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신뢰에요’로 알아보는 괴상한 영어 안 쓰는 방법

Author
임윤
Date
2023-10-29 17:11
Views
3476


의심의 여지 없이 올해의 유행어.

I am신뢰에요

미국교포 호소인이라고 하는 사람의 영어치고는 참 특이한데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쓰는 한국어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동사가 먼저 나가고,
조사도 잘 쓰지 않으며
빈도수가 높은(쉬운) 명사는 비교적 정확하게 구사합니다.

저 카톡 내용만 보면 희한하게도 가장 쉬운 품사인 명사 위주로 갈아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이 처음 모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명사입니다.
외국어도 빈도수 높은 명사부터 배우고 시작하죠.

I am은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I trust you’를 한국어로 말하려 할 때 웬만해서는 나오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I am은 사실 ‘나는 ~ 이다’가 정확한데
전청조 씨는 ‘나는’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초등학교 막 들어간 아기들이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같이 노래 불러주고 여러 번 반복하면 보통은 3학년 때쯤 be동사를 ‘동사’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인이 상태(존재)와 동작을 구별 못하는 건 아니고,
한국어는 상태동사와 동작동사가 하필이면 똑같이 생겨서 외국어로 작문할 때 의식해서 써야만 합니다. 당연히 머릿속으론 알고 있을 성인도 ‘I am...’이 먼저 나온 뒤에 다른 동사로 정정하는 일이 많습니다.
똑같이 영어울렁증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대학 지침에 따라 영어로 강의할 때 귀기울여 들으시면 저런 현상이 있을 겁니다.

만약 진짜 미국교포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trust 동사가 먼저 나갔을 것이고, you가 생략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영어 원문이 I trust you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I am 신뢰에요’에 흥미로운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trust 동사가 신뢰라는 명사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선생님이 외우라고 한 영어 단어를 외우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trust 정도면 중학생 필수 영단어에 들어갈 법한데
아마 영단어장에는 'trust = 신뢰하다(동), 신뢰(명)'라고 적혀 있었을 겁니다.
물론, 동사로도 명사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자꾸 쌀로 밥 짓는 소리해서 죄송), 공부하기 귀찮은 친구들은 다 까먹고 ‘trust=신뢰’까지만 외웁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채점할 때는 정답으로 쳐주니까요.
(중요한 얘깁니다)

학교 선생님이 저걸 정답으로 채점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에서는 ‘이거라도 배워야 니가 사회의 잉여새끼는 안 된다’
‘이거라도 배워야 니가 대학교 수업을 알아들을 것이다’를 가르치는 거니까요.
이후 공부는 본인이 해야 합니다.
의무교육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어요.

다시 I am 신뢰에요로 돌아와서...

아마 전청조 씨의 머릿속 한국어 원본은
‘믿어요’였을 겁니다.
이걸 그대로 영작(?)하려니 교포스럽지 않죠
나름대로 '나는 믿어요'로 변환한 뒤
자기가 아는 최대한의 영어적 요소를 끌어다 붙인 듯합니다.

그게 ‘I am’이었던 겁니다.
(신뢰에요는 영어적 요소를 넣으려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next time도 교포치고 참 신기한 게
I will visit/see you next time.
이렇게 next time이 뒤에 나와야 하거든요
정확히 한국어 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세 명이면 그 중에 내 스승이 있다’는 말은
이 사례에도 적용됩니다.

앞서 I am신뢰에요가 영어가 원어민인 사람들이 배운 한국어와 많이 동떨어져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가 ‘영어에 있는 품사를 활용하지 않고 한국어 품사가 이상한 방식으로 유지되어 있어서’라고도 말씀드렸고요
다시 말하면 ‘영어에 없는 한국어 품사를 의식해서 번역’하면 한국어가 간결해지고 이해하기 쉽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제가 you 대신에 높임말을 쓰라(‘시’ 넣어서 번역)고 조언을 드리는 일이 많은데요
You need to configure the device.를 번역할 때
‘당신은 장치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보다는
‘장치를 설정하셔야 합니다’가 간결하면서 뜻도 그대로 이해된다는 겁니다.
높임말에는 청자와 화자를 명확히 분리하고, 청자를 높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you에 정확히 해당하는 한국어는 없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최근 10년간 입으로 ‘당신’을 소리내서 말해 보신 분 계신지...)
2인칭 단수명사라는 개념을 한국인이 모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명사 ‘당신’을 쓰지 않을 뿐이죠.
‘You look good’을 ‘얼굴이 활짝 핏네’나 ‘때깔 좋다’로 표현하거나, ‘요새 밥 잘 묵고 다니나 보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한국어에서 겉보기에 생략된 주어가 누구인지 화자와 청자 모두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의식적으로 활용하셔도 됩니다.
I have many unread books, too.를
‘또한, 나는 안 읽은 책이 많다.’보다는
‘나도 안 읽은 책이 많다’로 번역하면 원문 뜻은 그대로 전달되면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한국인이 영작할 때 관계대명사를 잘 쓰지 못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관계대명사가 뭔지 모르시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텐데요
‘작년에 책을 솔찬히 샀는데 안 읽었다’를 영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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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실 테니까 그냥 말씀드림

I bought many books last year, but I didn't read.
라고 하신 분 있나요?
작년에(last year) 책을(books) 솔찬히(many) 샀는데(bought, but) 안 읽었다(didn't read)

어쨌든 뜻은 다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I bought many books last year, none of which has been read.

여기서 which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메일 등으로 소통할 때 의식적으로 한국어에 없는 품사를 쓰면, 아 쟤가 영어의 문장성분을 잘 이해하고 있구나, 최소한 지가 받은 번역물에서 한국어에 없는 문장성분이라고 관사나 전치사를 빼놓고 번역하진 않겠구나 하는 늬낌을 줄 겁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이메일에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만 갖춰 써도 과락은 면하는데, 맨날 과락나면 안된다는 얘기도 하기 싫고, 과락이 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지겹습니다. 면과락은 알아서 해 주세요.

이력서/번역은 성실하게 첨삭 중입니다만, 답변이 늦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글로 첨삭 내용을 자세하게 보충해 드리려 한 것입니다. 다음번 이력서와 번역 수정하실 때 한국어에 없는 표현, 반대로 영어에 없는 표현을 머릿속에서 변환할 때 의식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이것입니다.



I am 화장품이에요

잘 읽으셨으면 이번 기회에
20만원 상당의 병원 시술을 3만원대에 집에서 체험해보시는 기회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요새 결혼 예산도 시간도 딸려 장금이와 비교당할 운명을 목전에 두고
피부과도 못 다니고 있는데요
이걸로 잘 때우고 있습니다

한 박스 구매하실 때마다 정가 69000원 상당의 MTS도 함께 드린다는 점
두 박스 구매하시면 10% 할인 들어간다는 점

그래도 비싸시면 6개월 무이자 할부 가능하시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겠고

저 자가 뭔 약을 파는지 모르겠는데 뭘 믿고 사냐고 하시는 분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 환불해 드린다는 점도
알아주시면 좋겠다 요말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immune09/
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minibearminibear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HailieHailie다정한별다정한별appleapple이레카야자이레카야자TomTom알파카알파카enableenable뚜뚜뚜뚜Deleted User #1029Deleted User #1029oioihooioihoITSITS행자행자미미리미미리
Total Reply 2

  • 2023-11-23 02:15

    임윤님 많이 뒷북이긴 한데요(현생이 너무 바빴읍니다) 심지어 저 I am "신뢰에요"가 "실례예요"의 맞춤법 오류(...)라고 하더라고요ㅠㅠㅋ 당신 친구가 있는 자리에 내가 동석하는 건 결례인 것 같다, 뭐 그런 맥락이라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대체적으로 하나만 하지 않네요...ㅎ


    • 2023-11-23 15:55

      (뭐라 할 말이 없음)


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3 Views 3883
일단, 자연스럽게 번역해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는 것은 '정확성' 기준은 충족했다는 뜻이 되므로, 우실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정확성과 업계 호환성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드렸고 내가 알기로 해결 방법은 안타깝게도 업계 용어를 공부하는 것밖에는 없다 만약 정확성, 업계 호환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개선해 달라는 연락도 안 온다 저 기준을 충족했다는 가정하에 자연스러움의 허들을 넘어달라는 요구는 철저히 고객사별로 뜻이 다르다 어느 집에서는 괜찮은 것이, 다른 집에서는 안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 교육용 내부 문서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움 기준이 낮은데 대면 고객용 문서는 다른 자연스러움 기준을 요구한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동종업계 고객용 문서를 베끼는 것이었고, 가능하면 한국인이 처음부터 쓴 문장을 눈여겨 보고 외워두는 것이 좋다 잘 하는 사람을 베끼면 중간은 간다. 예를 들어, 화장품 광고문에 mature skin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대략 중년 이상의 피부를 대상으로 노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늙은 피부? (영구 블락당할 것이다.) 중년의 피부? (1년 블락 각) 나는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해결이 안 돼서 머릿속 고민상자 비슷한 것에 넣어두었고 나중에 멍 때리면서 패션잡지를 보다가 상당히 괜찮은 표현을 찾았다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피부" 이 표현은 밥 먹고 광고문만 쓰는 한국인 전문가가 쓴 것이니 고객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문 뜻과 일치하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임윤 2025.06.02 Votes 21 Views 310
임윤 2025.02.06 Votes 8 Views 430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Votes 26 Views 827
필요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출처 https://nedrug.mfds.go.kr/bbs/4 Korean English 임상시험 clinical trial|study 공정한 입회자 impartial witness 관련규정 applicable regulatory requirement 관리약사 clinical trial pharmacist 근거문서 source document 근거자료 source data 눈가림 blinding|masking 다기관임상실험 multicenter trial 대리인 legally acceptable representative 대조약 comparator 모니터링 monitoring 모니터링보고 monitoring report 무작위배정 randomization 비밀보장 confidentiality 비임상연구 nonclinical study 사전상담 pre-submission 시험담당자 subinvestigator 시험약 study drug 시험자 investigator 시험책임자 principal investigator 신속심사 expedite review 실태조사 inspection 연구자임상시험 sponsor-investigator trials 예상하지 못한 이상약물반응 unexpected adverse drug reaction 응급상황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 emergency use investigational new drug 이상반응 adverse event|ae 이상약물반응 adverse drug reaction|ADR 임상시험 관련자료의 직접열람 direct access 임상시험결과보고서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임상시험계약서 contract 임상시험계획서 protocol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기본문서 essential document 임상시험모니터요원 monitor 임상시험변경계획서 protocol amendment 임상시험수탁기관 contact research organization|CRO 임상시험실시기관 institution 임상시험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임상시험용의약품 investigational product 임상시험의 신뢰성보증 quality assurance 임상시험의 준수 compliance 임상시험의뢰자 sponsor 임상시험자료의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임상시험자자료집 investigator's brochure 임상시험조정자 coordinating investigator 중간임상시험결과보고서 interim clinical trial|study report 자료모니터링위원회 independent data-monitoring committee|IDMC 점검 audit 점검기록 audit trail 점검보고서 audit report 점검확인서 audit certificate 조정위원회 coordinating committee 중대한 이상반응|이상약물반응 serious ae|ADR 증례기록서 case report form|CRF 취약한 환경에 있는 피험자 vulnerable subject 표준작업지침서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OP 품목허가전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treatment...
임윤 2025.01.08 Votes 17 Views 793
프롬프트: 번역가 이력서를 쓰려고 하는데 뭐가 들어가면 좋을까 ChatGPT의 말: ChatGPT 번역가 이력서를 쓸 때는 전문성과 경험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번역가 이력서에 포함할 주요 항목입니다: 1. 개인 정보 이름,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LinkedIn 프로필 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있다면) 2. 이력서 요약문 (Profile Summary) 짧고 강렬한 요약으로 자신을 소개하세요. 예: "경험 많은 영어-한국어 번역가로, 소프트웨어, IT, 게임, 화장품, 패션, 관광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경험 보유. 고객의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적합하게 전달하며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3. 번역 경력 (Professional Experience) 회사명/클라이언트명 근무 기간 업무 내용 (구체적인 성과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예: "AAA 게임의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참여, UI 텍스트 및 마케팅 자료 번역" "글로벌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매뉴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번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설명 및 광고 카피 현지화 작업 수행" 4. 전문 분야 (Specialization) 당신의 전문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세요. 예: 소프트웨어 및 IT 게임 로컬라이제이션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및 여행 콘텐츠 5. 학력 (Education) 학교명, 전공, 졸업 연도 관련 학위나 번역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가 6. 자격증 및 인증 (Certifications) 번역 관련 자격증: 예) CAT 툴 인증, ITT(통번역 테스트), 토익, HSK 등 7. 기술 및 도구 (Skills & Tools) 사용하는 CAT(Computer-Assisted Translation) 도구: MemoQ, SDL Trados, Wordfast 등 기타 소프트웨어: Microsoft Office, Adobe Suite 등...
임윤 2025.01.01 Votes 14 Views 1187
트랜스크리에이션 잘하는 법 X 트랜스크리에이션 의뢰 다시 받는 법 O 트랜스크리에이션이 뭔지는 다들 아실 테고, 잘하는 법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의뢰 다시 받는 법은 압니다 번역에 이유(rationale)를 잘 달면 되는데요 내 번역이 왜 좋은가 설명하면 됩니다 여기서 내 번역이 왜 한국인들한테 기깔나게(?) 들리느냐 설명하기 시작하면, 어려운 길을 더듬습니다 다시 "작성자, 독자, 목적" 틀을 갖다 쓰는데요 작성자는 나지만, 내가 아닙니다 내 번역이 좋다고 상사한테 보고해야 하는 고객사 직원이고 독자는 한국인 잠재 고객이 아직 아닙니다 ('잠재 고객'까지 가지 않고 폐기당할 수 있음) '한국어를 못하는데 번역에 도장을 찍어야 되는' 높은 사람이 먼저 독자가 됩니다 여기까지 파악하면, 이유를 쓰는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번역가는 고객사 직원을 대신해, 상사를 설득할 재료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제품의 기획 의도도 고려하며, 광고가 들어갈 위치까지 고려하여 번역을 작성하였다 이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안마기가 나왔고 그걸 앱 푸시 알림으로 광고하려고 할 때 밑도 끝도 없이 얼마나 이 광고문이 한국인에게 센스있게 느껴지는가 이런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남들 다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브랜드 타겟층이 피로에 쩔어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다 이들은 주말에 침대에 붙어서 앱 광고를 누를 힘도 없다 앱 광고 제목은 길어봤자 한글 기준, 빈칸 포함 12자 이상이 안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어깨 피로를 풀어드리겠읍니다'가 아니라 '이놈의...
임윤 2024.11.30 Votes 12 Views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