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글 주의바랍니다)   무스펙 학점엉망 생계형 휴학으로 인한 고연령^^ 돈 쳐발라서 멀쩡한 대학 나오더니 취업 못하는 걔입니다,,ㅎ 어차피 취업길 막혔고 성격상 하기 싫은 건 절대 못 한다고 괜히 엉뚱한 분야 파다가 직장을 잡긴 했는데, 심각한 부적응으로 3개월 만에 나가떨어졌네용 시간과 멘탈은 낭비했지만 나는 혼자 일하는 게 찐적성이었다는 사실 하나는 깨달았어요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에는 불ㅠ법ㅠ스캔된 영어만화 번역해가며 읽는 게 재밌었고 직장내 부적응이 어찌나 지옥 같았던지 세상에 공부가 그때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양문물 덕질하느라고요ㅎ 근데 막상 퇴사하니 게으름과 비관에 빠져가지고... 멘탈적(진단받은 수준의) 문제로.. 영어공부가 먼저랍시고 몇달을 또 낭비 중이네요 자본금(?)이 적은 탓에 이 길이 정말 맞는지 골백번을 의심하고, 실은 주체적으로 똑부러지게 내 길 터나갈 에너지도 자질도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혼자 할 수 있지 않을까 뭘 찔끔 해보지만 계속 어리버리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요 그러니까 다시 '내가 혼자 일감 찾아가면서 일할 그릇이 되나???', '현직 번역가 분들 보면 나는 역시 아닌 것 같다..' 비관으로 돌아와서 악순환^^ 가끔 대원님들 일 하시는 모습 구경하면서 의욕 조금씩 채우는 게 다네요. 그래도 오늘은 성공하신 선배님들 사연 읽고 용기도 조금 얻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원 여러분, 잊을 쯤 생존신고하듯 글 올리는 비욘드입니다. 벌써 번역회사에서 일한지 1년이 넘어가네요. 사실 1년도 못 견디고 뛰쳐나갈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착착 투입돼서 일하는 저의 적응력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네요. 게다가 급한 일을 마친 지금은 무려 심심해하고 있습니다. 네, 심심하다고 말한 게 맞습니다. 미애니에서 흔히 재난이 일어나기 전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보여주며 배경음악으로 Morning Mood 깔아주는 그런 시점 있죠, 지금이 딱 그런 상태입니다. 고객사가 재난급의 일 폭탄을 투하하기 전의 모습이지요. 그렇게 한꺼번에 쏟아지는 일을 정신없이 해치워서 제출하고 나면, 한동안은 또 소강 상태가 됩니다. 지금은 일이 없고, 업무 시간은 다른 프로젝트에 지원 들어가기는 모자라게 남아서 생각난 김에 생존기를 찌고 있지요. 이렇게 시간이 미묘하게 남았을 때가 문제인데, 가끔 이렇게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생존기를 찌지 않을 때는 번역 연습을 합니다. Lead Linguist인 저는 영어와 다른 언어들을 검수하고 프로젝트 전반의 언어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일을 하지만,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은 관리직보단 번역을 하는 것이예요. 임윤 대장님은 제가 방금 쓴 문장을 읽고 "이 자가 사회의 쓴맛을 아직 보지 못했구나, 당장 이 자를 사회의 쇳물에 담금질 해라"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고객사에 쪼이고 일 폭탄에 대처하며 허둥지둥 일하고 야근을 하는 상황에서도 저는 번역이 하고싶읍니다. 여하튼 뭘 번역하느냐면 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새로 올라온 글 중 분량이 적당해보이는 글을 번역합니다. 주로 비즈니스나 번역시장에 관한 내용이지만, 흥미로워보이는 다른 주제들도 간혹 등장해서 분야는 의외로 다양한 편이예요. LL이 직접 번역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캣툴로 직접 번역을 하고 있으면 눈에 띄기 때문에, 긁어다 메모장에 붙이고 폰트 크기를 8pt 정도로 설정해서 제 자리 주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제가 무슨 글을 쓰는지 모르게 해놓습니다. 네... 딴짓을 하는데 그게 번역을 하는 것이예요. 딴짓하다가 걸리더라도 딱히 뭐라고 할 수 없음입니다. 카톡하는 것도 아니고 웹서핑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자기개발 ㅇㅇ 프리랜서일 때는 번역 연습도 드문드문하고 이력서 뿌리다가 널부러져 있던 자가 이제는 번역회사에서 일하다가 남는 시간에 심심하답시고, 번역이 너무 하고 싶다고 번역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인간은 왜 이러는걸까요? 글쎄요, 저도 잘... 이번 글도 정보글이라기보단 생존 신고이네요. 프리랜서로서 독립할 각을 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사정이 생겨 당분간 신생아 조카가 기약 없이 집에 와 있는데..^^ 재택의 장점은 육아가 가능하지! 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철딱서니 없는 제 머리통을 아주 세게 후려치고 싶습니다. 댓글로 싸대기를 맞아도 할 말이 없어요...   애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womb sound 틀어주고 안아주고 해서 겨우 재워놓고 일하려고 앉으니까 텍스트가 도저히 눈에 안 들어옵니다.. 와중에 또 울어 ㅠㅠ 생후 18일짜리가 우유 200ml를 먹어놓고 또 우유를 달라니.. 응가는 하지도 않고..이모 닮으면 안돼..   육아하시는 대원님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실 일은 없겠지만 출퇴근하시는 워킹맘님들 너무 대단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_ㅠ  

혹시 아직 트라도스 구입 안 하셨는데 당장 세일가로 구입해야 하는 분이 있을까 봐 올립니다. 세일은 2/16까지이고 $296 할인해서 $549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할인코드가 있어야 되는데 할인코드는 메일 수신 참고하시거나, '밸런타인'에서 유추하시거나 될 것 같아요ㅋㅋ (단순...)   혹시 좋은 정보가 될까 해서 올립니다~

작년 추석 때부터 운 좋게 얻어걸린 프로젝트가 1~3주 단위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다가 얼마 전에 끝이 났는데, 그 후로는 일이 정말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네요. 저만 널널한 걸까요? 아님 요즘은 좀 쉬어가는 타임일까요? 제가 실력이 없어서 일이 끊긴 건지 불안한 마음에 여쭤봅니다.

요즘 다양한 분야의 번역을 공부하고 있는데 퇴사 전이고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이 한산하여(여행사) 월급루팡&번역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읍니다... 다만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동일 브랜드의 동일 상품이어도 설명 부분이 각 나라에 맞게 다르다 보니 영어를 번역해봐도 잘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아서요! 혹시 이 경우 임윤님께 얼마나 발 번역인지/봐줄 순 있는 번역인지 이메일로 보내드리면 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기다리다 눈이 빠지고 있습니다. 눈알이 다 빠지지 않게 좀 '천천히 서둘러' 주시면 감사하겠나이다. ㅎㅎ

페이팔 가입 시 복잡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신 분들, 간혹 에이전시에서 이메일 복붙을 잘못해서 송금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제 얘긴데요-_-;; 이 짧은 경력 동안 번역료를 다른 주소로 보낸 에이전시가 벌써 다섯 군데나 됩니다. 페이팔 이메일 주소를 변경해도 되겠지만, 기존에 잘 거래하던 에이전시에 주소 변경을 요청하기는 너무 귀찮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페이팔에 문의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확인(확인용으로 발신된 이메일의 '이메일 주소 확인' 버튼 클릭)하기만 하면 두 주소 모두 송금받을 수 있다"는 거죠. 페이팔 커뮤니티의 게시글에 따르면 페이팔 계정에는 이메일 주소를 7개까지 더 추가할 수 있고, 맨 처음 가입한 이메일 주소를 포함하여 8개 주소 모두 하나의 페이팔 계정으로 송금받을 수 있다고 해요. https://www.paypal-community.com/t5/About-Payments-Archive/multiple-email-addresses-to-receive-payments/td-p/829368     저는 이 기회에 번역료 입금용으로만 쓰는 이메일 주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새로 계약하는 에이전시에는 인보이스 보낼 때 이 간단한 이메일 주소를 쓸 예정이에요. 이 사실을 저만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ㅠ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런 해프닝 없이 모두 칼입금 받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