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같잖은 사명감이라기 보다 그저 저와 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이 사이트는 한국 산업 번역 교육의 것이니 제 글이 사이트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삭제하셔도 이해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99%인 글로벌 기업에서 현지인들과 일을 하고 있고 얼마 전에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도 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영어에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고 현지인들과 겨루어 승진도 할 만큼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원래 지금 다니던 회사를 작년까지만 다니고 그만 둘 생각으로 언제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지인이 이곳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나름 번역에 대해 많은 글을 읽어보고 알아본 후, 누군가에게는 작은 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나름 큰돈을 들여 컨설팅을 신청하였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산업 번역은 많이 달랐습니다. 하여, 무엇이 제 생각과 달랐는지 알려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1.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 산업 변역 교육에서 산업 번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문구와 제 영어 실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 이였습니다. "경력이 자산이 된다"라는 말도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15살, 비디오 대여점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남들 해본 아르바이트 중에 안 해본 알바가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결론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2. 번역에 필요한 독해력과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별개이며 영어도 영어지만 한국어 실력도 꽤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필자는 학교 다닐 때 국어를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운영자님께 국어 맞춤법으로도 많이 혼났습니다.... 또한 필자의 영어 실력이 읽기 쓰기보다 말하기 듣기가 월등히 낫다는 점도 번역과 맞지 않는 점인듯합니다. 필자는 PM이 전화로 이야기하자고 하면 오히려 더 기뻤습니다.
3.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하기는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제가 번역에 현혹된 이유도 이런 것이었습니다. 물론 돈 받고 하는 일인데 정말 시간을 제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지정한 시간에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를 들면 PM이 연락을 주면 신속하게 답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하여 신뢰를 쌓아가고 그 신뢰가 일이 되는 직종인듯한데 필자는 핸드폰을 항상 곁에 두고 사는 타입이 아니라 처음에 이 점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또 PM분들은 전 세계에 계셔서 제가 자는 시간에도 연락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4. 아무래도 제 뇌는 영어는 영어로, 한국어는 한국어로 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샘플 테스트를 보아도 이게 영어로는 무슨 말인 줄 알겠는데 한국어로 변환이 잘 안되었습니다. 다 제가 부족하여 그런 것이겠지만 자신의 영어, 혹은 한국어 실력과 별개로 두 언어를 변환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지 알고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가 영어에 큰 어려움 없고 한국에서 대학교까지 나왔으니 제가 이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5. 처음에 큰돈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곳 컨설팅+번역 프로그램+프로즈 닷컴 플러스 회원권 등등으로 목돈을 많이 날렸습니다... 근데 우선 샘플 테스트 등을 보고 내가 이 일에 적합한지 와 본인의 실력을 파악한 후 그에 맞게 학원 수강권이나 장비 등을 구매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이곳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만 넘쳐납니다. 저 같이 실패한 사람의 사례도 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아직 번역에 대해 포기한 것은 아니며 우선 지금은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기회가 되면 공부를 더 해 번역과 통역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생업에 바빠 댓글 확인 등은 이루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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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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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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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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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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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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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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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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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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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안타깝네요ㅠㅠ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구인 시장에서 도착어는 반드시 네이티브인 번역가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출발어보다 도착어 실력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한국어도 영어도 그닥이지만 그나마 한국어가 비교적 나아서 영한 번역을 하고 있는데요,
맞춤법이 힘들 정도로 한국어가 어려운 반면 영어로 경쟁력이 있으시다면 영한보다는 한영 언어쌍이 수월하셨을 것 같고, 앞선 댓글처럼 통역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이 서비스의 소비자 입장이고, 다양한 사례를 듣는 것이 진입자에게도 기존 이용자에게도 좋다고 생각해요. 글 감사히 읽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언제나 건승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동의합니다. 아주 양면성이 큰 직업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이트 특성상 그런 얘기는 별로 없지요. 진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득실을 잘 따져보셨으면 합니다.
확실히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자유도 하나만 보고 올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장 회사 다닐 때보다 많은 돈이 손에 떨어지기는 해도 회사에서 제공하는 상여금, 건강검진, 퇴직금, 복지비, 연금 등등등 다 따져보면 오히려 일은 더 하고 돈은 덜 벌 수도 있거든요. 회사는 차라리 연차를 내거나 휴가 가면 돈 받으면서 쉬는 거니까요 ㅎㅎ 전 어느 시점에는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징글맞더라고요 -_-; 어려운 이야기라 꺼내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먼저 얘기해주셔서 저도 한 마디 얹어봅니다.
저는 처음에 번역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최저 시급도 안 나올 정도였는데 한 번 일이 밀려들어 고생을 하고 나니 확 늘어있었거든요. 댄비 님은 직장에 다니시니 이렇게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문제 중에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모쪼록 만족스러운 길을 찾으시길 바라요!
한 달이 지난 글이지만 공감가서 슬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