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원님들 번역 영업 시작하기 전에 1년치 좀 안되는 생활비를 모아두긴 했는데, 학자금 대출도 남았고 아직 수입도 없고 해서 혹시 고정 수입이 조금 있으면 일이 어느정도 들어오기 전까지 번역 일, 영업을 더 안정적인 마음으로 묵묵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내년에 캐나다 워홀 갈 예정인데 (거기서 번역일 계속 할지 쉴지 아직 결정 못했지만)만약에 거기서 번역일 잠깐 쉬고 현지 알바 하면 돈도 별로 못 모으고, 다시 한국 돌아왔을 때 처음부터 영업 다시 해야되니 ㅠㅠ 그때 모아둔 자금이 없으면 안되니까 또 그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서 하루에 3시간 주 3일 정도 할 수 있는 알바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문득 2-3시간 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메일 알람을 확인 못하면 자리잡는 데 좀 치명적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급한 일이 갑자기 들어올 수도 있고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니 체력을 비축해두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해서요(저는 사람 만나면 매우 빨리 지치는 편이라 ㅠㅠ). 혹시 소소한(?) 알바 조금씩 병행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얼마 전에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면서 메일로 프로젝트 오퍼가 왔는데, 처음 보는 회사더라구요. 워낙 CV를 뿌려대니까 그냥 회사 중 하나겠거니, 하고 일을 받았는데 회사 이름이 낯설어서 이메일 계정을 보게 되었는데 Gmail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몰라서 해당 회사 컨택해서 이러저러한 상황이고, 너희 직원 맞는지 확인 좀 해달라고 하니 아니라고 바로 답장이 오더라구요. 내부 법무팀에서 확인 중이라고 메일 포워드 해달라고 하길래 메일 포워드 해주고 번역 제안받은 클라이언트가 누구인지 알려주었습니다. 그 사람과 더 이상 컨택 하지 말라고 하길래 일단 아무 것도 안 하는 중인데, 예의상(?) 너 회사 속인거 알아서 일 못하겠다라고 언질이라도 줘야 하나 하는 천사병을 앓고 있어요. gmail 사기는 이미 유명하지만 여기 분들 아니었으면 저도 의심 없이 속아넘어갈 뻔한 상황이라, 리마인드라도 되시라고 경험 공유해요. 주말 반납하신 분들 많을텐데, 모두 화이팅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안녕하세요 대원님들! 요즘 포럼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고 걱정하시는 대원님들이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답장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번역가를 포함한 프리랜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력서를 돌려도 반응이 당장 없으니 불안하신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력서를 돌리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을 만든 뒤 적어도 3개월, 늦게는 6개월 정도가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씀드린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력서를 만들고 돌렸으니 바로 일이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가는 직장인과 다릅니다. 직장은 보통 출근한 다음 날부터 내게 업무가 배정되지만, 번역가는 여러 번역 에이전시 및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력서를 번역 에이전시에 보내고 답장이 없다는 이유로 걱정을 하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번역 에이전시들이 아무 반응이 없다고 해서 해당 번역 에이전시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번역 에이전시는 이력서를 받으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합니다. 내게 직접 답을 보내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리고 적합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샘플테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프로젝트를 배정해 주기도 합니다. 저는 영한 화장품 번역을 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어는 사용자가 전세계 15위 정도인 언어이며, 화장품은 전체 산업분야 중에서 극히 일부를 차지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특정 번역 에이전시에 지원을 했는데, 운 좋게 그 시기에 딱 맞춰 영한 화장품 번역 의뢰가 번역 에이전시에 들어오기는 정말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3개월을 놓고 본다면 그 안에 의뢰가 들어올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번역가의 평판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번역가만이 아닌 프리랜서 직업군 전반은 평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고용은 9시부터 6시까지 한 장소에서 일합니다. 장소에 매여 있기 때문에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일을 하는지 어느 정도는 감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각자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독립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일을 의뢰한 쪽에서는 이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관찰할 수가 없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을 맡겼는데 마감이 지나도록 잠수를 타 버리는 상황이겠지요. 그래서 "이 사람은 일을 성실히 한다"는 평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평판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뿐입니다. 처음 몇 개월간 작은 일부터 제대로 일하고 신속하게 연락을 받으며 좋은 평판을 쌓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몇 개월이 지나면 신기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연락이 온다거나, 같이 일했던 PM의 추천을 받은 다른 PM이 연락해 올 것입니다. 내일 8월 11일 일요일에는 고용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라이브로 하려 합니다.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구독+알림 부탁드려요 ^^ https://www.youtube.com/channel/UCJlQiUheNF0ZoCeGGphxV3g

일하던 번역 회사에서 1시간 테스트했는데 1시간 반 테스트를 했다고 답하니 1시간 반쳐준다고하드라구여 근데 인보이스가 1시간으로 되어잇어서 혹시 내가 착각한거니? 하고 답멜 보내니 3일째 답이없구 오늘 프로즈 일 공고를 보니 그 회사에서 3시간 테스트 한국어를 구하드라구여... 저 짤린걸까유 따흐흑ㅠ

안녕하세요. 날이 정말 더운데 대원님들 다 무사하신가요? ㅠ_ㅠ 다름이 아니라 트랜스크리에이션 샘플테스트를 받았는데요. 고민을 꽤 많이 해서 두 가지 버전을 만들었는데 이걸 두 가지 다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하나로 정해서 보내는 게 맞을까요? 어느 워딩을 더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어필하고 싶어서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설명을 쓰는 란이 있는데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쓰면 될지 감이 안 잡힙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귀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10개씩 이력서 돌리고, 간간히 테스트를 보고 있습니다. 이력서 돌린 지 얼마되지 않아 자잘한 번역 일이 들어와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두 세 번 하고 나니까 연락이 없네요. 한 중국 업체에서 일주일에 두 건 정도 역시나 자잘한 리뷰 일을 줍니다. 열심히 해서 주는데 어떻다 저떻다 피드백은 없어요. 그마저도 잘리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에요. 테스트는 보면 보는 대로 다 떨어집니다. 영상번역에 관심이 많아 자막 쪽으로 지원해서 며칠 전에 테스트를 봤는데 역시나 떨어졌네요.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제출했는데 대체 왜 떨어졌을까... 계속 떨어지니까 의기소침해지고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기나 한 사람인가 근본적인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존버가 답이고, 오늘도 이력서 10개 돌리고 테스트 하라 하면 또 열심히 보겠지만, 갑갑한 마음이네요.  

안녕하세요, 대원님들. 매일매일 '존버는 승리한다'를 외치는 번린입니다. 다른 대원분들이 휴가를 많이 가셨는지, 이번주는 소소히 일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딪히는 일도 많이 있었는데요. 제가 겪은 문제들을 대원님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셨나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며칠전 텀베이스를 따라 달라는 말과 함께 일을 받았습니다. ㅇㅋㅇㅋ 했고, 텀베이스를 확인하니 단어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어라는게 문장에서 똑같이 쓸 수 있는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영어의 경우, 동명사가 전부 명사로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예를 들어, 텀베이스에 이런 단어가 있었습니다. sleeping = 슬리핑, eating = 이팅 이상하지만 문장을 만들어 보자면, I was eating while I was sleeping. 이라는 문장을 저는 나는 자는 동안에 먹고 있었어. 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이런 문장 외에서 텀베이스를 따를 수 있는 부분은 따랐습니다.) 이 일은 리뷰어의 손을 거치게 되며, 리뷰어도 저 문장에 대해서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리뷰어도 제출한 파일을 PM은 저한테 '너 텀베이스를 따르지 않았어, 수정해줘!' 했고 저는 '단어는 문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며, 리뷰어도 그렇게 했어.' 라고 했지만 '괜찮아, 그냥 텀베이스 따라줘.' 라고 얘기해서 저는 저 문장을 '나는 슬리핑하는 동안에 이팅하고 있었어.' 라고 수정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는 의문은 텀베이스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인가? 리뷰어의 손까지 거친 일을 제가 다시 수정해야 하는 것인가? 입니다. 너무 수정사항이 많아 리뷰어가 못해먹겠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원님들은 워드 파일로 번역을 할 때 별다른 안내가 없으면 어떤 한글 폰트를 사용하시나요? 때때로 마음이 심란하여 뭐먹고 살지를 이따금씩 고민하며 프리랜서는 이것 또한 업무 중 하나라며 정신승리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당 🙂

이런 것도 고민이라고 올려야 하는지 많이 망설이다가 제 나름으로는 심각하게 생각되어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제가 전업이 아니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리를 잡기까지 한동안은 여기에 흔히 언급되는 T사의 일만 소소히 받아 실전 경험과 경력을 쌓으려고 계획했는데 일을 받기가 몹시 어렵네요.ㅠ 하루에 하나 정도 T사 사이트의 잡 알람 메일이 오는데, 대부분 새벽에 들어오고 어쩌다 깨어있을 때도 메일 확인하고 사이트에 들어가면 벌써 일이 사라졌습니다..ㅠ (덕분에 신경이 예민해져 잠만 설칩니다..흑) 테스트에 합격하여 계약한 다른 회사들은 아직 소식이 없고 여기저기 이력서 돌리는 일도 나름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당분간은 큰 욕심 버리고 이 회사 일에 집중하여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최선이겠다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일까요. 혹시 이렇게 사이트에 일이 올라오는 경우 어떻게 해야 일을 잡을 수 있을까요..ㅠ  또, 만약 운 좋게 잡이 보이면 잡 인포까지 살펴볼 겨를 없이 무조건 수락해야 하는지요?.. 다른 분들은 잘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뭔가 놓치는 부분이 있나 싶어 여쭤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