가 눈길을 확 끄는 광고 문구 같은 거 써야 할 것 같은데, 아마도 그런 일은 경력 높은 다른 사람에게 돈 더 주면서 시키는 것 같고 제게는 그저 스타일 가이드 확실히 지키고 마감 철저한 정도만 바라는 듯합니다. 저도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계속 일을 배우는 중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게 다 한 회사인데 인보이스를 따로 안 써도 자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입금해주는 시스템이라 그런 자잘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점도 나름 이점인 듯합니다. 마케팅 쪽만 하는 건 아니고, 원래 생각했던 과학 번역도 하...고 싶은데 처음에 계약했던 업체 하나가 PM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더군요. 뭐랄까... 한국어를 전혀 모르다보니 이상한 후속 처리를 많이 부탁하더군요. 그와중에 제 스팸함으로 어떤 중국 회사가 의학 번역을 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 이력서를 보기나 한 건지 대체 뭘 보고 나한테 의학 번역을 맡기나 싶었는데 샘플 테스트도 통과시키고 바로 일감을 주더군요. 스팸함으로 온 의뢰라(즉, 발신자 이메일이 gmail이었습니다. 프로즈나 링크드인 타고 왔다는 서명도 없고;;;) 긴가민가한데 뭐 돈 못받아도 의학 번역 연습한 셈 치자 하면서 작업을 했죠. 근데 이 일거리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입금도 확실했고 일정도 제 사정 봐주며 여유있게 잡아주더군요. 그리고 제가 의학 번역이 미흡한 걸 알고 있는 듯 리뷰를 빡세게 돌리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존 번역물을 보내줘서 용어나 표현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구요. 두어번 작업한 뒤 과감하게 제 번역비를 10% 깎으시던데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제가 배우는 게 더 많은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의학 번역 특성 상 반복되는 세그먼트가 많은데 그런 거 전부 100%로 단가 매겨주시고 매달 몇만 단어씩 보내주시니 번역 외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이력서 몇백 군데 돌릴 각오였는데 실제로는 스무 장 정도 밖에 보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운이라고밖에 생각 안 되지만, 그럼에도 일감도 끊이지 않고 들어와서 내년엔 과세 24% 선이구요.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 거의 매일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입니다. 주말도 없이 일한 지 꼬박 2년이 되어가는 셈입니다. 제가 활자중독 같은 게 있어서 일이 그렇게 괴롭다든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을 찾긴 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현재는 의학 번역이 시간당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마케팅 쪽은 아무리 해도 1시간에 400단어 이상은 처리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의학 번역은 저도 하면서 정확히 번역하고 있는 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아 일을 더 하기 힘들고, 아무래도 지금 업체랑 계속 하면서 경력을 쌓아가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여긴 리뷰는 정말 꼼꼼히 해 주거든요. 내 단가 깎은 만큼 훈련비로 리뷰어에게 보태주는 셈 치고 있습니다. 사실 의학 번역이 마케팅보다 더 재밌긴 합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테지만 이 약이 이런 저런 효과가 있고 이걸 누구에게 어떻게 시험에서 이런 효과를 얻었다,라고 알아가는 게 "어서 가입하고 혜택을 누리세요" 이런 문장 번역하는 것보단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 더 뿌듯한 거겠죠. 조금 여유 생기면 공부도 하고 용어도 확실히 정리해두고, 아니 트라도스 사용법이라도 제대로 익히고 싶은데(제가 바로 트라도스를 간석기마냥 쓰는 그 사람입니다) 여유란 게 대체 언제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단가를 높일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 같구요. 가능은 한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