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이렇게 쓰면 이메일 안 옵니다

광역차단의 길
Author
임윤
Date
2023-06-12 19:50
Views
3950
지난 이야기
임윤은 인간의 선도 안 지키지만 비법서는 받고 싶어
https://rebtion.net/board/?uid=10957&mod=document
차라리 공부랑 초보자를 틀리지
https://rebtion.net/learnfree/?uid=10997&mod=document
이력서 이렇게 쓰면 광역차단 받습니다
https://rebtion.net/learnfree/?uid=11000&mod=document

어영부영 또 한 주가 지나갔네요.
많은 분들이 불가리스 님 이력서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만
정말로 큰 문제는 아무도 찾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문제는 이메일 뒤에 흐릿한 회색 점이 찍혀 있는 겁니다.
심지어 첫 줄은 없고 둘째, 셋째줄만 있네요.

이게 왜 들어갔는가? 그건 제가 모릅니다..... 불가리가 불가리스가 된 것도 모르는데.....
잘 안 보이시나요? 그러면 여러분도 같은 오류를 저지르거나 남의 오류 때문에 고생할 겁니다.

이 점이 남아 있으면 생기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메일이 전송되지 않음
2. 1번 사실을 번역회사도 불가리스 님도 모름
3. 1번 사실을 알아챈 번역회사는 재빨리 불가리스 님을 목록에서 제외함

이메일 자체는 대소문자를 구별하지 않아서 서버에서 똑같이 인식합니다.
하지만 .com 뒤에 .이 찍혀 있으면 이메일 주소가 아닙니다. 그냥 뒤에 점이 붙은 무언가죠.
일부 메일은 이메일 전송 시 주소 유효성을 검증하여, '올바른 이메일 주소가 아닙니다'라고 수정 요청을 할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번역관리시스템은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선착순으로 일감을 받거나 지정해 할당하는 번역관리시스템에서 작업 할당에 사용되는 이메일은 주로 noreply@lalala.com처럼 발신만 되고 수신이 불가능한 이메일입니다. 이메일 주소가 아니어서 전송이 안 돼도 알아차릴 방법이 없어요.
수발신이 가능한 이메일이어도 문제입니다. 전송이 안 되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알아챌 테니까요.

오늘도 연락의 중요성 깨닫고 가시길 바랍니다.
지난번 이벤트 당첨자(?) 분은 이 글을 쓰는 동안 결정되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실제 작업도 이런 식으로 배정됩니다.

이력서 오류는 오늘 다 못 다루니 다음 여러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모라미모라미qwertyqwerty적일많많벌적일많많벌윤진윤진히수히수뚜뚜뚜뚜초록문어초록문어이레카야자이레카야자양파타르트양파타르트다정한별다정한별HailieHailieTomTom유리양파유리양파Deleted User #2638Deleted User #2638민트색민트색옥자옥자YeonYeon곤선인장선인장향유향유후눈후눈에스더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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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안내 산업번역 가이드 2019(PDF) 산업번역 가이드 2019 예제파일 트라도스 가이드 2024 yes24 aladin kyobobook 트라도스 가이드 2024 예제파일 유료회원 전용 팁 https://rebtion.net/premium/ 이용법 일단 직장에 붙어 계세요 산업번역 가이드 1~5장을 읽고 프로즈/링크드인 프로필 작성(190쪽) 프로즈 프로필용 번역 5개 작성 영어 이력서 작성(237쪽) 리뷰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번역회사에 제출(243쪽) 1~6 과정에서 질문이 있으시면 기술 질문 게시판 이용(미래의 제가 확인해 드림) 중요한 공지는 다 끝났고, 아래는 그냥 읽어보세요 -- 저는 운전면허증, 혼인신고서 같은 것부터 번역하던 시절을 거쳐 2014년, 아예 번역을 전업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https://translationtherapy.com/sdl-studio-2014-first-impression-and-new-features-overview/ 당시 이 친구를 살 돈이 없어 체험판을 깔고, translation memory가 뭔지도 몰라 한줄한줄 기억에 의존해 복사해서 붙여넣던 삽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체험판 기간 동안 번 돈으로 이 친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는 험난한 2014년, 아직 취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어렵지 않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트라도스의 필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그 당시 한국어로 트라도스라고 검색하면 '번역회사가 몇십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사라는데 사기 아니냐'거나 '크랙 없냐'는 소리나 검색되곤 하였습니다 저는 백수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저를 구원해준 트라도스에 감사한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이 친구가 저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7 버전 트라도스 가이드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한정 독점시장) 이후 2019년 초, 트라도스 자격증(초급)을 취득하였고 직접 이력서에 넣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보니 효력(?)이...
임윤 2024.10.19 Votes 64 Views 4469
일단, 자연스럽게 번역해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는 것은 '정확성' 기준은 충족했다는 뜻이 되므로, 우실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정확성과 업계 호환성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드렸고 내가 알기로 해결 방법은 안타깝게도 업계 용어를 공부하는 것밖에는 없다 만약 정확성, 업계 호환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개선해 달라는 연락도 안 온다 저 기준을 충족했다는 가정하에 자연스러움의 허들을 넘어달라는 요구는 철저히 고객사별로 뜻이 다르다 어느 집에서는 괜찮은 것이, 다른 집에서는 안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 교육용 내부 문서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움 기준이 낮은데 대면 고객용 문서는 다른 자연스러움 기준을 요구한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동종업계 고객용 문서를 베끼는 것이었고, 가능하면 한국인이 처음부터 쓴 문장을 눈여겨 보고 외워두는 것이 좋다 잘 하는 사람을 베끼면 중간은 간다. 예를 들어, 화장품 광고문에 mature skin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대략 중년 이상의 피부를 대상으로 노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늙은 피부? (영구 블락당할 것이다.) 중년의 피부? (1년 블락 각) 나는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해결이 안 돼서 머릿속 고민상자 비슷한 것에 넣어두었고 나중에 멍 때리면서 패션잡지를 보다가 상당히 괜찮은 표현을 찾았다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피부" 이 표현은 밥 먹고 광고문만 쓰는 한국인 전문가가 쓴 것이니 고객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문 뜻과 일치하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임윤 2025.06.02 Votes 23 Views 496
임윤 2025.02.06 Votes 8 Views 528
내 작업을 관찰함 당장 안해도 되는 절차는 별도로 확립 필요한 절차는 표준으로 확립 반드시 순서를 지정해야 빼먹지 않음 굉장히 어려운 말 같은데 해보면 별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엑스벤치 리포트, 리턴 패키지, 트라도스 내 엑셀 검증 보고서를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여럿 들어온다 치면 이런 것을 몇십개씩 하다 보면, 어떤 패키지는 엑스벤치가 빠지고, 어떤 패키지는 리턴 패키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번역의 중대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질문이면 귀찮아도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쓸데없이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 번역가는 쓰지 않겠죠 여하튼, 기존에 순서 없이 일을 하면 뭔가 빠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제 경우, 다 해놓고 검증 보고서를 zip 파일로 안 묶거나ㅡㅡ; 리턴 패키지를 안 만들거나 하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이하 내용은 실제 엑스벤치, 트라도스 내부 검증을 사용해 보셨어야 이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전 단계를 끝내고 다음으로 갑니다 엑스벤치 보고서 생성 및 오류 적용(각 세그먼트 수정 단축키 ctrl+E) .html 저장(ctrl+Q) 트라도스 내 .xlsx 검증 보고서 만듦 검증 보고서 이름 결정할 때, 이미 저장된 .html의 이름 앞부분 한 글자만 입력하고, 확장자만 지움 (pm이 어떤 보고서가 어디 소속(?)인지 클릭 안해보고도 파일명으로 알 수 있음) .sdlrpx 만듦 압축함 압축된 파일이 3의 배수인가 세봄 아이콘 모양이 3개씩 쫘라락 쫘라락? 이어지는지 확인 나름대로 이런 절차를 각 작업마다 확립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윤 2025.02.04 Votes 27 Views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