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거짓말처럼 일복이 터져서 쓰는 잡담....

어 글을 쓰려고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네요....... 말 그대로 일복이 터져서 시작하기 전에 글을 씁니다.

 

마음의 소리를 솔직히 하자면, '아니 일복이 터지는 게 이 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오늘부터 7월 중순까지 4만 단어, 그리고 바로 이어서 10만 단어가 넘는 일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계약서를 썼고, 조금 전까지 용어집을 만들고 있었어요. 6월 초에 자잘한 일을 해서 쌓인 돈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고, 방금 '더 이상 이 노트북으로는 트라도스 작업이 힘들다' 해서 노트북도 지르고 뭐, 그렇습니다;ㅁ; 실감이 안 나네요 허헣ㅎ....

실미도에는 2017년 중순에 가입했어요.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쓰고 영업을 하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고요. 첫 일은 심지어 이력서 돌리고 3일만에 들어왔습니다......요율이 좋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계속 본업을 병행하면서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첫 일을 준 회사에서 자잘한 일이 들어와서 이력들이 쌓이고, 이제는 거진 한페이지를 다 채워가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정기적으로 일거리를 던져주는 회사도 생기고, 번역 분야도 바뀌고, 테스트도 보고.... 영어를 너무 못해서 얼른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해야 하는 와중에 일이..... 2주 전부터 작은 일들이 막 몰려오더니 드디어 저한테도 거절해야만 하는 순간이 왔네요.

정말이지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떨떨해요. 왜 이렇게 단순한 걸 나는 그렇게 오래 고민하면서 진즉 하지 못했나! 싶기도 하고..

이력서 첨삭을 부탁드리고, 오프라인 강의도 나갔고, 심지어 이벤트 기간에도 부끄러워 솔직히 밝히지 못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겠네요. 임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0년 가까이 겪어온 우울증을 비롯한 제 정신적인 문제가 극적으로 호전된 건, 번역을 하기로 마음먹은 시기부터였어요. 물론 여타 약물의 도움도 받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너무 글이 진지해졌으니 적당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직 초보티를 벗지는 못했는데, 이 정도면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는 마저 용어집 만들러 갈게요.........자고싶다.......

아참, 일이 없다고 하루 세번 울부짖으면서 제발 일좀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더니 이지경이 되었나(...)싶습니다.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닌가봐요.

 

 

다들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옵소서:)
번역가 chatte chatte · 2019-06-26 06:26 · 조회 7016
전체 30

  • 2019-06-26 08:34

    화이팅!! 밀려드는 일들 멋지게 쳐내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 2019-06-26 15:10

      네 후기 올릴게요ㅎㅎ


  • 2019-06-26 11:53

    chatte님! 너무 멋지세요! 응원합니다 저도 일복터지는 날을 고대하며! 저도 일 후기 기다리고 있을게요우리모두 임윤님과 함께 열심히 화이팅해서 많이 벌어봐요!


    • 2019-06-26 15:12

      헤헤 계속 많이 벌고 싶어요... 예슬님도 힘내세요!


  • 2019-06-26 13:25

    부럽습니다. 근데 우울증을 앓고 있는분이 저말고도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갑니다.


    • 2019-06-26 15:17

      저도 생각보다 우울증 겪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어요.. 관리하기도 쉽지는 않고요. 일때문에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살고 있어요. yruliving님도 곧 좋은 일이 많이 생길거예요. 화이팅


  • 2019-06-26 13:31

    축하드려요!


    • 2019-06-26 15:18

      감사합니당!헤헤


  • 2019-06-26 13:42

    크...멋있어요!!! 기 받아갑니다 🙂 다 열심히 이력서 돌리고 작은 일도 성실히 해낸 덕분 아닐까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용


    • 2019-06-26 15:20

      기운은 적당히 받는게 좋....지 않을까요ㅋㅋ 덕담 감사합니다.


  • 2019-06-26 13:44

    축하드립니다! 그러게 일에 깔려 죽고 싶다 이런 소리 함부로 하면 정말 저런 사태가 벌어진답니다. 소원은 신중하게 빌어야...(농담인 거 아시져? ^-^)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2019-06-26 15:21

      감사합니다...진짜 적당히 할걸ㅠㅜ 꼭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 쓸게요..


  • 2019-06-26 13:46

    헐 완전 축하드립니다!! 심지어 본업이 따로 있으신데도 그 동안 꾸준히 하신 보람이 있으시겠네요ㅠㅠ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나중에 일 후기도 쪄주세요!!


    • 2019-06-26 15:23

      아..사실 본업을 완전히 놓지 못했어요..허헣허ㅎ(으아아아)


  • 2019-06-26 13:52

    흡 전 아직 작은 일을 쳐내며 본업이랑 겸하고 있습니다
    올 3월부터면 3개월 갓 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저정도 볼륨이시면 본업과 아직도 겸업하고 계신가요?


    • 2019-06-26 15:24

      놀랍게도 그렇습니다(...)물론 번역 비중이 많이 커졌지만요. 고3과외이다보니 수능전에 놓을수가 없었어요...ㅠㅜ


  • 2019-06-26 14:55

    축하드립니다! ㅎㅎ 일 끝난 후기 ㅎㅎ 기다리겠습니다!


    • 2019-06-26 15:26

      많은 분들이 후기를 기대하시네요ㅎㅎ 일단 영혼을 갈아 마감을 하고나서...! 쓰겠습니다ㅎ


  • 2019-06-26 14:57

    세상에나!! 축하합니다아-!!! 영양제 잘 챙겨드시면서 일 하셔요! 그러다 신체가 먼저 드러눕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어요.


    • 2019-06-26 15:28

      네.. 홍삼과 리프리셀 비타민 2종이 대기중입니다.. 사실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하겠죠ㅎㅎ


  • 2019-06-26 16:24

    오모나 대원님들 첫 일 받았다는 소식+일 복 터진다는 소식은 언제 들어도 반갑고 기뻐요!!! +_+ 축하드립니다!!!


  • 2019-06-26 18:15

    이 페이지를 켜두고 매일 볼 것입니다.. 대원님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꾸준히 적당히 일 들어오시길 바랄게요 저도 기 받아가야지 헤헤 좋은 저녁 보내세요 🙂


  • 2019-06-26 19:20

    축하드려요!!! 한 번 물꼬가 터진 일복은 더는 줄어들지 않아요 ..... 영원이 고통받는 수밖에 없읍니 ..... (오늘 5k 쳐내야 하는 자) 힘내세요 !!!


  • 2019-06-27 01:24

    저도 우울증이에요... 아무래도 혼자 일하는 거다보니 우울증 쪽 분들이 많으신 듯해요ㅠ 아 chatter님 지금 하시는 분야가 뭔가요? 혹시 게임이신가욤?


  • 2019-06-27 06:37

    @데이나 그렇지요ㅎㅎ 저도 정말 여기 기쁜 소식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forestjune 헤헤 다들 원하시는 만큼 좋은 일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노트북 바꾸고 설정 조정하느라 밤이 홀라당 넘어갔지만 쥰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noworking 음 내심 이런 일은 흔하지 않을거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없으면 마음껏 게을러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는데 영원히 고통받는다뇨....;ㅁ;
    @tattooqueen 아무래도 그렇긴 해요.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울증으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도 생산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저는 더 안심이 되더라구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우울증이 완화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상담하면서도 스스로 많이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같이 가지고 있던 공황장애와 대인기피도 많이 나아졌어요 결과적으로는... 실미도가 사람을 하나 살린 거죠ㅎㅎ 지금 들어온 일은 게임이 맞아요. TCG의 일종입니다. 사실 그리 자신있는 분야는 아니었는데, 지원한 번역가분들이 제출한 테스트 중에서 제가 뽑혔다고 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다른 분야는 화장품과 생명과학 분야를 해요.


  • 2019-06-27 23:02

    아 chatte님 혹시 게임하시는 회사 어디신지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 요즘 많이 어려워서ㅠ 샘플테스트라도 보고싶네요ㅠ


    • 2019-06-28 06:23

      음... 이 글에 기분이 상하시지 않길 바라면서 댓글 쓸게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이 회사를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알려드리면 저는 계약과 비밀유지조항을 어기게 됩니다. 사실 사정이 좀 있기는 한데, 쓰다보니 회사 입장에선 제가 계약을 어긴 게 되더라구요.


      • 2019-06-28 15:29

        엇 괜찮아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답글 감사해요!


  • 2019-06-30 19:13

    너무 반가운 소식이에요.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ㅎㅎ


  • 2019-07-19 23:55

    와 진짜 축하드려요!! 저도 일 없어서 울부짖고 있는데 챗님 처럼 일에 파묻힐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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