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 이력서로 합격하는 법

작성자
임윤
작성일
2024-03-10 02:15
조회
1571
뭔가 잘 안 풀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 도움이 됩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력서를 쓰는 목적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 이력서 양식이 이거 없으면 죽는 필수재 같은 건 아니고
10년 정도 굴러보니 실무자들이 보는 게 이거고, 그 중에서도 먼저 보는 게 있더라 하는 걸 모아놓은 겁니다
회사가 원하는 점만 갖추면, 대강 써도 합격합니다.

 

제가 아는 개발자가 있는데요.

"컴공 졸업 예정 개발자. 스타트업 취업 원함. 000-0000-0000"

포스트잇에 이렇게만 써서 붙였는데, 바로 어떤 자가 심봤다 하고 줏어갔다고 합니다.
이후 먹튀도 당하고 삽질도 하고 험난한 인생체험 끝에
나름 투자도 받고, 지금은 회사가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모양입니다.

그 포스트잇을 써붙인 자가 현 무급가족종사자인데요.....

- 모든 스타트업은 인력난에 시달립니다. 당시 헬로월드랑 프린트만 쓸줄 알아도 납치하려 할 작정이었다는데,
- 무급가족종사자는 모든 스탯을 코딩에 몰빵까지 했습니다

- 면접이고 뭐시기고 정장이란 게 있긴 있는데 포스트잇 주워간 대표 결혼식, 본인 결혼식에 딱 하루 한번씩 입었습니다

 

포스트잇 이력서는 스탯을 코딩에 극단적으로 몰빵한 자라 가능한 겁니다
대부분의 애매한 잡캐는 잡기로 때워야 합니다

이력서에 뭘 더하고, 뭘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번역회사가 공포스러워할만한 요소를 하나씩 없애고
이 번역회사가 나한테 일을 줄 수 있게 만드는 요소를 더하면 서류탈락은 면합니다.

학교 공부란 건 '사회 구성원으로 기능하려면 최소한 이건 알아둬라'하는 걸 정리해 놓은 겁니다.
그런데 자영업월드에 발을 내딛으면 거의 모든 것이 암묵지로 구성돼 있고
아무도 그걸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라서 정리해 알려줘도,
암묵지가 현실로 변환되면 그게 기출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답을 알면서 암묵지를 내밀고, 답을 적절하게 못하면 '걸러내는' 용도로 씁니다

걸러내는 수단 중 하나가,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인데요
이력서 영문 첨삭 단가가 단순 한영번역 단가보다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약 5~10배 정도 비쌉니다

게다가, 이력서 첨삭 시장에서는 오히려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 구매자를 선별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이 동네 암묵지 안 따르고 불가리스 같은 자 이력서를 보자마자 환불 안하고 성실히 고쳐보려고 노력한 제가 백번천번 잘못했다 이겁니다)

또한 가격이 고무줄 같다는 점도 언급했는데
구매자 상태가 안 좋으면 가격을 더 받습니다

만약 연구비 삭감당한 이공계 기술자고, 탈조를 꿈꾸며 영문이력서 작성업체를 찾으시면
아마 탈조후기를 업체에 제공하는 대가로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이력서를 완성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는 제공하지도 않는 각종 추가 서비스까지 무료로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예: 제가 건너건너 아는 미국 교수님이 한국인 대학원생을 한번 들여보고서는 계속 한국인만 뽑으려 하는데... 관심 있으심?)
대학이 수능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하여 하향지원을 유도하는 것과 동일한, 서로 손해볼 것 없는 장사입니다.

버튼여사같은 무경력자가 같은 서비스를 신청하면 약속된 답변을 받을 겁니다
죄송하지만 저희 업체와 맞지 않으신 것 같다
https://blog.naver.com/immune114/222884005261

영문 이력서 작성 대행업체 검색하시면 상당히 많이 나올 텐데요
먼저 상담 및 견적들 받아보시거나,
그 돈도 아까우면 그냥 번역업체에 뿌리고, 답장 안 오거든 현실 직시하시는 것 권합니다
방구석에서 돈 벌려면, 너무 상식적이어서 사전에 설명해도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누가 그걸 몰라?'라는 말이나 듣는 잡기가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기술 질문이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이 그렇습니다

앞서 뭔가 안 풀리면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다니던 직장 있으시면 꼭 붙어 계시고(본인 생각보다 훨씬 좋은 곳일 수 있음)
인터넷 부업 역시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활동'이 뭔지 판단이 안 되시면, 번역시장 들어와서 광역차단 받지 말고 월급 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ITSITS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미미리미미리번역으로지옥탈출번역으로지옥탈출김첨지김첨지민트색민트색고니고니다정한별다정한별뚜뚜뚜뚜blueundineblueundine행자행자으악새으악새HailieHailie랭랭랭랭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호미호미enableenableagehaageha힁허케힁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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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추천 56 조회 1861
필요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출처 https://nedrug.mfds.go.kr/bbs/4 Korean English 임상시험 clinical trial|study 공정한 입회자 impartial witness 관련규정 applicable regulatory requirement 관리약사 clinical trial pharmacist 근거문서 source document 근거자료 source data 눈가림 blinding|masking 다기관임상실험 multicenter trial 대리인 legally acceptable representative 대조약 comparator 모니터링 monitoring 모니터링보고 monitoring report 무작위배정 randomization 비밀보장 confidentiality 비임상연구 nonclinical study 사전상담 pre-submission 시험담당자 subinvestigator 시험약 study drug 시험자 investigator 시험책임자 principal investigator 신속심사 expedite review 실태조사 inspection 연구자임상시험 sponsor-investigator trials 예상하지 못한 이상약물반응 unexpected adverse drug reaction 응급상황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 emergency use investigational new drug 이상반응 adverse event|ae 이상약물반응 adverse drug reaction|ADR 임상시험 관련자료의 직접열람 direct access 임상시험결과보고서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임상시험계약서 contract 임상시험계획서 protocol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기본문서 essential document 임상시험모니터요원 monitor 임상시험변경계획서 protocol amendment 임상시험수탁기관 cont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임상시험실시기관 institution 임상시험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시험용의약품 investigational product 임상시험의 신뢰성보증 quality assurance 임상시험의 준수 compliance 임상시험의뢰자 sponsor 임상시험자료의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임상시험자자료집 investigator's brochure 임상시험조정자 coordinating investigator 중간임상시험결과보고서 interim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자료모니터링위원회 independent data-monitoring committee|IDMC 점검 audit 점검기록 audit trail 점검보고서 audit report 점검확인서 audit certificate 조정위원회 coordinating committee 중대한 이상반응|이상약물반응 serious ae|ADR 증례기록서 case report form|CRF 취약한 환경에 있는 피험자 vulnerable subject 표준작업지침서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OP 품목허가전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treatment...
임윤 2025.01.08 추천 12 조회 123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추천 14 조회 265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추천 11 조회 423
경영 문서만 다루고 산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만 ... 살다 보면 소프트웨어, 게임 번역하는데 장사 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산업번역이란 것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고객사가 필요한 문서를 번역하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경영학을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되지 않느냐? 그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웹페이지를 번역한다고 하면, 광고도 적당히, 소프트웨어도 적당히 알면서, CAT툴도 사용할 줄 아는데, 플레이스홀더/태그도 다룰 줄 알고, 경영학까지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미친 상황이 됩니다. 다행인 점은, 다 깊게 알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 분야 '빈출 단어'를 대강이라도 알면 상위권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경영/회계도 결국 물건(서비스) 팔아먹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부 개념에 용어를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n수생 김사장 또 불러 봅시다 김사장은 꽃삔 장사를 시작합니다. 동대문에서 부자재를 만 원에 사 와서 가내수공업으로 꽃삔 10개를 만듭니다. 꽃삔의 원가는 천원, 여기는 부가세가 없는 세계이므로 김사장은 꽃삔을 3천원에 팔기로 합니다. 좌판대 펴놓고 팔다 보니, 아이고 출출하다, 뭔가 먹어야 쓰것는데, 아아메 살 돈은 없고, 동네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커피 사다 먹고 삼김 1500원에 사 먹습니다 운이 좋아 7개 팔았고, 나머지 3개는 나중에 팔려고 남겨 둡니다. 여기서 매출(sales revenue, sales)은 21000원이고, 재고 자산(inventory asset)은 꽃삔 3개 ㅇ커피 200원, 삼김 1500원은 일하면서 소모된 돈으로 볼 수 있는데, expense(경비)라고 합니다. cost(원가)는 동대문 부자재에서 산 꽃삔 재료 만원입니다....
임윤 2024.11.30 추천 13 조회 371
앞 작성자, 독자, 목적에 이어서 주먹구구식 방식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번역하다 보면, 독자의 정체가 모호한 일이 많습니다. 직원교육 자료처럼 딱 봐도 내부자용 문서면, 어느 정도 독자가 누구일지 예상이 갑니다. 금융기관 교육자료면 예대마진, 경상수지 같은 기본적인 단어는 알 것이니, 굳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는데요 문제는, 독자가 모호한 집단입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전문 웹개발자, 화장품 제조사, 그냥 동네 자영업자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에 white label 기능이 있다면, '화이트라벨'이 무슨 뜻인지 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화장품 제조사입니다. 화이트라벨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인데 주먹구구식으로, 1페이지 결과의 70~80%가 생각한 뜻과 일치하면 일반적으로 인지된 단어라고 보는 편입니다 (*상황별로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광고 도달'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결과물보다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결과물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만약 이런 대갓집에서 확립된 용어라면 실제로 업계에서 쓴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검색창 아래 '도구'를 누르면, 검색결과 수가 나옵니다. '광고 도달'은 1천 4백개, '화이트라벨'은 3백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도 일반적인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검색결과 수는 '트라도스 오류'를 검색한 것입니다 다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의 white label을 번역할 때로 돌아오면, 만약 원래 문서가 OEM 계약을 다루는 문서였다면, 저는 그냥 '화이트 라벨'이라고 번역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검색 시 단어 수, 예상 사용자 집단 등을 고려하면,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저것을 정확히 알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임윤 2024.11.23 추천 22 조회 379
번역할 때, 단어와 문장 하나씩은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이게 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6하원칙을 활용하려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번역 메모리만 쓰고 인간 메모리 잘 안 쓰다 보니 3개 넘어가면 기억 잘 안 나죠 실제로는 '작성자, 독자, 목적'부터 찾고, 그래도 잘 안 되면 시기를 고려하면 됩니다 다른 말로는 '맥락을 읽어라, 행간을 읽어라'라고도 합니다. 공부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시험을 앞두고 들으면 아주 미친 소리로 들립니다 이 말은 공부를 아주 많이 했던 공자가 제자에게 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자는 어떤 인물인가 다시 살펴봅시다 공자는 의외로 현대인이 읽어봐도 위화감이 딱히 없는 주장을 해서 고등학생 때 내신문제로 접하며, 보통 고등학생들은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집어던지고 마는 것입니다 2천년도 전의 전쟁통에서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어도 인간다움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가 현대에도 호환되다 못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공자는 인간다움을 설파하고자 권력자를 여럿 찾아가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힙니다 그런데, 자기 뜻을 알아주고 가르침을 청하는 벗(독자/청자)들이 찾아옵니다 '논어'가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후세에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을 할 당시 공자는 '기록될 것'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세에 버림받은 공자를 자기 발로...
임윤 2024.11.22 추천 16 조회 367
  고전 명작 섹스앤더시티의 사랑스러운 요조숙녀 샬롯은 첫 남편과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남편의 남성적 문제(...), 시어머니와의 불화, 불임을 겪으며 이혼하던 와중 이혼 담당 변호사와 눈이 맞고 맙니다 변호사는 대머리였는데 샬롯은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재혼을 결심하나 유대인끼리 결혼하는 전통 때문에 conversion class에 참석하여 우수 학생으로 conversion에 성공하지요 (희한하게 가십 걸의 주인공 블레어 월도프의 엄마도 대머리 유대인 남자와 재혼하는데, 유대계에서 대머리 남자가 남아 돌아서 재혼을 밀고 있는 것인가 싶고요?) 여하튼, 이 경우 conversion은 '개종'이라고 번역합니다 비슷하게, 한국에는 '미전향 장기수'라는 말이 있는데 영어로는 'unconverted long-term prisoners'라고 번역합니다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을 달러로 convert할 때는 '변환'이라고 번역하죠 앞에 나온 개종, 전향, 변환은 각각 종교, 신념, 수치가 변화한다는 의미를 추가적으로 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 영어사전에서 convert를 찾아보면 대부분 나오기는 할 겁니다만 번역할 때마다 매번 내가 '아는' 그 단어인지 의심하기 시작하면 효율이 한도끝도 없이 느려집니다 해결 방법은 영어 말고,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단어가 무식한 자의 통수를 치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당사자성 발언입니다 물건 팔아먹는 계열로 와 봅시다 고시 n수 끝에, 잡템이라도 팔아야겠다 악세사리 좌판대를 차린 김사장 가끔 예쁜 아가씨들이 지나다닙니다 어떤 꼬마 아가씨는 이거 얼마예요 물어보는데 분명히 사고는 싶으나, 돈이 없는 듯합니다 김사장은 꼬마 아가씨에게 제안합니다 '오늘은 천원인데, 수요일에 오면 특별히 우리 꼬마 아가씨한테만 700원에 주겠다' 수요일에 얼마예요 했던 꼬마 아가씨가...
임윤 2024.11.15 추천 20 조회 483
* 일단 마감은 지켰다면 '진짜 수습불가능한 실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 실수를 본인이 수습 가능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 항상 말씀드리지만 밝히고 싶지 않은 경험담의 빙산의 일각... 저도 뭐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오타를 포함한 단순 실수와 무식에서 기인한 오류를 저지릅니다 전자는 mistake 계열, 후자는 error 계열인데 mistake는 원래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나, 작업 당시 복잡계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결과가 틀린 것이고 error는 몇 번을 재현해도 똑같이 결과가 틀리게 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일을 조져놨으면,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가 mistake인지 error인지 파악하고, 이것을 참조하면 됩니다 보통 단순 오타같은 실수는 이걸 왜 저질렀냐는 해명요구가 잘 들어오지 않으니 아마 error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텀베이스를 쓰라고 줬는데, 그게 반영이 안 돼있다 -> 반영이 안 된 이유를 파악하고 (해결이 당장 힘든 '컴퓨터 사양 문제'일 수도 있고, 사용자의 무식 때문일 수도 있고, 굉장히 여러가지일 수 있음, 여기서 문제 생기시면 제가 기술 질문에서 도움 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으며, 이 작업물은 언제까지 수습해 놓겠다는 개선방안을 제시 말이 쉽지, 사실 이유 파악이 진짜 어렵습니다 기술 질문에만 질문이 3천개쯤 올라와 있고 무료강의 글이 200개 넘는 게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고, 무식으로 인해 체계적 오류가 발생했다 -> 조금 더 심각한 사례입니다 표준과 기준의 차이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1&mod=document&uid=11870 이 경우에는 '제가 무식해서 그랬고, 이번 번역비는 안 받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구해 놓겠습니다'가 최적 전략입니다...
임윤 2024.11.11 추천 23 조회 798
연락이 잘 된다는 뜻은 https://rebtion.net/learnfree/?pageid=2&mod=document&uid=11500 여기서 상대방이 뭔 말을 하면 읽으라고 했는데 읽었으면, 읽은 티를 내세요 (이것도 하는 사람은 이걸로 왜 바이트 낭비하고 앉았대 류의 글이고 못 하는 사람은 그냥 내가 출근 싫어하는 것과 비슷해서 어쩔 수 없음) 번역회사에서 특히 시간이 촉박한 업무 의뢰를 주면 그냥 받았다, 알겠다, ㅇㅇ 답장하지 말고 '내가 글을 읽었다'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어떻게 보이냐? 그냥 글을 읽고 이해한 다음에 한 줄로 요약하세요. 원문에 9월 23일 EOB(CET) 마감이란 얘기가 있으면 그거 그대로 복붙하지 말고, 내가 이해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오후 6시, 서머타임 안 끝났으니 GMT+2에 보내달라는 얘기지?" (원래는 GMT+1 시간대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함) *빨리 답장해야 하니, 주요 국가 GMT기준 시간은 세계지도 보면서 외워두고, 변환 정도는 암산으로 하시면 좋고요 그 외 추가 지시사항이 있으면 빨리 요약 - xbench 리포트 같이 납품하겠다 - XX, YY, ZZ 단어는 번역 안 하겠다 - 2번 시트도 있다는 것 확인했다 번역회사 입장에서는 저 인간이 읽고는 답장하는 건가? 이거 시간 촉박한 건데? 의심하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가 있습니다 맨날 받는 일이면 이미 신뢰가 있으니 매번 할 필요는 없고요, 기한이 촉박한 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거 한줄한줄 영작을 못해서(=성문기초영문법을 못 갖춰서) 번역기 쓴다? 빨리 보내야 하는데? 번역기가 오역 안 냈는지도 봐야 되는데? 그런 분이 본문 파일 번역하는데 상업적으로 필요한...
임윤 2024.09.20 추천 29 조회 856
‘삼풍백화점 회장같은 놈들’에 이어서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908&mod=document&pageid=1 (붕괴 당시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갖고 사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 목표가 돈 하나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502명이라는, 한국전쟁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었던 삼풍백화점 참사가 그 좋은 예일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텔레비전으로 겪었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에는 왜 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만큼 머리가 크진 않은 터라 선생님들이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이유가 ‘학교가 백화점처럼 무너질까봐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그 1년 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걸 텔레비전으로 겪었으니 원래 다리와 건물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인 모두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포함해 무너져서는 안 될 것들이 왜 무너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의뢰, 설계, 시공, 감리, 심사를 해야 할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돈에 굴복했으니까요. 그중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었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의뢰 단계에서 삼풍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물고문으로 사람 죽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사람입니다. 원래는 삼풍아파트 부지에 딸린 4층짜리 상가 설계를 우성건설에 의뢰했고, 우성건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 비해 백화점이 당연히 요건도 규제도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듭니다. 아파트에 딸린 상가는 동네 슈퍼, 학원 등 각종 잡템 등을 파는 상점으로서 비교적 간단한 시설에 직간접적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가...
임윤 2024.09.08 추천 23 조회 1041
임윤 2024.09.04 추천 36 조회 1080
텀베이스/번역 메모리가 패키지에 분명히 포함되어 있고, 실제 tm/tb 경로에 들어가보면 존재도 하는데 트라도스에서 뻘건 X자가 표시되며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경로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남 '경로 = 폴더 + 파일' 파일 자체에 다른 문자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변경하는데 파일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경로에 문제가 있는 것임 경로는 프로젝트의 압축이 풀린 폴더를 의미하니, .sdlppx를 열 때 폴더 이름에 영숫자 문자열 이외의 다른 문자를 삭제하여야 함. (그냥 무턱대고 반사적으로 열기 누르지 말라는 것임) 벌써 열어버렸다면 트라도스가이드(2019년판) 80쪽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경로가 있음 이 경로에서 해당하는 프로젝트의 폴더를 삭제하고 다시 .sdlppx를 열어야 함 (project 폴더 자체를 날려버리지는 마시고, project 폴더 안, 프로젝트명이 포함된 하위 폴더를 날리시라는 것임...) 이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윈도우 사용자명을 한글 포함 기타 언어 문자로 해놓은 사람임 컴퓨터 쓰실 때는 내면의 흥선대원군을 잠깐 죽이시길 바람 * 반대로 말하면, 한글 윈도우 사용자 사이에서는 웬만해선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나 외부에 한글이 포함된 파일을 보내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도 추론을 할 수 있으셔야 먹고 사시겠지
임윤 2024.08.23 추천 16 조회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